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인천형 맞춤 교육… ‘학생 성공시대’ 만들기 잰걸음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읽기·걷기·쓰기(읽걷쓰)’ 기반의 ‘올바로·결대로·세계로’ 교육을 통해 인천 학생의 성공 시대를 열기 위해 분주하다. 올해 도 교육감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 강화도 추진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덜고 오롯이 교육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과거 인천은 부족한 교육 여건 때문에 학생들이 떠나는 도시였다”며 “이제는 교육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 인천을 일상이 배움이 되는 교육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읽걷쓰 기반의 미래 교육 준비 도 교육감의 핵심사업은 누가 뭐라 해도 ‘읽걷쓰’다. 도 교육감은 읽고 걷고 쓰는 활동을 학생 교육과정에 스며들도록 해 학생들을 창의적이고 활동적인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근을 산책하면서 책을 읽고, 그것을 쓰는 과정 자체가 학생 창의력 향상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동안 시교육청 차원에서 읽기, 걷기, 쓰기 활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도 교육감은 여러 사업으로 나뉘어 있던 활동들을 읽걷쓰라는 브랜드 사업 하나로 묶었다. 도 교육감은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의 기술로 인한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 읽걷쓰 교육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라고 판단했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세상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상상하고 질문하는 힘, 나다움과 인간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독서와 쓰기, 걷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읽걷쓰 정책을 시작하고 인천에서는 7만5천여명의 작가가 나왔다. 어린 학생부터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된 시민작가들은 이때까지 4천625권의 책을 썼다. 도 교육감은 앞으로 시민작가의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고 이로 인해 학교와 도서관은 지식을 생산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 교육감은 이 사업을 단순히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천 지역사회 전체로 확대해 인천이 질적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최근 시교육청이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천시민의 65%가 읽걷쓰 사업을 알고 있고 73%의 학부모가 사업 참여를 희망했다. 이처럼 도 교육감은 읽걷쓰 사업을 확장해 인천이라는 도시 자체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 인천을 교육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이라는 도시가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읽걷쓰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읽걷쓰 기반의 정책 운영으로 인천을 책 읽는 도시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 맞춤형 업무 지원으로 교육 여건 전반 강화 도 교육감은 일선 교사들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이를 위해 학교지원단의 지원 범위를 종전의 행정과 시설 중심에서 교무학사 영역까지 확대하고 관련 과를 개편하는 등 조직개편에도 나섰다. 도 교육감은 교무업무지원과를 신설해 학교 현장체험학습 지원은 물론이고 교사 간 맞춤형 컨설팅 지원에도 힘써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줄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해 가능한 것은 바로바로 큰 방향성에서 정책을 마련한다. 또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들은 현장과 소통하며 단계적으로 대안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도 교육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시교육청 학교 현장 지원 종합대책’을 올해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은 학교와 학생”이라며 “가르칠 수 있게 해달라는 선생님들의 당연한 외침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수업과 생활교육이 아닌 행정업무는 시교육청이 가져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업무경감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종전 교사들이 어려워하던 현장 체험학습에 필요한 버스 지원은 물론이고 사전답사 및 안전 인력풀 제공 업무도 시교육청이 맡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교무학사업무지원 기동대를 만들어 학교에서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시교육청이 나서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구성안도 밝혔다. 또 저경력 교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업무 지원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그들의 적응 역시 돕는다. 특히 도 교육감은 2026년 7월 인천시의 행정구역 개편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교육지원청 개편도 추진한다. 도 교육감은 보다 현장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을 재구조화할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결국 교육의 성패는 학교와 교실 현장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사업을 하더라도 현장에서 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필요하기에 제1순위로 학교현장 지원 강화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과밀학급 해소 등 특수교사 처우 개선 도 교육감은 지난해 인천 미추홀구 학산초등학교의 특수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특수교육 여건 개선부터 유·초·중·고 교육 여건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 교육감은 시교육청 내부뿐 아니라 교육 현장, 외부 전문가 등 외부 인사들과 함께 소통하며 특수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할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도 교육감은 시교육청 특수교육 개선 실무팀을 발족한 데 이어 교육청, 교육단체, 전문가 등 19명으로 이뤄진 특수교육 여건 개선 전담 기구를 구성해 성과를 봤다. 도 교육감은 지난달 19일 인천 특수교육 개선 9대 과제와 33개 세부과제에 대해 지역 교원, 장애인 단체 등 15개 단체와 합의에 성공했다. 특히 가장 문제가 컸던 특수 과밀학급의 해소를 위해 올해 134개 학급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부평구와 미추홀구에도 특수학교 설립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특수학급 과밀 해소를 위해 올해 예산 449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본예산 283억원 대비 166억원 늘어난 수치다. 도 교육감은 “다시 한번 특수학급의 선생님이 돌아가신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인천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진상 조사와 특수교육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특수학급의 과밀 해소를 위해 시교육청 차원의 문제 해결 외에도 중앙 차원의 대책 마련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등에서 특수교사의 정원을 늘려 달라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특수교사 약 1천500명이 필요하지만 현재 정원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1천300여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도 교육감은 필요 정원을 채우지 못해 채용해야 하는 기간제 특수교사의 정부 차원의 지원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 정부 차원에서도 해결책 마련에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특수교육을 비롯해 모든 학교의 전체적인 교육 여건을 다시 살펴보고 강화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인력과 예산을 지원받고 특수교육 등 인천의 교육여건을 다각도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 가치·잠재력 키우는 ‘올바로·결대로·세계로’ 도 교육감은 학생 개개인이 가진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읽걷쓰 기반의 올바로·결대로·세계로 교육을 디딤돌로 삼는다. 올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교육하는 올바로 교육은 친절, 화합 등을 강조한다. 도 교육감은 올바로 교육을 위해 지난해 12월 9일 남부·북부·동부·서부 4개 권역에 올바로배움터를 조성하기도 했다. 올바로배움터는 학교에서 찾아오는 체험형 프로그램, 학교로 찾아가는 인성 배움 프로그램,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올바로 배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결대로 교육은 학생들 저마다의 잠재역량을 키우는 교육이다. 도 교육감은 여러 정책을 활용해 학생들이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찾아 자라도록 돕고 있다. 도 교육감은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 결마루미래학교, 반도체고, 글로벌스타트업학교 등 기존의 입시 교육에서 벗어난 학교를 설립했다. 또 꿈이음대학, 글로벌진로과정 같은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 경로를 지원했다. 특히 학생들의 학생에 읽걷쓰 기반의 수업과 평가 혁신을 담아 입시나 취업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삶을 위한 배움을 지원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이 외에도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 법제화에 앞장서 역량 있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도 교육감은 “최근 급변하는 세계에서 학생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인성”이라며 “인천의 학생들을 바르게, 그리고 결대로 교육해 단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하겠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의 학생들이 인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하고자 한다. 세계로 교육은 그 노력의 일환으로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먼저 학생들이 저마다 발을 딛고 사는 인천부터 알리고 있다. 도 교육감은 인천길탐방, 바다학교, 인천지역사 교육 등으로 학생들이 인천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힘썼다. 도 교육감은 학생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도 꼼꼼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형 세계시민 교육, 글로벌진로과정 등을 강화하고 인천 국제교육 교류 사업인 세계로배움학교를 5천명까지 확대, 더 많은 학생이 더 큰 세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 교육감은 “품격 있는 인천만의 교육을 위해 강화도 금강산 가곡제, 북극 극지 탐험 등 인천만의 교육을 제공했다”며 “이를 확장해 인천의 학생들이 인천을 품고 나아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 원도심 학생 감소 및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 해결 전국적으로 학생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인천은 이질적인 양상을 보인다. 인천 역시 남동·계양·부평구와 강화·옹진군 등 원도심과 섬 지역의 학생 인구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서구와 연수구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는 학생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생기는 구도심과 신도심의 교육환경 불균형을 해결하는 것은 도 교육감의 숙원이다. 도 교육감은 이를 위해 임기 중 신도심 지역에 24개의 학교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신도심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또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51대의 등교버스인 ‘학생성공버스’를 운영한다. 도 교육감은 원도심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젊은 부부들이 교육을 문제로 원도심을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도 교육감은 원도심의 교육균형 발전을 위해 학교별 맞춤형 교육균형 발전 지원 예산을 매년 48억원가량 투입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지난해 22개의 노후 학교를 개축했다. 교육과정은 물론이고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 도서지역의 경우 교직원 관사를 넓히는 증축 사업도 했다. 도 교육감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차이는 인천의 오랜 숙제 중 하나”라며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 지원으로 단 한 명의 인천 학생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 학교내 특수학급 ‘콩나물교실’ 숨통 트인다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시교육청 특수학급 설치 및 지원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열악한 특수교육 환경의 개선을 위해 나선다. 시교육청은 가장 시급한 문제였던 특수학급의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학급 설치 기준 인원 초과 시 즉각 이를 설치하고 각급학교의 신설이나 개축, 증축 시 특수학급 설치를 의무적으로 검토한다. 종전의 일선 학교에서 담당하던 특수학급 설치를 이제는 시교육청이 주도, 각급 학교에 설치 이행을 강제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속도감 있는 특수학급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지역 교원단체, 장애인단체 등으로 이루어진 15개 단체는 19일 시교육청에서 인천 특수학급 개선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인천의 특수교육을 개선할 9대 과제와 33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9대 개선과제는 과밀 특수학급 해소, 특수교육운영위원회 기능 강화,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 방식 개선, 심리상담 지원 강화, 중도·중복 장애 학급 운영 개선, 전일제 특수 교육 대상 학생 지원 방안 마련, 행동중재지원단 전문성 향상, 통합학급 운영 방식 개선, 특수교사 교권 향상 및 업무경감 등이다. 시교육청은 과밀특수학급 해소외의 주요 개선과제로 특수교육운영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한다. 종전의 특수교육위는 학생의 장애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지 못하거나 학부모 민원에 크게 휘둘려 학생을 배치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교육청은 위원들의 전문성을 제고해 학생 선정, 배치 심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특히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운영도 개선해 일선의 특수교사를 돕는다. 지원센터의 교사들은 각 학급, 가정 등을 방문해 특수교육학생들을 교육한다. 또 지원센터에 상주하는 행동중재전문가, 임상심리사, 복지사, 행정실무사 등의 전문인력을 늘린다. 특수교사의 교권을 강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행정업무도 줄인다. 시교육청은 단위학교 관리자 중심의 민원대응체계 방안을 안내하고 컨설팅한다. 또 기간·시간제 교사와 강사를 채용할때 필요한 행정업무도 지원한다.특히, 많은 교사들이 우려하는 늘봄학교 행정업무는 늘봄지원실로 이관해 처리할 방침이다. 또 시교육청은 심각한 파괴행동을 하거나 수업을 방해해 중재가 필요한 경우 운영하는 행동중재지원단의 전문성도 늘린다. 도 교육감은 “개선 과제를 선정해 주신 많은 단체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특수교육이 올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능대, ‘K-하이테크 플랫폼’ 전문대 최초 선정… 3D프린팅 훈련 플랫폼 구축

재능대학교가 기업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첨단 기술 훈련을 지원하고, 훈련 인프라를 공유하는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에 전문대학 최초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재능대는 이번 선정으로 고용노동부 등에서 5년간 최대 23억원을 지원받아 바이오·의료 기술과 3D프린팅을 융합한 맞춤형 기술훈련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능대는 제물포캠퍼스 혁신관 1층에 금속 3D 프린터 등을 갖춘 전용 공간을 만들고, 오는 8월에 ‘K-하이테크 훈련원’을 열 계획이다. 해당 시설과 장비는 지역 기업과 재직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또 구직자를 위한 ‘K-디지털 트레이닝’(첨단산업·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훈련) 과정도 오는 2026년 12월까지 운영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았다면 무료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남식 재능대 총장은 “3D프린팅 융합 플랫폼을 운영해 지역 기업이 첨단 기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서 지역 거점형 훈련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능대 평생직업교육포털을 확인하면 된다.

인천 직업계고 최종 충원율 99% 달성…4년 연속 증가세

인천 직업계고등학교의 충원율이 4년 연속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인천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에서 인천지역 직업계고등학교의 최종 충원율이 99%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75%, 2023년 93.7%, 2024년 98%에 이은 충원율 증가세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충원율 증가는 직업계고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관심과 신뢰가 데이터로 나타난 것이라고해석했다. 특히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인 인천전자마이스터고와 인천해사고는 236명 모집에 487명이 지원하여 2.06: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인천의 27개 특성화고등학교는 4천37명 모집에 4천784명이 지원해 1.21: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직업계고 인식개선과 성공적인 학생 성장 경로 제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교육청은 인천형 직업교육 안심취업 10년 보장제, 직업교육 체험학습실, 특성화고 학교 투어, 찾아가는 진학설명회 등의 맞춤형 정책을 마련했다. 또 성공적인 학생 성장 경로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 및 로봇 기반 신산업·신기술 분야 학과 개편, 교육부 지정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특성화고 미래 역량 강화 사업 등 직업교육 정책사업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교육청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가 정신 해외연수, 글로벌 직업교육 탐색대, 인천-뉴욕 고교생 국제교류프로그램, 인천 직업교육박람회, 실험·실습실 공간혁신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인천만의 특화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사업들이 성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직업계고 인프라 지원, 양질의 취업 연계 구축, 선취업 후학습 활성화, 인식 개선 사업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직업계고는 결대로의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 ‘특혜 논란’... 가스열펌프 저감장치 수의계약

인천시교육청이 일반 입찰 대상 물품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감사원 지적을 받는 등 특혜 논란을 빚고 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해 5~12월 사이 약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한 가스열펌프 장치에 저감장치를 설치했다. 당시 시교육청은 가스열펌프 공급자와 저감장치 생산자가 다르면 장비 호환이 어렵거나 추후 하자관리 책임 소재 구분이 어렵다는 이유로 가스열펌프 공급업체인 A업체와 B업체의 저감장치 1천857대를 수의계약했다. 이로 인해 나머지 3개 업체는 입찰 참여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22년 6월30일께부터 가스열펌프를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로 분류해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하도록 했다. 가스열펌프 시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에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가스열펌프에 국립환경과학원 인증을 받은 저감장치를 부착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원은 관련 계약법령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 인증 저감장치 생산자가 2인 이상인 만큼 일반 입찰로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감사원은 인천시교육청이 일반 입찰로 저감장치를 구매했다면 60~80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고 봤다. 감사원은 최근 인천시교육청·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등 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가스열펌프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부당 수의계약 관련 특정감사를 벌여 관련 기관에 주의조치를 내렸다. 감사원 관계자는 “인천시교육청 등은 앞으로 생산자가 2인 이상인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를 수의계약으로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교육부장관 역시 저감장치를 일반입찰로 구매하도록 지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관계 법령에 하자책임이 곤란한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있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가스열펌프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부착 사업은 마무리했으니 다른 사업의 계약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없도록 잘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인천대, 제4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이인재 교수 선정

인천대학교가 제4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이인재 경제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인천대는 13일 김학준 이사장을 포함해 내·외부 이사 9명이 참여한 이사회를 열고 이 교수를 총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사 9명은 이 교수의 정견 발표 후 질의응답을 했고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 교수는 인천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는 미국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이 교수는 2008년부터 인천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23년에는 대외협력부총장을 지냈다. 이번 총장 선거에는 이 교수를 포함해 모두 4명의 예비 후보자가 출마했고, 지난달 정책평가단의 온라인 투표로 임경환 생명과학부 교수가 먼저 탈락했다. 당시 득표율에서 이 교수에게 밀린 최병길 도시환경공학부 교수와 강현철 명예교수도 후보 사퇴서를 내면서 이 교수가 최종 후보자로 남았다. 인천대 이사회가 이 교수를 교육부에 총장으로 추천하면 후보자 심의가 열린다. 그 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한다. 박종태 현 총장의 임기는 오는 5월9일까지이며 차기 총장의 임기는 그다음 날부터 4년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다른 후보자들의 사퇴로 오늘 이사회에서는 이 교수만 정견 발표를 했다”며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는 등 남은 과정을 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초등생 사망... 인천시교육청, 학생 안전·교원 지원 강화 대책 발표

대전의 교사가 학생을 살해해 시교육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경기일보 11일자 1·4·6면, 12일 6면)되는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긴급 회의를 열고 학생 안전 및 교원 지원 강화 대책을 13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먼저 늘봄교실 참여 학생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비상벨 시스템을 개선한다. 교실에 설치한 비상벨을 누르면 관리실로 연결하는 종전의 방식을 개선해 경찰서와 소방서로 긴급 신고가 되는 양방향으로 전환한다. 또 교직원의 일과 시간 전후에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소수 학생의 안전 확보를 위해 늘봄 담당을 2인 이상 근무토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대전 사건의 원인이 된 질환 교원 관리를 위해서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강화한다. 또 올해 상반기 동안 시교육청 연계 전문병원을 지정하고 질환 관련 진단 전문성을 높여 질환교사 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교육청은 교원의 마음 건강 관리를 위해 심한 우울증이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교원, 소진 상태에 놓인 교원 등 마음 건강 고위험군을 조기 파악해 교육활동보호센터에서 상담 및 치유 지원을 제공하고,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리 검사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학교에서, 그것도 교사에 의해 일어나 너무나 슬프다”며 “다시금 전방위적으로 학생 안전에 대한 점검을 해 어떤 경우에도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교육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읽걷쓰 문화 확산으로 인천을 교육도시로”

“인천 학생들을 올바로·결대로 교육해 인천을 넘어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학생으로 양성하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2일 오전 인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452회 새얼아침대화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코로나19 등으로 세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교육 현장에서도 단순히 시험 점수에만 집착하지 않는, 경쟁력 있는 학생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주요 사업들을 설명하면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읽기·걷기·쓰기(읽걷쓰)’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읽걷쓰 정책으로 인천에서 작가 7만5천여명이 나왔고 4천620권의 책을 출판했다”며 “출판한 책을 보며 기뻐하는 꼬마 작가의 모습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 작가는 글을 모르다가 만학도가 돼 글을 배워 젊은 시절의 어려움을 표현한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며 “이처럼 꼬마 작가부터 어르신 작가까지, 인천은 일상이 배움이 되는 교육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 시민 65%가 읽걷쓰 정책을 인지하고 있다”며 “살인사건, 주인 없는 도시 등 부정적인 인천의 이미지를 책 읽는 도시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인공지능(AI)의 발달 등으로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이 자기주도성, 창의성 등으로 변했다며 교육 현장에서도 이같은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세상이 원하는 미래교육은 삶의 힘을 키우는 교육”이라며 “그동안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도전했으나 이제는 AI가 인간에 도전하는 시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올해 AI융합교육원등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과 AI에 대한 이해를 가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체험중심의 인성 교육인 올바로 교육과 삶에 기반한 진로·진학 교육인 결대로 교육, 이를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세계로 교육을 중점으로 인천의 교육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올해 인천 교육은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라는 방향에 맞게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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