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테마>공항항만 소식

인천항만발전협 ’인천항 경쟁력 제고전략 심포지엄’

위기에 직면한 인천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육·해·공을 연계하는 복합항만 조성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과, 현재의 토크식에서 일반항으로의 시설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오후 2시 인천항만발전협의회(회장·이수영) 주최로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인천항 경쟁력 제고전략 심포지엄’에서 제1부 주제발표에 나선 박창호 박사(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는 21세기 물류패턴이 육·해·공 복합운송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인천항도 이에 대응 수 있는 새로운 목표설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인천항 기점으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관세자유지역과 인천국제공항, 남동공단까지 연계되는 육·해·공 복합운송(Multi-Model Transportation)시스템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박사는 또 인천항이 황해의 거점항으로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지식정보와 고객중심의 서비스제공 체계구축 ▲현재 격리된 특수공간에서 시민의 친수공간으로의 전환 등을 통해 항만과 배후도시가 일체되는 완벽한 항만도시 구축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제2부 주제발표자로 나선 길광수 박사(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는 일반항에 비해 체선·체화현상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인천항의 도크식 시설의 일반항 전환 연구가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길 박사는 항만 배후물류시설의 확충을 통해 항만과 물류시설의 효율적인 연계체계를 구축, 항만기능의 첨단화와 물류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 박사는 인천항 관계자들이 지금이라도 인천항 신뢰회복과 고객요구 이해 등 기존고객의 성공적인 유지관리 노력을 기울인다면 118년 역사의 인천항 위상을 지키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와 해양청, 항만업계, 학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송완섭 인천하역협회 이사장 등 10여명이 토론자로 나와 인천항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류제홍기자 jhyou@ kgib.co.kr

인천공항고속도 비상냉각수 비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비상 냉각수가 비치됐다.신공항하이웨이㈜는 여름철 엔진과열 등으로 인해 냉각수기 필요한 차량을 위해 인천공항고속도로에 비상 냉각수를 비치했다고 5일 밝혔다.

냉각수 비치는 여름철에 엔진과열 등을 일으켜 어려움에 처한 인천공항고속도로 이용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고장 차량으로 인한 고속도로 정체를 예방키 위한 것이다.

1.8ℓ짜리 플래스틱병 2통에 담겨진 비상 냉각수는 공항고속도로 상·하행선에 1㎞ 간격으로 모두 90개소에 비치됐으며, 강풍 등에 대비해 원추형 차량진입금지봉(라바콘)속에 보관돼 있다.

신공항하이웨이㈜는 고객지원반을 통해 매일 주·야간 2차례에 걸쳐 비상냉각수 보관 상태를 확인, 모자라는 물을 보충할 예정이다.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는 “냉각수는 비상전화기 설치장소에 함께 비치돼 있기때문에 차량 운전자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항 고속도로 톨게이트 2곳에서도 냉각수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공항항만 단신 *

필리핀항공의 부산∼마닐라 노선이 감편된다.필리핀항공은 지난해 7월16일부터 주 4회(수·목·토·일) 부산과 마닐라를 연결하던 항공편을 7일부터 주 2회(수·토)로 감편 운항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노선은 그동안 평균 78%의 탑승률을 보여 왔으나 여름시즌동안 필리핀의 현지 기후를 감안, 감편된다.

캐나다 토론토공항이 공항세를 신설했다.

토론토공항 당국은 오는 2010년까지 진행되는 토론토공항 개발 계획 추진을 위한 소요재원을 확보키 위해 AIF(Airport Improvement Fee)를 도입, 여기에서 발생하는 재원을 신청사 건립 및 활주로 증설, 교통시설 등 제반시설 확충에 사용키로 했다.

공항세는 항공권 발권일을 기준으로 1일부터 적용되며, 토론토 출발승객은 10CAD에 부가가치세 0.70CAD를 추가로 내야(한화로 9천200원 정도) 한다.

싱가포르항공이 항공권 판매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달 28일부터 총사업비 1억 싱가포르 달러(약 5천500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웹사이트(singaporeair.com) 운영에 들어갔다.

이 웹사이트는 싱가포르항공이 취항하는 모든 지역에 대한 정보, 환율, 최신 기상 정보, 24시간 항공권 판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웹사이트 출범은 SIA가 7억 싱가포르달러를 투입하여 추진하고 있는 e-비즈니스 사업의 일환이다.

인천공항 대한항공 라운지 ’인기’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내 대한항공 라운지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대한항공이 상위클래스 이용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4층 중앙부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라운지는 퍼스트클래스, 프레스티지클래스, 외항사 고객 사용 등 VIP라운지 3개소로 구성돼 있다.

활주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자랑하는 이 라운지에는 전화, 팩스,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를 비롯, 샤워실과 수면실 등도 별도 운영되고 있다.

또 70여종의 신문, 잡지를 비롯해 신선한 과일과 다과, 다양한 음료수와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셀프서비스 바도 갖춰져 있다.

인천공항 개항초기 이 라운지 이용객은 하루 600여명. 그러나 지난 4월 말 이용객은 800여명, 5월에는 920명으로 이용객이 갈수록 늘어나는등 고객들의 쉼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는 승객들이 교통문제를 염려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인천공항에 나오고 있는데다 초일류 특급호텔을 방불케 하는 라운지 시설과 최상급 수준의 서비스가 승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으로 대한항공측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50만마일 이상 고객이 이용하는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는 172석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 2인석, 4인석, VIP고객을 위한 스위트룸이 갖춰져 있으며, 4기의 자동전신 마사지기가 비치된 마사지실은 만원사례를 빚기 일쑤다.

중견 비즈니스 승객을 위한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294석 규모로 8대의 랩탑 컴퓨터가 설치돼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VIP라운지의 운영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30명의 직원이 배치돼 있다”며 “라운지내 서비스를 전담할 용역직원 24명을 새로 채용, 승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대한항공 12.13일 예약 불가

대한항공은 오는 12·13양일간에 한해 국내선과 국제선 출발편에 대한 예약을 받지 않는다.

이는 조종사노조가 오는 12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여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사 항공편 예약전화(1588-2001)와 홈페이지(www.koreanair.co.kr)를 통해 12∼13일 출발편에 예약한 승객은 가능하면 그 전날이나 14일 이후로 예약을 변경하도록 알리는 한편, 추가 예약은 받지 않는다고 5일 밝혔다.

또 이 기간의 항공편 탑승권을 소지한 승객은 수시로 안내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고 공항에 나오기 전에 항공편 운항여부를 확인토록 당부했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민주노총에 협상권을 위임, 지난달 21일부터 회사측과 6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모두 결렬됐다.

조종사노조는 오는 7일까지 실시되는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고 회사측과의 협상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 민주노총이 결의한 총파업 일정에 맞춰 12일 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노조측은 협상과정에서 기본급 18% 인상안을 철회하는 대신 연장비행수당 등 17개 분야의 수당 인상과 운항규정 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인건비 증가율이 56.6%(노조측은 20.9%라고 주장)에 이르는데다 단체협약은 지난해에 이미 타결돼 내년에나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업 사태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에 있을지도 모를 상황에 대비, 회사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예정일에는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사이버 안전강좌 개설

항공기 종사자를 위한 ‘사이버 항공 안전강좌’가 빠르면 내년께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국가차원에서 국내 항공기 종사자들에 대한 주기적인 재교육을 실시키 위해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안전강좌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건교부는 올해안에 운항, 정비 등 항공안전 관련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하고 내년부터 항공법 위반자, 사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단기강좌를 열 계획이다.

강좌는 종사자들이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쉽게 숙독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며 효과가 높을 경우 현직 종사자들에게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건교부는 전문가 관리자과정도 개설, 항공안전 연구와 관리자를 양성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항공사고 건수는 10만 비행당 평균 0.229건으로 세계평균(0.161건)보다 훨씬 높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항 일부설비 민간 매각 추진

인천항에 설치된 일부 하역장비와 설비의 민간업체 매각이 추진된다.5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국가 소유의 시설들을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이원화에 따른 유지 보수비 낭비를 막고 정부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노후 하역장비와 시설을 현재 이용중인 민간업체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매각대상에 포함된 하역장비는 8부두의 언로다(고철 등을 트럭으로 옮겨싣는 집계식 하역장비) 5기와 7부두의 싸이로 12기, 석탄부두 하역장비 등 설치된지 13∼15년된 장비나 시설들이다.

해양청은 현재 총 잔존 가격 195억원에 이르는 이들 장비와 설비를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각 민간업체들에게 매각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민간업체들이 매각을 거부할 경우 일부 시설을 철수하거나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을 업체에 부담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관련 업체들은 시설 매입에 난색을 표하거나 매수의사가 있더라도 자금사정 등으로 빠른시일내의 매입을 기피하고 있어 긴밀한 협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관련,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일부 시설의 경우 시중에 부품이 없는 관계로 선반작업을 통해 부품을 직접 조립해 사용하고 있으나 이 경우 연간 사용임대료의 10배가 넘어 국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해양 공무원, 일일 명예교사

인천지역 해양 공무원들이 바다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일 해양 명예교사’로 나선다.

인천지방해양청은 해양청과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안전심판원, 서해수산연구소 등 4개 기관 공무원 및 연구원 30여명이 ‘일일 명예교사’로 나서 인천지역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울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사무관 이상 공무원과 희망직원들로 구성된 일일 교사들은 오는 13일부터 10월26일까지 인천지역 41개 학교 314학급을 대상으로 ‘바다의 중요성과 역할’을 주제로 수업을 벌이게 된다.

이번 강의는 인천항, 관공선부두, 갑문 등을 둘러보며 바다에 관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현장강의와 학교를 직접 방문, 해양홍보 비디오를 상영하고 바다관련 상식을 교육하는 학교방문강의 등 2가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해양청은 이번 수업에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에게 해양수산부 캐릭터 돌고래를 새긴 필통과 볼펜 세트도 나눠 줄 계획이다.

인천해양청 기획담당 강신열 사무관은 “학생들이 직접 항만시설들을 둘러보며 실무자들에게 수업을 듣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항이 인천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인천지역 갯벌의 중요성에 대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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