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육청·한국공학대와 반도체·미래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 협약

인천시가 인천시교육청 및 한국공학대학교와 반도체·미래첨단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의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와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역기업의 맞춤형 인재공급 등을 약속했다. 또 시는 한국공학대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사업에 상호 협력하도록 하고 지역 청년의 진학과 취업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한국공학대는 1997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만든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지역 기업수요에 맞는 글로벌 인재양성 및 취업 연계, 지역 고교 졸업생의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진학 확대, 참여기업 발굴 등을 협력한다. 또 산학 공동 연구개발(R&D) 및 각 기관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공동 협력한다. 인천 지역의 참여기업은 반도체·첨단산업 분야에 우수한 젊은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교육과정 공동개발·운영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학생들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확정하고, 2학년부터는 기업에 재직한 상태에서 현장 맞춤형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미래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반도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우수한 전문인력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중견기업의 맞춤형 인재양성 및 산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공학대는 스마트그린소재공학과, 스마트전자공학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학과, 정보통신(IT)융합디자인공학과 등 4개 전공을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중소·중견기업 22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인천지역 24개 고등학교 학생 60명이 2019~2023년까지 한국공학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에 입학했다.

인하대, 남극 큰띠조개의 기후변화 대응 메커니즘 발견

김태원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교수가 이끄는 해양동물학연구실이 남극 큰띠조개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특별한 보호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남극 고유종이자 우점종(생물군집에서 군집 성격을 결정하고 대표하는 종류)인 남극 큰띠조개의 기후변화 영향을 연구 테마로 잡았다. 이를 위해 극지연구소 안인영 박사와 함께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서남극반도 마리안소만에서 채집한 큰띠조개 껍데기를 분석했다. 마리안소만은 1995년부터 해수면 염분이 증가하며 해수 pH(수소 이온 농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로 해수 pH가 낮아지는 현상을 해양산성화라 하는데, 탄산칼슘으로 구성된 많은 생물 껍데기를 녹인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환경 변화로 큰띠조개 껍데기도 약해지리라 예측했지만 연구 결과, 예상과 다른 특성 변화가 큰띠조개 껍데기에서 발견됐다. 큰띠조개 껍데기 각피가 탄산칼슘 부식을 막는 역할을 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껍데기 부식도는 감소하고 칼슘 함량과 기계학적 특성은 유지되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큰띠조개가 기후 변화에 대응, 생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김태원 교수는 “남극 큰띠조개가 해양 산성화에 대응하는 원리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의학 기술이나 산성비 등에 의한 건축·구조물의 부식을 막는 산업기술로 활용 가능해 연구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디지털 교육혁신 선도학교 방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 학교·교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감과 이 장관은 지난 19일 인천 서구 제물포중학교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학교의 변화 및 교사의 역할 변화를 주제로 교직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1년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위해 ‘2021년 디지털교육도시, 인천’을 선포했다. 이후 디지털 역량교육 지원 계획을 통한 디지털 소양, 역량, 융합교육 등을 추진하고 원도심 지역 내 소프트웨어와 AI교육지구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활동, 디지털을 통한 교육 현장의 변화, AI기반 디지털 교과서 적용, 디지털인프라 구축 및 준비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참석한 제물포중 교사는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AI기반 디지털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때까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앞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정책학교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혁신의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 인하 좋은 강의 에세이·CTL 공모전 시상식 개최

인하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가 ‘인하 좋은 강의 에세이·CTL 공모전’ 시상식을 했다. 19일 인하대에 따르면 인하 좋은 강의 에세이 공모전은 학생들이 수강한 강의 중 ‘인하 좋은 강의’로 추천하고 싶은 강의에 대해 에세이를 작성하는 대회로, 지난 2010년부터 매 학기 열린다. 이번 인하 좋은 강의 에세이 공모전에선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 입문’을 주제로 작성한 김도현 국어교육과 학생의 ‘세상의 접촉면을 늘려가는 즐거움 - 문화로의 입문, 그리고 여정을 마치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도현 학생은 실제 강의에 대한 설명과 자료가 학생 의견을 탄탄하게 뒷받침해, 해당 강의가 특별하고 차별화된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 좋은 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전기자동차 공학’을 수강한 이동원 전기공학과 학생의 ‘Open-Ended Project로 배우는 엔지니어로서의 자세’가 선정됐다. 이동원 학생 글은 논리성이 뛰어나며, 강의 내용이 우수한 이유를 잘 설명하는 좋은 에세이라는 평을 받았다. CTL 공모전은 자신만의 학습 방법이나 시간 관리, 노트 필기 방법, 레포트 작성 등 학습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학습방법 노하우’와 교수학습개발센터의 학습지원 프로그램 참여 후기 등을 소개하는 ‘CTL 프로그램 참여 후기’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했다. 우수한 학습 사례 발굴과 재학생 학습 역량을 강화를 목표로 2022학년도 2학기부터 매 학기 열린다. 학습방법 노하우 부문에서는 이경민 정보통신공학과 학생의 ‘ALL IN ONE -문과 4.5 공부법부터 공대 상위권 공부법까지’가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이경민 학생은 전과생 입장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학습법을 소개하고 빈칸 공부법, Quizlet 활용의 내용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 하다현 아동심리학과 학생의 ‘고등학교와 다른 대학교의 공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까’와 김동혁 경영학과 학생의 ‘이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공부를 위한 열쇠’가 우수상을 받았다. 인하대 교수학습개발센터는 매 학기 인하 좋은 강의 에세이 공모전과 CTL 공모전수상작 모음집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책자로 발간해 학생들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신주연 인하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센터장은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재학생 학습역량 성장을 돕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우수 사례 발굴과 공유 확산을 위한 공모전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하대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센터 선정

인하대학교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가 2023년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씨그랜트) 정기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씨그랜트센터로 선정됐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역별 8개 씨그랜트센터 운영 실적을 점검하고 성취도를 높일 목적으로 매년 정기평가를 진행한다. 평가·관리를 맡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전국 8개 씨그랜트센터를 대상으로 운영 적정성, 사업추진 실적, 차년도 운영계획의 충실성 등을 점검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인하대학교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전남 씨그랜트센터가 최우수 센터로 선정됐다. 인하대학교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는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등 지역 내 해양 유관기관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들 기관의 인프라, 해양정보 등을 활용해 지역 해양 현안을 해결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센터에 선정됐다. 인하대학교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17년 동안 지역 해양을 조사·연구하며 인천·경기지역 해양 분야에서 협력 거점 역할을 담당했다. 올해에는 특정구역 부유성 쓰레기의 이동과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모니터링과 입자추적 수치모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특화 해양자원의 상생적 활용을 위해 대민·교육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체계적인 해양시민 과학자 양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우승범 인하대학교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장은 “지역 내 해양 관련 기관이 협업해 해양 현안을 해결하는 씨그랜트 사업의 연구·대민·교육 등 3개 축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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