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앞으로 전철역이 들어선다는 점과 아파트 내외부 단지 구조가 마음에 들어 청약할 생각이다.” 2일 오전 자녀와 함께 인천 계양구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주부는 이같이 말했다.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견본주택에는 문을 연지 채 1시간도 안돼 수십명의 방문객들로 붐볐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롯데건설이 계양구 효성동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으로 2개 단지, 3천53가구로 구성됐다. 지난 4월 2단지 1천89가구 공급에 이어 이번에 1단지 1천964가구를 분양한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108㎡ 등으로 이뤄졌다. 단지 북쪽과 서쪽에는 근린공원이 들어선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실제로 청약을 신청하겠다는 방문객도 있었고 아직 고민 중이라고 답변한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향후 단지 주변에 들어서는 교통시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인천 시민이라고 밝힌 한 50대 남성은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선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면 투자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30대 여성은 “청라연장선은 이전부터 크게 진행된 게 없어 기대가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교통이 불편해 투자가치가 높지 않아 청약을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 반경 600m 내에는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선’ 전철역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개통일 등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철역이 들어설 경우 단지로부터 걸어서 약 5분 내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교통환경은 단지로부터 약 1.7㎞ 떨어진 위치에 인천1호선 작전역이 있다. 작전역은 GTX D·E노선에 포함됐으며 D노선은 서울 강남권역으로, E노선은 서울 상암동권역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분양가격은 주변 단지와 비교해 비슷한 편이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4억4천748만원~5억1천712만원이다. 앞서 두산건설과 쌍용건설이 분양한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센트럴 계양’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올해 1월 9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센트럴 계양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4억5천830만원~5억470만원대다. 청약 접수에는 341가구 공급에 1천634명이 지원했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 청약은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에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2순위 청약은 12일에 진행한다. 당첨자는 19일에 발표하며 정당계약 기간은 9월 2일부터 4일까지다.
최대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린 화성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294만여명이 몰리며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1가구) 모집에 294만4천780명이 몰리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6월 진행된 서울 동작구 ‘흑석자이’(전용 59㎡)의 무순위 청약으로, 82만9천804대 1이었다.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은 지난 29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았지만, 청약자가 몰리며 청약홈 사이트가 마비됐고 이에 30일까지 기한을 하루 연장했다.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해당 청약이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무순위 청약’인데다 당첨 시 최대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1가구가 올라왔는데, 2017년 12월 최초 분양당시 가격인 4억8천20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16억2천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현재 매물의 호가는 17억~18억원에 달해 당첨 시 시세 대비 약 10억원대의 차익이 기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에 역세권이라는 장점에 시세차익이 1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또 다른 ‘로또청약’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의 경우 계약 취소 물량(일반공급) 전용 84㎡ 1가구 모집에 11만6천155명이 접수했다. 해당 가구의 분양가는 7억9천830만원으로 같은 평형의 최근 실거래가(13억2천만원)와 최대 5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됐다.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청약 178가구 모집에도 9만3천864명이 몰려 527.3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에선 총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이 신청해 평균 35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30분 거리에 분당급 신도시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오는 31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김포한강2 지구는 오는 2026년 지구계획 승인에 이어 2030년 최초 분양을 거쳐 총 4만6천호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보상과 부지조성을 병행할 것"이라며 "부지조성이 완료된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주택 착공과 분양을 추진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4.6만호)는 김포한강신도시, 양곡지구 생활권 사이에 위치해 이미 개발된 지역과 연계해 공간적 완결성을 강화하고, 광역교통·자족시설을 확보해 스마트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접한 4개 지구(1천292만㎡, 7만호)와의 통합규모는 2천23만㎡로, 분당 신도시(1천964만㎡)와 비슷한 규모의 생활권이 형성돼 총 11만6천호(계획인구 약 30만명) 규모의 수도권 서부지역의 거점도시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여의도까지 30분내 접근이 가능한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병목구간 해소 등 주변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도로대책도 수립해 김포 지역의 오랜 숙원 중 하나인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에 대한 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즉시 예타신청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해 대중교통 및 광역 접근성 향상도 도모한다. 앞으로 신설될 서울 5호선역 인근 지구 중심부는 일-생활이 융합된 도심형 자족시설을 배치해 일과 주거가 균형잡힌 신산업 공간으로 계획한다. 생활형 공원녹지을 조성해 이용자 중심의 쾌적한 맞춤형 녹지공간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는 윤석열 정부가 마련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의 일환으로 발표한 첫 신규택지"라며 "청년·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라는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서 발표한 평택지제(3.3만호), 구리토평2(1.85만호), 용인이동(1.6만호), 오산세교3(3.1만호)도 ‘25년까지 신속히 지구지정을 완료해 수도권에 김포한강2지구를 포함 약 15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3기 신도시도 올해 5개 지구 1만호 착공을 시작으로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공공주택 공급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약홈 홈페이지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마비됐다. 이른바 ‘로또청약’으로 불리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등에 수요자가 몰린 탓이다. 30일 청약 홈페이지가 오픈된 지 20분만인 9시20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대기자는 11만210명으로 10만명을 넘겼다. 전날인 지난 29일에는 접수 폭주로 인해 대기 시간이 700시간 이상 예측되기도 했다. 이틀 간 청약홈 폭주는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등의 청약 일정이 시작되면서 발생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이날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해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의 분양가가 시세보다 5억∼10억원가량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전날 홈페이지 폭주로 청약 접수를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자 무순위 청약 마감 시한을 금일 17시 30분까지 24시간 연장했다. 홈페이지 접속 장애로 청약 마감 일정을 연기한 것은 부동산원이 2020년 2월 청약홈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청약을 넣어볼 생각으로 견본주택에 왔다. 신축 아파트면서 분양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26일 오전 자녀와 함께 경기 고양시 ‘고양 장항 아테라’ 견본주택에서 만난 30대 주부는 이같이 말했다.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십명이 넘는 방문객이 견본주택을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금호건설이 고양시 장항동에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760가구로 구성됐다. 단일평형으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로 이뤄졌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방문객들은 실제로 청약을 신청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방문객들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분양가다. 60대 중반의 남성은 “금호라는 브랜드에 일산 장항지구 호수가 가까운 점이 괜찮기에 청약을 넣어보려고 한다"며 "가격도 주변에 비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고양 시민이라고 밝힌 40대 중반의 남성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청약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로 분양가는 3.3㎡당 1천900만원으로 평형당 가격은 5억9천431만원~6억7천629만원이다. 앞서 반도건설이 분양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와 비교해도 낮은 가격대다. 지난 3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6억4천800만원~7억8천500만원대다. 청약 접수에는 1천278가구 공급에 1만703명이 신청했다. ■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 부족 입주후 불편 감내해야 교통환경은 3㎞이내에 지하철 3호선 마두역이 있으며 GTX-A노선 킨텍스역이 개통예정이다. 다만 마두역이 단지와 가장 가깝지만 걸어서 40분 정도 걸려 도보로 이용하기에는 다소 무리다. GTX-A노선 킨텍스역도 반경 3㎞ 내에 위치해 자동차나 대중교통이 없으면 이동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여기에 입주 직후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도 감수해야한다. 현재 단지가 들어서는 장항지구는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형마트 등 기존 인프라를 이용하려면 약 3㎞를 이동해야 한다. 고양 장항 아테라 공사 현장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전 분양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보다 1억원 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확실히 있다”면서도 “다만 역세권과 거리가 있어 교통은 좋은 편이 아니고 주변 인프라도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고양 장항 아테라 청약은 8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에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는 같은달 13일에 발표하며 정당계약 기간은 26일부터 28일까지다. 입주예정일은 2027년 5월이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재건축 조합장에게 성과급 58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할 금액이 당초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조합과 업계에 따르면 당시 시공사였던 대우건설은 조합원들의 이주비 명목으로 206억원을 추가로 대여해줬다. 하지만 2019년 시공사에서 해지가 되면서 이 금액을 받지 못했고 이후 조합을 상대로 가압류를 신청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양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추가 이주비 명목으로 가압류를 신청한 건 맞다”며 “이는 조합원 개인들이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182명이 새로 부담해야하는 금액은 가구당 1억1천318만6천813원이다. 또 19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성과급 58억원 지급안이 의결됨에 따라 가구당 3천250만원을 포함하면 1억4천518만6천813원을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시공사 지위 확인소송에서 승소한 대우건설의 손해배상금은 아직 청구되지 않았다. 대우건설이 손해배상금을 산정중이어서 정확한 금액은 알지 못하나 업계에서는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조합원들은 부담금이 이렇게 늘어나는데도 셀프 성과급 지급이 온당하냐며 반발하고 있다. 익명의 조합원은 “회계법인의 공증된 실적이 아닌 추정된 금액으로 자화자찬한 성과급 지급은 절대 안된다”며 “곧 총회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의원 조합원은 “대우건설의 가압류와 손해배상금액까지 합쳐지면 조합원 부담은 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조합원들에게 수억원의 부담을 지어주는 게 과연 성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양경제는 대우건설의 가압류와 관련해 조합측에 연락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와 대한주택건설협회(이하 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가 건설산업 활성화 및 도민 주거 안정을 위해 힘을 합친다. LH경기남부지역본부와 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는 26일 본부 회의실에서 강오순 LH경기남부지역본부장, 지재기 주택건설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민의 주거 안정 및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매입임대주택 공급 확대 정책 활성화 방안으로, LH는 매입임대주택 사업의 정보를 안내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운영하는 등 협회 회원사의 사업 참여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주택건설협회는 LH의 매입임대주택 사업 정보 등을 회원사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정책의 제도개선 사항 등을 발굴·건의하기로 협의했다. 협약 이후에는 신축약정매입임대 사업의 LH 표준설계도서 및 공정별 확정금액 제시를 통한 회원사 사업접근성 확보, 규모별 원가연동제 도입 및 사업 기간 단축 등 다양한 매입임대주택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강오순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우수 건설사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택매입 사업을 통해 서민 주거안전과 지역 건설경기 활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재기 회장은 “LH와의 협약으로 상호 유기적인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해 정부의 매입임대주택 공급 확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우수한 입지 등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침체해 있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오는 2029년까지 23만6천호를 공급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이같은 내용의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정책 기조를 드러낸 정부는 교통과 정주여건이 우수한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23만6천호의 물량을 2029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분양가는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올 하반기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 신규택지도 2만호 이상 추가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세시장 안정 대책으로는 공공매입임대 주택 공급을 당초 계획된 12만호보다 최소 1만호 이상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만4천호를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 집중 공급한다. 추가적인 주택공급 확대 방안도 8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 15구역(원펜타스) 조합장의 셀프 성과급 지급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19일 열리는 총회에서 이 안건이 의결될 경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17일 예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조합원은 한양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합이 근거로 제시한 성과급 기준이 애매하고 일반분양도 끝나기전에 성과급 지급안부터 거론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합은 지난 4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조합장 성과급 지급안을 19일 조합원 총회에서 처리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열린 대의원회의는 24명 중 21명이 성과급 지급 상정에 찬성했고 4명은 반대했다. 조합측이 대의원회에 제시한 성과급 내역은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 면제 2천200억원(추정), 분양수입 증가액 2천100억원(추정), 시공차 교체로 인한 이익 1천575억원 등 모두 5천781억원의 이익을 창출해 사업 성공에 이바지한 공로로 1%인 58억원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조합측이 제시한 성과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비판했다. 이 조합원은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 면제는 조합장 한 사람이 노력한 게 아니며, 전체 조합원들의 동의가 없었다면 원활하게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측이 제시한 금액은 모두 추정금액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사업이 완전히 끝난 후 정산해도 늦지 않는데 왜 이리 서두르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2019년 대우건설의 시공사 지위를 해지하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제반수익이 늘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시공사와의 소송으로 3년간 공사가 중단되면서 공사비가 오히려 늘었고 분양가도 올라 조합원들의 부담만 늘었다고 지적했다. 조합원들은 3.3㎡당 7천500만원대를 희망했지만 이보다 800만원 가량 낮은 6천737만원으로 책정됐다. 선분양을 추진하려고 택지비 감정평가를 2021년에 받은 것이 화근이 됐다. 조합은 국토교통부와 법제처에 택지비 감정평가에 대한 유권해석까지 받았지만 결국 재산정은 무산됐다. ■ 성과급 지급시기 명확치않고 근거도 없어 특히 시공사 지위 확인소송에서 이긴 대우건설의 손해배상금에 대한 손실부분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직 대우건설이 손해배상금을 산정중이어서 정확한 금액은 알지 못하나 업계측에서는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성과급 지급안의 절차적 문제도 제기했다. 먼저 지급시기 일정이 명확치 않고 관리처분계획은 물론 조합 정관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이 조합원은 “관리처분계획에 보면 조합장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라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회계법인의 성과급 지급액이 적절한지에 대한 산정없이 5천800억원에 대한 1%를 지급한다는 것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른 조합원은 “58억원이면 조합원 1가구당 3천250만원이며 여기에 손해 본 땅값과 배상금을 생각하면 실제 남는 돈은 얼마 안될 것 같다”면서 “이래도 자화자찬하는 조합장에게 성과급을 지급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지하 거주민에 대한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정책적 대안이 부족하다는 지적(경기일보 2024년 6월21일자 1·3면)이 제기된 가운데, LH가 지하층 매입 기준을 완화, 반지하 거주민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선다. 28일 LH에 따르면 LH는 오는 11월29일까지 ‘2024년 지하층(반지하) 주택 매입’을 진행한다. LH의 지하층 주택 매입 사업은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재해취약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과 지하층 주택의 점진적 소멸을 위해 관련 주택을 매입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역대급 장마가 찾아왔던 지난 2022년 반지하 주택에서 일가족이 사망하는 등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재발 방지를 위해 도입한 주택 매입 사업으로, 당시 LH는 도심 내 지하층 주택을 직접 매입해 지상층은 매입임대 주택으로 사용하고 지하층은 주민 공동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주택 매입 방식에서는 지하층이 존재하는 주택의 매입이 제외되면서 사업이 시행된 지난 2022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LH의 반지하주택 매입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에 LH는 이번 사업공고를 통해 그간 부진했던 반지하주택의 매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공고에서는 기존주택·신축 매입 사업 두 가지가 제시됐다. 지하층이 포함된 주택의 매입 요건을 완화해 매입 가능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으며, 민간사업자의 신축 매입약정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도 담겼다. LH 관계자는 “앞서 지하층이 존재해 매입 대상에서 제외됐던 주택도 매입할 수 있도록 건물 연한 등의 제한도 20년 이내 주택까지 늘리고 지하층 주택은 커뮤니티시설 등 기준을 재편했다”며 “이와 함께 민간사업자의 신축 매입약정 참여 유도를 위해 용적률을 의무적으로 완화해주고 특약보증도 도입해 반지하 거주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