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아파트값 ‘9.4%’ 오른 수도권 지역은 어디?

최근 1년 동안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과천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은 지난해 4월 1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에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4% 떨어졌지만 과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가 높아졌다. 특히 과천은 올해 4월 기준 아파트 3.3㎡(1평)당 4천968만원으로 1년 전(4천540만원)보다 9.4% 가격이 상승했다. 이중 별양동에 위치한 주공4단지의 경우 평당 매매가격이 지난해(4천95만원)보다 35% 늘어난 5천541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과천에 이어 화성, 성남 분당구가 높은 가격 변동률을 보였다. 화성의 경우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이슈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평당 1천419만원에서 올해 1천532만원(8.0%)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5.8%의 상승률을 보인 성남 분당은 지난 3월 정자동 ‘더샵분당파크리버’ 전용 84㎡타입이 신고가 14억3천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신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수원 영통구(5.5%), 하남(4.5%), 용인 수지구(4.2%) 등이 매매가격 변동률 상위권을 차지하며 대체로 수도권 이남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방 관계자는 “상승 폭이 컸던 지역과 단지들이 서울에 1시간 이내 도달할 수 있고 학군, 편의시설 접근성도 우수해 주거 선호도가 높다”며 “또 우수한 입지 요건을 지닌 새 아파트거나 재건축 사업이 예정된 단지가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량이 늘고 잇따른 신고가 경신 사례로 인해 본격적인 집값 상승 신호라는 해석에 대해선 “고금리 기조 속 2024년 아파트 거래 시장은 입지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격적인 집값 상승세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수도권서 7개월 만에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수도권에서 7개월 만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이 나왔다. 15일 HUG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안성 ▲대구 남구 ▲울산 울주 ▲강원 강릉 ▲충북 음성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경북 포항 ▲경북 경주 등 전국 9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적용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천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관리지역을 지정하게 된다.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해소되지 않는 지역, 신규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이다.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 잣대가 까다로워진다. 신규 주택이 공급되는 것을 제한한 상태에서 미분양을 털어내라는 취지다. 이번에 지정된 안성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가 10월에 해제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다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미분양관리지역에 속하게 됐다. 수도권에서 미분양관리지역이 지정된 것은 안성 이후(지난해 9월) 지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월 말 기준 안성의 미분양 규모는 1천689가구로 나타났다. 경기도 전체 미분양(8천95가구)의 21% 수준이다. 올해 1월 청약을 진행한 안성 죽산면 죽산리 '안성 하우스토리 퍼스트시티'는 468가구를 모집했으나 14가구가 신청하는 데 그쳤다. 작년 말 청약 신청을 받은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역시 970가구 모집에 58가구가 신청해 대거 미분양이 났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 국면으로 가고 있으나 외곽지까지 온기가 전달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안성의 경우 수요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초과 공급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전국 9개 지역 중 미분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항(3천447가구)이다. 포항, 경주, 대구 남구, 울주, 음성, 광양 6곳은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요건이 강화된 지난해 2월부터 15개월 연속 관리지역으로 지정되고 있다.

국민은행, KB부동산 커뮤니티 서비스 우수단지 10곳 발표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부동산' 내 커뮤니티 서비스 우수 참여 단지를 발표했다. 1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KB부동산 커뮤니티는 휴대전화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인증을 한 고객이 내가 사는 동네 및 단지에 대한 정보를 이웃과 공유하며 소통하는 고객 참여형 서비스다. KB부동산은 지난해 9월 커뮤니티에 참여하면 '별'을 적립해 주는 리워드 제도를 도입했다. 고객은 커뮤니티 내 게시글을 작성한 경우뿐만 아니라 읽기만 해도 별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우수 참여 단지는 리워드 도입 이후 6개월간 적립된 별 포인트가 가장 많은 10곳이 선정됐다. 해당 기간 KB부동산 커뮤니티 누적 이용고객은 30만7천여명, 게시글 76만5천여개로 집계됐으며, 동네 소식부터 부동산 정책, 단지글 등 다양한 부동산 주제로 이웃 주민간 소통이 이뤄졌다. 단지별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경기 광명시 하안동 주공8단지(1680가구)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화서역파크푸르지오(2355가구)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5150가구)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단지(1368가구)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5563가구)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 ▲서울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1976가구) ▲서울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3658가구)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1148가구) 등이 커뮤니티 이용 고객으로부터 많은 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에 랭크된 단지 대부분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이다. KB부동산은 신축 대단지 또는 재건축·리모델링 호재, 무순위 청약 진행 등이 관심을 받으면서 응원이 활발했다고 분석했다. KB부동산은 5월 31일까지 KB국민인증서 로그인 고객을 대상으로 '별이 빛나는 커뮤니티' 리워드를 연장 운영한다. 커뮤니티에서 본인이 작성한 글(댓글 포함)이 다른 이용자로부터 별을 받을 때마다 별 30개가 적립되며, 다른 작성자의 글에 별을 클릭하면 별 10개를 받을 수 있다. 적립된 별은 KB스타뱅킹 내 국민지갑에서 Wallet 포인트로 1대1 교환이 가능하다.

공사비 인상이 끌어올린 분양가… 멀어지는 내집마련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공사비 인상 여파로 분양가도 오르면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멘트와 레미콘 등 원자재 가격은 최근 3년전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레미콘과 창호 유리의 가격이 각각 7.2%, 17.7% 올랐고 인건비도 최대 5% 뛰었다. 지난 1월에는 수도권 지역 레미콘 공급가격이 5.6% 인상됐다. 또 철 스크랩가격은 올해 들어서 톤당 42만6천원으로 전월 대비 2만8천원이 올랐다. 업계에선 원자재가격 이외에도 인건비 상승과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최근 4년 사이 건축물 공사비는 약 30% 가량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사비가 계속해서 오르며 아파트 분양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3.3㎡(평)당 분양가는 1천773만9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도권은 3.3㎡당 2천564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20.02%나 크게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은 더욱 높았다. 3.3㎡당 3천78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0%급등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 1년 새 2억5천만원이 올라 12억8천781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분양가는 1년 만에 20.0% 올랐다. 수도권은 지난해 2월 3.3㎡당 2천137만원을 기록했고 올 2월 3.3㎡당 2천564만원으로 상승했다. ■ 3기 신도시 인천계양 첫 사전청약 단지 30%올라 최근에는 3기 신도시 중 최초로 사전청약을 받은 단지인 인천 계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의 사업비가 2년여 만에 30%가량 늘어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A2 블록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사업비는 3천364억원으로 변경 승인됐다. 이는 2022년 1월 사업계획승인 때보다 688억원(25.7%) 오른 것이다. A2 블록과 함께 사업계획이 승인된 바로 옆 A3 블록의 사업비도 1천754억원에서 2천355억원으로 580억원(33.1%) 크게 늘었다. 당초 사업계획승인 때 입주 예정일은 2026년 6월이었으나 2026년 12월로 6월로 연기됐다. 인천계양 A2와 A3 블록은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가장 먼저 사전청약을 받은 뒤 지난달 말 주택 착공에 들어갔다. A2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747가구가, 신혼희망타운인 A3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359가구)과 행복주택(179가구) 등 538가구가 들어선다. 2021년 8월 진행한 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 때 인천계양은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이다. A2 블록 84㎡는 28가구 모집에 1만670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381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블록 74㎡ 경쟁률은 76대 1이었다. 추정 분양가는 A2 블록 59㎡가 3억5천600만원, 74㎡는 4억3천700만원, 84㎡가 4억9천400만원이었다. 그러나 증액된 사업비를 고려하면 올해 9월 본청약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사전청약에 당첨된 수요자들은 늘어난만큼 분양가격을 더 내야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비 인상분의 대부분이 자잿값이 때문에 분양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정부가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공공주택 분양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3.3㎡당 652만원에서 672만원으로 3.1% 올렸고 공공부문 공사비에 물가인상률을 반영하기로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사비용 증가가 향후 민간은 물론 공공주택의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시멘트와 레미콘 등 원자재 값부터 인건비까지 모두 상승하고 있어, 분양가는 앞으로 더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라며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계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 세계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 슬램 달성…디자인 우수성 알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국내 건설사들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휩쓰는 쾌거를 올렸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DL이앤씨는 독일의 ‘레드닷’, ‘iF 디자인 어워드’ 등을 연속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부터 개최된 독일을 대표하는 디자인 공모전으로서 미국 IDEA 어워드, 독일 iF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인정받고 있다. 각 분야 작품의 심미성, 혁신성, 신기술 등 다양한 영역의 심사를 거쳐 매년 최고의 디자인 상품을 선정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번 디자인 어워드에서 3곳 현장의 출품작 모두 본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을 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에 조성된 놀이시설인 아티스틱 플레이그라운드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예술놀이 공간이다. 대우건설은 기존 복합놀이 기구 중심의 놀이터에서 탈피해 원형 패턴 위에 3D펜으로 그려낸 듯한 자유로운 형태의 놀이기구를 도입했다. 대형 상업시설인 ‘아클라우드 감일’에 설치된 조형물인 아클라우드는 실내와 실외, 지하로 퍼져 나가며 건물로 단절된 외부공간을 연결하는 구름 형태의 복합 공간이다. 크게 놀이공간과 이벤트 광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놀이공간에는 기어오를 수 있는 메인 타워가 존재해 아이들은 이 곳에서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치며 뛰어 놀 수 있다. ‘숲과 빛의 풍경’은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조경공간으로 도심 속 자연을 모티브로 석가산, 폰드, 놀이 및 운동 공간에서 풍성한 녹음과 자연을 느끼며 다양한 경험을 유도할 수 있다. 단지의 입구 광장에 위치한 ‘송림 석수원’은 소나무 숲 속 바위, 물의 흐름을 강조한 공간이다. 글라스하우스와 조명 디자인이 어우러져 주간과 야간 모두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건설사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작품 ‘티하우스’(Natural Tea House)와 ‘작가정원’(THE H Garden)으로 각각 ‘위너’에 선정됐다. 티하우스는 현대건설 자체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티하우스 디자인은 동화 속 오두막을 연상케 한다. 도심 속 자연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우드 소재의 삼각 오두막 디자인을 채택했다. 티하우스 주변에는 수경시설과 식재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주변 경관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다. 작가정원은 대규모 단지에서도 입주민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이 공간에서는 동선을 따라 걸으면 곳곳에 배치된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고 끝에는 작은 파고라가 나타난다. 입주민은 계절 변화에 따라 바뀌는 정원의 모습을 보며 자연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4년 연속 수상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두 개 작품이 선정됐다. 특히 단일 현장에서 두 작품이 수상한 것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IDEA 어워드와 iF 어워드에서 꾸준히 수상했고 올해 레드닷 어워드에도 이름을 올리며 조경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대건설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외에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 IFLA(세계조경가협회), USA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 우수디자인(GD)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의 ‘H 아이 플랜터(H Eye Planter)’와 힐스테이트 지제역 퍼스티움의 조경경관이 위너로 선정됐다. 이로써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H 아이 플랜터’가 수상하며 3D 프린팅 조경작품으로는 4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쾌적한 주거 공간을 원하는 입주민들이 늘면서 조경시설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을 가진 조경시설로 입주민이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달 독일 ‘iF 어워드’에서 브랜드 가이드라인 ‘아워 크리드(OUR CREED)’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개발 과정을 담은 건설 기록물 ‘라이프스타일 빌더(Lifestyle Builder)’가 각각 본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아워 크리드는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DEA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iF 어워드 ‘브랜드 가이드라인 & 디자인 전략’ 부문 본상을 받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해당 부문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매우 이례적이다. 아워 크리드는 DL이앤씨 주거브랜드인 아크로와 e편한세상의 브랜드 관리 철학, 디자인 전략을 반영한 브랜드 가이드라인이다. 두 브랜드에 대해 관계자들이 지켜야 할 신념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브랜드 철학부터 조경, 사이니지, 커뮤니티 시설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3천562개에 이르는 광범위한 세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포함한다. 아워 크리드에 이어 라이프스타일 빌더는 iF 디자인 어워드 ‘도서(圖書)’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이프스타일 빌더는 서울 성동구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프로젝트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건설 기록물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도서 부문 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DL이앤씨만의 차별화한 디자인 솔루션과 브랜드 철학을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품질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경쟁력을 다양한 고객 접점에 지속적으로 선이겠다”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 속도전…‘뉴:빌리지’에도 패스트트랙 적용

정부가 재개발·재건축에 적용하던 패스트트랙을 노후 단지 소규모 정비사업인 '뉴:빌리지' 사업에도 도입, 인허가 절차 등을 단축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 때 인허가 기간 단축과 인센티브 제공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9일 밝혔다. 뉴:빌리지는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단독, 빌라촌 등 노후 저층 주거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기반 시설과 편의시설을 정부가 150억원 내외로 지원,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고, 정부·지자체가 협력해 사업기획 및 발굴 과정에서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용적률도 법적 상한의 120%까지 높여준다. 국토부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시, 지자체가 협력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의제해, 용적률 및 층수 완화 등 인센티브가 즉시 부여되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도 주민합의체 구성을 위한 동의율을 100%에서 80%로 완화(자율주택정비사업)하며, 기존 도시·건축 분야 외에 교육·교통·재해 등을 통합 심의할 수 있도록 소규모정비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사업 기간을 6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가 기존 도시재생사업으로 검토 중인 곳 가운데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은 뉴:빌리지 사업으로 전환을 유도한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의 재건축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거버넌스’를 통해 사업 기간을 추가로 단축한다. 주민·정부·지자체·공공기관으로 구성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거버넌스’를 통해 기본계획과 기본방침을 병행 수립하면 2년, 공사비 갈등을 최소화하면 1년가량 사업 기간을 단축해 최대 3년의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경우 특별법상 주거단지 정비형, 중심지구 정비형 등 특별 정비구역의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는 만큼 향후 유형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갈등 요소를 사전에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 및 신속한 인허가 지원을 통해 13~15년 정도 사업 기간이 소요됐던 정비사업이 10년 이내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정부는 지자체와 수시로 소통하며 요청 사항을 적극적으로 제도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달새 입주물량 60% 급감…4월 수도권 3천709가구

‘대단지·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음달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오는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4천154가구다. 작년 같은 기간(1만8천347가구)보다 23%, 전달(3만5천131가구)보다 60%씩 줄어든 규모다. 입주 단지 수는 전국 30개 단지로, 월별 50개 내외였던 지난 1~3월보다 적다. 단지 규모도 전반적으로 작아졌다.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비중은 지난 1월 9개(17%), 2월 6개(13%), 3월 11개(24%)였으나, 4월에는 1개(대구 동구 더샵디어엘로·1천190가구)가 유일하다. 1천가구 이상 대단지 비중은 3%에 그친다. 특히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다. 올해 월평균 수도권 입주 물량은 1만2천800가구인데, 4월은 3천709가구에 그친다. 1만51가구가 입주한 작년 동월 대비 63% 적은 것은 물론 전월(1만6천170가구)과 비교하면 77%가량 급감한 규모다. 서울과 경기의 입주 물량은 각각 491가구(2개 단지), 3천218가구(6개 단지) 수준이고, 인천은 아예 입주 물량이 없다. 반면 비수도권 입주 물량은 1만445가구로 전월(1만8천961가구)보다는 45% 줄지만 전년 동기(8천296세대)보다는 26%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대구(3천677가구) ▲경북(3천241가구) ▲경남(1천2가구) ▲충남(816가구) ▲전남(486가구) 등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다만,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직방은 내다봤다. 올해 1분기에 예년보다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됐고, 오는 5월 2만4천168가구, 6월 2만7천39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서다. 수도권의 경우 5월 9천846가구, 6월 1만6천501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오는 3·4분기에도 각각 3만14가구, 4만9천686가구가 입주하는 등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공사 계약해지 부메랑…신반포15차 조합원들 배상금 폭탄 맞나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조합원들이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줘야 할 상황에 놓였다. 조합의 시공사 지위 확인소송에서 이긴 대우건설이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을 준비중에 있기 때문이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2017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천98억 원 규모의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 설계가 변경되면서 연면적이 3만124㎡으로 늘었고 공사비 증액으로 인한 갈등이 불거졌다. 조합은 2019년 12월 대우건설과 계약을 파기하고 4개월 후에 삼성물산과 새 시공사로 선정하고 계약을 맺었다. 삼성물산은 2020년 10월 사업지를 넘겨받아 ‘래미안 원펜타스’로 단지명을 정하고 공사를 진행했고 올해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시공사 지위를 잃게 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20년 2월 시공사 지위 확인 1심 판결에서 대우건설이 제기한 소송을 각하했으나 2021년 10월6일 2심에서는 대우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재건축조합에서 즉각 상고에 나섰지만 대법원은 2022년 1월28일 이를 기각했다. 당시 법원은 조합이 상고한 시공사 지위 확인소송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결정을 내렸다. 원심 판결에 중대한 하자가 없어 심리조차 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한 것이다. 법원은 “조합측이 주장하는 부당한 공사비 증액 요구, 착공거부와 사업지연, 계약조건 위반 등의 계약해제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조합이 시공사를 변경하려면 손해배상을 해야하므로 조합총회를 거쳐야 했으나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또 대우건설은 2021년 11월 삼성물산이 시공하고 있는 현장을 되돌려 받겠다며 점유이전 가처분에 대한 이의소송을 제기했으며 2022년 12월 대법원 판결에서도 승소하면서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에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공자 지위 확인소 대법원 승소에 이어 이번 가처분에서도 승소함으로써 대우건설이 신반포15차에서 부당하게 계약해지를 당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공정율이 막바지에 이른점을 감안해 사업장 반환보다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려는 이유는 부당하게 시공권을 잃어 명예가 실추됐다”면서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법원에서 배상금 산정을 위한 감정중에 있다”며 “배상금액은 단정하기 어렵지만 조합으로부터 받지못한 대여금과 그동안 들어갔던 공사비, 사업이행에 따른 이익금 등이 감정가에 반영된다면 수백억원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분양가에 반영땐 일반분양자도 피해” 이와관련해 업계에서는 조합과 대우건설간의 공사비 갈등 문제로 인한 계약해지로 애꿎은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이 소송비용에 따른 부담금과 배상금 등을 분양가에 반영한다면 분양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양경제는 대우건설의 손해배상 청구와 관련해 조합측에 입장을 물으려 수차례 연락했으나 조합장의 답변은 듣지 못했다.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는 기존 5층짜리 8개 동 180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91㎡ 641가구로 탈바꿈하며 이 중 2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아파트 공시가격 1.52% 상승…경기 2.22%·인천 1.93% 올라

올해 아파트 등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52% 오르는 가운데 경기는 2.22%·인천은 1.93%로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겠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천523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청취를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올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11월21일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 방안'에 따라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인 69%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전국 평균 1.52% 소폭 상승해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 도입 후 6번째로 낮은 수준이자, 절대값 기준 3번째로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올해 현실화율도 동결되면서 시·도별 공시가격은 지역별 부동산 시장상황에 따른 상승, 하락은 있으나, 전반적인 변동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2.22%↑)와 인천(1.93%↑)을 비롯해 세종(6.45%↑), 서울(3.25%↑), 대전(2.62%↑) 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상위 5곳에 이름을 올렸고, 반대로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시가격의 중위값은 1.68억원으로 지난해 1.69억원보다 1백만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62억원, 세종 2.9억원, 경기 2.2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공시사격과 개별 부동산 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와 해당 부동산 소재지의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다음달 8일까지 열람할 수 있고, 이 기간 의견 제출도 가능하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의견청취 절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30일 공시할 예정이다.

부동산 한파에도 분양가 오른다…경기 아파트 평당 분양가 1년 새 21%↑

부동산 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 경기지역 민간아파트의 ‘1평(3.3㎡)’ 분양가가 전년 동월보다 36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 2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633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3.3㎡로 환산하면 2천92만9천원이다. 이는 전년 동월(㎡당 522만8천원, 3.3㎡당 1천728만2천원) 대비 21.11%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전국의 평균 분양가는 ㎡당 536만6천원(3.3㎡당 1천773만9천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7%, 1년 전과 비교하면 13.50% 상승했다. 수도권의 평균 분양가는 ㎡당 775만7천원(3.3㎡당 2천564만3천원)으로 1월 말보다 2.33%, 1년 전에 비해서는 20.02% 각각 올랐다. 지난달 경기도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만원 안팎을 유지했다. 3.3㎡당 분양가를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아파트는 2천210만6천원, 60㎡ 초과 85㎡ 이하는 2천196만3천원, 85㎡ 초과 102㎡ 이하는 2천176만8천원, 102㎡ 초과는 2천186만4천원이었다. 지난 2월 경기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이상 올랐지만, 지난 1월보다는 2.92% 낮아졌다. 이는 지역내 분양가가 높았던 단지들이 빠지면서 전월 대비 분양가가 소폭 하락해 평균 분양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HUG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평균 분양가를 집계하는 것으로, 분양가가 높았던 단지가 빠지면 평균이 낮아져 분양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이를 분양가격 하락기에 돌입했다는 신호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2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소비심리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월 경기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1.9로 6.7포인트 상승했으며, 인천은 111.6, 서울은 111.4로 전월보다 각각 7.8포인트, 7.1포인트 올랐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10.8포인트), 제주(-9.1포인트), 경북(-1.5포인트)에서 하락했다. 광주(90.3)와 세종(94.3)에서는 하강 국면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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