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운영하는 네이버는 단어 단위로 검색하던 기존의 검색 방식에서 나아가 이용자들이 검색창에 실생활에서 말하듯이 던지는 문장 형태의 질문에 대해서도 더욱 정교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이용자들은 일상 생활에서는 지금 경부고속도로 어디가 막혀요?와 같이 자연스런 문장 표현으로 질문하지만, 검색 시에는 경부고속도로 외에 정체, 구간 등과 같이 정제된 단어들을 고민해 조합시켜 입력해야만 했고, 일부 검색엔진의 경우 이마저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네이버는 문장으로 질문해도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검색엔진을 고도화시켜왔고, 그 결과 이용자가 오늘 무슨 영화 볼까?, 내일 강원도는 추울까? 등과 같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문장형 질문을 입력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검색어 입력 시에는 자동완성 영역에서 대화체의 문장형 질의를 자동으로 추천도 해준다. 이번 검색엔진 고도화 작업은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인물, 지역, 국가 등 약 200만여개의 표제어와 지식iN에 존재하는 1억건의 질문 그리고 최근 검색창을 통해 들어온 수억건의 질의어를 면밀히 분석해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1차로 추출한 뒤, 문법 규칙과 이용자 검색의도 분석 데이터를 더함으로써 가능했다. 네이버는 먼저 날씨, 교통, 금융, 인물, 영화, 방송, 요리 등 12개 카테고리에 적용시켰으며, 앞으로도 점차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문장형 질의 분석 기술 및 자동완성 추천 기능을 더욱 정교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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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예리 기자
2013-04-01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