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새마을금고 예금자들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민들의 손해는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개별금고에서 확산한 새마을금고 불안과 관련해 “‘범부처 대응단’을 통해 정부는 한 팀으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대응할 것”이라며 “금고 이용자들의 자산 보호를 위해 정부가 새마을금고에 대한 자금 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책임지고 수행하겠다는 의미로 국민께서 불안한 마음에 예금을 조기 인출함으로써 재산상 불이익을 감수하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날인 6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새마을금고 관계부처는 금고의 건전성과 관련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새마을금고 회원을 비롯한 국민에게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위기 콘트롤타워인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은행권과 동일하게 1인당 5천만원까지 예금이 보장된다”며 “예금자의 94~95%가 5천만원 이내 규모인데 불안한 심리로 인한 과도한 자금 유출만 없다면 새마을금고 건정성과 예금자보호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SNS(소셜미디어)에서 퍼지는 ‘가짜뉴스’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에서 새마을금고는 예금보험 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도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유튜브가 아닌 정부 말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예금 해지는 본인에게도 손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마을금고는 외환위기 등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기에도 고객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이 없다”며 “불안 심리에 약정 이자, 비과세 혜택을 포기하고 중도해지 손해까지 부담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된 정보로 예금자 본인의 재산상 손실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금고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체율 급등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 회복은 지연되고 금리·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새마을금고만 연체율이 오르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제는 관리할 수 있느냐 여부인데 손실 흡수 능력이 어떻게 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새마을금고 주무 부처를 행정안전부에서 금융당국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감독권을 옮겨야 하는지, 협조 체계에서 할 수 있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지금은 그 논의를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계의 부진 등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다만 D램 출하량 증가와 재고 감소로 당초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며 사실상 바닥을 찍고 올라오기만 하면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도 작년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천40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2009년 1분기(5천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4조원대 규모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을 DS 부문 -3조3천억원, 모바일경험(MX) 2조7천억원, 가전(CE) 5천억원, 하만(전장) 3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시황이 이미 바닥을 지났다고 보는 분위기다. 하반기부터는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메모리 재고가 개선되며 삼성전자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3분기에는 반도체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이르면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말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은 올해 3∼5월 매출이 37억5천200만달러(약 4조9천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에 공급 과잉이던 메모리 산업이 바닥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동안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4월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히고 감산 대열에 동참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 웨이퍼 투입 규모가 작년과 비교해 각각 17%, 13%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 여전하지만, 감산 공식화 이후 가격 하락 폭은 둔화하는 추세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하락 폭 전망이 전 분기 대비 13∼18%였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는 셈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HBM 등 차세대 D램 개발과 양산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은 최근 임직원 대상 소통행사인 '위톡'에서 "삼성 HBM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50% 이상"이라며 "HBM3, HBM3P가 내년에는 DS 부문 이익 증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세 번째 동결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줄어든 상황에서 무리하게 금리를 올려 위축된 경기와 금융에 영향을 줄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해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인 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배경을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둔화속도, 성장의 하방 위험 및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당 기간 긴축 기조 유지’는 앞으로 수개월 사이 기준금리 인하 없이 동결 또는 인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초 한은은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1.75%포인트)이라, 이를 줄이기 위해 추가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하게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나타나지 않아 추가 인상 없이도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기준금리가 재차 동결되면서 미국과의 금리차는 1.75%포인트(한국 3.50%·미국 5.00∼5.25%)로 유지됐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2020년 3월16일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췄고, 같은해 5월28일 추가 인하를 통해 단 2달 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나 빠르게 내렸다. 이후 9번의 동결을 거쳤고, 2021년 8월 0.25%포인트 올리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 바 있다. 이후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올해 1월까지 0.25%포인트씩 8차례, 0.50%포인트씩 2차례 올려 모두 3.00%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2021년 8월 이후 약 1년 반 동안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는 2·4·5월 잇따른 동결로 깨졌다. 이날 한은이 재차 동결을 결정한 배경에는 불안한 경기 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통관 기준 무역수지는 4월(-26억2천만달러)까지 여전히 14개월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한은은 이 같은 최신 경제지표와 기대보다 더딘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 등을 반영해 이날 금통위 회의 직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수정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1.4%는 최근 국내외 기관들 사이에 ‘대세’로 자리 잡던 1.5%보다도 낮은 것이다.
# 30대 직장인 김민서씨는 다가 올 어버이날이 고민이다. 영양제, 홍삼 등 건강식품은 부모님이 직접 챙겨 먹는 것부터 번거로운 데다, 용돈 박스나 카네이션 케이크 등은 지난 어버이날에 선물했기 때문이다. 이참에 그는 실속 있는 색다른 선물을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점점 나이가 드는 부모님을 보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탓에 올해는 노후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보험을 선물할 계획이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의 건강을 염두에 둔 선물 수요가 늘면서 ‘효도 보험’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기대수명은 높아진 반면, 경제적 여건은 나아지지 않아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보험은 필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1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41조3천829억원으로 전체의 43.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28조3천247억원에서 4년 사이 1.5배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노년층의 의료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최근 생명보험 업계에선 고령자 및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돌봄케어콜, 병원에스코트, 가사도우미 지원 서비스 등을 보장하는 ‘참좋은 시니어 헬스케어보장보험’을 판매 중이다. 최장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몇 가지 질문을 통과하면 심사가 완료되는 간편보험이다. 또 하나손해보험의 ‘하나 온(ON)마음 효도보험’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을 위해 자녀가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특히 골절이나 화상, 교통사고를 비롯해 고령자가 쉽게 당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까지 대비할 수 있는 특징이다. NH농협생명도 주요 4대 질병의 수술자금과 수술 동반 입원비를 보장하는 ‘백세팔팔NH건강보험’을 선보였고, KB손해보험은 3년 또는 5년 이내 입원·수술 치료 이력을 가진 유병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KB 3.3.5(3.5.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 상품을 개정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령층을 타겟으로 한 이른바 ‘효도 보험’이 현금이나 건강식품 등을 대신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부모님께 권유하기 좋은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참석 위원들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1분기에 완만한 속도로 확대됐다"면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엄격한 신용 상황은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고, 그 영향의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상당히 주의하고 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우선 과제라는 연준의 인식을 반영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부 은행 파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선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따라서 현재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까지 오른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계속 금리를 올려왔으며 이번 금리 인상까지 포함하면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번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와 한국의 금리차도 1.50~1.75% 포인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따라서 오는 25일 상반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금리 차이로 외국인 자본 유출 등이 발생하고 원화 가치 하락으로 우리나라 경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편 기준금리가 앞으로 동결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금리인하 전환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동결 여부에 대해 "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FOMC 회의 때마다 경제 전망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비주거 서비스 부문의 수요와 노동시장이 지금보다 더 약화해야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월 의장은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인생 역전, 언젠가는 돈 많은 백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직장인 5명 중 1명은 자신을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주식 보유 직장인의 절반은 투자 손실을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주식 투자 경험을 가진 직장인 82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에게 자신을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매우 그렇다’ 3.5%, ‘대체로 그렇다’ 17.4%로, 응답자 5명 중 1명은 자신은 중독이라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올해 주식을 매수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 중 706명(86.1%)이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개인 자산의 15.5%를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 증시 거래 시간은 통상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직장인의 업무 시간과 겹친다. 이에 인크루트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업무 시간 중 개인 주식 현황을 얼마나 확인하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종종 한다’는 답변이 51.6%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자주 한다’도 13.3%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업무 시간 내 주식 창(HTS)을 확인하는 셈이다. 또 주식 보유 직장인의 77% 정도가 업무 시간 내 차트를 살핀 후 주식을 사고판 경험이 있었다. ‘매우 자주 한다’는 12.5%, ‘종종 한다’가 64.4%였다. 주식 투자 금액에 대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봤는지에 대한 질문에 주식을 매수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절반(49.9%)은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익을 봤다’는 답변은 15%에 불과했다. 주식 투자 외 다른 재테크 수단 있는지에 묻자 안정적인 '예금·적금'(57.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소액 투자를 포함한 부동산 투자'(12.7%), 코인(11.3%)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35%p다.
예금보험공사는 ‘2022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백서는 특별계정의 설치경과, 저축은행 구조조정 현황, 자금의 조성 및 지원명세뿐 아니라, 지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 및 부실책임조사까지의 모든 과정을 상세히 기술했다. 예보는 지난 2011년 이후 발생한 31개 부실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특별계정을 통해 27조2천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지원했다. 이후 회수자금 및 특별계정 보험료 등으로 총 18조7천억원을 상환해 지난해말 특별계정 잔여부채는 8조5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대면·비접촉 신기술을 활용한 파산재단 자산 매각정보를 디지털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해 매각효율성을 높였고, 매각주관사 Pool 신규 수립, 이해관계자가 납득할 수 있는 협의도출 회수방식 도입 등 새로운 매각 방식을 모색했다. 또한, 서민·취약계층을 중심으로 1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채무조정을 실시했다. 회수가 어려웠던 장기 연체채권을 현실에 맞게 효율적으로 회수하면서도 채무자들에게는 경제적 자활의 기회를 제공했다. 예보 관계자는 “가계·기업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와 부동산 PF 부실에 따른 요인별 영향이 큰 저축은행을 선별해 밀착감시를 실시하는 등 부실예방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저축은행 등의 추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백서는 예보 홈페이지(금융회사종합정보-자료실-정기발간자료)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대표 이재원)은 올해 첫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생명 나눔의 문화를 실천했다. 빗썸은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의 도움을 받아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빗썸 본사 앞에서 헌혈차에서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헌혈 행사는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행사는 10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지난 28일 오전에는 나정화 한국 조혈모세포은행협회 이식조정부장과 황승욱 빗썸코리아 인사지원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헌혈증 전달식을 진행했다. 빗썸 관계자는 “지금까지 헌혈 행사를 통해 모인 헌혈증은 다양한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면서 “앞으로도 빗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헌혈 캠페인, 임직원 봉사, 후원과 기부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21일까지 4주간 해외선물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무료수수료 이벤트 기간 중에는 해외 선물계좌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가 완전 무료로 제공되며 별도의 신청없이 해외 선물계좌 보유 전 고객에게 적용된다. 이벤트 기간 내 한도 소진으로 무료 수수료 이벤트가 종료되더라도 수수료 할인 이벤트가 적용돼 연말까지 온라인을 통해 ‘E-mini’선물 거래시 계약당 수수료가 1.95달러, Micro(마이크로) 선물 거래 시 계약 당 수수료가 0.49달러로 적용된다. 삼성증권에서 지난 2월 6일 오픈한 해외 선물거래 서비스 대상 종목은 미국 CME 거래소 주권 기초 지수 선물로, E-mini 4개 종목(나스닥100·S&P500·다우·러셀2000)과 Micro 4개 종목(나스닥100, S&P500, 다우, 러셀2000), 그리고 스탠다드 Nikkei 225(달러) 이렇게 총 9개 종목이다. 해외 선물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매수·매도 양방향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헤비 트레이더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금리인상 여부 등에 따라 크고 급격하게 변동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적은 증거금만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이나, 투자금액에 비하여 큰 폭의 이익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투자성향이 '초고위험'인 투자자가 거래 가능하다. 한편, 삼성증권은 해외선물 온라인 거래 수수료 무료 외에도 해외 선물 오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온라인 수수료&환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해외 선물계좌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E-mini 선물 거래 시 계약 당 수수료가 표준 5달러에서 1.95달러로, Micro 선물 거래시 계약당 수수료가 표준 1달러에서 0.49 달러로 할인되며, 온라인을 통한 환전 스프레드도 95% 할인된다. 추가로, '해외선물 계좌개설 이벤트'를 통해 3월 31일까지 이벤트 신청 후 삼성증권 03[해외선물] 계좌를 개설하는 선착순 2000명에게 모바일 커피쿠폰을 지급한다.
투자 손실 보상 상담을 해주겠다며 정부기관을 사칭해 연락, 추가 피해를 유발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정부기관 사칭 유사투자자문서비스 피해보상 안내' 관련 상담은 모두 114건이다. '유사투자자문서비스'는 문자·SNS 오픈채팅방·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유료 회원을 모집, 불특정 다수에게 금융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영업방식으로 일명 ‘주식리딩방’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소비자원은 유사투자자문서비스 이용 경험 소비자를 상대로 소비자원뿐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법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사기)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정부기관으로부터 피해 보상 명령을 받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후, 소비자로부터 관련 문의가 오면 환급받지 못한 유사투자자문서비스 회비 또는 투자 손실금을 코인, 주식(비상장·공모주) 등으로 보상해주겠다며 입금을 요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B업체에서 '금융감독원의 경고에 따라 과거 투자로 손실 본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이 진 중이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후 담당자로부터 특정 공모주 정보를 제공받은 그는 투자금 명목으로 1천600만원을 이체했으나, 해당 주식은 상장되지 않았고 업체와의 연락이 끊어졌다. C씨의 경우 지난달 12일 한국소비자원의 협력업체라고 소개하는 '개인투자회생센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과거 주식리딩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환급 예정임을 알려오며 인터넷 링크(URL)가 기재된 문자 메시지를 전송, 접속을 유도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허위 사실이었다. 소비자원은 이 같은 수법의 연락이 올 경우 대응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정부기관은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금융 투자 권유를 하지 않는다"며 "추가 피해 발생 시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 즉시 신고하고,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불법스팸대응센터'에도 신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