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전용 냉동컨테이너 ’첫선’
첨단 의약품 및 건강 관련 제품을 실어나르는 항공기 전용 냉동 컨테이너가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스웨덴의 Envirotainer사로부터 온도 조절 냉동 컨테이너(15대)와 소형 냉동박스(5대·소형화물 운송용)를 도입, Kooltainer 서비스(Korean Air cool container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이 컨테이너는 영하 20도∼영상 20도 범위 내에서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원하는 온도를 한번 지정해 놓으면 최장 48시간까지 일정 온도가 유지된다.
또 배터리 및 드라이아이스를 보충하면 보다 오랜시간 동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채로 제품을 목적지까지 수송할 수 있어 혈장, 혈청, 인슐린, 백신 등 의료 관련 물품에 대한 항공수송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온도조절 냉동 컨테이너 1대의 가격은 1만달러 정도로 기존 냉동 컨테이너보다 2배정도 비싸며, 일반 컨테이너보다는 10배 정도 가격이 높다.
그동안에는 단열 재질의 컨테이너에 드라이 아이스를 넣어 수송, 적정 온도 조절 및 온도 변화로 인해 효율적인 수송에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인체 혈액이나 장기, 첨단 의약품,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운송에 최적”이라며 “장비 도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시장에서 기업간 전자 상거래를 통한 의약품 거래 규모는 1999년의 1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440억달러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등 냉동 컨테이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공항.항만 단신>공항.항만>
이스라엘항공 1억500만달러 적자
이스라엘항공이 지난해 9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이·팔 분쟁의 여파로 올 상반기 1억500만달러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스라엘항공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상반기 결산보고서를 검토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하반기에도 적자를 지속, 연말까지의 적자규모는 1억6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들어 계속된 이·팔 분쟁의 여파로 이스라엘항공의 상반기 승객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1% 줄었으며, 운항 편수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2% 감소했다.
한편 이스라엘항공은 올 3분기에는 2천만달러의 흑자를 목표로 잡았으나 현재 상황으로서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승무원 안전위해 이스라엘내 숙박 중단
영국항공과 독일 루프트한자는 이·팔분쟁과 관련,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이스라엘내 숙박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안전을 우려하는 항공기 승무원들의 요청에 따른것이다.
이들 항공사는 승무원들의 이스라엘 내 숙박 중지에 따라 일부 항공기 운항시간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위스항공을 비롯한 일부 유럽 항공사들도 최근 영국항공이나 루프트한자와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영국항공과 루프트한자의 승무원 이스라엘 숙박금지 조치는 지난 9일 예루살렘 자살폭탄테러에 영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 수호이 등과 여객기 공동개발
미국의 보잉이 러시아의 수호이 및 일류신 제작업체들과 중형 여객기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들 3사는 한번 급유로 최고 6천km를 비행할 수 있는 50∼90석 규모의 항공기를 공동 개발하는 문제를 마무리중이며, 이미 러시아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가 30대를 예비 발주한 상태다.
보잉과 수호이 제작업체 등은 지난 6월 열린 파리에어쇼 때 중형기 공동 개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머리, 항공기 38대 운항 전면중단
미국 화물전문 항공사인 에머리 월드와이드가 항공기 38대의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이번 조치는 미연방항공국(FAA)의 문제점 지적에 따른 것으로 18개월동안에 걸친 FAA의 조사결과 에머리의 항공기 정비·보수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었다.
FAA는 이에따라 에머리가 문제점 시정을 위해 보유 항공기 운항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면허를 취소 할 것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머리사는 보유 항공기 38대의 점검기간동안 소속 조종사 등 800여명은 휴가에 들어가며, 국제화물 서비스는 다른 항공사와 연계,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선항공 이용료 인상
내년부터 국내선 공항이용료에 소음부담금이 추가된다.이에따라 국내선 이용료는 현행 3천원에서 4천∼5천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항공기 소음지역의 보상재원을 마련키 위해 국내선 탑승객에게 1천∼2천원의 소음부담금을 부담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달 말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한 ‘항공기 소음대책 재원확보방안 연구용역’이 나오는대로 부담금 액수를 최종 확정, 연내 고시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국내선 이용료에 소음부담금이 추가되면 정부는 200억∼400억원의 재원을 확보, 공항 주변지역 주민들의 이주대책비, 방음대책, 학교 냉방시설 설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국내선 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의 소음정도에 따라 기종별로 착륙료의 10∼30%씩 차등 부과하는 소음부담금 부과비율을 10% 가량 높이고 공항소음대책 특별기구를 설립, 운영키로 했다.
또 공항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소음대책비 등 법정외 세목을 신설하며 국세에 편입된 항공유 특별소비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재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이같은 재원을 항공기 소음을 가장 많이 유발하면서도 예산을 이유로 소음대책 마련에 소홀한 군공항 주변지역에까지 일부 활용할 계획이어서 공항 이용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백령도 등 서해도서 피서객 줄었따’
올 여름 서해 도서지역을 찾은 피서객들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여름 피서철을 맞아 지난 7월20일부터 8월12일까지 24일간 인천∼제주를 포함한 13개 항로의 여객선 특별수송 대책본부를 운영한 결과 23척의 여객선이 모두 2천870회를 운항, 피서객 및 주민 26만200명을 수송했다.
이는 지난해 특별수송기간(24일간)중 같은 항로에서 31만2천485명을 수송한 것에 비해 5만2천200여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항로별로는 지난해 3만7천885명을 수송한 인천∼백령간 항로의 경우 올해에는 3만485명을 수송, 지난해보다 7천390명(16.7%)이 줄어들었으며, 인천∼덕적 항로도 지난해(6만1천246명)에 비해 9천37명(14.8%) 감소했다.
또 인천∼무의간 항로도 지난해(2만7천957명)에 비해 6천986명(25%)이 줄어든 2만671명이 찾았으며, 인천∼영흥간 항로도 4천602명(30.6%)이 줄어든 1만439명이 섬을 찾는등 13개 항로중 8개 항로에서 승객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인천∼제주간 항로는 지난해(3천984명)보다 22.7%(904명) 늘어난 4천888명이 이용했으며, 인천∼이작간 항로도 6만1천196명이 이용, 지난해보다 승객이 15.5% 증가하는등 5개 항로는 승객이 늘어났다.
이와관련, 인천 해경서 관계자는 “올 여름 서해 도서지역을 찾은 여행객들이 크게 줄어든 것은 폭풍주의보 등 기상악화 등으로 200여회에 걸쳐 선박운항이 통제된 것이 주요인”이라며“이번 특송 기간중 13개 항로에 경비함정과 84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 단 한건의 인사사고 없이 업무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해수청, 안내도 배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4일 해상교통안전을 위해 인천과 평택항 입·출항 선박의 안전운항에 필요한 항로이용 방법 및 지켜야 할 사항을 담은 안내도를 제작 배포했다.
이 안내도에는 인천항 및 평택항 입출항시 지켜야 할 사항과 각종 보고요령 및 장안서, 북장자 부근의 위험해역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또 이 책자는 입출항 항로의 이용방법과 정박지 현황 등을 최신 해도 위에 한글·영어·중국어로 소개하고 있다.
해수청은 13일부터 입출항 선박의 선장들이 안내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선사·선사·선박대리점을 통해 안내도를 배포했다.
한편 해상교통안내도 배포에 따라 인천·평택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의 해상교통질서 확립은 물론, 선박사고 방지와 해양환경오염의 최소화가 기대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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