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2명 중 1명은 인천시교육청의 핵심사업인 ‘읽.걷.쓰(읽기, 걷기, 쓰기)’를 들어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언론인클럽과 코나아이 자회사인 코나체인㈜이 인천e음을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교육청의 ‘읽.걷.쓰 교육정책 브랜드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2.1%가 ‘들어본 적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읽.걷.쓰’는 읽기를 통해 지식과 지혜를 쌓고, 걷기를 통해 신체적 건강과 사유하는 힘을 기르며, 쓰기를 통해 소통·공감·성찰할 수 있는 시교육청의 핵심사업이다. 인천시민들이 ‘읽.걷.쓰’를 인지한 경로는 ‘인터넷 검색 엔진’이 25.7%고 가장 높았고, ‘시교육청 공식 웹사이트’가 25.5%, ‘언론매체’가 20%로 각각 나타났다. 또 ‘읽.걷.쓰'에 대한 기대나 관심 수준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6%가 ‘보통이다’를, 43.9%가 ‘기대한다(기대한다, 매우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반면, 실제 ‘읽.걷.쓰' 관련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0.9%가 참여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정책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느냐는 물음에는 62.2%가 ‘보통이다’를, ‘만족한다(만족, 매우 만족)’ 20.2%, ‘불만족한다(불만족, 매우 불만족)’가 17.8%로 각각 집계됐다. ‘시교육청이 하고 있는 교육정책 중 어떤 사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6.2%가 ‘학교 폭력 예방프로그램 확대’라고 답했으며, ‘진로·직업교육 확대’가 38.9%, ‘교육복지 확대 지원’ 36.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인식조사는 인천언론인클럽과 코나체인이 지난 8월29일부터 9월5일까지 코나체인 설문·투표 플랫폼을 이용한 모바일 기반 익명 설문조사 방식으로 만14세 이상의 인천e음 이용자 2만4천51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전문직위제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전문직위제는 전문성이 필요한 직위에 적합한 경력과 자격을 갖춘 조직 안 경력직 공무원을 선발해 임명하는 제도다. 업무의 전문성과 행정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전문직위제 운영을 통해 장기간의 경력과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하고, 특정 경력이나 자격을 갖춘 인재를 전문관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10월 중 전 부서와 기관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직위를 공모해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 직위를 선정한다. 이어 전문직위에 대한 전문관 공모 등을 거친 뒤 내년 1월 정기인사 때 전문관을 임용할 예정이다. 전문관은 경력가점과 전문관 수당 등 별도의 인센티브를 받으며 3년 이상 해당 전문직위에서 근무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문직위제 도입으로 공직 순환보직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해당 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해 교육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는 최근 금창동 창영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공사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1억1천200만원을 들여 창영초등학교 인근 좁은 통학로를 넓히고 정비했다. 종전 노후화한 도로와 보도를 재포장하고 전봇대도 다른 곳으로 옮겼다. 또 구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시설도 개선했다. 발자국 모양의 보행저지선을 설치해 학생들이 이동 차량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 보차혼용도로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바닥등(燈)’을 설치했다. 구는 그동안 창영초 인근 통학로가 좁아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개선 공사에 나섰다. 설계단계부터 창영초와 협의하는 등 학교 측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특히 구는 공사 중 학생들의 불편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형장비를 투입, 방학 중에 주요 공사를 했다. 구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지역 초등학교들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송림동 서림초등학교 정문 인근에서 등교 중인 학생에게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수칙을 홍보하기도 했다.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수칙은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다. 김찬진 구청장은 “앞으로도 통학로 개선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환경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100여개의 섬을 지닌 인천. 인천의 교육정책 역시 섬 지역과 바다를 빼고 논할 수 없다. 인천 교육을 책임지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섬과 바다에 진심이다. 도 교육감은 “섬과 바다는 다양성, 개방성, 포용성을 지닌 아름다운 곳”이라며 “언제든 새로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개방성을 지닌 곳이 바로 바다이고 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인천교육의 기본방향인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과도 맞닿아 있다. 도시와 섬 지역 공교육 격차를 줄이고 외국어교육을 지원하는 ‘옹진여름학교’를 비롯해 ‘인천형 바다학교’ 등 시교육청은 섬 지역과 바다 관련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섬, 바다와 함께하는 시교육청의 다양한 정책을 살펴보자. ■ 섬 지역에 진심인 교육감 도 교육감은 지난 7월 12~14일 옹진군 백령지역 교육현장의 현안 및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령도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1년 5월에 찾았을 당시 백령주민들의 요청사항이 잘 이뤄졌는지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2년전 백령 주민들은 초중고 교사용 공동관사 신축 검토를 비롯해 학교 앞 도로방지턱, 점멸등, 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 확충 검토, 학교버스 1대 추가지원, 학교기본운영비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학습선택권 보장을 위해 외부 강사 수당 인상, 진로진학 상담교사 고교 소속으로 발령 검토 등도 주민들이 바라는 내용이다. 이후 시교육청은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봤다. 지난 6월 12실 규모로 교사용 백령도 공동관사를 완공했으며, 현재 백령초 앞 도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 백령도 학교버스는 직영으로 1대, 임차로 2대 등 총 3대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21년에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섬 지역학교의 경비를 20% 늘렸고, 지난해와 올해는 본예산에 반영해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학습선택권 보장 관련, 외부강사 수당 지급 규정에 따라 수당 자체를 인상하기는 어려움이 있어 강사 출퇴근 여비를 실비로 지급하고 있다. ■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 바다학교는 ‘바다에서, 바다를 이용해, 바다에 대해 이해하고 지속가능성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학교’다. 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6월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의 첫번째 활동을 시작했다. 첫 활동에는 부원중, 청천중,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 120명과 도 교육감, 해양 관련 교육자, 공무원, 시민 등 6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간단한 개교식을 하고 시교육청이 임대한 코리아스타호에 승선해 조타실 등을 둘러본 뒤 출발했다. 오롯이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 참가자만 승선한 선박에서 학생들은 조별로 나눠 이동하며 해양 안전교육을 받고, 대이작도에 도착한 뒤에는 선박대피 훈련을 하며 배에서 내렸다. 본격적인 활동은 선착장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는 작은풀안 해수욕장에서 시작했다. 학생들은 사람들의 흔적이 하나도 없는 모래사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했다. 대이작도는 풀등이 유명하다. 당시는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어 학생들은 풀등의 일부만 확인했다. 대이작도에서는 ‘모래’를 ‘풀’이라고 부른다. 학생들은 풀(모래) 위에 앉아 풀등(모래 등)을 바라보며 간단한 설명을 듣고 3코스로 나눠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인천-경기만의 바다와 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부아산코스, 바닷가 최고령 암석길을 지나는 갯티길 코스, 아름다운 사구와 사빈의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작은풀안-큰풀안 해수용작 코스 등을 돌며 대이작도와 바다를 읽는(알고 이해하는) 활동을 했다. 활동을 끝낸 학생들을 맞은 이작분교 학생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대이작도와 학교에 대해 친구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육지에서 넘어간 학생들이 걸으며 알고 느낀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남선정 시교육창 장학사는 “대이작도에서의 활동은 자연(섬·바다) 속을 걷고, 자연(섬·바다)을 읽고, 자신의 마음 속 이야기를 쓰는 ‘읽.걷.쓰’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 섬 지역 공교육 격차 해소…옹진여름학교 옹진여름학교는 인천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섬 지역 공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체험 중심의 실용영어와 다양한 진로탐색,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옹진지역 학생들에게 미래의 핵심 역량을 높인다는 목표다. 섬 지역 ‘결대로 교육’을 위한 시교육청의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간 인천하버파크호텔과 인천영어마을에서 대청고와 덕적고, 백령고, 영흥고, 연평고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옹진여름학교를 했다. 학생들은 팀별 관계 맺기를 시작으로 보드게임 형태 영어학습, 게임을 통해 각국의 유명인사 및 랜드마크 알아보기, 환경,멸종위기 동물 조사,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 사회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했다. 이 밖에도 실내 스포츠 활동, K-pop 댄스, 비보이 등의 장기자랑 시간도 함께했다. 3일차에는 ‘우리에게 성공이란’ 주제로 특별 강의를 듣고 ‘내.바.시 34(내가 바뀐 시간 3박4일)’를 끝으로 본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교육청은 옹진여름학교를 비롯해 섬 지역 수험생 대학수능 지원 업무, 섬 지역 찾아가는 예술교육 운영, 찾아가는 VR 진로체험버스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뷰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지리적·역사적 가치에 대한 이해 높이는 것 중요" “섬 학생까지 그 누구도 교육환경에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히 살피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40개의 유인도가 위치한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걸맞는 교육을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섬인 인천 옹진군에는 시교육청 소속 유치원 10곳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5곳 등 모두 26곳의 교육기관에 1천37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도 교육감은 지난 7월 백령도를 찾아 백령초, 북포초, 백령중고 등 지역 학생, 학부모, 주민 그리고 교직원들과 만났다. 그는 지난 2021년 섬 지역 학교를 방문할 때 제기한 현안 및 건의 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추가적으로 지원할 내용이 있는지 직접 살펴봤다. 특히 지난 6월 완공된 백령도 초·중·고교의 교사용 공동관사 현장을 둘러보고 섬 지역 아이들을 위해 근무하는 교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신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는지도 확인했다. 도 교육감은 “섬 지역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어떠한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진로·진학·문화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섬 지역에 인적·물적 자원 등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감은 “인천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가 인천이 갖고 있는 지리적·역사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섬의 역사, 생태, 문화, 산업 등을 포함한 교육자료를 제작해 인천 이해교육을 활성화하고 싶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을 공고했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도 중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서 올해보다 73명(23.1%) 감소한 243명을 선발한다. 공립학교 교사는 23개 과목에서 올해보다 68명(25.1%) 감소한 203명을 모집한다. 이 중 일반 모집은 186명이며, 장애 구분 모집은 17명이다. 사립학교 교사는 올해보다 1명 감소한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을 통해 원서접수를 한다. 1차 시험(교육학, 전공)은 오는 11월 25일, 1차 합격자 발표는 12월 28일에 이뤄진다. 이어 1차 합격자 대상 2차 실기 평가는 2024년 1월 17일, 수업 실연은 1월 23일에 있다. 교직적성 심층면접은 1월 24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2월 8일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선발 인원은 학생 수 급감에 따라 신규 교사 수요가 적어진 것을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국립 인천대학교의 교수와 학생들이 잇따라 공모전 등에서 수상하는 등 겹경사를 맞고 있다. 27일 인천대에 따르면 최근 윤리교육과 윤영돈 교수(도서관장)는 서울시인협회에서 주관한 ‘월간시인’ 제2회 신인상에 응모, 당선했다. 협회의 심사위원 허형만 목포대 명예교수는 윤 교수의 당선작 ‘무대’에 대해 “신선하지 않은 주제인 듯하면서도 다시금 우리네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신선한 사유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조명제 문학평론가는 “인생이든 인간이든 사람의 삶이라고 하는 것은 무대에 올려진 한 편의 연극 같은 것이라는 인식 위에서 시적 상상력을 발휘한다”는 심사평을 남기기도 했다. 윤 교수는 “오랜 기간 미와 선, 예술과 도덕, 미학과 윤리학의 접점에서 미학적 윤리학과 도덕교육에 관한 연구에 집중해 왔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시인의 길에는 뒤늦게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도서관의 역할과 이미지 변화에 대한 느낌을 시로 표현해 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윤 교수의 시 등 신인상 작품과 심사평 등은 월간시인 10월호에 실린다. 이와 함께 디자인학부 학생들이 각종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디자인학부 학생 5명은 지난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한 ‘제4회 시험・연구용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 콘텐츠 공모전’에서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포스터 부문에서는 4학년 정혜지 학생이 우수상(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상)을 3학년 노혜빈, 이찬영, 조예은 학생은 장려상(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장상)을 각각 받았다. 또 카드뉴스 부문에는 3학년 배성연 학생이 장려상(국가연구본부장상)을 수상했다. 디자인학부 학생들은 앞서 지난 7월14일 기상청에서 주관한 ‘2023 기상청 제4회 달콤기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기후변화과학을 주제로 한 공모전 디자인 부문에서 3학년 임다현 학생은 시간 변화에 따른 기후 변화의 모습을 표현한 ‘현재에 비친 미래’라는 작품으로 환경부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현재의 어린이들이 성인이 될 미래에는 지구가 온실가스 배출로 극심한 기후 변화를 겪으면서 가뭄과 미세먼지로 고통받을 모습을 물에 비친 모습으로 대비해 표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서진 디자인학부 교수는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어있는 디자인 공모전을 지도하고 있다”며 “전공 능력 향상의 기회를 만들고자 학생들의 적극적인 교외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지도한 끝에 이룬 연이은 수상 쾌거”라고 말했다.
인천재능대가 오는 2024년부터 ‘게임개발학과’를 신설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게임개발학과는 현재 수시1차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또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의 대형 게임개발사와의 산학협력 체결을 통한 현장실습과 인턴십을 추진 중이다. 재능대는 게임개발학과에 고성능 PC와 게임엔진을 보유한 ‘게임연구소’를 구축했다. 연구소의 장비는 현업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장비로 구성해 게임 트렌드를 체험하고 분석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재능대는 이를 통해 학생들이 좋은 조건에서 다양한 게임을 벤치마킹하며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게임개발학과는 게임엔진인 유니티(Unity)를 가르친다. 또 유니티를 활용해 게임 개발을 하며 제작 기획력과 기초프로그래밍(C#, C++)을 강의한다. 이 밖에도 게임 리소스인 캐릭터, 아이템, 배경, 효과 등의 제작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 개발에 필요한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과 함께 게임 개발 이후 유지관리에 필요한 버그수정, 서버관리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안홍섭 게임개발학과 교수는 “인천시가 ‘게임산업 허브도시’를 조성하는 와중, 인천재능대도 e-스포츠 산업단지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하대학교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있다. 24일 인하대에 따르면 최근 지역사회협력위원회 주관으로 학생들이 인천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현하는 지역상생 아이디어 공모전 발표회를 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인천 고립·은둔 청년 지원, 고려인 동포 청소년·청년 문제, 인천 해양쓰레기 감소 방안 등 인천과 연관된 10개 기획 주제가 나왔다. 앞서 이번 공모전에서는 개인 15명, 팀 60개가 참가를 신청했으며, 225명이 카카오톡 공모전 채널에 가입하기도 했다. 최종 발표회 결과 ‘우리가 만나기까지 200일’ 팀이 총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팀은 은둔형 외톨이의 불규칙한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미추홀구의 정책 시행과 골든타임 확보 응급조치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했다. 또 ‘조일흠’ 팀은 지역사회협력위원장상을 받았다. 조일흠 팀은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커뮤니티 기반 잡 플랫폼을 제시했다. ‘마계인천’ 팀은 대외협력처장상을 수상했다. 마계인천 팀은 온라인 상에서 ‘마계인천’이라고 불리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이미지 개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인하대는 지역사회, 지자체 등과 협력해 수상팀이 수립한 사업 계획을 직접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원혜욱 인하대 지역사회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인하대 학생들과 지역사회과 함께 협력해 현안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하대는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협력위원회는 대학교·지역사회 간 상생협력을 위한 계획 수립과 지역사회 공헌사업 개발·실행, 대학교·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네트워크 운영 등을 펼치고 있다. 위원회는 올해엔 지역상생 아이디어 공모전뿐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수업 연구·운영 지원과 지역사회협력 백서 발간 등 대학과 지역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인천 서구지역 9개 중학교에서 ‘SK 행복 멘토링’ 2학기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SK 행복 멘토링은 SK인천석유화학이 서구청, 연세대학교, 굿네이버스와 함께 회사 인근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연세대 재학 중인 대학생 멘토의 수학·영어 학습지도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탐방 등의 내용이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주 1회 2시간씩 총 10차례 운영한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부터 지역 중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과 진로설계를 돕기 위해 해마다 운영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다가 올해 다시 시작했다. 올해 2학기에는 연세대 멘토 52명과 서구지역 9개 중학교 멘티 77명이 참여했다. 이에 앞선 1학기에는 멘토 52명과 멘티 63명이 참여했다.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경영혁신실장은 “지역 중학생들이 멘토링 활동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분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초등학교 놀이과학교실, 작은도서관 도서지원 등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분야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도서 지원과 연계한 어린이 독후감상화 그리기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인하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100년의 비전을 만들어 발전의 모멘텀으로 정체성을 바로잡고 있다. ‘인하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총괄위원회’는 21일 인하대 본관 현경홀에서 ‘인하대 개교 7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시민, 인하대 동문과 교직원, 재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인하대는 지난 6월 총동창회와 공동으로 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은 안길원 전 동창회장이 맡았다. 위원회는 미래발전위원회 등 11개 분과위원회를 구성, 내년 1년 동안 창학정신을 기리고 100주년을 향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인하창학역사를 되돌아보고 인하 100년의 비전을 만들어 인하발전의 모멘텀으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학술심포지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축사에서 “하와이동포의 발현으로 설립한 인하대의 역사가 올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큰 힘이 됐다”며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하는 인천시의 노력에 인하대가 함께 하고,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전하는 인하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내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송도캠퍼스, 김포메디컬캠퍼스, 인하대병원 확장, 행복기숙사 등을 착공할 계획”이라며 “인하대 구성원, 20만 동문, 인천시민 모두 함께 인하대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신한용 총동창회장은 “인하대 발전의 공감대 형성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한 요소”라며 “개교 70주년을 맞아 정체성과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100년 대계의 모티브로 삼아 혁신으로 인하대 발전을 견인하자”고 말했다. 우경섭 인하대 사학과 교수의 사회로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는 김상렬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이 ‘하와이 이민노동자들의 민족교육 열망과 실천’을 주제로 한 발표를 했다. 김 관장은 “인하대는 재외동포와 국내 동포의 종합선물이며, 민족교육에 대한 열망을 실현한 동포들의 이민역사가 모국에 귀환한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김 관장은 이날 하와이 동포들이 ‘한인교육은 한인의 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인의 자주성 확보, 젊은이들의 지도력 양성 등의 목적으로 1918년 한국기독학원을 설립한 과정도 설명했다. 또 하와이 민족교육의 중심인 한인기독학원의 1947년 매각이 결정에 동포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인재양성을 위한 공과대학 설립을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게 발현한 것을 강조했다. 이후 인천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정부가 설립 비용을 부담, 국민이 성금을 모아 1954년 인하공과대학이 개교한 역사도 전했다. 강옥엽 인천시사편찬위원은 ‘이승만 박사의 국책대학 설립 의지와 인하공대 창학’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이승만 박사는 경제재건을 위한 기본방향을 자립자족경제의 수립, 생산기반의 확립에 정하고, 원조자금을 소비물자의 수입보다는 기계류의 수입을 통한 생산설비를 갖추는데 사용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설비를 운용할 기술자의 양성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각종 기술학교와 공과대학 설립이 시급하다는 인식으로 공과대학 설립 구상 중 하와이교포의 이민 50주년 기념사업과 결합하여 인하공과대학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은 “이승만 박사에게 하와이 이민 50주년을 기념한다는 것은 자신의 하와이에서의 교육운동, 민족운동을 기념한다는 의미이며 그 결실이 곧 인하공과대학이다”며 “오늘날 인하대학 설립의 역사적 의의를 ‘민족교육의 구현’이라는 대전제에서 찾아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양윤모 인하역사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조중훈 박사의 인하학원 인수와 인하대학교 제2의 창학’ 등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그는 “인하대는 사립재단이면서 운영은 정부의 관리를 받는 특이한 성격이었다. 즉 설립의 주체는 명확하지만 운영의 주체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이중적인 성격은 1968년 조중훈 한진상사 회장이 정부로부터 인하공대를 인수하면서 사라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양 연구원은 “조 회장의 인하공대 인수는 사립재단에 정부가 개입한다는 딜레마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조중훈 재단이사장이 1975년 1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간이 하는 일 가운데 후진을 길러내는 사업만큼 보람과 가치있는 일이 어디 있는가”라고 밝힌 점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그는 “인하공대 인수와 인하대학교의 발전은 조중훈 재단이사장의 이러한 교육관이 토대를 이루고 있다”며 “‘終身之計幕如樹人(종신지계 막여수인 : 평생의 계획으로는 사람을 심는 일만한 것이 없다)’를 교육철학으로 하여 인하대를 운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이사장은 사재로 1천여억원을 공익재단 등에 희사했으며, 그 중 500억원이 정석인하학원 등에 배분돼 최첨단 전자도서관인 정석학술정보관 건립 등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임학성 인하대 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1회 입학생 남종우를 비롯해 서원경, 홍동윤, 류창호씨와 권수현 총학생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하와이 동포, 이승만 박사, 조중훈 박사 등 인하대 설립과 발전을 이끈 분들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기념물 건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인하대는 1954년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하와이 동포들의 염원으로 조성된 하와이 한인기독학원 매각자금을 종잣돈으로 정부지원금과 전국민의 성금으로 설립됐다. ‘인하’라는 교명도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조합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