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동’ 수원시... 시정 표류

심재덕 수원시장이 지난 3월 구속수감된 이후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오던 컨벤션시티 등 중요시책이 중단되거나 표류하고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이나 시책은 전혀 기획되지 못하는 등 시정공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직원들은 민원만 피하면 된다는 업무처리로 원성을 사는 등 복지부동이 극에 달하고 심 시장 측근들과 다른 직원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세력다툼까지 벌어지면서 조직내 분열양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29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99년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심재덕 시장이 수감된 지난 3월이후 이무광 부시장이 모든 권한과 책임을 맡아 시장 대행체체를 이끌고 있으며 내년 시장선거까지 이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시장 체제 6개월이 지난 지금 일부 공무원과 시민들은 민선시장으로서 과감하게 시정을 이끌어 온 각종 사업이 중단되거나 표류하면서 시발전이 크게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수년동안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던 컨벤션시티, 화성관망탑, 영상테마파크 등의 사업은 전혀 진척되지 않은 상태에서 표류하고 있으며 지난해 우수 시책사업으로 평가된 4개도로의 차없는 거리 운영도 아무런 해명없이 중단, 시정의 연속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심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월드컵경기장 1인1의자 갖기 운동의 경우 일선 기관을 통한 접수가 거의 중단됐다. 특히 2002년 월드컵 대회는 엄청난 경제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관광시설의 정비와 점검, 관광상품 개발 등이 전혀 진척되지 않고 일반 업체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한 준비도 이뤄지지 않아 1년도 남지 않은 월드컵의 분위기가 전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또 각 부서별로 각종 사업계획이 제출돼야 하지만 대부분의 부서가 기존의 업무만 수행할 뿐 신규사업에 전혀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같이 각종 업무가 표류하는 것은 대행체제에 따라 직원들이 기존업무에 책임감을 갖지 않은 것은 물론 심시장 측근의 직원들과의 내부적인 분열 등이 업무의욕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청의 한 공무원은 “심시장 구속이후 직원들이 민원이 야기되는 일을 꺼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등의 분위기가 만연돼 있다”며 “내년 6월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기까지는 시의 새로운 시책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태”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행체제에서 오는 한계는 있지만 기존 사업을 의도적으로 중단시킨 것은 없다”며 “일부 직원들 사이에 떠도는 조직분열은 실제 일어나지 않는 것을 추측으로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소식

<인천항 개발안 변경.축소 건의> 인천시가 오는 2011년까지 송도신도시 앞바다에 청정화물부두 29선석을 건설하고 이 부두와 송도신도시 사이 공유수면 200만여평을 항만관련 부지로 활용하는 ‘인천항 기본계획(안)’을 확정, 해수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이같은 안은 당초 해수부의 기본계획안을 크게 축소하고 위치도 변경한 것이어서 수용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해양수산부가 오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추진될 인천항기본계획(안)을 확정 통보해 옴에 따라 관계관 회의를 열어 인천시 계획과의 연계성 등 타당성 검토를 벌였다. 검토결과 시는 해수부가 송도신도시와 시화방조제 일원에 추진중인 남외항 계획을 수정, 송도신도시 서측 앞바다에 2011년까지 5만∼1만톤급 29선석을 컨테이너 및 잡화부두로 개발, 청청부두로 조성키로 했다. 또 시는 이들 부두와 송도신도시 사이 공유수면 200만여평을 항만 관련부지로 활용키로 결정했으며, 내·연안항 및 남·북항 개발계획도 당초 해수부의 기본계획안을 수정하는 인천항 기본계획안을 확정, 지난 25일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해수부는 당초 남외항을 정부재정과 민자 2조9천92억원을 투입해 2011년까지 방파호안(3천445m)·접안시설(5만t급 34선석)·호안 1만4천307m·부지조성(1천221만4천㎡)등을 통해 연간 2천700만t(컨 83만5천TEU포함)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춘 항만개발 계획안을 확정했다. 이처럼 남외항 개발을 놓고 해수부와 인천시의 개발계획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송도신도시 앞 바다에 들어설 남외항 개발로 인천시의 신도시 개발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 남외항 개발을 둘러싼 해수부와 시간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공항단신> 대한항공 기내식이 일본내 여행 월간지 ‘AB ROAD’가 실시한 항공사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있다. 대한항공은 AB ROAD지가 실시한 금년도 항공사 서비스 설문조사에서 미주노선 기내 서비스 부분에서 1위를 차하는등 다양한 부분에서 상위에 랭크됐다. 특히 미주노선의 기내식 서비스는 전체 평균치인 41.4점을 훨씬 상회하는 79점을 획득해 55.7점을 얻은 2위 ANA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로 선정되는등 미주노선 기내 서비스 종합에서 일본항공, 에어 캐나다,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카항공 등 유수의 항공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운항승무원의 표준참고도서로 안전운항의 나침반 구실을 하는 운항매뉴얼(FOM·Flight Operations Manual)이 개정 출판됐다. 관련법규 등 여건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개정 작업을 펼치고 있는 FOM의 이번 개정 출판은 ICAO 기준과 미연방항공규정(FAR) 등 국제적 표준화에 역점을 두었으며 내용을 주제별로 통합,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판은 지난 99년 8월1일 FOM을 최초로 제정 발간한 뒤 그동안 11회에 걸친 개정 등 수정작업을 총 망라한 대대적인 보완 개정판이다. 중국 해남항공(HU·Hainan airlines)이 오는 10월 9일부로 주 3회 삼아∼인천구간을 취항할 예정이다. 매주 화·목·토요일에 운항할 HU 917편은 오후 1시50분 삼아를 출발해 인천에는 오후 6시50분 도착하며 회항편인 HU 918편은 인천을 오후 7시50분 출발, 삼아에 오후 10시50분 도착하게 된다. 투입기종은 170석 규모의 B737-800이다. 미 항공사 대리점이 수수료 상한선을 인하한다. 아메리칸항공이 대리점수수료 인하를 밝힌데 이어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도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5%로 낮추고 동시에 왕복항공권 발권시에는 20달러, 편도 항공권 발권시에는 10달러로 대리점 수수료 상한선을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수료의 최대 상한선은 왕복 50달러, 편도 25달러로 두 항공사는 미국에서 발권되는 모든 항공권과 캐나다를 여행하는 항공원 적용키로 했다. 인도네시아 민간항공사인 멘타리 라이온항공(Mentari Lion Airlines)이 인도네시아 항공청으로부터 주 3회 발리를 출발하여 타이페이나 서울을 운항할 수 있는 허가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멘타리항공은 한국정부의 허가가 나는데로 A310-300기를 임차, 타이페이와 서울을 운항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오는10월께 정식 취항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공항 이용료 항공원 통합징수> 인천국제공항이용료가 항공권과 통합징수된다.인천공항공사는 내년 1월부터 현재 공항내 은행 등에서 별도 판매중인 공항이용권(관광진흥기금 1만원 포함 2만5천원)을 항공권과 합쳐 항공권 구입시 승객이 일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계획은 공항공사가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 모임인 ‘항공사운영위원회(AOC)’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됐다. 공항공사와 AOC는 또 현재 항공사가 지급하고 있는 보안검색 용역 비용의 50%를 공사가 지원해주기로 합의했다. 공항공사가 지원하게 될 보안검색 용역 비용은 월 3억7천만원씩 연간 4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이용료를 항공권에 포함시키는 조치는 여객의 편의 증진뿐 아니라 출국장의 혼잡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보안검색 비용의 분담은 검색요원의 급여 향상에 기여, 안정적이고 질높은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우리나라에 대해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내린 미국 연방항공청(FAA) 협의단이 28일 오후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협의단 단장인 엘리자베스 에릭슨 아태지역사무소장이 27일 방한한데 이어 마이크 다니엘 FAA 본부 국제과장, 앤디 에드워드 FAA 샌프란시스코 지역사무소 운항과장, 존 발바갈로 FAA 뉴욕지역사무소 정비담당, 마크 벌리 FAA선임 법률담당 고문 등 나머지 4명도 이날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이들은 29∼30일 건교부를 방문, 우리나라에 대한 항공안전 2등급 판정 이유를 설명하는 한편 1등급 조기회복을 위한 양국간 협의를 벌인뒤 31일 출국하게 된다. 한편 건교부는 이들과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1등급 연내 복귀를 위한 교육훈련 계획과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스카이팀 카고 출범 카운트다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항공화물 동맹체 ‘스카이팀 카고(SkyTeam Cargo)’출범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카고의 창립멤버인 델타항공, 에어프랑스와 함께 최근 임원인사를 끝내고 오는 11월 화물예약센터의 통합작업을 거친 뒤 내년 1월 정식 출범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인트 벤처 형태로 이뤄지는 스카이팀카고는 3개사가 같은 지분으로 설립하는 세계 최대의 항공화물 동맹체로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카고 등 미국 17개 도시에 판매망을 구축하게 된다. 3개사는 임원인사를 통해 대표이사(CEO)에 에어프랑스의 북미지역 화물 본부장인 베르나르 프라티니씨, 수입·가격 관리·예약센터 담당 이사에 대한항공 뉴욕 화물지점장인 김진홍 이사,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에 델타항공의 화물대리점 영업부장 톰 놀란씨를 각각 선임했다. 이들은 앞으로 회사 조직과 사업 방향, 마케팅 전략 등 법인설립에 필요한 준비를 맡아 추진하게 된다. 합작법인의 회사 이름은 아직 미정이며 브랜드명은 ‘스카이팀카고 USA’로 확정됐다. 합작법인은 미국을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화물의 예약, 판매,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며 자본금은 250만달러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터뷸런스” 주의보> “항공기 운항중 난기류에 의한 동체 흔들림 현상에 대비해 안전벨트를 맵시다” 뉴질랜드, 호주, 동경, 홍콩, 앵커리지, 뉴욕으로 가는 항공편에서‘터뷸런스(Turbulance·난기류)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나 여행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항공이 지난 99년 1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2년반동안 장거리 국제노선을 중심으로 터뷸런스 발생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28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터뷸런스 발생 월별로는 8월과 9월에 각각 100편의 비행회수당 1.5% 정도가 발생하여 터뷸런스가 제일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선별로는 서울∼오클랜드 항로에서 2년반동안 25건(454편 운항)이 발생, 5.5%의 터뷸런스가 일어나 항로상 기류가 제일 불안정한 노선으로 조사됐다. 브리즈번∼서울 구간eh 3.8%, LA∼상파울루 구간 3.6%, 시드니∼서울 구간 3.5%의 터뷸런스 발생률을 기록했으며, 홍콩 구간 1.1%, 뉴욕 구간 0.9%, 동경구간도 0.5%의 발생률을 보여 요주의 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0년 4월 16일, 서울서 오클랜드로 가던 B777 항공기가 고도 3만5천피트로 순항중 심한 터뷸런스를 만나 승객 21명과 객실승무원 2명이 부상당한 사례가 발생했었다. 당시 부상당한 승객들은 대부분 화장실을 가기 위해 복도를 걸어가던 중이거나 좌석벨트를 매지 않고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0.5G이상의 중력변화를 경험하는 항공기를 탔을 때 승객들은 마치 놀이동산의 바이킹을 탄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되므로 순항중일때라도 안전벨트를 가볍게 매고 있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한편 터뷸런스는 적운(뭉게구름) 속에서 구름내부의 풍속차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와 맑은 하늘에서 발생하는 청정난류(Clear Air Turbulance·CAT)로 분류되는데 순항중 항공기가 갑자기 뚝 떨어지는 느낌을 주는 경우가 CAT의 영향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특수경비원 총기휴대 본격교육>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특수경비원에 대한 총기휴대 자격 취득교육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보안검색과 무기휴대가 가능한 특수경비원제도의 신설을 뼈대로 하는 ‘개정 경비업법’의 시행(7월8일)에 따라 특수 경비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7일 입소한 인천공항 경비용역업체인 신천개발과 조은시스템 소속 교육생 214명이 다음달 6일까지 사격술 등 17개 과목에 대한 교육(80시간)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이들 교육생은 특수경비원 자격을 취득한 뒤 청원경찰처럼 평소에는 가스총을 차고 근무를 하다가 유사시 권총이나 소총 등을 휴대하고 경비업무를 맡게된다. 한편 인천공항경찰대는 27일 오후 인천공항 경비대 2층에서 ‘인천공항 특수경비원교육대’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에앞서 지난 3월 공항 등 주요 국가시설물 경비를 민간경비업체 특수경비원에게 맡길 수 있도록 했으며 총기 휴대를 허용한 개정된 경비업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번 교육이 이뤄지게 됐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용인 성복지구개발 주민간 갈등

용인시 수지읍 성복취락지구 개발계획을 놓고 개발을 촉구하는 원주민과 개발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는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용인시 성복리 인근 지역 이장 26명을 주축으로 구성된 ‘성복리 개발추진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성복리 개발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대위는 “성복리 개발은 ‘선계획 후개발’의 모범적 사례”라며 “이같은 개발사업이 일부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로 지연 또는 백지화될 경우 원주민들의 엄청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미 원주민들은 아파트 건설업체로부터 토지매각대금을 받아 다른 땅을 사거나 가족끼리 나눠쓴 상태”라며 “만약 개발이 백지화된다면 매각대금을 업체에 환불할 수 밖에 없어 채무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발추진 공대위는 “행정기관이 개발계획을 변경 또는 백지화할 경우 성복 취락지구내 1천여가구 주민들은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시와 도는 더 이상 지역 주민간 갈등을 유발시키지 말고 조속히 개발계획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지난달 9일 환경단체와 인근 지역 아파트 주민들은 ‘성복리 광교산 녹지보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광교산 공대위)’를 구성한 뒤 “광교산 녹지를 무차별 훼손하는 용인시 성복취락지구 개발사업계획을 적극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광교산 공대위는 “성복지구 개발사업계획은 실제 녹지비율이 7.5%에 불과한 반환경적 주택개발사업이며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보전가치가 높은 광교산 산림을 크게 훼손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광교산 공대위는 앞으로 주민 및 환경단체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광교산 식생 및 동·식물 조사와 광교산지키기 서명운동, 시민대회, 땅 한평사기운동 등과 함께 사업이 강행될 경우 집단행동도 벌여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양측 주민들의 갈등속에 개발추진 공대위가 개발저지운동에 나선 주민들의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다음달초 ‘아파트 입주민 각성 촉구 주민대회’를 계획하고 있어 자칫 주민들간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성복취락지구 개발예정지역은 용인시 수지읍 성복리, 상현리 일대 32만9천여평으로 오는 2005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골프장 캐디 근로자 아니다”

올해초 골프장 캐디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는 노동위원회의 결정이 잇따라 내려진 가운데 법원이 이를 뒤집는 판결을 내려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 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한위수 부장판사)는 21일 오산소재 K골프장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복직명령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캐디 복직명령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캐디들이 회사에서 임명한 캐디마스터로부터 지휘·감독을 받고 회사가 면접심사와 교육과정의 일부를 담당한 것은 시설을 관리하거나 내장객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일 뿐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 종속적 근로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캐디피는 내장객들을 보조하는 대가로 지급받는 금원으로 임금에 해당하지 않으며 회사에서 별도로 정한 출·퇴근 시간이 없고 근무태만에 대한 징계처분이 내려지거나 휴업수당 등이 지급되지 않는 점 등으로 볼 때 캐디들을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K골프장은 99년12월 캐디노조 설립과 관련, 장기간 파업을 벌인 정모씨(30·여)등 2명에 대해 무기한 정직처분을 내렸고, 경기지방노동위가 이들에 대한 복직명령을 내리자 불복, 중노위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당하자 소송을 냈다./연합

<수요테마>공항.항만소식

항공기전용 냉동컨테이너 ’첫선’ 첨단 의약품 및 건강 관련 제품을 실어나르는 항공기 전용 냉동 컨테이너가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스웨덴의 Envirotainer사로부터 온도 조절 냉동 컨테이너(15대)와 소형 냉동박스(5대·소형화물 운송용)를 도입, Kooltainer 서비스(Korean Air cool container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이 컨테이너는 영하 20도∼영상 20도 범위 내에서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원하는 온도를 한번 지정해 놓으면 최장 48시간까지 일정 온도가 유지된다. 또 배터리 및 드라이아이스를 보충하면 보다 오랜시간 동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채로 제품을 목적지까지 수송할 수 있어 혈장, 혈청, 인슐린, 백신 등 의료 관련 물품에 대한 항공수송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온도조절 냉동 컨테이너 1대의 가격은 1만달러 정도로 기존 냉동 컨테이너보다 2배정도 비싸며, 일반 컨테이너보다는 10배 정도 가격이 높다. 그동안에는 단열 재질의 컨테이너에 드라이 아이스를 넣어 수송, 적정 온도 조절 및 온도 변화로 인해 효율적인 수송에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인체 혈액이나 장기, 첨단 의약품,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운송에 최적”이라며 “장비 도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시장에서 기업간 전자 상거래를 통한 의약품 거래 규모는 1999년의 1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440억달러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등 냉동 컨테이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공항.항만 단신> 이스라엘항공 1억500만달러 적자 이스라엘항공이 지난해 9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이·팔 분쟁의 여파로 올 상반기 1억500만달러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스라엘항공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상반기 결산보고서를 검토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하반기에도 적자를 지속, 연말까지의 적자규모는 1억6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들어 계속된 이·팔 분쟁의 여파로 이스라엘항공의 상반기 승객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1% 줄었으며, 운항 편수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2% 감소했다. 한편 이스라엘항공은 올 3분기에는 2천만달러의 흑자를 목표로 잡았으나 현재 상황으로서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승무원 안전위해 이스라엘내 숙박 중단 영국항공과 독일 루프트한자는 이·팔분쟁과 관련,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이스라엘내 숙박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안전을 우려하는 항공기 승무원들의 요청에 따른것이다. 이들 항공사는 승무원들의 이스라엘 내 숙박 중지에 따라 일부 항공기 운항시간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위스항공을 비롯한 일부 유럽 항공사들도 최근 영국항공이나 루프트한자와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영국항공과 루프트한자의 승무원 이스라엘 숙박금지 조치는 지난 9일 예루살렘 자살폭탄테러에 영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 수호이 등과 여객기 공동개발 미국의 보잉이 러시아의 수호이 및 일류신 제작업체들과 중형 여객기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들 3사는 한번 급유로 최고 6천km를 비행할 수 있는 50∼90석 규모의 항공기를 공동 개발하는 문제를 마무리중이며, 이미 러시아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가 30대를 예비 발주한 상태다. 보잉과 수호이 제작업체 등은 지난 6월 열린 파리에어쇼 때 중형기 공동 개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머리, 항공기 38대 운항 전면중단 미국 화물전문 항공사인 에머리 월드와이드가 항공기 38대의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이번 조치는 미연방항공국(FAA)의 문제점 지적에 따른 것으로 18개월동안에 걸친 FAA의 조사결과 에머리의 항공기 정비·보수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었다. FAA는 이에따라 에머리가 문제점 시정을 위해 보유 항공기 운항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면허를 취소 할 것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머리사는 보유 항공기 38대의 점검기간동안 소속 조종사 등 800여명은 휴가에 들어가며, 국제화물 서비스는 다른 항공사와 연계,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선항공 이용료 인상 내년부터 국내선 공항이용료에 소음부담금이 추가된다.이에따라 국내선 이용료는 현행 3천원에서 4천∼5천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항공기 소음지역의 보상재원을 마련키 위해 국내선 탑승객에게 1천∼2천원의 소음부담금을 부담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달 말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한 ‘항공기 소음대책 재원확보방안 연구용역’이 나오는대로 부담금 액수를 최종 확정, 연내 고시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국내선 이용료에 소음부담금이 추가되면 정부는 200억∼400억원의 재원을 확보, 공항 주변지역 주민들의 이주대책비, 방음대책, 학교 냉방시설 설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국내선 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의 소음정도에 따라 기종별로 착륙료의 10∼30%씩 차등 부과하는 소음부담금 부과비율을 10% 가량 높이고 공항소음대책 특별기구를 설립, 운영키로 했다. 또 공항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소음대책비 등 법정외 세목을 신설하며 국세에 편입된 항공유 특별소비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재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이같은 재원을 항공기 소음을 가장 많이 유발하면서도 예산을 이유로 소음대책 마련에 소홀한 군공항 주변지역에까지 일부 활용할 계획이어서 공항 이용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백령도 등 서해도서 피서객 줄었따’ 올 여름 서해 도서지역을 찾은 피서객들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여름 피서철을 맞아 지난 7월20일부터 8월12일까지 24일간 인천∼제주를 포함한 13개 항로의 여객선 특별수송 대책본부를 운영한 결과 23척의 여객선이 모두 2천870회를 운항, 피서객 및 주민 26만200명을 수송했다. 이는 지난해 특별수송기간(24일간)중 같은 항로에서 31만2천485명을 수송한 것에 비해 5만2천200여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항로별로는 지난해 3만7천885명을 수송한 인천∼백령간 항로의 경우 올해에는 3만485명을 수송, 지난해보다 7천390명(16.7%)이 줄어들었으며, 인천∼덕적 항로도 지난해(6만1천246명)에 비해 9천37명(14.8%) 감소했다. 또 인천∼무의간 항로도 지난해(2만7천957명)에 비해 6천986명(25%)이 줄어든 2만671명이 찾았으며, 인천∼영흥간 항로도 4천602명(30.6%)이 줄어든 1만439명이 섬을 찾는등 13개 항로중 8개 항로에서 승객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인천∼제주간 항로는 지난해(3천984명)보다 22.7%(904명) 늘어난 4천888명이 이용했으며, 인천∼이작간 항로도 6만1천196명이 이용, 지난해보다 승객이 15.5% 증가하는등 5개 항로는 승객이 늘어났다. 이와관련, 인천 해경서 관계자는 “올 여름 서해 도서지역을 찾은 여행객들이 크게 줄어든 것은 폭풍주의보 등 기상악화 등으로 200여회에 걸쳐 선박운항이 통제된 것이 주요인”이라며“이번 특송 기간중 13개 항로에 경비함정과 84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 단 한건의 인사사고 없이 업무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해수청, 안내도 배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4일 해상교통안전을 위해 인천과 평택항 입·출항 선박의 안전운항에 필요한 항로이용 방법 및 지켜야 할 사항을 담은 안내도를 제작 배포했다. 이 안내도에는 인천항 및 평택항 입출항시 지켜야 할 사항과 각종 보고요령 및 장안서, 북장자 부근의 위험해역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또 이 책자는 입출항 항로의 이용방법과 정박지 현황 등을 최신 해도 위에 한글·영어·중국어로 소개하고 있다. 해수청은 13일부터 입출항 선박의 선장들이 안내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선사·선사·선박대리점을 통해 안내도를 배포했다. 한편 해상교통안내도 배포에 따라 인천·평택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의 해상교통질서 확립은 물론, 선박사고 방지와 해양환경오염의 최소화가 기대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사회복지시설 ’무더위와 전쟁’

평택에 위치한 S보육원 원장 K씨는 축축한 장마가 끝나고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적게는 7명에서 많게는 12명의 원생들이 거주하는 방마다 선풍기가 단 1대씩만 설치돼 있어 낮에는 물론 열대야현상을 보이는 밤에까지 아이들이 선풍기바람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원생들은 더위에 잠을 설치는가 하면 일부는 온 몸에 퍼져 있는 땀띠로 고생하고 있다. K씨는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후원자의 발길도 뚝 끊어져 부족한 선풍기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최근 본격적인 무더위속에 전국의 유명 피서지로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 반해 사회복지시설은 냉방시설이 태부족 찜통 더위속에 힘겨운 한여름을 보내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한 관계자는 3일 “상당수의 아동·노인 등의 복지시설이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해 원생과 노인들이 무더위에 건강을 잃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6채의 아파트에 10여명의 아동들이 분산돼 생활하고 있는 파주시 P보육원도 30여평에 이르는 아파트 한곳에 더운 바람을 내뿜고 있는 1대의 선풍기만 보유, 원생들이 선풍기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수원의 J양로원도 30여개의 방에 거주하는 70여명의 노인들이 15대의 선풍기로 생활하고 있으며, 120여명의 원생들이 거주하는 안양 A보육원도 25개의 방숫자에 못미치는 20개의 선풍기만 있을 뿐이다. 인근 A양로원은 식당에 아무런 냉방시설이 없는 관계로 30여명의 노인들이 매식사때마다 비지땀을 연신 흘리며 식사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안양의 한 보육원 관계자는 “원생들이 밤마다 밀려드는 한증막더위에도 선풍기바람조차 마음껏 쐬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건상 선풍기 1대 구입하기도 어려워 애만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수요테마>공항, 항만 소식

<인천항 기능 재배치 가닥> 인천항의 기능을 재배치하는 ‘인천항 기본계획(안)’이 확정됐다.31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오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추진될 인천항기본계획(안)을 확정 통보함에 따라 관계관 회의를 갖고 자체 발주한 ‘인천항 비전21’의 최종보고서와 비교 검토하는등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해수부가 확정한 인천항 기본계획은 인천항을 환황해권 지역의 국제물류중심항으로 육성키 위해 내항·연안항·남항·북항·남외항 등으로 나누는등 부두별로 기능을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항별로는 내·연안항을 오는 2006년까지 원목·고철 등을 제외한 잡화·철재·양곡·자동차 컨테이너 등 청정화물만 취급하는 클린카고 위주로 기능을 재배치하고 2011년에는 월미도와 연계한 친항만으로 개발하며, 연안항은 여객선과 어선부두에서 관광선 및 역무선 중심항으로 변모된다. 또 남·북항 석탄부두 전면에 컨테이너부두 4만t급 3선석이 들어서며, 항내 동측호안 130m 전면과 남측은 일반화물부두로 활용되며 국제여객부두와 연안카페리·어선은 남항 제3준설토 투기장 서측에 들어선다. 특히 북항은 기준 유류부지를 이전시키는 대신 고철부두 5만t급 3선석 등 총 18선석이 들어서 잡화·원목·고철·부원료 전문취급항으로 건설된다. 이와함께 남외항에는 정부재정과 민자 2조9천92억원을 투입해 2011년까지 방파호안(3천445m)·접안시설(5만t급 34선석)·호안 1만4천307m·부지조성(1천221만4천㎡)·조선단지 750m·소형선단지 2km를 건설, 연간 2천700만t(컨 83만5천TEU포함)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해양관광을 위한 관광객수 증가에 따라 화물수요가 늘어난 백령도 용기포항에 대해 2단계로 나눠 여객부두(500t급 3선석)·카페리부두(3천t급 1선석)·화물부두(3천t급 1선석)·관리부두의 접안시설과 여객터미널(308평)등의 배후부지내 시설을 오는 2011년까지 완공해 해양관광·화물부두로 거듭나는등 인천항이 환황해권 지역의 국제물류중심항으로 거듭나게 된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운항정보안내판 한자 추가> 항공기 도착과 출발 현황 등을 알려주는 인천공항 운항정보안내판(FIDS)에 한글과 영자 외에 한자가 추가로 사용된다. 인천공항공사는 1일부터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권 여객의편의를 위해 운항정보안내판에 한자 표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공항공사는 지난달초부터 중국동방항공, 캐세이퍼시픽 등 한자문화권의 주요 항공사와 승객들을 상대로 3차례 시연회를 열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중국에서 사용되는 간자체가 아닌 정자체 방식으로 한자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했다. 공항공사는 오는 9월부터는 외국인 가운데 인천공항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본인 승객을 위해 일문 표기를 추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인천공항내 1천여대가 설치된 운항정보안내판은 항공기 출발과 도착 시각, 목적지와 출발지, 항공기 이동정보, 탑승 수속 카운터와 수하물 수취대 번호, 탑승구 번호, 항공편 현황 등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장치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원양어선 어획량 곤두박질> 한때 연간 100만t을 웃돌았던 원양어선의 어획량이 지난 90년 이후 처음으로 60만t대로 떨어졌다. 31일 한국원양어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어획량은 65만1천267t으로 99년의 79만1천409t에 비해 17.7%인 14만142t이 감소했다. 이같은 총 어획량 감소는 92년 102만3천926t으로 최고조에 달한 뒤 이후 7년동안 72만∼90만t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해 왔으나 70만t 밑으로 떨어진 것은 90년대 들어 처음이다. 어종별 어획량을 보면 오징어가 99년 30만9천195t에서 지난해 17만7천843t으로42.5%, 명태는 14만5천720t에서 8만6천66t으로 40.9% 각각 감소했다. 반면 참치는 18만9천709t에서 22만5천795t으로 19% 증가했다. 원양어선 수는 총 535척으로, 99년의 550척에 비해 2.8% 줄었다. 원양어선 수는91년 800척을 정점으로 92년 759척, 94년 642척, 96년 607척, 98년 545척으로 계속감소해 왔다. 원양어선이 줄어들면서 선원 수도 99년 6천281명에서 지난해 5천403명으로 14%감소했다. 91년 당시 선원 수는 1만5천939명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어업규제를 점점 강화하고 있는데다 입어료까지 계속 상승, 우리나라 원양어업이 침체기를 맞고 있다”면서 “어업규제에 따른 대책등 원양어업 진흥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해경, 밀입국 방지 나섰다> 인천해양경찰서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밀입국 방지를 위해 신고포상금을 늘리는등 대주민 신고를 호소하고 나섰다. 31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최근 해상을 통한 밀입국 사범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신고포상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상향조정, 신행한다. 특히 해경은 중국과 한국의 경제적 임금격차로 해상을 통한 밀입국이 늘고 있다고 보고 각 선사와 수·해양업계 어민들에게 적극적인 신고를 호소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해경 관계자는 “밀입국을 위장한 불순세력의 침투와 밀입국자의 집단·결속화를 방지하기 위해 밀입국 대응체제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수중 암초 걱정마세요> 선박들의 항로상의 장애물인 수중암초위에 뱃길을 안내하는 등대가 설치돼 안전항해를 돕는다. 3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5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옹진군 덕적면 울도북방 및 남서방 해상 수중 암초에 각각 등대를 설치, 다음달 1일부터 점등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등대는 직경 6m·높이 24m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등탑으로 야간에는 등대 상부의 불이 깜박이면서 반경 15km 내 운항 선박에게 암초의 존재를 알리게 된다. 특히 등대가 자리잡게 되는 수중 암초는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시에만 잠간 모습을 나타내는 간출암 지역으로 평상시에는 바닷속에 잠겨 있어 선박들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천∼중구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을 비롯 울도 부근 해상조업어선들과 서해특정지역으로 출어하는 어선들이 안전항해에 크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공항.항만소식> 연안여객선 안전진흥 사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여객선 안전진흥재단이 설립된다.31일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승객 292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93년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와 같은 해양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여객선 안전진흥재단이 설립된다고 밝혔다. 연안여객선 안전문화정착으로 서해훼리호 사고 잔여 보상금 27억원의 재원으로 재단을 설립하게될 이 재단은 오는 11월 한국해운조합 내에 사무국을 열고 ▲연안여객선 선원교육 ▲선원자녀 학자금 지원 ▲연안여객선 안전의식 홍보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31일 오후 2시 해수청 별관 2층 대회의실에서 해양수산관련 업·단체 관계자 및 관련기관·시민단체 등을 초청, 올 상반기 업무평가 및 하반기 업무계획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해수청은 환황해권의 중심항만으로 부상시키기 위해 추진중인 2001년 주요 업무계획을 설명하고 참석자들로 부터 객관적인 평가와 업·단체들의 애로사항을 등을 건의받아 하반기 항만운영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MSN(www.msn.co.kr)이 ‘여행 채널’(www.msn.co.kr/travel)을 통해 국내·외 540여개 항공사에서 발급하는 항공권을 실시간으로 예약할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MSN측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빠른 시간 안에 검색에서 예약까지의 절차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인터넷을 조금만 다룰 수 있으면 누구라도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간편화했으며 개인 정보 입력 사항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창사 37년만에 처음 직원파업으로 최고의 위기에 놓였다. 전 세계 항공사 기장연봉 가운데 현행 임금제도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캐세이 퍼시픽항공은 사측이 제시한 신임금제도에 대한 기장노조측의 반발과 취약한 노동조건의 개선을 위해 진행해온 노사협상이 결렬됐다. 이에따라 지난 7월3일부터 기장들이‘병가파업’이라는 준법투쟁에 들어간 가운데 회사측이 여객기 운항 차질을 이유로 기장 3명에게 파면조치를 내리면서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8일 30여편에 이어 9일 39편의 항공편이 취소, 홍콩을 떠나려고 공항에서 대기중이던 1만3천여명의 승객이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등 홍콩국제공항이 혼란을 겪고 있다. 중국항공사인 CHINA CGO AIR LTD. (中國貨運航空有限公司·MU)가 지난 5월부터 도급심사월급제(성과급)를 시험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MU는 최근의 4개월 연속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성과에 따라 봉급을 지급하는 혁신적인 내부 방침을 지정 시행하고 있는데 구주, 미주, 일본 등 3대 주요 화물시장의 수출입 물량 감소와 아시아지역 경기 회복세 약화, 미·일·한국의 일부 상품의 중국 무역 제한, 일부 화물노선의 공급 과잉 등에 의한 적자현상 발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직원들은 직접 대리점을 방문 하는 등 예전과 다른 근무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일본노선의 경우 4월 대비 5월 실적이 15.61% 늘어났으며 국내화물 또한 전월비 14.2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 제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 캐나다가 IBM과 14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정보 서비스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 앞으로 7년동안 2억 캐나다달러(1억3천만달러)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캐나다내 1위, 세계 10위의 항공사인 에어 캐나다는 2만대의 워크 스테이션과 애플리케이션, 컴퓨터 서버 등을 포함해 자사의 모든 컴퓨터 및 정보기술 부문 운영을 IBM이 관리토록 했다. 이번 계약은 사업상 제휴로 알려졌는데 이를 계기로 항공 부문 및 여행 사업 부문의 신규 제품 개발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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