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 재건축 수주전 ‘후끈’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구 한양아파트 수주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시공사 선정 과정에 법률 위반 사항이 있다며 시정조치를 명령해 사업이 5개월 간 중단된 후 다시 시공사 재선정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3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여의도 한양아파트 현장을 방문한 것이 양사 경쟁에 불을 지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23일 오후 2시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연다. 안건은 시공사 선정·계약체결과 시공사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승인 등이 상정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여의도 한강변에 인접한 한양아파트는 1975년에 준공된 8개동, 588가구 규모로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이번 결정을 통해 한양아파트는 용적률 600% 이하, 최고층수 56층 이하,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규모로 탈바꿈한다. ■ ‘오티에르’ vs ‘디 에이치’ 하이엔드 브랜드 격돌 지난해부터 수주 경쟁을 벌였던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다시 맞붙었다. 먼저 양사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전면에 내걸고 한판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제안했다. 기존 주택 브랜드 ‘더샵’이 출시된 2002년 이후 20년 만인 2022년 7월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선보였다. 오티에르는 높은, 귀한, 고급을 뜻하는 프랑스어 ‘HAUTE’와 땅, 영역, 대지를 말하는 ‘TERRE’가 결합된 단어로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을 의미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로 치른 올해 첫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의 래미안을 물리치고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면서 지난해보다 빠르게 도시정비 1조 원 고지를 넘었다.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디 에이치(THE H)’를 활용해 한양 아파트 단지명을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로 제안했다. 2015년 4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선보였다. ‘단 하나의’, ‘유일한’이라는 뜻을 담은 ‘디(THE)’에 ‘현대(Hyundai)’ ‘하이엔드(High-end)’를 의미하는 ‘에이치(H)’를 합쳤다.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라는 상징성을 부여했으며 완벽한 조망과 고품격 생활 등 여의도 최초의 ‘하이퍼엔드’ 라이프를 누리는 단 하나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사업비 우선상환’ vs ‘동일평형 입주땐 100% 환급‘…파격적 조건 조합원 분담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포스코이앤씨는 3.3㎡당 공사비를 798만 원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총사업비 1조원도 책임조달하기로 했다. 혹시 시행자의 자금 부족이 발생하더라도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여의도 한양에서 제안한 공사비 7천20억 원 대비 약 142% 규모의 자금을 책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방식도 제안했다. 기성불이란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된 공사 비용을 매 1개월마다 시행자가 시공사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행자가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하면 시행자는 ‘신탁계정대’를 이용한다. 신탁계정대 금리가 최근 6%대를 상회하는 만큼, 포스코이앤씨는 시행자가 신탁계정대의 이자를 지급하는 일이 없도록 분양수입이 없더라도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또 수입이 발생하면 시행자가 그동안 대출한 모든 사업비를 상환할 때까지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는 ‘사업비 우선상환’ 조건도 내걸었다. 이 조건으로 시행자의 금융비용 절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여의도 한양의 공사 기간이 약 57개월인 점을 고려한다면 사업비 대출을 우선상환함으로써 막대한 이자 비용을 절감하는 만큼 환급금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환급금을 지급받게 될 소유주들을 위해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 분양 수입의 각 시점마다 환급금을 지급하는 ‘환급금 조기지급’ 조건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경쟁사 대비 720억원이 낮은 금액으로 입찰해 소유주는 가구당 약 1억3천만원 가량의 분담금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공사비를 3.3㎡당 824만 원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 대비 높은 공사비를 제시했으나 ‘소유주 이익 극대화’ 전략을 세우고 소유자에게 100% 환급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분양수입 가구당 약 6억원 △미분양 때 최초 일반분양가로 현대건설이 대물인수 △일반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모든 이익 소유주 귀속 등의 전략으로 동일평형 입주때 100% 환급받는 최고의 개발이익을 제안했다. 동일평형에 입주하면 분담금을 100%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분담금 0원’ 조건을 내걸은 셈이다. 현대건설은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아 고급화를 통해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는 점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담동 ‘PH129’, 삼성동 ‘라브르27’ 등 최고 수준 분양가로 주거상품 분양을 성공시킨 노하우로 여의도 최초의 하이퍼엔드 오피스텔을 탄생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전 가구 복층형 설계와 프라이빗 테라스 등의 대안설계를 통해 오피스텔 면적을 원안 대비 937평 늘리고 분양가격도 평당 8천5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해 분양수입으로 KB추정분담금인 1천743억원 대비 1천440억원 늘어난 3천183억원(182% 이상)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특화설계로 아파트 분양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분양가격을 평당 7천500만원 이상으로 책정, 원안인 5천698억원 대비 1천860억 늘어난 7천558억원(132% 이상)의 분양수입을 제시했다. 이와 같이 오피스텔 분양수입 1천440억원 이상, 아파트 분양수입 1천860억원 이상 등 분양수입만 3천300억원 이상 증가시켜 가구 당 약 6억원의 분양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에도 공사비 대신 최초 일반분양가로 대물인수를 제안했다. 대물변제는 오피스텔 평당 일반분양가 8천500만원 이상, 아파트 평당 일반분양가 7천500만원 이상, 상업시설 최초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삼아 미분양에도 걱정 없는 사업조건을 강조했다. ■서울시 입찰지침 준수…신속한 공사 추진 약속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공통으로 서울시의 입찰지침을 준수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약속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제출한 제안서에 적혀 있는 내용만을 홍보하는 등 입찰지침서를 준수해 올바른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안서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시행사 및 서울시 정비사업위원회와 협의 및 합의를 거쳐 신속하게 공사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 신통기획 정비계획을 준수한 하이엔드 대안설계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인허가 지연 걱정이 없으며, 공사비와 사업비, 각종 이자 비용도 함께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입찰 당시 제출한 사업제안서와 일치하는 도급계약서 안을 날인해 추후 제안내용과 계약내용이 불일치해 발생될 수 있는 소유주의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회사가 여의도 한양 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여의도 재건축 시장에서 유리한 고점을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며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복지·건설경기 활성화... LH 경기남부, 두 마리 토끼 사냥 [핫이슈]

3년 전 임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 이후 이어진 전관 예우 논란과 지난해 부실시공 이슈 등으로 장기간 몸살을 앓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투명한 2024년을 만들어 갈 것을 공언했다. LH는 공공의 역할에 충실하며 잃었던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한 해를 보낸다는 방침이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강오순)는 올해 건설경기 활성화와 주택공급 확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중점을 맞춰 최근 토지·주택 및 주거복지사업 운영계획을 확정, 공공부문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본격적인 국민과의 화합에 나선다. ■ 올해 5조7천억원 투자…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본부는 토지 보상, 대지조성 및 주택건설, 주거복지 사업에 총 5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며 이를 통해 부동산 부실 PF 위기 등으로 위축된 건설 부문의 투자를 촉진하고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해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먼저 LH경기남부본부는 이달 중으로 지역 숙원사업인 화성어천(4천700호) 지구에 대한 보상을 조기에 착수하고 지난 2022년 말 보상에 착수한 안산장상, 안산신길2는 연내 조성 공사를 시작해 재정집행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수원당수, 화성동탄2 등 진행 중인 건설 현장에 토목·건축공사를 독려하고 선급 활성화를 유도, 사업비 3조6천억원의 62%인 2조2천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역세권 등 도심지 내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매입임대주택 확보와 전세 사기 피해 임차인 지원을 위한 주택 매입 등을 위해 2조1천억원 규모의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건설 부문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맞춤형 임대주택 확보를 위한 민간 협업 활성화로 이어져 침체된 건설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공공부문의 역할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뉴:홈 공급 본격화…전년 대비 10%↑ LH경기남부본부는 올해 성남신촌 A2 등 15개 블록(6천호)의 신규 분양·임대주택 공급을 계획 중이다. 여기에 수원당수2 B1 등 6개 블록(3천호)을 사전청약으로 시행하며 정부의 뉴:홈 공급을 본격화한다. 신규 공급 물량을 포함, 총 2만1천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주택 유형별로는 분양주택(공공임대 포함) 3천호, 건설 임대주택 5천호, 매입임대 주택 3천호 등으로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본부는 주택 공급 물량 확대와 더불어 안정적인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 사업 승인과 신규 착공에도 힘쓸 계획이다. 3기 신도시 43개 블록의 사업 승인(2만6천호)과 안산신길2등 19개 블록(8천호) 주택을 착공한다. 토지는 유형별로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평택고덕 등 8개 지구에서 68만3천제곱미터(19필지)를 공급하고, 상업 업무 용지는 화성동탄2 등 20개 지구에서 22만1천제곱미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도심 재정비도 본격 추진된다. 1기신도시 특별법 통과로 도심 재정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에 발맞춰 LH는 분당, 군포 등에 미래도시지원센터를 개소, 1기신도시 재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중1, 금광1 등은 LH는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인 덕에 현재 2단계까지 정비가 마무리됐고 1만4천호가 입주를 완료했다. ■ 용인 국가산단 등 7곳 지구계획 승인·공공택지 조성…상생도 지난해 3월 발표된 정부의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발맞춰 LH경기남부본부는 용인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위해 관계 기관 협의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 중이다. 보상 협의체 구성 등 보상 절차도 인허가와 동시에 진행, 계획 승인 즉시 보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LH는 용인국가산업단지의 시행자로서 정부의 2028년 말 FAB 1기 건설착공 계획 발표에 총력 대응해 환경영향평가 패스트트랙 등 인허가 일정 단축, 민·관·공 협의체 운영 통한 주민 의견 사전검토 및 보상 일정 최적화를 통해 2026년 말 조성 공사를 적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으로 지역이 발전함은 물론, 반도체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신규 택지지구의 사업계획도 연내 확정해 공급 기반을 지속 확대한다. 3기 신도시 과천과천, 광명시흥을 포함해 총 6개 지구의 지구계획을 올해 승인 받는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월 지구로 지정된 화성진안을 시작으로 용인포곡을 포함한 6개 지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진행, 연내 지구 지정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LH는 임대 아파트를 대학생이나 중소기업 근로자의 기숙사로 활용하고 매입임대주택을 다둥이주택과 범죄 피해자 안전쉼터로 운영해 지역과의 상생도 이어오고 있으며, 판교와 동탄에 인큐베이팅센터 등 공공지원건축물을 제공,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창업 조력자로 활약 중이다. ■ 강오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 “발전을 위해 노력 지속…많은 응원 부탁” 안정적인 국민 주거 지원 및 신뢰 회복 등 LH경기남부지역본부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가운데, 경기일보는 지난 1월 제2대 LH경기남부본부장으로 취임한 강오순 본부장을 만나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Q.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2달여가 지났다. 소감은. A.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수원·용인특례시 등 경기도 남부지역(하남을 제외한 한강이남) 18개 시·군(4천680㎢)에서 도시 조성, 주택공급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구 909만명의 생계와 주거가 걸려있는 지역사회의 경제활성화와 주거 안정을 책임지고 있다. 관할하는 지자체가 많은 만큼 지역의 다양하고 복잡한 현안들이 많다. 취임 이후 각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장과 의원님들을 면담해 지역의 소리를 듣고 현장을 직접 보고 살피려고 노력했다. LH 혼자 해결하기는 어렵고 그래서도 안 된다. 앞으로 지자체, 지역전문가,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려고 한다. Q. 올해 본부의 역점 사업은. A. 우리 본부는 LH 전체에서도 전사 대비 25%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책임이 막중하다. 올해 본부는 경기남부지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모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그중 가장 핫한 이슈인 3기신도시 추진에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앞서 LH는 기존에 경기남부지역에서 1기신도시인 분당, 2기신도시인 판교, 동탄을 성공적으로 조성한 바 있으며, 특히 3기신도시는 先교통·後입주 원칙하에 완벽한 광역교통체계가 갖춰질 예정이기 때문에 보다 편리한 교통인프라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 및 도시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Q. 지역사회와의 상생 계획과 포부는. A. 지금처럼 민간 건설투자가 위축되고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일수록 공공이 적극적인 역할로 공급 공백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철저한 사업관리로 경기 남부지역에서 금년 계획된 투자 및 주택공급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함은 물론, 지역 내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지자체, 주민들을 만나보면 LH에 실망하신 분들도 있지만 반대로 LH가 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고마워하시는 분들도 많다. 앞으로 질 좋고 저렴한 주택의 안정적인 공급과 도시의 발전 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니 지역민들께서도 믿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리차드 마이어의 국내 유일 프로젝트 '더 팰리스 73' 순항

“리차드 마이어의 기념비적인 작품 ‘더 팰리스 73’이 계약 반환점을 돌아 순항 중입니다." 프리츠커 건축상을 받은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의 국내 유일 주거 프로젝트 ‘더 팰리스 73’. 입주자에게 ‘당신의 기념비입니다’라는 목소리로 소개되는 ‘더 팰리스 73’은 경기도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자체 사업과 공모사업을 다수 진행 중인 전문 디벨로퍼 더랜드 그룹(회장 김완식)의 ‘작품’이다. 더랜드 그룹은 한국부동산 개발 협회 코다(KODA)의 핵심 회원사로 1990년 창사 이래 34년간 최고의 개발 기획력으로 국내 각 지역에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고급빌라 등을 공급해 온 건실한 중견기업인 만큼 이번 ‘더 팰리스 73’ 프로젝트를 ‘오직 입주민의, 입주민에 의한, 입주민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목표를 삼아 큰 공을 들였다. 더 팰리스 73의 성공적인 탄생을 위해 더랜드 그룹은 지난 2년여간 리차드 마이어, 마이어 파트너스(MP)와 협업해 왔다. 이와 관련, 조형진 더랜드 그룹 전무(마케팅사업본부장)는 “리차드 마이어와 그의 세계적 설계회사인 MP와의 협업은 김완식 더랜드 회장이 장시간 설득한 집념을 통해 이뤄졌다”면서도 “하지만 진행은 생각처럼 순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개발을 위해 유명 해외 건축가와 협업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까다로운 한국의 건축법과 문화적 차이의 극복이다”라며 “이것을 위해 우리는 서울과 뉴욕을 오가는 강행군은 물론 주 2회 4시간의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A부터 Z까지 완벽한 작품을 위해 2년 동안 모두가 노력했고 지금의 기념비적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MP는 국내에도 몇 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지만 주거 작품은 국내 최초이며, 리차드 마이어의 60년 건축 철학과 한국의 문화가 조화된 유일한 프로젝트라고 조 전무는 강조했다. 특히 더 팰리스 73은 입지, 규모, 상징성, 작품성, 입주민 시설과 특화 서비스 등에서 기존의 하이엔드 주거상품과는 다르게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조 전무는 “20층 29세대 이하 1개 동(한 개 층 2~3세대 사용)의 나홀로 아파트 구조의 일반적인 하이엔드 주택과 달리 35층 73세대 한 층에 한 세대 설계를 통해 완벽한 프라이빗 동선을 구현했으며 타 하이엔드 사업지 대비 2.5~4배 많은 세대수, 큰 사업지 면적, 연면적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랜드는 리차드 마이어뿐만 아니라 시공사인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전자 등 각각의 브랜드만으로도 이슈가 되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조 전무는 “더 팰리스 73은 뉴욕과 한국의 문화적 감성을 건축과 공간을 통해 조화롭게 풀어냈으며 세계 최고의 기업이 안전하게 시공하고 첨단 프리미엄 솔루션을 통해 맞춤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국내 하이퍼엔드 작품의 기준이자 시작을 알리는 유일한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조성 중인 더 팰리스 73을 살펴보면 주거공간은 물론 편의시설까지 온전히 입주민을 위한 설계와 구성이 짜임새 있다. 이 같은 구성은 타워별 향과 조망,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3면 개방된 타워 코너부분에 주요 공간을 배치해 실별 구성이 돼 있어 더욱 돋보인다. 각 타워 아파트는 실사용 397㎡의 대형 면적을 완벽한 프라이빗 구조로 사용한다. 특히 사적인 공간인 마스터존을 배치해 서래마을, 현충원, 강남, 반포, 서래· 서리풀공원,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열린 LDK를 배치하고 개별 실의 독립성과 정주환경을 극대화했다. 오피스텔 15실 또한 최대 397㎡의 대형 면적이며 테라스가 있는 럭셔리 단독 주택 콘셉트로 모두 다르게 설계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12가지 프로그램의 입주민 전용 어메니티 시설과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럭셔리 리테일을 통해 입주민은 단지 내에서 불편함 없이 프라이빗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삼성물산과 정식 도급계약 후 9월 중순 정계약을 시작으로 현재 절반 정도 순조롭게 계약이 이뤄지면서 순풍을 타고 있다. 조 전무는 더 팰리스 73에 대해 “‘럭셔리 주거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 이야기하고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VVIP 고객상담 및 상담사 교육 시 제가 꼭 하는 말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우리의 진심과 노력으로 입주민의 더 큰 도약이 되는 기념비적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H, 올해 공동주택 용지 65필지 공급 추진…설명회 관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동주택 용지로 총 194만㎡ 규모 65필지를 공급한다. 주택건설 가구 수로는 3만4천가구에 달한다. 11일 LH는 총 194만㎡ 규모 65필지의 공동주택 용지를 3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41필지 123만㎡, 지방 24필지 71만㎡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 용지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총면적 비중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63%와 37%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인천 계양 등 우량 입지 토지가 대거 공급될 계획이다. 4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7월 남양주왕숙2, 8월 남양주왕숙이 공급되며, 9월에는 남양주왕숙2와 하남교산, 10월에는 고양창릉과 남양주왕숙의 공동주택 용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유형별로는 추첨, 입찰, 수의계약 방식이 총 37필지, 106만㎡이며, 공모 방식은 ▲임대주택 건설형 13만㎡(6필지) ▲설계 공모형 8만㎡(4필지) ▲토지 매각형 9만㎡(1필지)다. 공공지원민간임대 16필지와 주택개발 리츠 1필지는 향후 별도 공개된다. 다만 정부 정책 변경 등에 따라 공급 방식, 공급 물량이 변동될 수 있으며 변동 사항은 LH 청약센터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2~3년 뒤 주택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시장 안정화와 신속한 주택공급 추진을 위해 3기 신도시 등 우량토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가 양질의 토지를 확보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H는 공동주택 용지 공급과 관련해 오는 14일 성남시 소재 LH 경기남부지역본부 대강당에서 ‘2024년 공동주택 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 공동주택 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는 LH의 연간 공동주택 용지 공급 물량과 공급 시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로, 매년 건설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의 2024년 경제 및 부동산 시장 전망 분석 강연도 담길 예정이다. 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사전 신청 없이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LH 통합 판매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1·10 대책’ 수혜 봤나…서울 오피스텔 시장 봄바람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지난해까지 찬바람이 불었던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들어 분양에 나선 주요 오피스텔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일대에 선보인 ‘경희궁 유보라’ 오피스텔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90.8대 1을 기록하며 전실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날 진행한 경희궁 유보라 오피스텔 청약 접수에서 11실 모집에 999건의 청약 접수가 몰려 평균 9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B8타입(전용 22㎡)은 최고 경쟁률인 226대 1을 기록했다. 경희궁 유보라 분양 관계자는 “서울 4대문 한복판의 검증된 입지여건을 갖춘 오피스텔인 만큼 도심 업무지구와의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데다, 확실한 임대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경희궁 유보라는 지하 5층~지상 23층 2개동, 아파트 전용 59~143㎡ 199가구, 오피스텔 전용 21~55㎡ 116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아파트 전용 59·84㎡ 10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1~22㎡ 11실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은 평균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진행한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의 청약 접수 결과, 584실 모집에 1천237명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3.4대 1을 기록한 3군(24㎡A6, 36㎡B, 39㎡D, 52㎡C)에서 나왔다. 2군(24㎡A3, 24㎡A4, 24㎡A5)은 1.59대 1, 1군(24㎡A1, 24㎡A2)은 1.39대 1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전용 24~52㎡의 594실로 조성된다. 이 중 584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처럼 서울 오피스텔 시장의 청약률이 높은 이유는 정부의 ‘1·10 대책’ 수혜와 최근 수익률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1·10 대책’에서 올해와 내년 2년간 준공되는 60㎡ 이하, 수도권 6억원·지방 3억원 이하 소형 신축 주택(아파트 제외)에 해당돼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때 주택수에서 제외시켰다. 또 올해들어 오피스텔 수익률은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27%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6월(5.4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2020년 6월 5.44%에서 같은 해 7월 4.75%로 떨어졌지만, 2022년 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11월(5.01%) 5%대를 회복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오른 것은 매매가는 하락한 반면 월세는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102.76) 이후 매달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103.07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6월(0.07%↑)부터 12월(0.06%↑)까지 7개월 연속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금리는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금력을 갖추지 않고 섣불리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임대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역세권, 직주근접 입지의 오피스텔의 수익성은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월 경기도 주택 거래량 반등…매매 1만건대

지난 1월 경기지역 주택 거래량이 전월,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매의 경우 한 달 만에 1만건대를 회복했다. 3일 국토교통부 ‘2024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만90건으로, 전월(8천506건), 전년 동월(5천864건) 대비 각각 18.6%, 72.1% 늘었다. 경기도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에 접어들며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1월 반등했다. 경기지역 주택 매매거래는 지난해 8월 1만3천167건에서 ▲9월 1만3천66건 ▲10월 1만1천145건 ▲11월 1만270건으로 계속해서 줄어들다 지난해 12월 8천506건을 기록하며 1만건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전월세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6만6천438건이었던 경기지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9월 6만5천954건 ▲10월 6만7천596건 ▲11월 6만7천44건 ▲12월 6만3천461건으로 지속 감소하던 거래는 올해 1월 7만2천556건으로 전월 대비 14.3% 늘었다. 이 기간 주택 인허가와 분양, 준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부터 준공까지는 통상 4∼5년, 착공부터 준공까지는 2∼3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통계는 향후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로 통한다. 지난 1월 경기도 전체 주택 인허가는 6천291가구로, 전년 동기(2천992가구) 대비 110.3% 늘었다. 준공은 1만3천97가구, 분양은 3천32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7.8%(2023년 1월 3천495가구), 366.6%(2023년 1월 713가구)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착공은 7천210가구로 전년 동기(7천607가구) 대비 5.2% 감소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월 거래량과 인허가, 분양 등의 물량이 늘긴 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가라앉아 있었기 때문에 이를 시장의 회복세로 판단하긴 이른 감이 있다”며 “기저효과가 사라진 다음에야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정 남편 회사' HN Inc, 공사장 인부 급여 수억원 체불

화성에 위치한 주상복합 ‘동탄역 헤리엇’을 시공했던 HN Inc가 공사장 인부들의 노무비 수억원을 지급하지 않아 논란을 빚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HN Inc의 회생절차에도 정규직 직원들은 급여 우선변제를 법적으로 보장 받았지만, 비정규직에 해당하는 공사장 인부 급여는 정산받지 못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2일 HN Inc 등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한 동탄역 헤리엇 주상복합은 3만4천여㎡에 연면적 13만5천여㎡ 규모의 아파트 9개동(428가구)과 오피스텔 2개동(150호) 규모로 조성됐다. 해당 주상복합 건물은 지난해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해당 건물에 공사를 위해 인력을 파견했던 업체들은 입주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노무비와 수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파악된 피해 입은 업체들은 총 3곳으로 이들이 받아야 할 대금은 4억원가량이다. 한 인력파견업체의 경우 지난해 1~3월 인부 총 179명을 동탄 헤리엇 주상복합 건설현장에 파견했는데, 이들이 HN Inc로부터 받지 못한 노무비 및 수수료 대금은 약 2억1천만원에 달했다. 오산의 또 다른 인력파견업체는 같은 기간 79명의 근로자를 보낸 뒤, 6천여만원의 노무비 대금을 정산받지 못했다. 통상 인력파견업체들은 인부들에게 자신들의 예산으로 임금을 지급한 뒤 시공사에게 비용을 청구해 월 단위로 정산을 받는다. 하지만 HN Inc가 지난해 3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화로 유동성 위기에 처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대금 지급이 아직까지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한 인력파견업체 관계자는 “초반에 대금 지급이 미뤄질 때만 해도 HN Inc에서 잠깐의 자금 경색이 있는 것이니 정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했다”며 “통상 건설사들도 준공이 나면 나머지 대금을 받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선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HN Inc가 돌연 회생절차를 밟게 됐고, 우리들의 대금이 회생채권으로 분류돼 현재까지 지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HN Inc 관계자는 “현재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관계로 이번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사장이 대주주로 있던 HN Inc는 지난해 3월 회생절차에 들어갔고, 지난 1월 SM그룹이 인수예정자로 최종 선정됐다.

LH, 경기도에 10조1천억 투입… 주거 안정·건설 활성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0조1천억원의 예산을 경기지역에 투입, 국민 주거 안정은 물론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을 이행한다. 27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2024년도 사업계획을 통해 토지 보상, 대지 조성 및 주택 건설, 주거 복지 사업에 총 5조7천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남부본부는 이를 통해 부동산 부실 PF 위기 등으로 위축된 건설부문 투자를 촉진하고 안정적인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세부내용을 보면 다음 달 화성어천(4천700호) 지구에 대한 보상을 조기 착수하고 지난 2022년 말 보상을 착수한 안산장상, 안산신길2는 연내 착공해 재정 집행을 촉진한다. 수원당수, 화성동탄2 등 진행 중인 건설현장에는 토목·건축공사를 독려하고 선급 활성화를 유도해 사업비 3조6천억원 중 2조2천억원(62%)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남신촌 A2 등 15개블록(6천호)의 신규 분양·임대주택 공급과 수원당수2 B1 등 6개블록(3천호) 사전청약에 나서며 정부의 뉴:홈 공급을 본격화한다. 신규 공급 물량을 포함해 올해 남부본부가 공급하는 주택은 총 2만1천호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강오순 LH경기남부 본부장은 “남부본부는 수도권 선도본부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튼튼한 주거 안정망 구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 운영 및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LH 경기북부본부도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 4만5천호의 주택 인허가 및 1만2천호의 착공을 추진하고,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4조4천억원을 집행하겠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북부본부의 올해 인허가와 착공 목표 모두 LH에서 시행하는 전국 물량대비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써 이 중 2만5천호의 뉴:홈 인허가를 통해 국민 주거사다리 마련을 지원한다. 또 도심에서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매입·전세임대 3천400호(매입 1천호, 전세 2천400호)를 공급해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며,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200호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북부본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 및 3기 신도시 사업추진 협의체를 구성, 사업일정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3기 신도시 광역교통 인프라에 1조원 이상 투자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연계해 계획을 수립하는 등 개발계획도 정밀하게 점검해 공공주도의 체계적인 도심정비와 미래 공급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 72% ‘뚝’…‘서울의 봄’은 언제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서울 부동산시장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앓고 있다. 연초 발표된 정부의 1·10부동산대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연장안, 신생아특례대출 등이 겹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천건을 넘으며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이달들어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량이 전달과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687건으로 전달 2천454건에 비해 72.0% 줄었다. 전년 같은기간(2천457건)보다 72.0% 감소했다. 1천건 아래로 떨어진 건 2022년 2월 이후 아홉 번째다. 매매뿐 아니라 전세 거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전세 거래는 4천783건으로 전달(1만1천522건)보다 58.4%, 전년(1만6천73건)대비 7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경우 이달 매매건수는 42건, 전세 335건으로 전달(163건)보다 74.1%, 67.5% 각각 줄었다. 강동구는 2월 매매건수는 47건, 전세 272건으로 전달 64.6%, 62.9% 각각 감소했다. 서초구는 매매 14건, 전세 366건으로 전월보다 83.1%, 44.4% 줄었다. 전년대비로는 매매는 84.6%나 줄었다. 강남 3구외에 강북지역도 거래량이 감소했다. 노원구의 이달 매매건수는 66건으로 전월(187건)보다 64.7% 감소했다. 남은 날짜를 감안해도 1천건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거래절벽 이유에 대해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수억원대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에 여전히 부담스럽고 입주물량 또한 줄어든 점을 지적했다. 특히 저금리로 제공하는 신생아 특례보금자리론 등이 지난달에 영향을 미쳤음에도 거래가 줄었다는 것은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가 매수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는 것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주상복합 포함)은 1만1천451가구로 이는 해당 통계가 집계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3만2천879가구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친다.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입주 물량인 4만5천44가구와 비교해도 약 4분의 1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금리 수준, 경기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평균 수준의 거래량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대주택의 진화: 살고 싶은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 [이지민기자의 하우징]

시대에 따라 바뀌는 ‘트렌드’처럼, 부동산 시장에도 패러다임 타이밍이 도래했다. 특히 발전을 거듭하며 진화하고 있는 경기도내 주거지의 새로운 모습과 더 나아가 구·신도심까지…‘이지민기자의 하우징’ 시리즈를 통해 경기도 부동산 시장 변화를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임대주택의 진화 ③임대주택도 친환경 시대 최근 임대아파트는 안전하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그간 낙후된 공간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이런 고급화 전략을 접목해 주거지의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경기도 곳곳에 있는 LH 임대아파트를 직접 찾아 변화한 환경을 직접 보고 경험해 보며 새로운, 그리고 다른 차원의 임대아파트 현장을 살펴봤다. ■ ‘안심할 수 있는 장소’…범죄 사각지대 없앤 임대주택 과거 임대아파트는 낙후된 지역에 있거나 저렴한 임대료 탓에 생활 수준이 낮은 입주민이 많아 범죄에 취약하다는 근거 없는 인식이 동반됐다. 이에 LH는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CCTV(폐쇄회로카메라)를 대거 설치, ‘안심할 수 있는 장소’의 아파트를 제공하고 있다. LH경기남부지역본부가 약 2년 전 준공, 분양한 화성시 신동 동탄2디에트르포레 아파트는 1천711세대(일반분양 781세대·임대주택 390세대)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빈 가구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처럼 동탄2디에트르포레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동탄이라는 입지는 물론, 아파트의 안전성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법으로 정해진 CCTV 의무 설치 공간인 엘리베이터, 출입구, 어린이 놀이터 외에도 아파트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다.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CCTV는500여개. 그중 23개는 최근 LH가 Q+주거 서비스 예산 약 2천350만원의 예산을 활용, 추가 설치해 입주자의 안전 및 주거지 보안 수준을 한층 높였다. 아파트를 둘러싼 보행로와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출입구, 단지 밖 대로변까지 비추는 CCTV 덕분에 입주자들은 늦은 시간에도 불안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범죄가 뉴스에 많이 나와 입주민들 특히 노약자, 여성, 아이들이 불안해했었는데 CCTV 추가 설치로 범죄의 사각지대가 없어져서 걱정을 덜었다. 놀이터에서 해맑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안전한 단지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LH는 CCTV 추가 설치 외에도 입주 1년 차 공공분양, 공공임대 아파트를 대상으로 Q+ 주거 서비스 사업을 진행, 엘리베이터홀 방충망 설치, 문주 경관조명 설치, GX룸 바닥 교체 등 입주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LH는 매년 하반기 입주자대표회의 등 전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사용처를 자체적으로 결정해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1개 단지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입주자의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 ‘머물고 싶은 장소’…합리적인 가격으로 주거 수준 드높인 임대주택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국 주택 2천222만호 가운데 임대주택은 총 329만호로 전체 주택 수의 15%를 차지한다. 이 중 LH의 건설·매입임대 아파트는 138만호로 임대주택의 42%에 이른다. 그러나 과거 ‘임대아파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 있어 LH는 이러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다각도로 아파트의 품격을 올리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H는 목돈 없이 저렴한 월세로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장소’로서의 임대아파트 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성남복정 A22 행복주택의 입주자모집 경쟁률은 1천666%로, 평형 대비 저렴한 임대료와 최대 6~10년간 거주가 가능한 점, 남위례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이라는 점 등 좋은 조건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LH는 당초 소형평형에 국한됐던 임대아파트의 한계를 넘어 세대원 수에 맞춘 주거 공간 제공을 위해 중형평형을 도입, 통합 공공임대를 추진했다. 중형평형 통합 공공임대를 최초 적용한 시범단지 과천지식 S-10BL은 단위세대는 전용면적 18㎡, 26㎡, 36㎡, 46㎡, 56㎡ 5개 평형, 총 605세대로, 입주자 모집 결과 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56㎡ 타입의 평면은 침실 3개로 이뤄져 있어 4인 가구까지도 입주가 가능해 소형평형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LH는 단순히 저렴한 임대료에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머물고 싶은 장소’라는 주거지로서의 순기능에도 중점을 뒀다. 먼저 LH는 임대아파트에 다양한 특화 요소를 적용했다.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함께 단지 입주에 문주를 설치해 과거 임대아파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또 주동 1층 진입부에 아트월을 적용하고 부대 시설에 시스템 차양막을 설치하는 등 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입주자 선호도를 높였으며, 층간소음 예방 시스템, 생활SOC 복합시설을 통해 주거 편의성도 높였다. ■ ‘시작 함께하는 장소’…입주자 편의를 제공하는 임대주택 LH는 주거지 제공의 가장 첫 번째 단계인 이사예약서비스를 시행해 입주민과의 시작부터 함께하고 있다. LH경기남부지역본부는 2022년부터 과천지식정보타운, 평택고덕지구 등 LH 일부 아파트에 이사예약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입주자 편의를 제고하고 있다. 또 이사 예약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입주 안내 상담이 가능한 입주 지원센터(입주 지정기간 전에는 전화상담)를 운영해 입주민의 문의 사항을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LH의 이사예약시스템 시행 후 평균 80% 이상의 입주민들이 입주 지정기간 개시 전에 이사 예약을 완료했을 정도로 입주민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서비스로, LH는 입주자들의 이용도와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오는 하반기부터는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사예약시스템과 별개로 입주 단지 주변 교통시설 설치 공사 등으로 주민센터 등 행정업무 접근이 불편한 단지의 입주 시에는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이동민원실을 설치, 단지 내 입주 지원센터 한쪽에서 전입신고,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주택임대차신고 등 행정 처리가 즉시 가능하도록 돕는다. ■ ‘계속 함께 하고 싶은 장소’…사회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임대주택 대형 건설사들의 고급 브랜드 아파트가 차별성을 위해 단지 내 공간을 커뮤니티 시설화하는 변화의 과정을 거쳤다면, LH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사회복지서비스를 통해 격이 다른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LH는 임대단지 입주민들에게 건강케어 서비스, 문화예술 강좌 등 일상 속의 다채로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입주민 만족도가 높았던 생활 서비스 중 하나는 ‘건강디딤돌’ 서비스다. 건강디딤돌은 LH가 국민건강보험공단, 경기암센터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경기남부지역 내 임대주택단지로 찾아가는 건강검진 캠페인으로, 지난 2021년부터 매년 6개 단지를 찾아가 ▲건강검진 상담 및 정보제공 ▲암 예방 및 암 검진 정보 제공 ▲금연 상담 프로그램 제공 ▲건강운동교실 운영 등을 실시, 매년 500~600명의 입주민이 함께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50명이 건강디딤돌에 참여했다. 서비스를 지원받은 한 입주민은 “집 앞에서 쉽게 건강을 측정할 수 있어 일부러 돈과 시간을 들여 병원에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도 알려줘서 좋았다”며 만족을 표했다. LH는 정신건강 상담이나 마음 치유를 위한 문화예술 강좌 등을 통해 입주민 심리적 건강 향상에도 집중하는 한편, 집수리 과정, 택배 셰어링 사업을 통한 입주민 일자리 연계에도 적극 앞장서 왔다. 이 외에도 LH는 지난 2020년까지 경기아트센터 등과 협업해 제공했던 공연 티켓 사업도 올해 재개해 입주민에게 드넓은 문화공연의 기회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는 “기존 임대아파트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고착돼 있었는데 LH는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다방면에 걸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령 입주자부터 1인 가구, 신혼부부 가구 등 여러 가구의 특성에 적합한 서비스를 꾸준히 고안해 ‘LH 주택’을 떠올렸을 때 모든 입주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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