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신상권>인천공항 공항신도시

인천국제공항 지역에 조성된 ‘공항신도시’가 새로운 상권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공항신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연간 2천700만명의 여객과 170만t의 화물을 처리키 위해 필요한 3만여명의 종사자와 공항 상주기관 직원들의 ‘터전’으로 조성한 곳이다. 인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나들목에 위치한 66만평 규모의 공항신도시는 옥외배관과 도로, 주차장, 하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데만 2천1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말 그대로 쾌적한 삶을 제공하게 될 ‘기획도시’로 설계, 조성된 곳이다. 지난해 10월 기반조성공사를 마친 공항신도시내의 상업·업무시설은 2만6천700여평. 이 곳에는 현재 수십동의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는등 상권이 빠른속도로 형성되고 있다. 인근 공동주택 지역 15만평에는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의 신축이 잇따르고 있으며, 단독주택지 6만3천여평과 학교용지로 배정된 1만4천200여평이 상권을 중심으로 배치됐다. 이밖에 공용청사와 유치원 종교시설 부지도 선정돼 있다. 특히 공항신도시의 녹지율은 42.8%로 일산(22.5%), 분당(19,4%)에 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데 바다와 인접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자형 녹지축으로 조성됐다. 동·서축은 유수지와 남·북측은 바다와 직접 연결되도록 하는등 숲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도시이다. 또 공동택지를 10층 이하 저층으로 제한, 전용주거지역으로 개발했으며, 루프형 도로망을 적용,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서울과 인천까지 20∼30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항신도시 상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관심지역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지로 부상한지 오래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수요는 급증하는데 비해 매물은 턱없이 부족, 이를 더 부추기고 있다. 이때문에 공항신도시내 아파트나 상업용지에 붙은 프리미엄은 계속 높아가기만 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철 개통, 영종도 개발 계획 발표, 용유·무의 관광지구화 등 장밋빛 청사진이 기다리고 있어 발전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공항신도시 아파트는 이미 상한가다. 공항 종사자가 3만여명이지만 이 지역 분양 아파트는 6천여가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공항직원을 상대로 분양됐던 K아파트에는 2천만∼2천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지만 매물이 거의 없다. 최근 오피스텔과 상가 등 상업·업무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현재 오피스텔과 상가의 분양률은 대개 60∼70%선으로 오피스텔 분양가는 평당 370만∼420만원선이며 전망이 좋은 6∼7층의 분양이 활발한 편이다. 상가도 1층에 위치한 경우는 거의 분양이 끝났다. 뉴오성컨설팅 관계자는 “장기 청사진인 영종도 개발 계획이 추진되면 커다란 지가 변동이 예상되는등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불붙은 개발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 공항신도시내 상업·업무시설 지역 2만6천700여평에는 상가 및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곳곳에서 진행중인 아파트·상가 신축 공사장에서 중장비 굉음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온다. 화물 트럭과 레미콘 차량들은 쉴새 없이 공사현장을 오가며 건축자재와 시멘트를 쏟아붓고 있다. 임대나 분양을 겨냥한 4∼7층짜리 건물 십여채에는 음식점 등이 이미 들어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수십여채의 상업시설 골조공사가 끝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허허벌판으로 방치됐던 공항신도시가 개발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현대부동산 관계자는 “각종 상업시설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어림잡아 60곳 이상에서 건축공사가 활발히 진행되는등 이런 추세라면 늦어도 2003년 하반기에는 신도시내에서 공터를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적의 배후 여건 공항신도시 단독·공동주택, 근린시설용지 21만평에 6천22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의 소비욕구를 해결하게 될 상권은 현재 각종 업무 및 상업시설(26만평)이 유일해 ‘뜨는 상권’의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인근 58만평의 공공시설 용지에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등 4개의 학교와 유치원시설, 종교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면 상권은 더욱 활성화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공항신도시 상권은 영종도 장기 개발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영종도 일대 579만평이 오는 2011년까지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수용 인구는 자그마치 10만여명선으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영종지역 개발은 △공공시설지역(중구 운북동 일대 25만평) △유통·산업지역(운서동 일대 128만평) △토지구획정리사업지역(영종 1 ·2 ·3지구 총 426만평) 등 크게 3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10여년 뒤 영종도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과 함께 한국을 상징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공항신도시는 공항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생활터전답게 최고 수준으로 건설된 도시인 만큼 우리나라에 가장 살기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중국어선 불법조업 여전> 한·중 어업협정 발효 이후에도 중국측 어선의 우리측 수역 침범행위가 줄지 않는등 불법조업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한·중 어업협정 이후 7월부터 최근까지 우리측 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나포된 중국 어선은 총 54척에 이르고 있다. 유형별로는 무신고 입어 또는 입어일자 위반 등 절차규칙 위반이 26척, 배타적경제수역(EEZ) 무허가 조업 22척, 남북접촉수역 등 특정금지구역 침범 6척 등이다. 이로인해 지난 21일 오전 6시30분께 옹진군 백령도 남서방 28마일 해상에서 중국 선적 요장어 4151호가 우리측 EEZ(배타적 경제수역)을 4마일 침범, 불법조업을 벌이다 인천해경에 나포됐다. 이에앞서 지난 15일에도 옹진군 대청도 서방 30마일 해상에서 우리측 EEZ을 2.5마일 침범해 불법조업을 벌이던 중국 요동어 40269호가 적발돼 10명의 선원이 인천해경에 압송됐다. 이는 어업협정 발효 이전인 올 1월부터 6월말까지 총 49척의 불법 중국어선이 나포된 것보다 늘어난 수치로 중국 저인망어선의 휴어기가 지난 16일로 끝남에 따라 앞으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와 해경은 한·중 어업협정 발효에도 불구하고 불법조업이 끊이질 않는 중국어선에 대해 어업지도선과 해경 경비정을 최대한 동원, 24시간 불법조업 감시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근절하기 위해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해 경미한 위반사항이라도 철저히 적발해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공항 건설 순직자 넋 기린다> 인천국제공항 건설과정에서 사라진 섬들을 기념하는 소공원과 순직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가 세원진다. 3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12월말까지 인천공항 건설과정에서 토석채취장 등으로 쓰여 이제는 흔적만 남게 된 신불도와 삼목도 자리에 소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기념 공원은 992㎡와 3천306㎡ 규모로 각각 사라진 섬 자락에 조성되며, 공원안에는 산책로를 비롯해 연못 등과 함께 섬의 유래 등이 적힌 기념비가 들어선다. 공항공사는 또 건설과정에서 각종 사고 등으로 숨진 순직자 24명의 영령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도 공항 진입로에 세우기로 했다. 인천공항 진입로 인근 ‘암석가든’에 세워지는 순직자 추모비는 가로 3.3m, 폭 2m 크기로 두손으로 받치고 있는 형상의 추모비 뒷면에는 지난 92년부터 올해 3월 개항때까지 순직한 고인들의 이름이 새겨진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삼목과 신불도는 섬 전체가 질 좋은 화강암과 흙으로 이뤄져 있어 방조제와 부지 조성공사에 긴요하게 쓰였다”며 “이들 섬과 함께 공항건설에 몸 마친 순직자를 기리기 위해 이번 사업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의 항공기 가동률이 미 테러참사 이후 10%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달 보유 항공기의 월 평균 가동시간은 259시간으로 한달전의 301시간보다 15% 가량 줄었다. 또 1년전 275시간에 비해 16시간 감소하는등 테러참사 여파로 항공기 가동시간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도 9월 평균 가동률이 1년전 306시간보다 10% 줄어든 270시간에 그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8월까지의 평균 가동률 293시간에 비해 23시간 떨어진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가동률이 떨어진 것은 9·11 미 테러참사 직후 미주노선의 운항 중단과 승객 감소로 인한 노선 축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항공기 가동률은 항공기 1대가 한달간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을 평균한 것으로 해당 항공사의 영업활동과 경영상태를 간접적으로 표시하는 지표중 하나이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영흥대교 개통 눈앞>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와 선재도를 연결하는 영흥대교가 오는 11월15일 개통된다. 영흥도에 화력발전소 1, 2호기를 건설중인 한국남동발전㈜이 총사업비 1천700억원을 투입해 지난 97년 8월 착공한 영흥대교는 길이 1천250m, 너비 13.3m 왕복 2차선 규모로 진도 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됐다. 영흥대교가 개통되면 안산시 대부도에서 선재도를 거쳐 곧바로 영흥도까지 연결, 그동안 뱃길에 의존해 온 섬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선재·영흥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앞서 대부도와 선재도를 잇는 선재대교는 지난해 11월 우선 개통됐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오는 2004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영흥도 서남쪽 해안 310만7천500㎡에 시설용량 160만㎾(80만㎾ 2기)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선재·영흥대교를 건설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선재·영흥도가 연륙화 한 것을 기념키 위해 11월15일 오전 11시 준공식과 함께 불꽃놀이와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중국산에 동남아산까지 수산물 수입 급증> 중국산에 이어 값싼 동남아산 수산물 수입이 급증, 수산물에서도 무역역조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30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물검역원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국내 수산물 수입 물량은 총 67만6천798t으로 지난해 51만1천657t에 비해 32.3% 증가했으며, 이중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산 수산물 수입량이 최고 56.7%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중 베트남에서 수입한 물량은 2만9천326t으로 지난해에 비해 45.9% 증가했고 태국산도 1만7천333t으로 56.7%·필리핀산 역시 6천95t으로 44.7%나 증가, 국내 수산물 수입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또 중국산 수입량도 크게 늘어나 지난해 8월까지 모두 21만3천432t이 수입됐으나 올해에는 53.2% 증가한 32만7천t이 수입됐다. 이에반해 국내산의 중국·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산물 수출은 크게 감소, 수산물에서 무역 역조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대 중국 수산물 수출 물량은 3만4천169t으로 지난해보다 55.4% 감소했으며, 필리핀 수출 물량도 2만563t에서 7천647t으로 62.8%나 급감했다. 이밖에 싱가포르·인도네시아의 수출 물량도 각각 5.6%와 33.7% 감소했으며, 국내 수산물의 전체 수출 물량도 총 9천293t으로 지난해보다 33.3%나 감소했다. 이와관련, 해수부 관계자는 “멸치 등 주요 어종의 어획고 부진으로 값싼 동남아산 수산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수산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어선 종사자에 보험혜택을> 일정 규모 이상의 어선 종사자들은 앞으로 재해발생시 선주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보험혜택을 받게 된다. 30일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연근해 어업에 종사하는 어선원들이 재해를 입을 경우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칭 ‘어선원 및 어선재해보상보험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이에따라 해수부는 어업인 공청회를 거쳐 관계부처와 협의를 갖고 내년 상반기안에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제정안 초안에 따르면 8t 이상 어선을 소유한 선주나 5인 이상을 고용한 선주는 어선원 및 어선재해보상보험법 당연가입 대상자로 분류돼 매달 일정액의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당연가입 대상자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해당 선원들은 일단 정부재정을 통해 보상을 받게 되며 정부는 추후 보상비를 해당 선주에 청구하게 된다. 특히 제정안에는 대형재난 등에 대비한 어업재해보상보험기금 설치 규정도 포함될 예정이다. 인천 해수청 관계자는 “어업인 복지실현·어업경영 안정성 향상 등을 위해 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법 제정안에 당연가입 규정을 포함시켜 어선원들이 실질적

<수요테마>공항-항만 소식

<국내 입국객 감소율 6년만에 최고> 9·11 미국 테러참사 여파로 국내 입국객 감소율이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동안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42만1천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만9천803명보다 8.4% 감소했다. 이는 감소율 -10.0%를 기록했던 지난 95년 10월 이후 월별감소율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미국(-25.8%)과 캐나다(-8.3%) 등 미주지역 입국객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23.3% 줄어들었는데 이는 미 테러직후 미 전역의 공항폐쇄, 항공노선운항중지 등의 직접적 원인과 항공여행 불안에 따른 전반적 해외여행 수요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입국객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도 지난 96년 11월(-4.2%) 이후 처음으로 월별 수치가 마이너스(-12.5%)로 돌아섰다. 일본인 관광객 감소는 테러로 인한 항공여행 우려와 함께 일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권고, 교과서 왜곡 및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신사참배에 따른 한·일감정 악화 및 가을수학여행 취소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중국 경제성장과 한류(韓流)에 힘입어 중국인 관광객은 3만9천977명으로 3.4%, 홍콩인 관광객은 1만3천457명으로 22.5%가 각각 늘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입국객 총 누계는 396만489명으로 지난해보다 0.1% 줄었다. 한편, 9월 한달동안 출국한 내국인 관광객 숫자는 모두 46만1천5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만456명보다 7.2% 증가하는등 9개월째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행선지는 중국(31.1%), 태국(29%), 필리핀(25.5%) 등이 20% 이상 증가한 반면, 미국은 26.2%, 일본은 2.3%가 각각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 99년 34.3%, 2000년 25.9%의 연간 성장률을 보였으나 올해 9월 대폭 감소로 1∼9월 평균 1.1%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세관 세대교체 바람> 인천국제공항의 입국자에 대한 여성 세관 검사직원이 새로 충원, 배치된다. 23일 관세청 및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입국자 세관검사 직원으로 여성 17명을 공개 채용한다. 관세청은 이달 말까지 원서접수를 받은 뒤 다음달 9일 최종 합격자를 선정해 오는 12월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세관검사 지정관(마샬)은 일반직 고참 남성직원이 담당했었다. 인천공항세관은 입국장 근무직원을 단계적으로 여성 직원으로 추가 교체, 전체 인원의 75%까지 여성인력을 늘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친절한 통관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이미지를 남기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앞서 세관은 지난 8월 인사에서 입국장 휴대품검사직원을 젊은 직원으로 대폭 교체, 평균 연령을 종전의 45세에서 33세로 낮췄었다. 특히 여행자의 가방을 열어보고 밀수품 등을 잡아내는 일을 해야 하는 업무 성격상 그동안 남성이 거의 독점해 왔던 검사원 자리에 여성 인력 68명이 전진 배치되면서 전체 158명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여성 직원 및 젊은 피를 수혈한 뒤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의 입국장 분위기가 산뜻하고 활기차졌다”며 “과학적 휴대품 검사기법을 지속적으로 도입, 밀수 등에 대한 대응도 빈틈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아시아.태평양 항공국장회의 서울개최> 제38차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국장회의(Conference of Directors General of Civil Aviation Asia and Pacific Regions)가 오는 11월 초 서울에서 열린다. 다음달 5∼9일까지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아·태지역 42개국 항공국장 및 관련 공무원과 중국 CAAC 민항총국장을 비롯해 일본, 프랑스 CAB, 캐나다, 미국 FAA, 영국 등 항공 관련 주요 인사 및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이사회 의장과 아·태지역 사무소장,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세계조종사협회(IFALPA)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항공항행 계획 및 이행, 위성항행시스템 활동, 항공안전·보안, 항공운송, 기술협력, 기타 비지니스 등이다. 한편, 아·태 항공국장회의는 해마다 회원국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는데 이번 서울개최는 지난 98년 11월 네팔에서 열린 제34차 아·태 항공국장회의에서 결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68과 80년에 개최됐었다. 아·태지역 항공국장회의는 아·태지역 국가(ICAO 회원국)간 항공 분야 상호이해 및 협력 증진과 지역내 국가간 항공현안 문제 토의 및 의견 교환 등을 위해 열리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항 물동량 ’하향곡선’> 인천항을 통한 총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하락,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2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9월 인천항을 통한 전체 물동량은 8천929만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천820만3천t과 비교 큰 변화는 없었다. 이 기간 인천항을 통한 수입은 3천826만5천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천767만1천t에 비해 2%가 늘어난 반면, 수출은 1천21만7천t으로 지난해 1천370만4천t에 비해 무려 25%나 감소했다. 단 연안화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3천683만2천t보다 8% 늘어난 4천81만1천t을 기록, 인천항 전체 물동량의 수준을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케 하고 있다. 인천해수청은 인천항 물동량 감소의 주요인을 자동차와 관련 부품의 수출 부진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인천항의 올 한해 총물동량이 지난해 1억2천39만t보다 1% 늘어난 1억2천133만t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IMF 한파가 몰아친 지난 98년 인천항 물동량이 9천395만t을 기록한 이후 99년 1억823만t(15% 증가)·지난해 1억2천40만t(11% 증가) 등 매년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여 온 것을 감안할 때 성장률의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 테러사건과 보복 전쟁 등의 여파로 올 인천항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감소할 우려마저 안고 있다. 실제 올 인천항 자동차 수출은 대우차 부도와 현대·기아자동차가 일부 수출용 차량 선적항을 평택항으로 이전하면서 지난해 1∼9월 42만9천124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54%가 감소한 19만6천여대에 그쳤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인천항의 물동량은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중 수산물 가공공장 위생실태 조사>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발효된 한·중 위생관리 약정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음달 11∼17일까지 중국 수산물가공 공장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조사단은 중국 검역기관의 금속탐지기 검사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다이렌·단둥 등에 위치한 10∼15개 수산물 가공 공장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한·중 양국은 위생관리약정 발효 이후 금속탐지기 검사를 실시한 후 수산물을 수출하고 있으나 중국산 냉동 병어 등 일부 수산물에서 납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한∼중 여객선 항로확충 차질>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 국제 여객선 항로 확충이 항만시설 부족과 CIQ기관들의 통관검사 인력부족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진황도 항로가 내년 상반기중 개설을 목표로 추진중이며, 인천∼청도 간(다음달 초) 항로, 인천∼대련·단동 등도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여객선의 항로개설과 증편운항의 경우 여객선이 인천 입항시 정박할 선석이 부족한데다 세관 등 유관기관의 통관검사 인력의 추가 확보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해 차질이 불가피하다. 실제 개설 또는 증편 운항될 항로가 인천내항을 이용할 경우 갑문을 통과한 여객선들에 추가 선석 배정이 필요하나 화물선 운항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선석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항로 개설과 증편운항시 20명 이상의 세관 인력이 필요하지만 세관은 현재 2002년 22명의 휴대품 검사인력 증원 요청마저 묵살, 인력난이 불가피하다. 이같은 인력난은 CIQ(출입국관리사무소·검역·세관)기관들도 마찬가지로 올 상반기 목표로 추진된 인천∼연태간 여객선 항로개설이 유관기관들의 반대로 무산되는등 한·중간 여객선 항로 확충에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관련, 해수청 관계자는 “한·중 항로 확충 계획이 항만여건과 유관기관들의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으나 연말 여객선부두 축조공사 준공으로 선석을 확보하고 인력문제는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이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해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해운업계 대 중국 서비스 강화> 국내 해운사들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항로개설 등 대 중국 서비스를 강화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3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중국∼유럽 직항로(CEX)의 기항지에 홍콩을 삭제하는 대신 남중국의 관문인 광둥성 치완항을 추가하고 22일 오전 입항한 ‘한진 엘리자베스호’부터 서비스를 실시했다. 또 한진은 이 항로를 운항중인 2천7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하나) 컨테이너선 5척을 내년 5월까지 모두 4천350TEU급으로 대체해 늘어나는 중국 물량을 수용할 계획이다. 특히 한진은 조만간 아시아∼유럽 항로(AEC)의 기항지에 중국 선전의 옌티엔항을 추가키로 해 지난 8월 중국∼호주항로(ACX) 신설과 9월 아시아∼지중해∼미주항로(AMA)의 기항지에 상하이를 포함, 올해 안으로 중국 항로가 총 12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함께 현대상선도 지난달 양쯔강 수로를 이용한 중국 내륙으로의 화물 수송을 강화하기 위해 우한과 충칭에 사무소를 신설하고, 선전에도 사무소를 개설키로 하는등 연말까지 중국내 사무소를 14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에앞서 지난 6월 협력선사인 미국 APL사·일본 MOL사와 함께 중국∼유럽 항로(NEX)를 신설했다. 해운협회 관계자는 “중국경제는 앞으로 상당 기간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해운사들의 중국시장에 대한 서비스 강화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중 EEZ내 조업 어선척수 늘려> 한·중 어업공동위원회가 배타적경제수역 등에 대한 내년도 입어조건을 일부 조정했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측 EEZ에서 조업할 수 있는 우리 어선중 낚시류와 통발류어선의 척수를 기존 120척과 30척에서 132척과 35척으로 조정했다. 또 우리측 EEZ 등에 대한 중국 어선의 쿼터는 연간 총 16만4천400t으로 기존과 같으나 오징어채낚기 어선의 어획 할당량을 기존 1만4천100t에서 2천t을 줄인 1만2천100t으로 조정하는등 업종간 어획 할당량을 일부 조정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 인천항-공항 운송체게 시급 인천항이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해(海)·공(空) 복합운송체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한국항만경제학회에 따르면 인천항은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어 국내 양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과 광양항에 비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최적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인천항은 중국화물의 항공운송 수요증가에 따라 해·공 운송 실적이 96년 9천800t·97년 1만9천550t을 기록, 우리나라 해·공 물동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발 항공편 공급의 절대 부족과 일본 항공운송료의 고비용이라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로 앞으로 중국발 항공편 운송화물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연계한 물류체계가 미흡해 인천항이 동북아 허브 항만으로의 경쟁력이 약화되는등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항만경제학회는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신공항고속도로·제2연륙교 등 도로 접근로의 다양화와 인천항∼영종도를 연결하는 카페리 항로의 확충을 통한 해상운송로의 다각화와 항만과 공항에서 발생한 화물에 대한 집하·보관·배송 및 전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배후물류단지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인천시가 정부·재계·학계와 협조해 현장 중심의 물류기능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각각 관할하는 인천본부세관과 인천공항세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아래 해·공 화물의 신속한 이동을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일수 한국항만경제학회장은 “동북아 지역은 아직까지 뚜렷한 물류 거점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며 “인천항과 인천공항이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발전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 ’한국형 다목적 헬기’ 만든다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헬기 제작사인 미국의 시콜스키사와 공동으로 한국형 다목적헬기(KMH) 개발에 나선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에어쇼가 열리는 서울공항에서 시콜스키사 윌리엄 윌그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사장과 한국형 다목적 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에따라 양사는 오는 2003년 개념설계 단계인 탐색개발을 마치고 2008년까지 군 요구에 맞는 헬기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를위해 내년 초 미국내에 자사 항공기술연구소의 분원으로 헬기개발센터를 설립해 연구·기술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개발 예정인 헬기는 공격형과 기동형 2가지 형태로 우리나라 지형특성에 맞는 최신 설계기법을 적용, 급상승·강하 능력이 탁월하고 고속 기동비행이 가능하며, 조종성과 안전성이 기존 헬기보다 뛰어나도록 설계된다. 또 첨단 무베어링(bearingless hinge) 기술을 적용해 주 회전날개의 정비성과 조종성, 안정성을 높이고 꼬리 회전날개는 팬테일(fan tail) 형상을 채택해 소음·진동 및 지상에서의 사고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로 우리의 헬기 설계 개념, 시스템이 시콜스키사의 선진기술과 접목돼 국내에서도 독자적인 헬기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76년부터 500MD, UH-60 등 500여대의 소형 및 중형헬기를 제작해 한국군에 공급해 왔으며, 500MD 생산 경험을 토대로 미 맥도널 더글라스 헬리콥터사(MDHC)와 520MK 경헬기를 공동개발해 89년 시제기를 만들기도 했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대한항공 베스트에어라인 6위 대한항공이 홍콩에서 발간되는 월간 ‘비즈니스 트래블러 아시아퍼시픽’(Business Traveller Asia-Pacific)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항공사 부문 6위에 올랐다. 이 월간지는 최근 발간된 10월호를 통해 지난 5∼7월까지 전세계 구독자들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대한항공이 싱가포르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브리티시항공, 콴타스항공, 타이항공에 이어 베스트 에어라인 6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사 부문에서는 5위, 최고의 1등급 좌석 부문과 비즈니스클래스 부문에서는 나란히 6위에 랭크됐다. 최고의 공항과 면세점, 입국통제, 세관심사 등 6개 부문에서는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이 모두 1위에 올랐으며, 인천공항은 최고의 공항부문 6위, 입국통제 10위, 수하물 반환 3위, 세관심사 5위로 조사됐다. 호텔부문에서는 그랜드 하얏트가 최고의 환승호텔로, 베스트 비즈니스호텔에는 싱가포르의 샹그릴라호텔이 뽑혔다. 세계최고의 무역도시로는 싱가포르가 1위에 올랐고, 홍콩과 런던, 방콕, 시드니 순이었다. 비즈니스 트래블러 아시아퍼시픽은 92년부터 매년 전세계 독자들을 상대로 최고의 항공사와 공항, 호텔을 선정하는 투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투표에는 모두 1천118명의 독자들이 참가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인천공항 외환은행 연중 24시간 운영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처음으로 연중 365일, 하루 24시간 문을 여는 은행지점이 문을 열었다. 16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지점의 24시간 영업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 일반 은행업무 시간은 물론, 야간과 휴일에도 계속 업무를 보는 ‘연중 무휴 뱅킹’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지점은 24시간 내내 직원이 상주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입·출금 등 기본적인 업무는 물론, 계좌이체를 비롯해 송금과 환전 등 모든 은행 거래가 가능하다. 이 점포는 그동안 오전 5시부터 밤 11시까지 문을 열었지만 정상영업시간(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 이외에는 환전밖에 할 수 없었다. 또 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입·출금도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했다. 외환은행 인천공항지점 관계자는 “그동안 휴일이나 야간에는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등을 통한 거래밖에 할 수 없었지만 인터넷 이용 증대 및 야간 경제 활성화로 24시간 금융서비스 요구가 커지고 있어 전산시스템을 개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해양경찰 특수구조단 발족 인천국제공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하는 테러사건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전담할 ‘해양경찰 특수구조단’이 발족된다. 1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미국 테러사건으로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대한 테러진압부대의 중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해상 대 테러 및 인명구조를 전담할 특수구조단 창단식을 오는 23일 인천 영종도 특수구조단 사무실에서 열기로 했다. 해경 특수구조단은 특수기동대 17명과 항공대 10명, 행정요원 8명 등 모두 35명의 해양경찰과 헬기 2대, 고속보트 3척, 저격 병기 등의 장비를 갖추게 된다. 특히 바다와 육지에서 이동이 가능한 수륙양용 공기부양정 1척이 오는 12월 해경 창설 이후 처음으로 도입될 예정이어서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암초가 많은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수구조단이 발족되면 해상을 통해 공항으로 침투하는 대 테러 및 불순분자를 차단하고, 항공기 해상사고시 인명구조 및 기체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경 관계자는 “산하 9개 해경서 95명의 특수구조단 인력에 비해 해상안전 등의 수요는 늘었으나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며 “이번 특수구조단 창설로 공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청은 특수구조단이 갖고 있는 장비·교육과정 등이 국내 타기관의 진압부대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판단, 대 테러 및 작전관련 전담부서, 장비 보강 등 연차적인 발전계획을 세워 특수기동대의 테러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공항.항만 단신> 대한항공은 15일부터 21일까지 성남 서울비행장에서 열리는 제3회 서울에어쇼에 전시관 운영없이 상담소인 샬레만 운영하고 야외전시장에는 UH60헬기를 전시했다. 대한항공은 에어쇼 기간동안 여러 항공기 제작업체 및 부품업체들과 상담을 통한 부품 생산 계약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서울에어쇼의 정식 명칭은 ‘한국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1’로 미국의 보잉, 프랑스의 닷소, 러시아의 수호이 등 세계 굴지의 항공기 제작사를 비롯, 17개국에서 항공전자, 항법, 통신, 방공 무기 생산과 지상 장비 등 175개 업체가 참여했다. 미 테러참사 여파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지난 15일부터 김포∼예천 및 부산∼목포 노선에 대한 운항을 중단했으며, 김포∼군산 노선은 하루 1편만 운항하고 있다. 김포∼예천 및 부산∼목포 노선은 하루 1편, 김포∼군산 노선은 하루 2회씩 운항했었다. 세계 최대 공항 가운데 하나인 영국 히드로공항이 다음달부터 승객의 홍채를 카메라에 비춰 신원을 확인하는 ‘홍채 보안검사’에 나선다. 홍채검사 대상은 영국항공과 버진 애틀랜틱 항공 등을 이용하는 북미지역 승객 가운데 여행을 자주하는 2천명으로 홍채 검사를 통해 몇초만에 신원 확인을 마치게 된다. 히드로공항은 우선 터미널 4곳 가운데 2곳에서 이같은 홍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앞으로 히드로 공항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히드로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는 하루 1천250편으로 승객은 17만5천명에 달한다.

공공근로 축소등 질적 고용정책 전환

공공근로의 규모가 축소되는 등 정부의 실업대책이 그동안의 양적인 실업감소 위주에서 ‘질적인 고용정책’으로 바뀐다. 노동부는 14일 최근 실업률 3%대의 상황에서 대량실업 해소를 목적으로 마련된 실업대책을 답습할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실업대책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면서 질적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목표를 전환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대규모 공공근로로 인해 농촌 및 중소제조업의 인력난이 심화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공공근로 참여자를 40대 이상 저소득실업자와 장기실업자 등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대신 참여자에 대한 고용서비스 제공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정부지원 인턴제를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키로하고 일단 내년도 인턴인원 2만명 가운데 5천명에 대해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또한 내년도 정보통신(IT) 분야 훈련 인원 4만명 가운데 핵심전문과정인원을 3만명으로 확대하는 등 IT 훈련을 핵심전문과정 중심으로 재편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졌던 고령자 고용을 늘리는 한편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고용부담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연합

<토요테마>천혜의 부동항 블라디보스토크

태평양과 극동아시아간 통로 역할을 하고있는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은 지정학적 위치로 볼때 국내 주요 도시와 긴밀한 관계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블라디보스톡은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종착역인 동시에 천혜의 부동항으로 유명, 수산업·임업 등을 매개로 하는 개인사업이나 국제무역, 관광이 급속도로 발전해 가고있다. 20여개 대학이 도시 전체에 산재해 있을만큼 우수한 인재들도 풍부하여 태평양 연안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제무역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본보는 블라디보스톡시와 상위 지방자치단체인 연해주 일대 고려인들의 현황과 지정학적 중요성 등을 점검했다.<편집자 주> ◇천혜의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톡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주(州) 청사가 있는 도시이다. 공식적 인구는 80만명이지만 극동아시아 해군사령부에 배속된 군인 등을 감안하면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게 블라디 시 당국의 주장이다. 블라디는 모스크바와의 거리는 930㎞, 서울과는 750㎞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극동아시아에서 유일한 부동항(不凍港)으로 해상무역의 중심지중 한 곳이다. 특히 수산업과 수산가공업, 화물운송업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극동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군사 요충지이기도 해 한국, 미국, 일본, 인도, 베트남이 총영사관을 설치했으며 호주, 필리핀, 방글라데시, 캐나다 등이 명예 영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블라디의 주거용 건물들은 7∼10층 규모로 오피스텔형 건물이 대부분이다. 건축된지 보통 100년이 넘어 페이트가 벗겨지고 엘리베이터가 고장난채 방치되고 있으나 균열간 곳이 전무할 만큼 오랜 세월 견고하게 해풍을 이겨내고 있다. 도심 곳곳에 40여개 단과대학 건물이 산재된 극동국립기술대학 건물은 1896년 개교돼 낡고 노후됐으나 이 역시 아무런 이상이 없다. 전체 산업 가운데 수산업의 비중이 50%를 차지하고 명태와 연안 수산물이 무궁무진하나 어선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같은 중요성을 인식, 중국은 자국민이 연해주 일대를 관광할 경우 소요 경비 가운데 75%를 지방정부에서 보조하고 있으며 북한은 대표부를 상호 설치하기 위한 전단계로 함경북도 인민위원장이 지난 2일 블라디를 방문했다. 중국은 극동 방향 3억 인구가 블라디 항구를 이용할 경우 물류비와 물류이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오래전 부터 이 일대가 중국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황해의 평균 수심이 8m에 불과해 작은 배로 부산항에 물건을 옮겨온 후 다시 큰배로 물건을 옮겨 실어 태평양을 건너고 있다. 만약 러시아가 육상 교통로와 불라디항을 중국에 개방할 경우 부산항 등 국내 주요 항구의 물동량이 큰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어장 축소로 수산업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우리나라는 블라디를 비롯한 연해주 일대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연해주와 발해 역사 연해주에는 발해의 유적이 많다. 서기 668년 고구려가 모해족이 거주하고 있던 연해주 일대를 정복했으나 당나라에 밀려 고전하다 30년후 모해족과 고구려인들이 채쟁국을 세웠다(713년에 발해국으로 변경). 발해국은 만주 대부분과 연해주, 북한의 영토를 차지하고 5개의 수도와 15개 주를 설치했는데 15개주중 수아이빈의 행정중심지가 현재 2만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는 우수리스크시에 있었다고 한다. 10세기 중반 발해의 서남쪽 이웃인 거란이 요나라를 세우고 926년 발해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돼 우리 민족에 의한 연해주 일대 통치가 종료됐다. 결국 전체 발해족의 70%가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20%는 고려로 돌아갔다. 고려 멸망후 연해주 일대는 1215년 까지 거란국의 영토였고 후에 금나라를 세운 여진과 몽고의 지배에 놓이게 됐다. 러시아인들이 연해주에 처음 나타난 때는 1655년으로 스테파노프의 지휘 아래 일단의 카자크 군인들이 아무르강과 순가리강 유역에서 조선인들과 마주쳤으나 1689년 청-노 사이에 네르친스크 조약이 체결되면서 철수했다. 이후 1854년 영국 미국 프랑스 등이 영토 확장을 위해 극동으로 진출하자, 러시아 푸따틴 탐험대가 연해주에 나타났고 1860년 베이징 조약에 의해 러시아로 병합됐다. 러시아는 극동 전체와 중국 북쪽, 태평양을 통제할 수 있는 블라디에 1890년 블라디보스톡시를 세워 러시아 제국의 전초기지로 성장시켰다. ◇연해주 일대 고려인 남한 면적의 약 1.7배에 이르는 연해주에는 러시아 전체 인구의 약 1.5%에 해당하는 22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19개 민족 가운데 고려인 후손들이 약 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려인으로 불리는 한인이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 대거 거주하게 된것은 1860년 북경조약으로 연해주가 러시아 영토에 편입되고 조선에서 가뭄 홍수 등으로 터전을 잃은 난민들이 새 땅을 찾으면서 비롯됐다. 1874년 블라디보스톡 중심부에는 ‘개척리(開拓里)’라 불리는 한인촌이 형성되고, 1911년 러시아가 콜레라 근절을 이유로 개척리를 강제 철거하여 개척리가 도시 외곽(신한촌)으로 이전할 때 까지 이 일대에는 약 4만명이 거주했다. 특히 일제 식민통치가 본격화되면서 항일 독립운동가와 의병운동 지도자들이 속속 모여들어 이 일대가 항일독립운동의 본거지로 성장하면서 1923년까지 블리디보스톡 이외 니코리스크, 우수리스크 등 연해주 일대 한인이 11만명으로 불어났다. 1929년 하산지역 북쪽 포시에트구에는 전체 인구중 한인이 85%를 차지했고 이들은 한글을 사용하는 한인 자치기관을 두기도 했다. 1937년에 이르러서는 블라디 하바로프스크 등에 7개의 신문, 6개의 잡지와 각종 교과서, 문학작품 등이 풀판됐고 400개에 이르는 초등학교 사범대학 기술대학 도서관 라디오방송국 등이 운영됐었다. 그러나 스탈린 정권이 1937년 19만여명으로 불어난 한인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면서 8천400여명으로 급감했다. 현재는 우스리스크에 2만명, 알춈시에 3∼4천명, 블라디보스톡 등 이외 지역에 6∼7천명 등 모두 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텐유리 러시아 국가 두마의원 인터뷰> - 연해주 일대 고려인들의 생활 실태는? △연해주 일대에 정확히 몇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는지는 파악이 안된다. 국회의원(국가 두마의원)이 나 한사람일 만큼 고려인이 이 일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은 편이다. 대부분의 고려인들은 블라디와 자동차로 90분 거리에 위치한 우스리스크 지역 재래시장에서 상권을 잡고 있으나 영양력이 아직 미약하다. 한국에서 투자와 교류를 더 해야하는 이유이다. - 지난 9월29일 부터 이달 3일까지 블라디에서 개최된 제1회 고려 문화의 날 행사에 4천∼5천여명의 고려인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를 자평한다면? △소수민족 행사에 이번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려든 사례가 없었다. 남북한이 통일되면 러시아 극동 지역은 더욱 중요한 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다. 한국 전체면적에 약 1.7배에 달하는 연해주에는 기름진 넓은 땅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으며 석탄 등의 지하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향후 5∼10년안에 어느 지역도 따라 올 수 없는 ‘희망의 땅’이 될 것이다. - 모국인 한국에 고려인들이 희망하는 사항이 있다면? △앞서 밝혔듯 연해주는 향후 10년안에 엄청난 나라가 될 것이다. 보다 많은 투자를 해서 고려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도움을 줘야 한다. -앞으로 고려인들을 위해 할 일은? △올해 처음 개최된 고려 문화의 날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한국이 우리 동족들을 적극 지원하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블라디보스톡=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 문형탐지기 설치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출입구에 ‘문형 탐지기’가 설치될 전망이다. 그러나 문형 탐지기는 김포공항 시절 여객터미널 출입구에 설치 운영되다 승객편의 등을 고려, 90년대 초 철폐됐던 것으로 문형 탐지기 설치를 둘러싼 찬반논란이 예상된다. 인천공항보안대책협의회는 지난 8일 미국의 보복공습과 관련한 긴급회의에서 논의됐던 ‘여객터미널 입구 문형 탐지기 가설’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형 탐지기는 승객이나 환송객 등을 문처럼 생긴 통로로 지나도록 해 금속물 등을 지녔는 지를 확인하는 검색장비로 현재 여객터미널 에어사이드(Airside) 입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여객터미널 출입구에 문형 탐지기가 설치되면 승객들은 이중으로 검색을 받는 불편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항공사 관계자는 “탐지기가 설치되면 승객들이 거쳐야 할 과정이 지나치게 번거로워 진다”며 “김포공항 시절에 이를 철폐한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천공항 보안당국은 “독일 등 일부 선진국 공항에서도 여객터미널 입구에 문형 탐지기를 가동하고 있다”며 “보안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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