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경기지역 주택 거래량이 전월,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매의 경우 한 달 만에 1만건대를 회복했다. 3일 국토교통부 ‘2024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만90건으로, 전월(8천506건), 전년 동월(5천864건) 대비 각각 18.6%, 72.1% 늘었다. 경기도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에 접어들며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1월 반등했다. 경기지역 주택 매매거래는 지난해 8월 1만3천167건에서 ▲9월 1만3천66건 ▲10월 1만1천145건 ▲11월 1만270건으로 계속해서 줄어들다 지난해 12월 8천506건을 기록하며 1만건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전월세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6만6천438건이었던 경기지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9월 6만5천954건 ▲10월 6만7천596건 ▲11월 6만7천44건 ▲12월 6만3천461건으로 지속 감소하던 거래는 올해 1월 7만2천556건으로 전월 대비 14.3% 늘었다. 이 기간 주택 인허가와 분양, 준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부터 준공까지는 통상 4∼5년, 착공부터 준공까지는 2∼3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통계는 향후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로 통한다. 지난 1월 경기도 전체 주택 인허가는 6천291가구로, 전년 동기(2천992가구) 대비 110.3% 늘었다. 준공은 1만3천97가구, 분양은 3천32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7.8%(2023년 1월 3천495가구), 366.6%(2023년 1월 713가구)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착공은 7천210가구로 전년 동기(7천607가구) 대비 5.2% 감소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월 거래량과 인허가, 분양 등의 물량이 늘긴 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가라앉아 있었기 때문에 이를 시장의 회복세로 판단하긴 이른 감이 있다”며 “기저효과가 사라진 다음에야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이지민 기자
2024-03-03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