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유통업체 근로조건 열악’

비정규직 근로자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가 근로자들을 대상을 한 휴일·휴가근무 및 근로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데다 취업규칙, 근로조건 명시 등을 이행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수원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4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비정형근로자를 다수 채용하고 있는 수원지역 호텔, 백화점, 할인점 등 17개 업체를 대상으로 근로시간과 취업규칙, 근로조건 명시 등 노무관리지도를 실시한 결과, 모두 27건을 적발, 시정조치했다. H사 등 5개업체는 노동부장관의 허가없이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휴일·야간근무를 실시, 적발됐으며 B업체 등은 근로자와 합의없이 주 12시간을 초과근무시켜 시정조치를 받았다. 또한 G사의 경우 퇴직금 지급시 통상 14일이내 처리해야 함에도 당사자 합의없이 법정기일을 초과 지급, 적발됐다. 특히 C사 등 3개업체는 근로자와 근로계약시 직종, 장소, 근로시간, 임금 등을 근로계약서에 구체적으로 명시해야하는데도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적발됐다. 또한 30인이상 고용 사업장인 K사 등 5개업체는 노사협의회를 설치해야됨에도 불구, 이를 이행하지 않아 노사협의회설치 등 시정명령을 받았다. 수원지방 노동사무소 관계자는 “비정규적인 근로자를 많이 사용하는 호텔, 할인점,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근로조건이 열악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제 근로실태를 점검, 위반내용에 대해 시정조치 등을 내렸다”며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를 위한 자율점검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소식

인천항만발전협 ’인천항 경쟁력 제고전략 심포지엄’ 위기에 직면한 인천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육·해·공을 연계하는 복합항만 조성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과, 현재의 토크식에서 일반항으로의 시설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오후 2시 인천항만발전협의회(회장·이수영) 주최로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인천항 경쟁력 제고전략 심포지엄’에서 제1부 주제발표에 나선 박창호 박사(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는 21세기 물류패턴이 육·해·공 복합운송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인천항도 이에 대응 수 있는 새로운 목표설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인천항 기점으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관세자유지역과 인천국제공항, 남동공단까지 연계되는 육·해·공 복합운송(Multi-Model Transportation)시스템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박사는 또 인천항이 황해의 거점항으로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지식정보와 고객중심의 서비스제공 체계구축 ▲현재 격리된 특수공간에서 시민의 친수공간으로의 전환 등을 통해 항만과 배후도시가 일체되는 완벽한 항만도시 구축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제2부 주제발표자로 나선 길광수 박사(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는 일반항에 비해 체선·체화현상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인천항의 도크식 시설의 일반항 전환 연구가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길 박사는 항만 배후물류시설의 확충을 통해 항만과 물류시설의 효율적인 연계체계를 구축, 항만기능의 첨단화와 물류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 박사는 인천항 관계자들이 지금이라도 인천항 신뢰회복과 고객요구 이해 등 기존고객의 성공적인 유지관리 노력을 기울인다면 118년 역사의 인천항 위상을 지키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와 해양청, 항만업계, 학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송완섭 인천하역협회 이사장 등 10여명이 토론자로 나와 인천항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류제홍기자 jhyou@ kgib.co.kr 인천공항고속도 비상냉각수 비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비상 냉각수가 비치됐다.신공항하이웨이㈜는 여름철 엔진과열 등으로 인해 냉각수기 필요한 차량을 위해 인천공항고속도로에 비상 냉각수를 비치했다고 5일 밝혔다. 냉각수 비치는 여름철에 엔진과열 등을 일으켜 어려움에 처한 인천공항고속도로 이용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고장 차량으로 인한 고속도로 정체를 예방키 위한 것이다. 1.8ℓ짜리 플래스틱병 2통에 담겨진 비상 냉각수는 공항고속도로 상·하행선에 1㎞ 간격으로 모두 90개소에 비치됐으며, 강풍 등에 대비해 원추형 차량진입금지봉(라바콘)속에 보관돼 있다. 신공항하이웨이㈜는 고객지원반을 통해 매일 주·야간 2차례에 걸쳐 비상냉각수 보관 상태를 확인, 모자라는 물을 보충할 예정이다.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는 “냉각수는 비상전화기 설치장소에 함께 비치돼 있기때문에 차량 운전자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항 고속도로 톨게이트 2곳에서도 냉각수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공항항만 단신 * 필리핀항공의 부산∼마닐라 노선이 감편된다.필리핀항공은 지난해 7월16일부터 주 4회(수·목·토·일) 부산과 마닐라를 연결하던 항공편을 7일부터 주 2회(수·토)로 감편 운항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노선은 그동안 평균 78%의 탑승률을 보여 왔으나 여름시즌동안 필리핀의 현지 기후를 감안, 감편된다. 캐나다 토론토공항이 공항세를 신설했다. 토론토공항 당국은 오는 2010년까지 진행되는 토론토공항 개발 계획 추진을 위한 소요재원을 확보키 위해 AIF(Airport Improvement Fee)를 도입, 여기에서 발생하는 재원을 신청사 건립 및 활주로 증설, 교통시설 등 제반시설 확충에 사용키로 했다. 공항세는 항공권 발권일을 기준으로 1일부터 적용되며, 토론토 출발승객은 10CAD에 부가가치세 0.70CAD를 추가로 내야(한화로 9천200원 정도) 한다. 싱가포르항공이 항공권 판매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달 28일부터 총사업비 1억 싱가포르 달러(약 5천500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웹사이트(singaporeair.com) 운영에 들어갔다. 이 웹사이트는 싱가포르항공이 취항하는 모든 지역에 대한 정보, 환율, 최신 기상 정보, 24시간 항공권 판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웹사이트 출범은 SIA가 7억 싱가포르달러를 투입하여 추진하고 있는 e-비즈니스 사업의 일환이다. 인천공항 대한항공 라운지 ’인기’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내 대한항공 라운지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대한항공이 상위클래스 이용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4층 중앙부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라운지는 퍼스트클래스, 프레스티지클래스, 외항사 고객 사용 등 VIP라운지 3개소로 구성돼 있다. 활주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자랑하는 이 라운지에는 전화, 팩스,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를 비롯, 샤워실과 수면실 등도 별도 운영되고 있다. 또 70여종의 신문, 잡지를 비롯해 신선한 과일과 다과, 다양한 음료수와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셀프서비스 바도 갖춰져 있다. 인천공항 개항초기 이 라운지 이용객은 하루 600여명. 그러나 지난 4월 말 이용객은 800여명, 5월에는 920명으로 이용객이 갈수록 늘어나는등 고객들의 쉼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는 승객들이 교통문제를 염려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인천공항에 나오고 있는데다 초일류 특급호텔을 방불케 하는 라운지 시설과 최상급 수준의 서비스가 승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으로 대한항공측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50만마일 이상 고객이 이용하는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는 172석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 2인석, 4인석, VIP고객을 위한 스위트룸이 갖춰져 있으며, 4기의 자동전신 마사지기가 비치된 마사지실은 만원사례를 빚기 일쑤다. 중견 비즈니스 승객을 위한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294석 규모로 8대의 랩탑 컴퓨터가 설치돼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VIP라운지의 운영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30명의 직원이 배치돼 있다”며 “라운지내 서비스를 전담할 용역직원 24명을 새로 채용, 승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대한항공 12.13일 예약 불가 대한항공은 오는 12·13양일간에 한해 국내선과 국제선 출발편에 대한 예약을 받지 않는다. 이는 조종사노조가 오는 12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여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사 항공편 예약전화(1588-2001)와 홈페이지(www.koreanair.co.kr)를 통해 12∼13일 출발편에 예약한 승객은 가능하면 그 전날이나 14일 이후로 예약을 변경하도록 알리는 한편, 추가 예약은 받지 않는다고 5일 밝혔다. 또 이 기간의 항공편 탑승권을 소지한 승객은 수시로 안내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고 공항에 나오기 전에 항공편 운항여부를 확인토록 당부했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민주노총에 협상권을 위임, 지난달 21일부터 회사측과 6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모두 결렬됐다. 조종사노조는 오는 7일까지 실시되는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고 회사측과의 협상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 민주노총이 결의한 총파업 일정에 맞춰 12일 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노조측은 협상과정에서 기본급 18% 인상안을 철회하는 대신 연장비행수당 등 17개 분야의 수당 인상과 운항규정 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인건비 증가율이 56.6%(노조측은 20.9%라고 주장)에 이르는데다 단체협약은 지난해에 이미 타결돼 내년에나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업 사태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에 있을지도 모를 상황에 대비, 회사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예정일에는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사이버 안전강좌 개설 항공기 종사자를 위한 ‘사이버 항공 안전강좌’가 빠르면 내년께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국가차원에서 국내 항공기 종사자들에 대한 주기적인 재교육을 실시키 위해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안전강좌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건교부는 올해안에 운항, 정비 등 항공안전 관련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하고 내년부터 항공법 위반자, 사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단기강좌를 열 계획이다. 강좌는 종사자들이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쉽게 숙독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며 효과가 높을 경우 현직 종사자들에게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건교부는 전문가 관리자과정도 개설, 항공안전 연구와 관리자를 양성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항공사고 건수는 10만 비행당 평균 0.229건으로 세계평균(0.161건)보다 훨씬 높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항 일부설비 민간 매각 추진 인천항에 설치된 일부 하역장비와 설비의 민간업체 매각이 추진된다.5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국가 소유의 시설들을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이원화에 따른 유지 보수비 낭비를 막고 정부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노후 하역장비와 시설을 현재 이용중인 민간업체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매각대상에 포함된 하역장비는 8부두의 언로다(고철 등을 트럭으로 옮겨싣는 집계식 하역장비) 5기와 7부두의 싸이로 12기, 석탄부두 하역장비 등 설치된지 13∼15년된 장비나 시설들이다. 해양청은 현재 총 잔존 가격 195억원에 이르는 이들 장비와 설비를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각 민간업체들에게 매각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민간업체들이 매각을 거부할 경우 일부 시설을 철수하거나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을 업체에 부담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관련 업체들은 시설 매입에 난색을 표하거나 매수의사가 있더라도 자금사정 등으로 빠른시일내의 매입을 기피하고 있어 긴밀한 협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관련,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일부 시설의 경우 시중에 부품이 없는 관계로 선반작업을 통해 부품을 직접 조립해 사용하고 있으나 이 경우 연간 사용임대료의 10배가 넘어 국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해양 공무원, 일일 명예교사 인천지역 해양 공무원들이 바다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일 해양 명예교사’로 나선다. 인천지방해양청은 해양청과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안전심판원, 서해수산연구소 등 4개 기관 공무원 및 연구원 30여명이 ‘일일 명예교사’로 나서 인천지역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울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사무관 이상 공무원과 희망직원들로 구성된 일일 교사들은 오는 13일부터 10월26일까지 인천지역 41개 학교 314학급을 대상으로 ‘바다의 중요성과 역할’을 주제로 수업을 벌이게 된다. 이번 강의는 인천항, 관공선부두, 갑문 등을 둘러보며 바다에 관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현장강의와 학교를 직접 방문, 해양홍보 비디오를 상영하고 바다관련 상식을 교육하는 학교방문강의 등 2가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해양청은 이번 수업에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에게 해양수산부 캐릭터 돌고래를 새긴 필통과 볼펜 세트도 나눠 줄 계획이다. 인천해양청 기획담당 강신열 사무관은 “학생들이 직접 항만시설들을 둘러보며 실무자들에게 수업을 듣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항이 인천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인천지역 갯벌의 중요성에 대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국제공항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순항

‘동북아시아의 허브(Hub)공항’을 목표로 하는 인천국제공항이 29일로 개항 두달을 맞았다. 시스템 불안정으로 인한 혼란 등 개항전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순항을 거듭, 안정궤도에 진입한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첫 당면과제인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의 완전자동화를 코 앞에 두고 있다. 또 외항사 유치사업 등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서는등 세계속의 일류공항 진입을 위해 시야를 밖으로 돌렸다. 동북아 허브공항의 선점을 위한 일본 간사이, 홍콩 첵랍콕, 싱가폴 창이공항 등 주변 경쟁공항과의 물러설 수 없는‘한판’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공항은 그러나 올해안에 착공키로 했던 확장공사에 필요한 예산마련이 불투명, 2단계 사업이 답보상대에 머무르고 있다. 개항 두달째를 맞는 인천공항의 달라진 모습과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본다. ◇수하물처리시스템 완전 자동화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이 다음달부터 완전 자동화체제로 운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개항 이후 준자동 모드(Fall-back Mode)로 운영중인 수하물처리시스템에 대해 지난 10일부터 완전자동화 시험운영을 벌이고 있다. 공항공사는 특히 지난 17일부터는 수하물처리시스템과 항공사 공용시스템(CUS)을 직접 연결한 가운데 국적항공사와 외항사 항공기의 모든 수하물에 대해 시험운영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22일 일부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을 빼고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에따라 이달말까지 전체 취항사 46개사 가운데 시스템이 미흡한 2개 외항사를 뺀 모든 항공사의 항공편에 대해 수하물 자동화 모드 시험운영을 벌인 뒤 최종평가를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하물처리가 자동화되면 조기수하물처리 시스템(EBS) 기능이 정상작동, 항공기 출발 24시간전부터 탑승수속이 가능해지고 도심터미널에서 수속을 마친 수하물도 정상적으로 처리된다. 또 탑승수속도 해당 항공사의 특정 카운터가 아닌 모든 카운터에서 입국수속이 가능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술진과 항공사 및 건교부 등 관련기관과의 시험운영 평가에서 대체적으로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며 “준비가 미흡한 2개 외항사도 7월 이후면 자동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운영시스템의 완전 자동화 인천공항운영시스템의 자동화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0월말까지 공항운영시스템을 통합, 공항운영을 자동화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다음달안에 수하물처리시스템의 자동화 운영을 마친 뒤 단계적으로 레이더정보자동처리장치(ARTS)∼운항정보시스템(FIBS)∼BHS∼CUS를 직접 연결, 가동에 들어가기로 하는등 핵심시스템을 자동화 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이어 오는 8월말까지 공항정보통신 네트워크를 안정화 시키고 10월 말까지 모든 시스템을 통합 보완, 안정화 상태를 점검한 뒤 공항운영을 자동화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준자동 체제로 개항한 이후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보완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공항운영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등 완전 자동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 인천국제공항이 외국 항공사 유치를 위한 ‘해외 마케팅’에 나선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3일 마케팅 추진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인천공항공사장)를 구성, 해외에서 미취항 항공사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항공사는 우선 다음달 10일부터 일주일간 호주와 뉴질랜드, 하와이 등을 잇따라 방문해 에어뉴질랜드, 콴타스항공, 하와이항공 등 4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현지 설명회를 갖는다. 또 오는 8∼9월에는 인도항공과 이집트항공, 걸프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등 중동지역 항공사, 11월에는 미국 거대 화물항공사인 FeDex, UPS의 본사와 아·태지역 본부에서 각각 설명회를 벌일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2003년까지 취항 항공사를 지금의 46개에서 60개로 늘리고 운항편수도 주평균 1천200편에서 1천570편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성공적 개항으로 인해 인천공항 취항을 타진하고 있는 외항사들이 늘고 있어 항공사 유치가 순조로울 전망”이라며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추(Hub) 공항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불투명한 2단계 사업 인천공항의 주기장은 벌써부터 항공기들로 붐비는등 내년이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평균 항공기의 주기 대수는 46.8대이지만 피크시간대에는 50대를 넘어 수용능력인 60대(탑승교 44대·원격주기장 16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공항공사는 여름철 성수기에는 원격주기장도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보고 비행기에 쌓인 눈 등을 제거하는 제빙주기장(12대 수용 가능)까지 활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상당수 여객은 김포공항처럼 버스편을 이용해 원격주기장이나 제빙주기장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주기장에 이어 화물터미널과 급유시설은 2004년, 여객터미널은 2005년, 활주로는 2006년에 각각 포화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공항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에따라 4조7천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09년까지 635만평의 부지를 조성해 활주로와 탑승동, 계류장 등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예산확보가 불투명 △3년내 화물처리 세계 3위 △10년내 세계 정상 진입 △여객환승률을 35% 달성 등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중추공항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의 실현이 쉽지많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소식

관광상품 개발 외국인을 잡아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인천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영종도 선착장의 현대화 등 해상로 확충과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개항 이후 하루평균 292편의 국제선을 통해 4만2천761명의 내·외국인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입·출국자는 하루평균 1만8천800여명으로 전체 입·출국자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대부분이 곧바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과 지방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인천공항이 소재한 인천시는 정작 ‘인천공항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축국자들도 ‘서울∼인천공항’위주의 교통망으로 인해 인천시내에 들르지 않고 바로 출국하고 있다. 이는 인천시에 이렇다할 관광상품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다 인천∼월미도, 인천∼율도간 카페리와 선착장의 규모가 작고 내국인 위주로 운영되는등 인천공항∼인천시내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관광 및 쇼핑업계에서는 영종도의 선착장을 확장하는등 시설을 현대화하고 카페리 이용객들을 위해 인천공항∼인천시내간 리무진급 고급 셔틀버스를 투입, 인천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포시장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인천공항 개항을 맞아 ‘인천공항 특수’를 기대했지만 완전히 예상을 빗나가고 있다”며 “인천이 서울 이태원 등과 같이 외국인이 달러를 쓰고 갈 수 있는 명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차원의 관광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김홍섭 인천시 중구청장은 “인천공항∼월미도∼차이나타운∼신포동 패션거리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외국인의 발길을 묶어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선착장 현대화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공항.항만종사자 위폐식별교육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4대 주요 국제공항과 항만의 검색요원과 외환취급자에 대한 위조지폐 식별교육이 실시된다. 국가정보원은 관세청과 합동으로 오는 24일까지 인천공항과 제주·부산·군산 등 전국 4개 주요 국제공항과 항만의 검색요원, 외환 취급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위조지폐 식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02년 월드컵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공항과 항만을 통해 외국의 위폐가 대량 유입될 것에 대비한 것이라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국정원은 특히 100달러짜리 신권을 정교하게 위조한 초정밀위폐(일명 슈퍼노트)에 대해 중점 교육, 위폐의 식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정원은 국제 위폐조직이 월드컵 등 국제행사에 편승, 한국을 위폐 세탁기지로 이용할 가능성에 대비, 유관 기관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이와관련, 국정원 관계자는 “위폐식별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외국 정보기관과 위폐관련 정보교류를 확대하는등 위폐유통을 적극 차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교통센터 막바지 단장 ’한창’ 인천국제공항 육상교통의 핵심인 ‘교통센터’가 오는 8월1일 개장을 앞두고 마감공사로 분주하다. 항공기 모습과 행운을 가져오는 새의 모습을 형상화 한 교통센터의 공정률은 22일 현재 97%로 막바지 단장이 한창이다. 총사업비 3천721억2천600만여원이 투입된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24만9천896㎡ 규모의 복합건축물인 교통센터는 여객터미널로 연결되는 교통량을 원활히 처리키 위해 여객터미널 전면에 자리잡았다. 이 곳에는 서울∼인천공항간 공항전용철도를 수용할 수 있는 철도역사와 대합실, 여객터미널 이용객을 위한 약 5천대 동시주차 규모의 주차장과 여객 및 상주 근무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교통센터 철도층(지하3층 하부)에는 수도권 및 앞으로 인천에서 연결되는 2개 노선의 철도역사가 들어서며 지하 2·3층은 주차장과 기계실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주차장이 자리잡고 철도 및 주차장 이용객을 위한 그레이트 홀과 편의시설 철도관련 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상 1층은 그레이트 홀과 옥외주차장, 지상 2층은 PMS(People Mover System)역사 및 여객터미널과 연결되는 지상 연결통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옥외공원(Sunken Garden) 등이 갖춰진 이 센터는 자연채광 및 경관을 제공하는 개념으로 설계, 개방적이면서도 경쾌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교통센터는 지상부분을 최소화하고 여객터미널 전면의 개방된 공간을 최대한 확보, 여객터미널의 특징을 부각시키는 한편 교통센터의 조형성도 강조하는 상호보완적인 시설로 설계 건축됐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불법택시 인천공항 출입봉쇄 승차거부나 부당요금징수 등 불법·부당행위를 하는 택시는 앞으로 인천국제공항 출입이 봉쇄되는등 인천공항에서의 영업이 사실상 금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이용객들로부터 신고를 접수된 불법행위 택시에 대해 공항 승차장 출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규제 대상은 승차 거부, 미터기 미사용, 부당요금 요구 및 징수 등이다. 공항공사는 이용객들로부터 신고가 접수되면 인천공항경찰대와 함께 사실 확인과정을 거친 뒤 불법행위 택시의 차량번호를 승차장 입구에 설치된 ‘택시콜 시스템’에 입력, 승차장 진입을 막기로 했다. 또 불법행위의 예방을 위해 인천공항경찰대와 공동 명의로 승객과 택시 운전기사에게 안내 전단을 배포하고 교통불편신고안내 입간판을 승차장 앞에 설치키로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력 부족으로 일부 택시의 불법·부당행위 단속에 한계가 있어 출입봉쇄라는 강수를 두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앙드레 김 패션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키 위한 ‘앙드레 김 패션쇼’가 열린다.인천공항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27일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여객터미널 밀레니엄 홀에서 앙드레 김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패션쇼에는 안재욱 이영애 등 인기 연계인이 참석한다. 또 패션쇼에 앞서 이날 3시30분부터 4시까지는 부대공연으로 ‘난타공연’이 선을 보인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일부 연안 여객요금 3∼12% 인상 인천지역 일부 연안여객 요금이 3∼12%씩 인상된다.22일 인천해양수산청과 해운업체에 따르면 왕경해운이 운항하는 인천∼난지도간 여객운임을 일반인의 경우 현행 1만500원에서 3.8%가 오른 1만900원, 도서민은 8천원에서 12%가 오른 9천원으로 이날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17일부터는 대부해운이 운항하는 선재∼영흥간 도서민 여객료가 1천500원에서 1천600원으로 6.7% 인상됐다. 해양청 관계자는 “낙도보조항로인 이들 항로의 실제 인상요인율이 80%에 달해 다소의 요금인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평택항 외항부두 정부투자방식으로” 평택시는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당초 민자유치로 건립키로 했던 외항부두를 정부투자방식으로 전환하고, 컨테이너 부두를 지원할 항만 배후시설도 확충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키로 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포승지구 45개 선석중 지난 97년 1단계로 4개 선석이 준공된 이후 현재까지 서부두 2개 선석에 대해서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부두의 적기개발 미흡에 따른 항만 경쟁력 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평택항 컨테이어 물량을 적게 예측함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3개 선석만을 추가로 건설키로 해 전세계 컨테이너 물량의 4분의1을 점유하고 있는 대중국과의 교역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컨테이너 화물처리를 위한 배후 기반시설 부족으로 현재 위험물·냉동·냉장 컨테이너의 취급이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컨테이너 부두 지원을 위한 배후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당초 민자를 유치 건립키로 했던 2단계 전용부두 6선석과 서부두 3단계 3선석 등 총 9선석을 정부투자방식으로 전환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키로 했다. 시는 또 컨테이너 부두를 지원할 항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위험물 창고와 냉장·냉동 창고, 물류창고 등의 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관리부두 배면 1만여평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도 건의키로 했다. 한편 중국의 경우 푸동지역 개발로 동북아시아의 메가허브 항으로 급부상 함에따라 21C 해운·항만을 중국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고 있어 평택항의 조기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경기평택항만공사 출범 경기도와 평택시가 주도하는 전국 최초의 지방자치단체 항만운영회사인 경기평택항만공사가 기대반 우려반속에 정식 출범한다. 22일 인천해양수산청은 평택항 서부두 운영회사로 지방자치단체와 하역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기평택항만공사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에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항만운영회사 출범에 따른 기대효과와 문제점을 짚어본다. 먼저 기대효과로는 자금력과 대외 협력 기능을 갖춘 지자체가 항만운영에 직접 참여함에 따라 평택항의 시설확충과 화물유치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동안 항만운영은 해수부가, 항만 주변 도시계획은 지자체가 각각 맡은데 따른 항만주변시설 신설 및 운영 관련 이원화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돼 효율적인 항만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이와함께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하역업체인 영진공사와 우련통운이 대주주로 참여, 인천항 화물 평택항 이전에 따른 인천지역 하역사들의 운영난 문제도 어느정도 극복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점도 적지않다. 경기도와 평택시가 51%라는 절대지분을 차지, 민간기법 도입을 통한 항만운영의 효율화와 정부의 지방공사 축소 방침에 상반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향후 증자 요인 발생시 자금력이 열약한 하역업체보다 지자체의 증자 가능성이 높아 지자체의 영향력 편중 심화에 따른 퇴직공무원들의 자리보전 기관으로 전락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터져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이희웅 경기도 항만과장은 “이번 공사 출범이 적게는 평택항부터 크게는 국가항만 발전을 위한 대의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신중하고도 투명한 공사운영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소식

인천항 하역작업 중단위기 그동안 하역업체들의 공해방지시설 설치비용 부담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항 내 분진공해 문제가 이번에는 경인항운노조의 작업거부 방침으로 또 다시 난항에 부딪치고 있다. 15일 인천시와 인천해양청 및 하역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분진공해방지 시설이 항만시설로 포함되는 항만법의 국회통과로 하역업체들이 공해방지시설 투자비를 보존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공해방지시설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경인항운노조는 이날 인천시 등이 추진하는 분진공해 방지시설 설치 계획에 하역작업 종사 근로자들에 대한 작업환경 개선사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항운노조는 인천시와 해양청 등에 다음달 10일까지 작업환경 개선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한 뒤 관철되지 않을 경우 11일부터 곧바로 작업거부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항운노조는 고철부두에서 발생하는 금속성 분진의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와함께 고철부두 외에도 면실박과 야자박 등 분진발생이 많은 4가지 사료용 부원료에 대한 하역작업도 함께 중단할 방침이다. 항운노조 관계자는 “인천항 내 공해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는 만큼 노조측도 분진공해감소 정책에는 동감한다”며 “그러나 분진공해 유출을 막기위해 포장을 치고 아무런 안전조치도 없이 그 안에서 작업을 하도록 하는 것은 근로자들의 건강을 담보로 공해문제를 해결하려는 근시안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공항 여름성수기 종합대책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름철 성수기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1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9월 중순까지 항공수요 성수기를 맞아 여객증가로 인한 항공기 운항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여름철 공항주변 관광객 증가로 여객터미널과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에따라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시설을 개선하는등 각종 대책을 마련해 혼잡을 최대한 줄여나갈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우선 국제선 대형시스템의 X-레이 장비를 교체, 처리량을 현재 시간당 360개에서 최소 800개 이상으로 개선하고 수하물 통과 길이를 900㎜에서 1천200㎜로 조정키로 했다. 또 항공사에서 요구한 라인당 처리능력을 시간당 900개로 증설하는 방안을 항공사와 협의키로 하는등 BHS시설을 대폭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정부기관과 공사, 경찰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등 특별대책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관광객 수용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여객터미널 냉방기기 등 설비점검, 화물터미널 시설 개선, 불법노점상 단속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달안에 개항 이후 준자동 체제로 운영중인 BHS와 항공사 공용시스템(CUS)을 직접 연결 가동, 신뢰성 검증을 마친 뒤 항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자동모드로 전환하게 되면 수하물처리가 빨라져 성수기 혼잡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객불편이 없도록 종합대책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이강희 경인항운노조위원장 인터뷰 “인천항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 항만공사제 조기도입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항만 종사 근로자들의 권익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1일 열린 ‘2001년 경인항운노조 대의원대회’에서 제7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이강희위원장(60)은 항만공사제 조기 도입과 근로자들의 권익보호를 향후 주요 추진 목표로 손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초 올해로 예정됐던 인천항 항만공사제 도입시기가 불투명해 졌는데 이에대한 견해는. ▲현재 인천항 관리는 해수부가, 항만 주변 도시계획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맡는 이원화 관계에 있어 각종 제반 문제가 뒤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항만운영의 합리화를 위해서는 우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50대 50 형식의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장기적으로는 지방자치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독립된 항만공사제 도입이 바람직하다. -평택항 개항에 따른 물량감소 등으로 인천항이 고사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정부에 대한 바램과, 자체적인 대안은. ▲항만운영은 기관사업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인천항 뿐만이 아닌 국내 모든 항만의 운영관계 만큼은 국가적 차원에서 안배가 이뤄져야 한다. 자체대안으로는 하역업체 등 항만관련 업계들과 현안사항을 수시로 협의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 인천항 기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성적체 현상문제 해결 등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항 내 사료부원료의 분진공해와 하역작업 근로자들의 건겅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자동차 등 청정화물의 기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분진공해 문제는 인천항의 경쟁력 향상 차원에서라도 당연히 해결돼야 하고 현재 분진망 설치방안이 수립중 인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나 정작 분진망 내부에서 공해를 마셔가며 하역작업을 해야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대책은 전무한 상태다. 이는 곧 하역작업 종사 근로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근로자들의 보호대책도 반드시 강구돼야 한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국제공항 소식 대한항공이 올해 처음으로 항공기 부품수출 1억달러 고지에 올라선다.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항공기 부품수출 예상액은 지난해 9천800만달러보다 33% 늘어난 1억3천만달러로 86년 항공기 부품 생산사업 이후 처음으로 1억달러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또 오는 2005년까지 항공기 부품 수출을 2억달러로 잡고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8일부터 국내선 탄력운임제를 시행한다.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시간대, 시즌, 티켓구입 시점 등의 요인에 따라 항공운임이 달라지는 탄력운임제를 우선 서울∼제주간 노선에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오는 10월부터 국내선 전노선으로 이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아시아나 항공의 국내선 항공편은 5%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이 국제업무지역 투자유치 시설사업의 투자자를 모집한다. 1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특급호텔(부지면적 1만6천348㎡), 비지니스호텔(〃 5천475㎡) 등 호텔시설 2개동과 업무시설 3개동에 대해 오는 7월9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한다. 투자에 관한 기타 사항은 인천공항공사 사업개발팀 (032)741-2254로 문의하면 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10월까지 완전자동화 추진 인천국제공항의 공항운영시스템 자동화가 오는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또 개항 이후 지금까지 준자동(Fall-Back) 체제로 운영중인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이 이달안에 완전자동화로 전환, 가동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수하물처리시스템 자동화에 이어 오는 10월말까지 공항운영시스템을 통합, 공항운영의 자동화 체계전환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이에따라 우선 다음달초까지 개항 이후 준자동 체제로 운영중인 BHS를 자동화체제로 전환키 위해 BHS와 항공사 공용시스템(CUS)을 직접 연결, 가동키로 했다. 공항공사는 지난달 18일 수하물처리시스템 및 항공사 공용시스템을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마치고 현재 두 시스템을 연결하는 시험운영을 벌이고 있으며 항공사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안에 가동키로 했다. 또 레이더정보자동처리장치(ARTS)∼운항정보시스템(FIBS)∼BHS∼CUS를 직접 연결해 6월 이후 단계적 가동에 들어가기로 하는등 핵심시스템을 자동화 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이어 오는 8월말까지 공항정보통신 네트워크를 안정화 시킨 뒤 10월말까지 모든 시스템을 통합 보완, 안정화 상태를 점검한 뒤 공항운영을 자동화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준자동 체제로 개항해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보완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공항운영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등 완전 자동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하역시설.물류단지 해결 평택항 활성화 ’선결과제’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항만 하역시설 확충 및 배후 물류단지 조성과 이에따른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평택시가 최근 관내 24개 대 중국 수·출입 업체를 대상으로 평택항 홍보와 물류절감 대책, 컨테이너 화물유치 등의 기초자료에 활용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업체 대부분이 평택항의 경우 화물처리 지연 및 항로·항차부족 등을 이유로 항만하역시설 확충이후 이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른 항만별 수출물동량도 부산항이 전체 수출물동량의 48.9%, 인천항 10.8%, 광양항 5.9%를 차지한 반면, 평택항은 1.5%에 불과, 평택항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교역국별 수출량은 중국이 전체 수출 물동량의 62.6%를 차지, 평택항이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는데다 물류비 등의 절감효과와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업체들의 수·출입 최적지로 평가됐다. 이에따라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북아로의 신항로·항차 증설과 배후 물류기지 확충, CIQ기관과의 유기적인 관계로 검역·통관절차 간소화 및 협력체제 구축, 평택항 홍보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사회복지시설 안전불감 ’여전’

경기도내 사회복지시설의 안전관리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노인시설과 아동·장애인시설 등 도내 105개 사회복지수용시설에 대해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 37곳에서 54건의 각종 문제점이 지적됐다. 점검 결과 일부 복지시설의 경우 주방에서 가스가 누출되고 일부는 안전관리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을 보관하다 지적을 받았다. 가평군 G부랑인보호시설 주방에서는 가스밸브 고장으로 미량의 가스가 누출됐고 고양시 H요양원은 가스설비점검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동두천시 S부랑인보호시설은 누천차단기를 고장난채 방치하는 등 안전의식이 결여된 것으로 지적됐다. 양주군 H아동보육시설은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물을 식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고 오산시 S장애인보호시설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을 보관하다 지적을 받았다. 안양시 A아동보육시설은 안전사고 예방종합계획을 수립치 않아 시정조치를 받았다. 도는 일부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시설 개·보수 등 시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이달말까지 일선 시·군별로 시정조치한 뒤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복지시설의 지적사항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일부 복지시설은 원생들이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대피가 쉽지 않은 장애인, 노인, 어린이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은채 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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