토니오가 추천하는 파스타 2選

요리는 언제나 즐겁다, 훈남 쉐프 토니 오가 즐겨하는 말 중 하나다. 요리란, 단순히 배고플 때 허기진 배를 달래는 양식이 아닌, 요리를 함께 즐기는 사람과의 소중한 시간으로 낭만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문화라는 게 그의 지론. 오늘 하루 가족들을 위해 레스토랑에서나 즐길법한 파스타 요리를 서비스해 보는 건 어떨까. 지중해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토니오식 파스타 레시피는 센스쟁이 주부의 음식솜씨를 업그레이드해 줄 필수 아이템이다.무희들을 연상케 하는, 부타네스카파스타의 이름이라고 하기엔 다소 생소한 부타네스카는 뜨겁고 맵고 경쾌한 맛을 가진 지중해식 파스타다. 매춘부나 무희들이 입고 있던 형형색색의 옷과 파스타의 색감이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지중해를 대표하는 대표 식재료들을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마늘 원재료의 특유의 향과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재료 스파게티면 250g, 완숙 토마토 큰 것 2개, 블랙올리브 60g, 케이퍼 20g, 마늘 3개, 바질가루 약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50ml, 건홍고추 2개, 가지 1개, 소금 후추 약간씩만들기 ①토마토는 끓는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후 사방 0.5cm의 주사위모양으로 잘라준다. ②마늘은 곱게 다져준다. ③블랙올리브의 절반은 다져주고 절반은 그대로 둔다. ④케이퍼의 절반은 다져주고 나머지는 그대로둔다. ⑤팬에 올리브유를 두른후 다진마늘을 살짝 볶아 향을 내준다. ⑥다진올리브와 케이퍼를 넣는다. 다지지않은 케이퍼는 장식용으로 몇 개 남겨두고 나머지만 넣는다. ⑦손질한 토마토 역시 장식용으로 몇 개 남겨두고 넣어 섞는다. ⑧약한불에서 2~3분간 익힌다. 이때 기호에따라 홍고추를 썰어 넣어준다. ⑨9~10분간 잘 삶아준면과 바질가루를 넣고 센 불에서 몇 초간 흔들어주며 잘 볶아준 후 소금,후추로 간한다. ⑩접시에 완성된 파스타를 담아준후 남겨둔 케이퍼, 블랙올리브, 토마토 등으로 장식하여 완성한다.모시조개의 짭조름한 맛, 봉골레 파스타이탈리아어로 조개를 뜻하는 봉골레(vongole). 화이트와인의 깔끔한 맛과 해물의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져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아이템이다. 봉골레 파스타는 그릇에 담을 때 넓은 접시도 좋지만, 아기자기한 맛을 위해 동그란 볼 형태의 홈이 깊은 접시에 담아내면 한결 멋스럽다.재료 모시조개 5알(혹은 바지락 8~10알), 스파게티면 300g, 화이트와인 100ml, 홍고추(말린 것) 10g,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소금후추 약간씩, 마늘 4쪽만들기 ①모시조개는 깨끗하게 씻어 소금물에 반나절 이상 담가서 해캄시킨다. ②마늘과 홍고푸는 슬라이스해 준비한다. ③달궈진 팬에 일반 올리브유를 두른 후 마늘과 홍고추를 타지 않게 볶아주다 봉골레, 파슬리, 후추를 넣고 뜨거운 불에 볶아준다. 이때 화이트와인을 넣고 알코올은 날려주고 향을 입혀준다. ④③에 스파게티면 삶은물(스파게티는 8분 정도 삶아준다)을 조금씩 넣어가며 걸쭉하게 만들어준다. ⑤④에 1~2분정도 덜 삶은 면을 넣고 면 물을 넣어가며 팬에서 면을 마저 익혀준다. ⑥면이 알맞게 익고 소스를 잘 머금었을 때 소금, 후추를 간해 불을 끄고 버진오일로 드레싱해준다. ⑦접시에 담고 파슬리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모시조개는 호두를 비비듯 비벼서 깨지는 조개를 제거해야 신선한 조개를 고를 수 있다. 또 조개를 화이트화인(백포도주)에 데치면 비린내도 제거할 수 있다)파스타 무침, 라자냐이탈리아어로 냄비를 뜻하는 라자냐(lasagne). 마치 된장찌개를 끓이기 위해 각종 야채와 양념을 한데 넣어 완성하는 냄비요리처럼 라자냐도 파파르델레, 페투치네, 스파게티 등 다양한 각종 파스타면과 야채를 섞어 완성하는 요리다.재료 각종 파스타 70~90g, 애호박 ⅓개, 가지 ⅓개, 양파 개, 방울토마토 4개, 피자치즈컵 (크림소스 생크림 컵, 월계수잎, 양파 개, 소금후추 적당량 (토마토소스 토마토 컵, 다진양파 개, 소금후추 적당량)만들기 ①크림소스는 양파를 볶아다 생크림, 월계수잎을 넣고 끓여준 후 소금후추로 간해 완성한다. ②토마토소스는 양파를 볶아주다 토마토와 바질가루를 약간 넣고 약불에 3~4분 정도 끓여 완성한다. ③각종 파스타면은 미리 삶아 건져낸 후 올리브 오일 드으로 버무려 서로 들러붙지 않게 해둔다. ④각종 야채를 달궈 준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른 후 살짝 볶아 준비한다. ⑤그라탕볼에 올리브 오일을 발라 준 후 파스타-채소-토마토소스-파스타-채소-크림소스-피자치즈 순으로 놓아준 후 180도의 오븐에 5분 정도 치즈가 녹아내릴 때 꺼내 완성한다.(오븐에는 플라스틱류의 용기를 쓰면 안된다. 도기류 등의 두꺼운 용기에 담아 그대로 식탁위에 장식하는 것이 좋다) <레시피제공=토니 오, 요리시연= 가희승 요리가 장소협찬=화성시문화재단>

메신저 타고 번지는 ‘자살 사이트’

인터넷 자살 사이트를 통한 동반자살이 잇따르고 있어 블로그와 카페, 메신저를 이용한 자살 유해사이트에 대한 단속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3일 한국자살예방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상에서 자살관련 지식검색이 406건, 이미지 또는 동영상 162건, 일반 게시물 109건, 블로그 5건, 카페 3건, 자살사이트 1건 등 모두 686개의 자살 유해사이트가 경찰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적발되는 등 자살 유해사이트가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정보통신부와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2000년부터 자살 유해사이트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이들 사이트를 모두 폐쇄하고 자살과 관련된 사이트를 일절 개설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지만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실제로 검색어를 조금만 변형시키거나 비슷한 단어로 검색하면 자살 유해사이트의 접속이 어렵지 않은 실정이다.경기도에서는 매년 자살로 인해 2천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매일 5~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메신저는 물론 트위터까지 등장하면서 자살에 관한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이 어렵지 않아 전문가들은 이를 규제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장창민 한국자살예방협회 과장은 인터넷을 통한 동반자살은 서로 공모과정을 통해 발생하는 공모에 의한 자살로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자살 유해사이트들이 자살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개설되기 때문에 단속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인터넷 포털사들의 자체 예방시스템 구축 등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2일 화성시 마도면에서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 5명은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알게 된 후 함께 목숨을 끊었으며 춘천에서도 주거지가 각각 다른 20대 남성 3명이 연탄을 피워 놓고 자살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美복권 인터넷 불법구매 대행 133억 챙겨

인터넷을 통해 미국 복권구매를 불법으로 대행해주고 부당이득을 챙긴 벤처기업 대표 등 임직원 1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외사범죄수사대는 13일 벤처기업 M사 대표 김모씨(41) 등 2명을 복표발매중개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회사 직원 이모씨(39)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6년 1월께 인터넷 해외복권 구매대행 Z사이트를 개설한 뒤 최근까지 회원 200여만명을 모집해 200억원 상당의 미국 복권 파워볼과 메가밀리언 293만여장을 대신 사주고 133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고가의 외제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걸고 무허가 복권을 발행했으며 당첨자에게 당첨금액의 22%를 제세 공과금으로 받은 뒤 세무서에 납부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세금 4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이들은 회원 30만명의 개인정보를 손해보험사에 넘기면서 한 명당 1천원씩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두고 지난 2005년에 설립된 M사는 현재 직원수가 38명이며 업계에서는 만화, 잡지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중견 벤처기업으로 알려져 있다./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바지에 소변 본 채 시험… 인권침해”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가 소방설비기사 자격시험을 치르면서 시험규정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 20대 응시생이 바지에 소변을 본 채 시험을 치른 것으로 드러나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J씨(27)는 지난 9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에서 실시한 소방설비기사 자격시험에 응시했다. 자격시험은 이날 유의사항 교육 후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휴식시간 없이 치러졌다.평소에도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잘 참지 못했던 J씨는 50여분이 흐른 오전 10시20분께 시험감독관에게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냐고 물었다.이날 시험장에는 감독관 2명이 있었지만 규정상 한 번 퇴실한 이후에는 재입실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J씨는 낮에는 직장을 다니며 밤에 자격시험을 준비했던 지난 6개월의 고생이 떠올라 소변을 참고 시험을 치르려 했지만 10여분이 지난 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앉은 자리에서 소변을 보고 말았다.그는 속옷과 바지가 흠뻑 젖었지만 끝까지 시험문제를 풀었다.시험을 마친 J씨는 시험장 임시본부에 가서 항의했지만 감독관들은 시험 시작 전 주의사항에 대해 공지했다는 말만 강조했다.이에 J씨는 시험 규정이라 하더라도 생리적인 현상까지 규제하는 것은 인권침해가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고 인권위와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접수했다. J씨는 일년에 세 차례 밖에 실시되지 않는 시험이라 도저히 중간에 포기하고 나올 수 없었다며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소변을 봤기 때문에 개인적인 수치심도 느꼈다고 말했다.아주대학교병원 비뇨기과 한 교수는 누구나 소변을 오래 참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반인도 긴장하면 소변을 참기 힘든 과민성 방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모든 국가고시는 시험 중 퇴실 후 재입실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진단서 등을 제출하는 경우에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대입수학능력시험의 경우에는 응시생이 시험 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요청하면 감독관의 허가 하에 보조감독관이 화장실까지 동행하고 있다./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내 땅이니 내 맘대로?

A는 B로부터 토지를 매수하고 등기까지 마쳤으나, 이 토지 중 일부분은 A가 거주하고 있는 마을의 주된 진입도로로 사용되고 있었다. 전 소유자인 B는 1970년대 새마을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의 주진입도로를 개설할 때 자신의 토지 일부를 사용하도록 지방자치단체인 C시에 허락하였는데, 이때부터 근 30여년 동안 위 토지는 마을의 진입도로로 사용됐다. 그러나 A는 자신의 토지가 마을의 주진입도로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소유권행사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위 주진입도로로 통행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동시에 C시를 상대로 도로 및 상하수도 시설의 철거 및 토지인도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하였다. 이러한 A의 소유권 행사는 정당한 것일까?진입路로 제공된 토지 등의 재산권 행사공공복리 벗어난 무제한적 행사 불가능소유권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소유권 행사를 방해하는 사람에 대해 그 제거를 청구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다. 위 사안의 경우 토지를 매수하여 등기까지 마친 A는 자신의 토지가 마을 주민들의 도로로 제공됨에 따라 토지의 사용 등 소유권 행사에 방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위 사례에서 A의 청구는 정당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사유지가 수용 및 보상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단지 당시 토지 소유자의 사용승낙에 의해 지방자치단체에 도로로 제공된 경우가 다수 있었다. 그 후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의 사유재산권 행사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았던 사람들이 근래 들어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토지가 진입로 등으로 제공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삼고 각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거나 도로의 철거 및 토지 인도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그런데 이러한 경우 개인의 소유권행사를 전면적으로 인정하게 되면 개인의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해 왔던 전국의 진입도로 상당수가 철거되어야 하는 위기를 맞게 된다. 이에 최근 대법원은 마을의 주진입로로 제공되는 토지를 폐쇄하는 방법에 의한 소유권행사는 소유권자에게는 큰 이익이 없는 반면 마을주민 및 지방자치단체는 새로운 통행로 개설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피해가 극심하고 재산권행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하게 행사되어야 한다는 기본원칙에도 반해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하여 결국 진입도로로 제공된 토지의 소유자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제기한 도로의 철거 및 토지인도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결국 이 경우 A는 C씨를 상대로 토지임대료 상당의 부당이득금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여기에도 예외가 있다. 즉 우리 대법원은, 만일 전소유자인 B가 C시에 무상으로 자신의 토지를 진입도로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였다는 사실을 A가 이미 잘 알고 있었고 실제로 이러한 점을 참작(예컨대 이러한 사정을 참작하여 매매가격을 저렴하게 약정한 사정 등)하여 토지를 매수한 것이라면, 이때는 부당이득반환청구조차 할 수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개인이 자신의 재산권을 행사하는 것은 자유이나 이러한 재산권의 행사는 무제한이라고 할 수 없고 공공복리에 적합하게 행사되어야 한다는 제한이 따름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송윤정 변호사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