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인천학생성공버스’ 규제샌드박스 승인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친환경 차량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통학서비스(이하 인천학생성공버스 운영 사업)’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일정 조건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 검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지난 2017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인천학생성공버스’ 운영 관련 국토부와 관련 법 해석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이 불투명해지자 지난해 10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지난 5일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시교육청은 앞으로 2년간 원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송도와 청라, 영종, 검단신도시 등 개발지역과 경서, 서창, 부평 일부 지역에 학생성공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지속적인 학생성공버스 운영을 위해 시행령 개정 등 제도 개선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달라진 사회 여건과 통학 여건 개선 요구에 따라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생통학버스 운영은 타 시도에서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는 통학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통학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해 달라는 안건을 채택, 정부에 제안했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인천학생성공버스는 그동안 농어촌에 국한됐던 통학버스를 도심지역까지 확대, 교육 수요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통학복지를 실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통학버스를 도입한 전국 최초의 사례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위해 한 걸음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대, 2024년 정시모집 경쟁률 6.46대1 기록

인천대가 지난 6일까지 마감한 2024학년도 정시모집(가·다군) 원서접수 결과 총 모집인원 922명에 5천960명이 지원해 평균 6.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형별 경쟁률을 보면 정원 내 전형인 일반학생정원은 가군(250명 모집) 5.95대1, 다군(335명 모집) 7.25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정원 외 특별전형인 기회균형전형은 가군 5.48대1, 다군 8.3대1이며 농어촌학생특별전형은 가군 5.19대1, 다군 7.25대1로 나타났다. 또 특성화고출신자전형은 가군 5.5대1, 다군 5.58대1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다소 높아졌다. 주요 학과 경쟁률은 가군에서 국어국문학과가 15.38대1로 가장 높았고, 사회복지학과 13.13대1, 스포츠과학부 12.59대1, 독어독문학과 7.56대1, 윤리교육과 7대1 순으로 집계됐다. 다군에서는 공연예술학과가 53.81대1로 가장 높았고, 수학과 8.73대1, 행정학과 8.67대1, 소비자학과 8.36대1이며 화학과와 조형예술학부 서양화 전공이 8대1로 뒤를 이었다. 이번 정시모집 제출 서류는 9일 오후 5시까지(우체국 소인분 포함)며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 제출해야 한다. 2024학년도 인천대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발표일은 오는 2월6일까지로, 개별 통보를 하지 않아 본인이 홈페이지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최초 합격자는 2월7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3시까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며, 미납하면 자동으로 합격이 취소된다. 충원 합격은 2월13일~20일까지며 차수별 등록기간이 달라 합격 후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등록해야 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북한 포격 관련 서해5도 학생·교직원 매뉴얼 보강 당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최근 인천 옹진군 백령도‧연평도 일대 북한군 해안포 사격과 관련, 서해5도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대피 매뉴얼을 보강해 달라고 당부했다. 8일 도 교육감은 주간공감회의를 열고 “서해5도 학생과 교직원 안전 매뉴얼을 현재에 맞게 꼼꼼하게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며 “유사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학생과 교직원을 연평도에서 내륙으로 대피시켰다. 지난 5일에도 북한군이 포격을 하자 위기대응반 1단계를 소집하고 연평도·백령도 학생과 교직원을 신속하게 대피소로 이동하게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7일 연평도 일대 해역에서 3일 연속 포격을 했다. 지난 5일 오전 9시께 연평도 해상으로 약 200여발의 해상포를 쏘고 이어 6일에는 오후4~5시 연평도 북서쪽 장산곶에서 방사포와 야포 등을 동원해 60여발 이상을 쐈다. 도 교육감은 “인천 교육가족 모두가 해당 지역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점검·확인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관련 매뉴얼을 점검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특수교육 학생 매년 느는데… 특수학교 설립 ‘하세월’

해마다 인천지역 특수교육 대상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특수학교 설립은 지지부진 한 것으로 나타나 특수교육 대상자들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지역 특수학교는 공립 6곳과 사립 4곳을 포함해 모두 10곳이다. 이런 가운데 특수교육대상자는 2020년 6천223명, 2021년 6천541명, 2022년 7천67명, 2023년은 8천17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장애를 조기 발견하는 경우가 늘면서 특수교육대상도 늘고 있지만 이들 모두를 수용하려면 특수학교는 지금보다 최소 4곳이 더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부평구와 중구에 특수학교 2곳을 추가로 설립 중이지만 해당 학교들이 실제 특수교육 대상자들을 수용하려면 4년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중구 영종도에 설립 중인 특수학교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한 교육환경평가에서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학교 설립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부지 용도가 교육연구시설이라 이를 학교용지로 바꿔야 하며 이후 자체투자심사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을 마치면 개교는 오는 2028년에나 가능하다. 부평구에 설립하려는 특수학교는 원래 중학교를 지으려던 용지로, 학교용지였지만 중학교 신설이 취소되면서 학교용지 해제가 함께 이뤄졌다. 결국 특수학교를 지으려면 또다시 학교용지로 지정돼야 하는 절차를 또다시 거쳐야 한다. 시교육청은 현재 교육환경평가와 전략환경평가 등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지만 용역을 마치고 자체투자심사, 중앙투자심사 등의 절차를 거치면 2028~2029년에나 개교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은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 특수교육만 전담하는 학교가 부족하다”며 “일반 학교에서 통합 교육을 받기도 하지만 특수학교에 갈 수밖에 없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4곳 중 2곳을 먼저 설립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개교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올해도 도전과 변화의 발걸음”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천교육추진단’을 꾸리는 등 도전과 변화의 발걸음을 다짐했다. 도 교육감은 3일 인천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양성, 포용성, 개방성이라는 인천의 가치를 가슴에 품도록 인천만의 특색 있는 교육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도 교육감은 ESG 가치를 인천 교육에 실현하고자 이달 중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한 ‘인천교육 ESG 추진단’을 발족한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은 탄소 절감, 노동존중위원회 운영, 마을교육 등 현재 시교육청에서 진행 중인 ESG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 교육감은 “교육이 달라져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 윤리적인 시민, 투명하고 협력적인 교육거버넌스 체제 구축을 위해 ESG 인천교육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전면 이뤄지는 고교학점제에 대비, 인근 학교와 함께 교육과정을 만드는 꿈두레 교육과정, 지역대학과 연계한 꿈이음대학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 교육감은 교직원 업무 부담을 덜고자 학교업무지원단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하고, 늘봄학교도 기존 30곳에서 올해 하반기까지 6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지난 5년은 학생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쉼 없이 걸어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중심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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