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7개 지자체와 교육혁신지구 부속 합의

인천시교육청은 4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계양구, 남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 연수구, 중구 등 인천 7개 지방자치단체와 ‘2024 교육혁신지구 부속합의’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성훈 시교육감과 7개 구청장, 4개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교육혁신지구 업무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각 기관장은 2023 인천마을교육공동체한마당 교육혁신지구 사업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며 교육혁신지구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교육혁신지구 사업은 ‘인천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의 핵심 사업으로, 교육청과 지자체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행·재정적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5년 단위의 업무협약에 따른 부속합의를 해마다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7개 지자체와 함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지역특화 마을연계교육과정과 마을학교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시교육청은 지구별 지역 특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 미추홀구 교육혁신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17년 계양구, 부평구, 중구로 확대, 2019년 연수구, 서구, 남동구를 추가 지정한 뒤 7개 지구를 유지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교육청, 자치구, 지역주민, 학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인천교육혁신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며 “교육혁신지구 확대 지정과 비교육혁신지구인 동구, 강화군, 옹진군에 대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 학생들 학업중단 사전 예방…건강한 교육환경 마련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⑥]

인천시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업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인천지역에서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그만둔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적응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지난 2020년 949명, 2021년 1천418명, 지난해 1천688명 등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위기 학생들에게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종전의 서열화나 입시위주, 교사 중심의 학교 문화를 벗어난 미래 교육 수요를 수용할 학교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단 1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위기학생 집중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학업중단 위기 학생 지원 강화…학업중단숙려제 운영 시교육청은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업중단 위기 징후가 있거나 학업 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에게 일정 기간 상담·체험·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고민할 수 있도록 해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제도다. 아울러 학업중단숙려제 운영 매뉴얼 정비 및 보급은 물론, 학업중단 예방교육에 대한 운영학교 우수사례를 발굴해 학교 밖 학업중단숙려제 운영기관 지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학업중단 예방교육 운영학교는 시교육청이 지정한 중·고등학교 50여 곳에서 학생 맞춤형 학업중단숙려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교 밖 학업중단숙려제 운영을 위해 Wee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청소년쉼터 등 총 73개 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중단숙려제에 대한 학교 구성원의 인식을 개선할 것”이라며 “학업중단 위기 학생의 학교 적응과 학업에 대한 의지 강화를 돕기 위해 학업 중단 예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했다. ■ 학업중단 예방 강화를 위한 담당자 연수 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예방교육을 운영하는 학교 담당자와 학업중단숙려제 운영기관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꾸준히 하고 있다. 연수는 학업 중단 예방 운영과 학업중단숙려제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의 이해를 돕고,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시교육청은 학업 중단 예방을 위한 단계별 지원과 학교생활 부적응 예방을 위한 멘토링 등을 주제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제공했다. 담당자들이 이번 연수를 통해 학업중단 예방과 학업중단숙려제의 인식을 높이고, 책무성 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사회 관계 기관과의 협업으로 교육 현장에서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학교 안 대안교실 확대 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학교에서의 대안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중·고등학교에서 모두 99개의 대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대안교실을 통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지난 상반기 대안교실 운영 매뉴얼에 대한 강의와 우수사례를 나누는 담당자 연수를 했다. 하반기에는 대안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각종 대안교육을 체험하는 연수도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대안교실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강사 인력 풀을 지원하고 있고, 담당자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학교 안 대안교실 활동을 통해 부적응으로 교실에 들어가기 싫어하던 학생들이 회복해 나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학교 안 대안교실은 도성훈 교육감의 공약인 만큼 해마다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내년에는 부분 운영제로 하고 있는 학교 안 대안교실을 비롯해 3개 학교가 전일제로 운영하는 학교 안 대안교실(삶의교실)을 시범적으로 추진, 대안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 학생 맞춤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정 운영 시교육청은 학교 수업과 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부 위탁기관을 통해 대안교육을 하고, 추후 원적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대안교육 위탁교육 기관은 장기 5곳, 치유 4곳, 맞춤형 2곳, 단기 8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형은 학업중단 위기학생이 6개월~1년을 위탁하고, 치유형은 정서·행동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위탁하는 기관으로 6개월 위탁을 기본으로 하고 추후 재위탁이 가능하다. 맞춤형은 성 관련 가해, 피해 학생의 3개월 위탁을, 인천자모원은 미혼모 학생의 학업 지속과 출산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시교육청은 내년에 치유형 대안교육 위탁교육 기관에서 동물매개학습을 제공, 학생들의 정서안정 및 학습에 도움을 주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물매개학습이 가능한 체험처 3개 기관과 강사 인력 풀 10여명을 발굴해 제공한다. 또 학업중단 위기학생들을 분리해 교육하는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회복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음챙김수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터뷰 구본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학업중단 위기 학생 조기 발굴 총력”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겠습니다.” 구본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개별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학교 부적응 연령층이 중등생에서 초등생으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원방식도 초등 쪽으로 앞당겨 위기학생을 빨리 찾아내 예방에 힘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구 과장은 “학교 부적응의 원인은 가정 문제, 타인과의 관계, 학업 등 내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들이 서로 부합하면서 발생하는 행동”이라며 “최근에는 학교 부적응 학생이 1개 학급에 최대 7~8명까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업 중단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적절한 시기에 예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학생이 학업 중단을 결정한 이후보다는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 과장은 “이제는 학생 개별 특성을 고려한 부적응 원인에 맞춰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으로 위기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다시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도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구 과장은 “학생마다 갖고 있는 성향이나 부정적인 마음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학교생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인하대, 일학습병행 첨단산업 아카데미 운영대학 선정

인하대학교는 최근 미래 첨단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일학습병행 첨단산업 아카데미’ 운영 대학으로 선정됐다. 30일 인하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인하대를 반도체 설계, 인공지능 개발 종목의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내년 3월부터 해마다 7억원씩 3년 동안 최대 21억원을 지원받는다. 인하대는 미래 첨단분야 인재육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학습기업과 학습근로자 모집·실행 계획이 구체적으로 갖춰져 있어 다른 대학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고, 학습근로자의 직무만족도가 높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인공지능 분야 개발이 인천지역의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이라는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학생들이 실무경험을 착실히 쌓아 미래 산업계 요구에 응하는 혁신적이고 융통성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학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20년 인공지능공학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고, 올해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만들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공지능·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 교수진을 구성하고 시설·장비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AI와 반도체 분야 우수 기업과 협력해 인력 양성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인하대 지난 2015년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 IPP장기현장실습과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천225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과정을 이수했다. 내년에는 첨단산업 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AI 개발, 반도체 설계 직무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 반도체 장비 개발, 전자기기 하드웨어(HW) 개발, 마케팅 전략기획, 자산운용 등 훈련 직무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조 총장은 “IPP형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에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부는 일학습병행 사업을 운영 중인 대학 중 우수기관을 선정해 반도체, 정보통신, 바이오 첨단자동차 등 9개 분야 41개 종목 NCS 기반 훈련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카페 아냐?” 학생·시민 모두 찾는 명소…인천대 송도캠, 제2도서관 ‘이룸관’

국립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 있는 제2도서관인 ‘이룸관’이 학생은 물론 시민들까지 찾아오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이룸관이 최근 인천시로부터 건축 대상을 받는 등 뛰어난 디자인에 마치 유명 카페 같은 공간의 구성, 다양한 문화 활동까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인천대에 따르면 최근 종전 도서관의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이룸관을 중심으로 종전 학산도서관 등과 연결 했다. 이를 통해 이룸관 등 도서관은 학생들이 머물기 편하고 최적의 배움 및 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 했다. 앞서 인천대는 지난해 12월5일 이룸관을 개관했다. 이룸관은 최근 대학 녹지공간을 잘 활용하면서 종전 도서관과 조화를 이뤄 각 층의 공간적 연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3 인천시 건축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특히 인천대는 이룸관이 설계부터 그 명칭에 이르기까지 공모 과정을 통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모았다는 점에서 개방성과 연결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룸관은 학산도서관 동쪽과 연결해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이뤄졌으며, 총 연면적이 7천111㎡에 이른다. 종전 도서관과 이룸관이 맞닿은 천장 아래 지하부터 천장에 이르는 개방적인 공간미가 이용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며, 모든 층이 종전 도서관과 이어져 있다. 이와 함께 인천대는 이룸관의 탄생 과정에는 ‘사람’이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윤영돈 이룸관장은 “대학에 신축 건물 한 동이 지어진다고 할 때, 먼저 그 목적과 취지가 있고,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며 “2017년 조동성 전임 총장 재직시에 이룸관 건립을 위한 국비 마련 노력이 시작했고, 이후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 정부의 예산 수립, 인천시의 발전기금 지원 등으로 상상에 머물던 공간이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룸관은 2018년 10월 제2도서관 건립 입지를 선정한 뒤 신축 도서관의 컨셉 및 공간 구성을 확정했다. 이후 이에 기반한 공모 과정을 걸쳐 2019년 기본 설계 및 실시 설계가 이뤄지기도 했다. 2020년 11월 공사 착공이 이루어진 뒤, 지난해 여름 준공 및 사용승인을 받았다. 인천대는 학산도서관과 이룸관의 연결을 통해 현 시점에서 도서관의 어제와 내일을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도서관이 장서의 소장(Ownership)과 도서 대출 및 개인학습 중심의 ‘아날로그’ 도서관이지만, 이룸관은 연결성(Access)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디지털 도서관’이기 때문이다. 종전 도서관이 현재에서 과거로 시선을 향하고 있다면, 이룸관은 현재에서 미래로 향하는 콘셉트를 가진 셈이다. 윤영돈 이룸관장은 “도서관이 자료 및 열람 중심의 ‘정적인 도서관’이라면, 이룸관은 협업 및 제작 활동을 통한 정보와 지식의 생산과 함께 다양한 문화 활동이 공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적인 도서관’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이룸관은 시간적으로는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 미래를 향하고 있으며, 공간적으로는 대학을 넘어 지역사회와 시민을 향해 문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룸관은 ICT 기반의 복합문화기능을 갖춘 이용자 중심의 도서관을 목표로 하는 만큼, 현재 1층 트라이버시티 컨버전스홀이 이러한 기능을 맡고 있다. 이룸관에서는 개관식을 물론 북토크 콘서트, 드림 버스킹, 사진 전시회, 전자정보 박람회, 취업 박람회 등이 열리고 있다. 이를 통해 이룸관은 현재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의 명소로 꼽힌다. 여기에 지역 시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도서관 이용 회원 가입이 늘고 있다. 학생들은 이룸관에서 개인 공부는 물론 팀별 과제 및 세미나도 자유롭게 하고 있다. 또 영상의 촬영 및 편집과 함께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작품이나 생산품을 제작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복합문화 행사도 관람할 수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이룸관은 이미 도서관이라기 보다는 모든 학생이 자부심을 가진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며 “모든 인천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선광문화재단, 대학 4년간 3천200만원 지원하는 ‘드림장학생’ 첫 선발

(재)선광문화재단(이사장 심정구)이 인천 출신 인재들에게 대학 4년간 총 3천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드림장학생’ 선발사업을 새로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재단은 종전 초·중·고생을 지원하는 ‘선광장학생’ 선발과 별도로 2024년도 대학 입학 예정 학생들에게 학비 등을 지원하는 ‘드림장학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드림장학생은 졸업까지 최대 4년간 일정한 성적을 유지하면 해마다 800만원씩 총 3천2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오는 12월1일부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대상은 인천지역 내 고교 3학년 학생으로, 2024년도 대학 입학 수시합격자 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격자다. 여기에 고교 1~3학년 평균 석차 등급을 반영해 선발한다. 아울러 가정형편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중위소득 100분의 130 이하에 속해야 한다. 서류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할 예정으로, 가정형편 40%, 성적 50%, 자기소개서 10% 등을 반영한다. 단, 동점자 발생 시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선발 뒤 직전 학기 성적이 4.5점 만점 중 3.5점 이상을 유지하면 계속 장학금을 지급한다. 심정구 선광문화재단 이사장은 “지역사회 미래발전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비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평생학습 성과 공유 및 발전 방안 논의…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컨퍼런스 개최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최근 인천 경인교육대학교 예지관에서 ‘인천 평생학습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1부에서는 송석철 재즈프로젝트의 ‘해설이 있는 공연’을 시작으로 이희수 중앙대학교 교수가 ‘평생교육 플랫폼 구축, 인천을 보라’는 주제 강연을 했다. 2부에서는 각 분야 명사가 참여해 사례 발표와 종합토론을 했다. 시민교수 6명의 오픈 특강이 열리기도 했다. 시민 교수들은 자신의 강의 분야와 내용을 알리는 ‘It’s me’코너와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3부에서는 116명의 시민교수들에게 위촉장이 주어졌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또 올해를 빛낸 평생교육 관계자 11명에게 인천평생학습대상을, 7명에게는 평생학습유공자상을 수여했다. 이 밖에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입상한 16명도 상을 받았다. 류권홍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널리 듣고,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평생교육 발전 방안을 가감없이 토론한 만큼,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류 원장과 신동섭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 천준호 인천시 기획조정실장, 평생교육 관계자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 연수구, 초등학교 찾아 눈높이 맞춘 감염병 예방 교육

인천 연수구 보건소는 최근 초등학교를 찾아 눈높이에 맞는 감염병 예방 교육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구 보건소는 역학 조사관이 초등학교 2곳의 1학년 241명을 대상으로 시청각 자료· OX 퀴즈 등을 활용한 교육을 했다. 구 보건소는 겨울철 물과 식품으로 인한 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을 알리기도 했다. 또 감염병 인플루엔자, 수두 등의 감염병 원인 등을 설명했다. 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 먹기, 예방접종 하기 등의 예방법을 안내했다. 또 구 보건소는 학교 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학교 감염병 집단 발생 시의 때 대응 방법과 매뉴얼을 안내했다. 또 보건관리자들이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활용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구 보건소는 최근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학교 감염병 유행을 막고자 교육을 준비했다. 또 학교 감염병 발생을 막아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구 보건소는 참여기관의 만족도 조사 결과 호응이 높은 만큼, 내년부터 감염병 예방 교육을 늘려갈 예정이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학교에서의 감염병 확산 예방과 환자가 발생했을 때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주민을 대상으로도 예방 교육을 확대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읽·걷·쓰’ 학교를 넘어 시민 삶 속으로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⑤]

인천시교육청은 ‘인문학적 감성이 흐르는 인문학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읽·걷·쓰’를 올해 주력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이 추진하는 읽·걷·쓰는 ‘읽기, 걷기, 쓰기’의 줄임말이다. 인공지능(AI)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읽기, 걷기, 쓰기의 통합 활동이다. 읽기는 책을 읽고 영화, 문화재를 보는 등 세상을 읽고 배우는 것, 걷기는 주변의 길을 걷거나 여행을 하며 사유하고 성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쓰기는 글쓰기는 물론 영상 기록물도 포함한다. 시육청은 지역 학생, 학부모, 시민들의 일상 속에 읽·걷·쓰가 스며들 수 있도록 ‘낭랑그림책 사업’, ‘도전! 나도 작가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천방안과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 학교생활의 모든 순간을 책과 함께 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읽·걷·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 안에서 펼치고 있다. 우선 시교육청은 인천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작가가 학교로 찾아가는 낭랑그림책’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낭독공연,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학급 단위로 제공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더욱 가까이에서 작가와 만나 소통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4~7월 인천지역 54개 초등학교 100개 학급을 대상으로 낭랑그림책 수업을 했다. 이 수업에는 25명의 그림책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시교육청은 인천지역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시작부터 책과 함께할 수 있도록 ‘책날개 입학식’을 펼친다. 올해로 4번째 해를 맞는 책날개 입학식은 인천지역 모든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신입생 271곳 2만4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책날개 꾸러미’를 주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책날개 꾸러미를 통해 그림책 2권과 독서생활 길잡이 책자를 제공한다. 꾸러미 그림책은 ‘한 학기 한 권 읽기’ 등의 학교 교육과정과 가정 연계 독서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도 교육감은 지난 2월 연수구 인천문남초등학교에서 열린 책날개 입학식에 참석해 신입생들에게 그림책 ‘다다다 다른별’을 읽어 주기도 했다. 도 교육감은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입학식에 참석했을 학부모님, 학생 모두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오늘의 뜻깊은 행사가 책을 읽고, 걷고, 쓰는 문화의 시작이길 바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읽기, 걷기, 쓰기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읽·걷·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삶 속 자연스러운 활동으로 인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로 하여금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학생 동아리에 작가 연계와 출간지원을 하는 ‘도전! 나도 작가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 프로젝트는 글쓰기 동아리 신청팀 중 심사를 통해 10팀을 선정, 해당 분야 작가를 동아리에 초청해 글쓰기 수업을 제공했다. 또 지역출판사와 연계해 동아리 창작물을 도서로 출간하는 것을 지원했다. 출간한 도서는 다음 달 2일에 열리는 인천독서한마당 ‘너독나독’ 동아리 발표회 중 출판기념회를 연다. 심사기준은 동아리 활동의 지속성, 창의성과 독창성, 작품의 잠재력 및 발전 가능성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 프로젝트를 학생들의 글쓰기 표현 능력을 높이고 다른 사람과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577돌 한글날을 맞아 3가지 공모전을 했다. 시교육청은 이 공모전을 다양한 한글 활용을 장려하고 시민의 한글 사랑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일상 속의 언어’ 공모전은 일상에서 널리 사용하는 외래어와 한자어의 우리말 표현을 발굴하는 것이 주제다. 이중 ‘훈민정음 우체통’은 우리말 손편지 공모전이다. 가족, 친구, 스승에게 소중한 감정을 손편지로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또 ‘우리들의 읽·걷·쓰 – 짧은 영상 만들어봐!’는 읽·걷·쓰의 홍보 캠페인 영상과 노래를 자기만의 색깔로 만들어 보는 공모전도 했다. 또 시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즐거운 독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인천청소년낭독문학극장 ‘낭독과 수다’를 펼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과 교사, 전문배우가 함께 펼치는 낭독공연과 저자와의 만남, 작가 강연, 전문 연주자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와 토크 등으로 구성했다. ■ 책으로 공감과 소통을…시민과 함께하는 읽·걷·쓰 시교육청은 시민과 함께하는 읽·걷·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하는 읽·걷·쓰 문화를 지역사회에 퍼트리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한 도서관 한 책 캠페인’을 통해 인천 시민들에게 책을 매개로 한 공감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8곳과 평생학습관에서는 기관별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고,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도서 9권을 선정했다. 각 기관에서는 선정한 책의 저자 강연을 시작으로 학교 및 독서동아리에 선정도서를 지원한다. 또 온라인 함께 읽기, 한줄 서평, 함께 걷는 문학 기행 등의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지난 9월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마음챙김 읽걷쓰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을 했다. 이 캠페인은 ‘인천생명의전화’와 공동으로 운영하며 동이 틀 때까지 많은 사람과 함께 걸으며 희망과 용기를 주고받는 생명존중 운동이다. 이날 시교육청은 생명존중 동화책을 읽고 함께 밤길을 걸은 뒤 활동을 통해 깨달은 생명의 소중함을 글로 작성하는 활동을 했다. 이 밖에도 시교육청은 EBS(한국교육방송공사)와 상호 협력 관계를 맺고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독서진흥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에 독서교육 콘텐츠를 보급하고 시민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문자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박물관과 한글, 문자, 문해력 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지금 같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는 창의성과 인문학적 소양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읽·걷·쓰를 활성화해 인천시민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변종국 인천시교육청 학교·마을협력과장 “누구나 참여 환경 만들것” “‘읽·걷·쓰’를 통해 인천이 인문학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변종국 인천시교육청 학교·마을협력과장은 “AI와 기계가 답을 주는 시대에 자기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는 주체적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읽고, 걷고, 쓰는 능력이 필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읽·걷·쓰란 읽기로 지혜와 지식을 키우고 걷기로 사유하며 성찰하며 쓰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과장은 “블로그 등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읽·걷·쓰 활동을 기록하거나 모임, 단체를 통해 활동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읽·걷·쓰는 ‘학교교육과정으로의 연계’, ‘일상에서의 실현’, ‘시민문화운동으로의 확산’ 등 세 방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과장은 “앞으로 공공·작은도서관, 지역서점, 독서관련단체 등과의 활발한 네트워크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학교 현장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학생, 시민 누구나 쉽게 읽·걷·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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