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잠재 역량 돕는 학생 성공시대 열 것” [민선 4기 취임 1년]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9일 인천시교육청 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3년 남은 민선 4기 인천시교육청의 목표로 ‘개인 맞춤형 성장과 공동체성 함양 실현’으로 설정했다. 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지닌 인재로 자라게 하는 ‘올바로’ 교육, 학생 저마다의 개성과 잠재역량을 돕는 ‘결대로’ 교육, 아이들이 인천을 품고 세계로 향하는 ‘세계로’ 교육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아이들이 개인적으로는 내면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고, 개인과 개인 간에는 화합할 줄 알며, 상생하는 공동체 속에서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교육공동체의 봉사활동 강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축제, 장벽 없는 학교문화 조성과 다양성 존중 교육 강화로 차별과 배제가 없는 공감교육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도 교육감은 ‘결대로’ 교육을 위해 현재 역점사업인 ‘읽·걷·쓰’를 확장해 축제를 만들고, 인문 도서 100권 읽기로 질문과 사유의 힘을 자라게 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그는 “사제동행 걷기 동아리 활성화, 학교폭력예방 및 생명존중 걷기를 확대 운영해 결대로 성장을 위한 기본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다학교와 같은 인천만의 특화한 생태전환교육으로 아이들이 바다를 알고, 생태 전환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생태시민으로 자라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이 다양성·포용성·개방성으로 성장하는 희망의 도시인 만큼, 학생들이 이 같은 인천을 닮아 세계로 나아가도록 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개항장 투어, 민주로드와 같은 인천 길 탐방 교육, 강화-섬-에코인천 3대 에듀투어를 확대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을 해외 평화 전문기관과 연계해 평화교육의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학생중심교육, 1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이 바로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의 철학”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성공시대는 결코 쉬운 길이 아니기에, 그래서 우리가 더욱 가야만 하는 길이다”며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걷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내 생각을 찾는 교육 필요” [민선 4기 취임 1년]

“챗GPT가 답을 주는 시대, ‘내 생각’을 찾는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9일 올해를 학생성공시대 및 포스트 코로나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도 교육감은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 민선 4기 들어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이라는 비전을 내놨다. 앞서 도 교육감은 민선 3기 때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 인천교육’을 추진했다. 도 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는 곧 디지털 충격의 시대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초거대 인공지능(AI)의 등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디지털 활용역량을 기르는 동시에 ‘자기만의 생각’을 갖고 인간의 본질을 찾는 교육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Q. 재선에 성공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는데. A. 지난 1년은 민선 3기에서 4년간의 인천 미래 교육의 토대 위에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학생들이 결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천교육의 더 큰 변화를 끌어내는 시간이었고 생각한다. 민선 3기 때에는 만 5세, 즉 유치원부터 초등·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완전한 무상교육을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학생에게 화상수업 등이 가능한 노트북을 지급하고,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정책 등을 펼치기도 했다. 또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등 신입생들에게 체육복의 지원, 현장 체험학습, 수학여행비 지원 등 보편적 복지도 확대했다. 여기에 느린 학습자, 난독증, 희귀 난치성질환, 정신병 고위험군 학생 치료비 지원 등 맞춤형 복지를 세심히 살펴 교육복지 영역을 거의 완성했다. 올해는 기초학력, 학습역량에 중점을 둔다. 내년에는 인성과 시민성, 2025년에는 진로 교육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보육)을 합치는 ‘유보통합’을 인천의 특성에 맞도록 개선해 가며 학생성공시대로의 길을 열겠다. Q. 민선 3기와 어떤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나. A. 많은 사람은 지금을 4번째 ‘코너링’의 시기라고 한다. 쇼트트랙을 떠올리면 쉽다. 코너링은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시기다.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인천교육도 이전과 같은 교육을 할 수는 없다. 민선 4기에서는 먼저 교육의 기초를 튼튼히 해 완전한 교육 회복을 이룰 것이다. 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학습과 사회성, 정서, 그리고 건강까지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교육의 기초인 기초학력과 학습역량, 인성과 사회성, 신체 건강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다. 또 포스트 코로나를 디지털 충격의 시대라고도 부른다. 대표적인 예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초거대 AI의 등장이다. 시교육청은 챗GPT 가이드북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 가이드북은 지난해 개정 교육 과정과 연계하고, 디지털 윤리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타 시·도 교육청과 차별점이 있다. 디지털 활용역량도 기르며 디지털 자료에 대한 검증 역량도 자라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안전, 디지털 활용역량을 동시에 기르는 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다. 특히 챗GPT가 답을 주는 시대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기만의 생각’을 갖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읽,걷,쓰’ 사업을 시작한다. ‘읽기’로 지혜와 지식을, 두 발로 하는 사유인 ‘걷기’, 걸으면서 생각한 것을 쓰는 ‘쓰기’로 인간의 본질을 찾는 교육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Q. 그동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A. 가장 어려웠던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문제들이었다. 지난 2020년 1월 27일 코로나19 첫 비상대책위원회를 했다. ‘너희가 와야 봄날’이라는 슬로건으로 아이들을 기다렸다. 그해 2월부터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했고, 3월에는 결국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학교를 처음으로 맞았다. 80개 학교를 돌아다니며 개학 준비를 점검했다. 그때 텅 빈 학교를 봤다. 이어 4월 전면 원격수업을 시작했고, 5월에서야 등교할 수 있었다. 5월 중순이 지나 교육부에서 등교 방침이 내려왔다. 40일간 교육감실에서 먹고 자며 직원들과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했다. 이대로 시간을 흘려보낼 수 없었다.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는 토론과 고민 속에서 중단 없는 진로 체험을 위해 사이버상에 진로교육원을 만들었다. 바로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이다. 지금은 누적 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으며, 현재는 메타버스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 코로나19를 겪으며 갈등과 분쟁 속에 멈춰 있을 수 없기에 난정평화교육원을 만들었다. 1일 140명을 수용 가능한 숙박동까지 완전히 문을 연다. 코로나19 3년은 가장 아쉬웠던 시간이자 교육의 본질, 교사의 역할, 학교의 의미 등 다양한 것을 고민하게 한 시기다. Q. 시교육청의 역점 사업 추진 현황은? A. 시교육청의 올해 역점과제는 ‘기초학력, 학습역량 강화’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디지털·생태 문해력 함양, 읽,걷,쓰, 쉬운 수학 즐거운 수학, 사회정서학습(SEL) 확대, 1천명의 학습코칭단, ‘학습 성공’ 지원체제 강화를 추진한다.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초·중·고 등 각종 학교 534곳에 기초학력 진단 활동을 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두드림학교(525곳), 단위학교 학습지원튜터(474곳), 예비교원 튜터링(33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디지털·생태 문해력 함양’을 위해서는 노트북 활용 가이드북을 개발·보급하고, 학생 대상 과의존 예방 교육도 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박을 활용해 인천의 섬 4곳을 다니며 섬과 바다의 해양 생태를 배우는 등 바다 학교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찾아가는 기후학교, 숲속 생태체험 치유 교육 등도 함께하고 있다. ‘쉬운 수학, 즐거운 수학’ 관련 최근 초등학교 3·4학년 수학 교과서 쉽게 쓰기를 시작했다.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고, 성취기준 미도달 학생이 많이 발생하는 개념 중심의 수학 놀이학습 교재를 제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교육이음센터를 설치, 퇴직교원-예비교원-지역주민이 사제동행 하는 학습코칭단을 구성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학생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사회정서 학습 확대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Q. 급식실 업무 환경 개선 계획은 어떤가. A.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 증기(조리흄)가 급식종사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에서도 급식종사자 3명이 폐암 확진을 받거나 사망했다. 급식종사자의 신체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공립학교 474곳을 대상으로 948억원의 예산을 들여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내년까지 급식실 현대화 사업 중인 37곳과 폐암 확진자 발생 등 개선이 시급한 50곳을 대상으로 환기설비 개선 공사를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이어 2025~2026년은 387곳에 대해 전면 개선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번 환기설비 개선사업을 위해 교육지원청마다 1명씩 기술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또 급식종사자 폐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폐암 건강검진 대상 기준을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에서 ‘전체 급식종사자 중 희망자’로 확대한다. 검진 결과에 따른 추가검사비와 범주별 1회 추적검사비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안전보건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급식종사자의 건강이 아이들의 건강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급식실, 건강하고 쾌적하게 밥 먹을 수 있는 안전한 급식실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신도시 학급 과밀과 원도심 학생 유출 문제가 나오는데. A. 1학급당 28명이 넘으면 과밀학급이라고 한다. 인천은 신도시가 늘면서 원도심에서는 젊은 부부들이 떠나지 않게 해달라, 신도심에서는 과밀학급을 해소래 달라는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몇 가지 제도개선에 성공했다. 오피스텔에도 학교 용지 부담금을 부과하고, 분양공고 시점 기준을 도시계획 승인 시점으로 개선하는 것 등이다. 이 밖에도 300억원 미만 학교 신설, 학교 이전 및 통폐합, 학교 복합화 시설 동시 추진 시 교육감에게 학교 신설 권한을 이양하는 등 교육감 권한 확대가 그것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임기 중 36곳의 학교 신설 승인에 성공했다. 올해 9월에는 아라초, 한들초가, 내년에는 송도해양3초, 검단4유치원, 영종하늘1중이 개교하는 등 꾸준히 학교들이 문을 열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하반기에 원거리 통학 학생 등굣길 교통지원을 위한 ‘학생 성공 버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과밀 문제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다.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도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올해 교육 균형발전 학교 맞춤형 지원을 위해 48억원을 편성, 원도심 지역 학교의 맞춤형 개선에 사용하고 있다. 또 40년 이상 낡은 건물 개선사업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총 54곳의 학교 78채의 건물 중 2곳만 리모델링하고 나머지는 모두 개축한다. 총 6천4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미래형 학교들로의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과 연계한 마을 교육, 인천형 글로벌 진로 교육 과정, 국제교류 등으로 원도심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지원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겠다.

인천 동구-인재평생교육진흥원, 시민대학 평생학습 문화조성 협약

인천 동구가 주민들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나선다. 21일 구에 따르면 김찬진 구청장과 류권홍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날 인천시민대학 평생학습 문화조성 업무협약을 했다.  구는 인천시민대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언제나 배우고 싶은 과목을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 활성화 도시’로 도약할 구상이다. 인천시민대학은 지역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운영하는 ‘종합캠퍼스’로, 주민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시민교육 플랫폼’이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민대학 운영 전반과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공유할 것을 기대한다.  구는 최근 ‘인천시민대학 공공기관 캠퍼스 운영사업 공모 사업’에 선정 받아 사업비 2천500만원을 받았다. 구는 이를 통해 올해 11월까지 화도진문화원 및 동구한마음복지관과 함께 장애인과 시민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시 경관을 그리는 ‘어반스케치’와 장애인 남성공예교실 등 6가지 교육과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교육부의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받아, 배다리를 중심으로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을 하고 있다. 김찬진 구청장은 “동구 구민이 성장할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고 했다.

인천 초등학교 “우린 원어민 교사 노땡큐”

“원어민 교사요? 일만 많아져서 솔직히 없는 게 나아요.” 인천지역 초등학교 10곳 중 6곳이 원어민 영어 교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학교가 인천시교육청에 원어민 교사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7일 시교육청이 올 초 인천지역 262개 초등학교로부터 원어민 교사 배치 희망 학교를 신청을 받은 결과, 98곳(37.4%)만 신청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이들 학교에만 원어민 교사가 배치, 인천의 초등학교 10곳 중 6곳에는 원어민 교사가 없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초등학교가 원어민 교사를 신청하지 않는 이유로 ‘업무 과다’를 꼽고 있다. 원어민 교사가 없어도 특별히 수업에 지장이 없고, 오히려 업무가 많아진다는 것 등이 이유다. 한 초등학교 교감은 “원어민 교사가 없어도 영어 수업에는 지장이 없다”며 “되레 원어민 교사가 오면 관련 서류 준비 등 업무만 늘어난다”고 했다. 또 다른 학교의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 집도 구해줘야 하고, 동료 교사들이 한국 문화 등을 알려줘야 한다”며 “만약 중간에 그만두기라도 하면 더 골치가 아프다”고 했다. 반면 학부모들은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 배치를 원하고 있다. 시교육청이 지난 2021년 원어민 교사를 배치한 학교의 학생, 학부모 등 2천3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6%가 원어민 교사의 지속적인 배치를 희망했다. 결국 학부모들은 원어민 교사를 원하고 있지만, 학교는 업무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교육청의 영어공교육 내실화와 영어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를 100% 배치’라는 목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결국 초등학생들이 영어 공부를 위해 원어민 강사 등이 있는 학원으로 내몰리고 있다. 학부모 A씨(44)는 “어떤 학교는 원어민 교사가 영어 수업을 해주고, 어느 학교는 한국인 교사가 수업을 하는 등 다르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어 “어릴 때 좋은 영어 발음을 위해서라도 원어민 교사의 수업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그래서 방과후에 따로 원어민 강사가 있는 학원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역 안팎에선 시교육청이 해마다 초등학교에 원어민 배치를 권장한다는 내용만 안내할 뿐, 실제론 원어민 교사 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학교가 원어민 교사 배치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해 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원어민 교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찾겠다”고 했다.

인하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등 2개 학과 1개 학부 신설... 맞춤형 인재 양성

인하대학교가 첨단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인하대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 미래융합대학 반도체산업융합학과를 만든다고 8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인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인하대는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 설계, 후공정 등 다양한 교과목을 구성해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 새롭게 입학하는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하대는 2024학년도 학생부 종합, 학생부 교과, 논술 전형 등 수시에서 27명, 정시에서 13명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 학생을 선발한다. 인하대는 또 종전 공과대학의 생명공학과, 바이오제약공학과(계약학과)와 자연과학대학의 생명과학과를 묶어 독립 학부인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를 만든다. 인하대는 첨단 바이오 산업에 부합하는 바이오 관련 학과를 추가해 단과대학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바이오시스템융합부의 2024학년도 신입생으로 생명공학과 46명, 생명과학과 36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하대는 반도체 산업의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미래융합대학의 반도체산업융합학과를 만든다. 인하대는 이 학과에 평생학습자 전형 2명,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직자 전형 28명 등 총 학생 30명을 선발한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시대 흐름에 맞춘 전공과 교육과정을 발전시켜 첨단 인재를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 위해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인천시교육청이 학교 급식실의 열악한 환경 개선에 나선다. 학교 급식종사자들이 식자재를 기름에 튀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조리흄) 등으로 폐 질환이 잇따르자, 관련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3년 간 총 948억원을 투입해 인천지역 학교 급식실에 대한 개선을 추진하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종전 사업인 급식실 현대화 등 37개 학교에 환기설비를 바꾸는데 집중한다. 시교육청은 폐암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등 급식실 개선이 시급한 50곳부터 시범적으로 개선 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오는 2025~2026년 인천지역 387곳의 학교에 대해 전면 개선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환기설비 개선 사업을 위해 각 교육지원청별 1명씩 기술 인력도 충원한다. 또 시교육청은 폐암 건강검진 대상 기준을 전체 급식종사자로 확대한다. 현재는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의 급식종사자만 대상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급식종사자의 폐암 검진 결과에 따른 추가 검사비 등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종사자의 폐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체계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급식실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내년 학생·학부모 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인천 미추홀구는 학생·학부모의 교육 지원에 대한 인식 개선 및 활성화를 위해 ‘2024년 예산 반영을 위한 학생·학부모 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교육지원사업의 직접적인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학교 특성 및 상황을 고려한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미추홀구의 초·중·고등학생(회), 학부모(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구는 4차 산업 관련 교육, 고교학점제 관련 교육, 진로 진학 관련 교육, 진로 연계 학기 관련 교육 등 학생 교육과정과 교육활동 관련 분야에 한하여 제안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제안한 사업은 관계기관과 타당성을 검토한 후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구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7월10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미추홀구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담당자 전자우편, 팩스, 우편 등으로 제출할 수 있다. 이영훈 구청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상응하는 적정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교육지원사업의 직접적인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인하대, 공대 강의·실습실 리모델링해 ‘보미관’으로 재탄생

인하대학교의 공과대학 강의실과 실습실이 전면 리모델링, ‘보미관’으로 재탄생했다. 인하대는 최근 4호관에서 학교 발전에 기여한 ㈜보미건설의 이름을 담아 ‘보미관’ 현판식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 부부, 김두한 인하대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하대는 김 회장의 기부금으로 공과대학 강의실과 실습실을 리모델링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현판식을 준비했다. 인하대 건축공학과 75학번인 김 회장은 그동안 학교발전기금 등으로 모두 11억7천900만원을 기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5년 학생 휴게공간인 보미프라자를 건립한데다, 지난해에는 학교 인재 양성을 위해 7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날 “기업인으로서 사회를 위해 기부하는 것은 보미건설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학생들이 보미관에서 수업을 듣고 실습하며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김 회장 등 졸업생들의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기부는 학교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인하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