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들이 지난해 숨진 특수교사 A씨에 대한 진상규명 조사에 적극 나서라고 인천시교육청에 촉구했다. 인천교사노동조합, 인천장애인부모연대 등 11개 단체가 모인 ‘인천 특수교사 사망 진상규명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교사 A씨가 과중한 업무로 돌아가신 지 석 달이 됐지만 아직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진실을 규명할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시교육청의 방해로 진상조사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교육청이 면담 참관이나 자료 요청 등 운영세칙으로 보장한 정당한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경욱 비대위원장은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특수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순직 인정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진상조사위원회 회의록조차 공개하지 않는데, 이는 운영 세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밖에 시민단체 등은 도성훈 교육감이 약속한 134개 특수학급 신설을 지키라고도 강조했다. 인천지역에는 지난해 기준 1천138개 특수학급 중 197개 특수학급이 여전히 과밀학급이다. 과밀학급을 맡은 특수교사들은 업무 과중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강 비대위원장은 “시교육청이 특수교육 여건을 보다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불법 과밀학급을 없애야 한다”며 “일선 학교들이 특수학급 신설을 반대한다 해도 시교육청이 더 강력히 행정조치를 해 특수학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진상조사위원회는 세칙에 따라 원활하게 운영 중이며, 곧 다음 진상조사위원회 회의도 계획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24년 10월24일 특수교사 A씨가 과중한 업무로 숨졌고, 이에 시교육청은 교원단체, A씨 유가족 등이 참여한 특수교사여건개선 전담 기구,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이다.
2024학년 인천지역 직업계고 졸업생 41명이 공무원과 교육공무직에 최종 합격했다. 1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합격자는 국가직 지역인재 9급 17명, 시교육청 지방공무원 13명, 인천시지방공무원 1명, 서울시 지방공무원 1명, 해양경찰공무원 2명,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공무직 7명 등이다. 가장 많은 9급 졸업생을 배출한 고등학교는 문곡고등학교로 6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그 뒤를 이어 인천중앙여자고와 인천여자상업고가 각각 4명과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신설한 직업계고 상업계열 출신 교육공무직(교육행정실무사)에는 7명이 합격했으며, 문곡고 4명, 문학정보고 1명, 인천여자상업고 2명이다. 합격자들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과 성적 우수 졸업(예정)자로 국어, 한국사, 영어 등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했다. 시교육청은 2월10일부터 3일간 직업계고 공무원 합격자 수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감과의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공직사회로의 입문을 축하하며, 변화하는 사회에 부응하고 자신의 직업적 정체성을 펼쳐 행복한 직업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개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장경로를 지원하고, 미래직업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인천과 라오스 간 교육·문화 교류 및 지속가능한 협력에 나섰다. 15일 진흥원에 따르면 해외봉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라오스에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대학생 해외봉사단 28명을 파견했다. 해외봉사단은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있는 방갈모 한글학교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펼치며 나눔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봉사자들은 인천 미추홀구 용비도서관에서 기증한 600여권의 도서를 한글학교에 전달했다. 또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의 게임과 전통 놀이, 한국어, K-문화 등을 소개했다. 봉사자들은 현지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글학교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손을 보태기도 했다. 이들은 또 라오스 비엔티안, 방비엥 등 지역 곳곳에서 교육봉사와 환경개선 활동을 했다. 지난 9일에는 루앙프라방 후와이텅 오지마을을 방문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물 시추 작업을 했다. 이 밖에도 봉사자들은 ‘우정의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간 지속적인 협력과 우정을 약속하고 문화교류 확산에 나섰다. 천영기 한글학교 교장은 “이러한 헌신적인 봉사가 한글학교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더욱 키워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호 진흥원장은 “우리 봉사단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두 나라의 교육·문화 유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예산 720억원을 당장 확보해야 해 비상이다. 국회가 고교 무상교육 예산 국비 분담을 2027년까지 연장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가 비용 분담 3년 연장 및 분담 비율을 순차적으로 감축하는 대안이 있음에도 충분한 논의 없이 개정안이 통과됐다”면서도 “정부는 무상교육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부권 행사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무상교육에 대한 국비 추가 지원에 대해 사회 일각에서 이견이 나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올해 예비비인 120억원의 6배에 이르는 720억원 가량의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 그간 정부와 시교육청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위해 각각 지난 2024년까지 47.5%의 예산을 나눠 부담했고 나머지 5%는 인천시가 부담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 조항의 효력이 사라졌고, 이를 연장하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불투명해졌다. 이에 시교육청은 정부 부담분 예산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 대행의 거부권 행사에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역시 지난 7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최소한 4년은 고등학교 무상교육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준비는 물론 지방채 발행 등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이 아주 걱정스럽다”며 “교육부에서 내려오는 교부금 지원 여부나 그 규모를 주시하면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원이 부족해지면 지방채를 발행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정부는 법안을 국회로 돌려보내 재의결을 요구한다.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법안이 통과된다. 그렇지 않으면 법안은 폐기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2024학년도 글로벌 직업교육탐색대’ 발대식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직업교육탐색대’는 인천의 직업계고 2학년 학생 중 학교별 추천을 받은 학생 29명이 15일부터 1월24일까지 영국과 프랑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발대식에는 인천 직업계고 학생 29명과 학부모, 시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팀별 활동 계획 등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팀별 활동 계획을 발표하며 창의적 아이디어와 준비 과정을 보여줬다. 또 학부모들은 미리 준비한 영상 메시지로 학생들에게 화답했다. 학생들은 영국에서 요리, 비즈니스, IT 등 다양한 직업교육 과정을 체험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글로벌 패션 학교인 IFA Paris(International Fashion School)를 방문해 패션 디자인, 마케팅, 브랜드 관리 등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경험한다. 또 유럽의 우수 직업교육기관과 산업현장을 방문해 현지 학생 등과 교류하며 글로벌 직업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온 세상이 교실이자 배움터인 교육의 장에서 학생들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계고 학생들이 선진국의 직업교육 시스템과 기업가 정신을 배우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인천 강화군 청소년문화의집이 지역 청소년들의 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4~12월까지 반려동물 훈련사, ITQ 자격증 취득 대비 과정, AI 컴퓨터, 내일은 커피왕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이 결과 반려동물 훈련사에는 ㈔한국애견협회 반려견 지도사 2급 2명, 3급 2명이 합격했다. 이어 ITQ 자격증 취득 대비 과정과 AI 컴퓨터 과정에서는 한국생산성본부 정보기술자격(ITQ) 한글엑셀 A등급 1명, B등급 6명, C등급 1명, 한글파워포인트 A등급 2명, B등급 4명, C등급 2명이 최종 합격했다. 특히 내일은 커피왕은 KCA&UCEI(한국커피연합회&통합커피교육기관)의 바리스타 매니저 시험에서 4명이 합격했다. 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2025년에도 다양한 자격증 취득 과정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 청소년들의 자격증 취득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아동 16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예비소집 절차를 거쳐 지난 10일 기준 2025학년도 인천 공립초 신입생 2만1천146명 중 2만1천71명의 소재를 확인했다. 75명의 아동은 출국 등으로 예비소집에 참여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이들 중 정확한 소재를 확인하지 못한 아동 16명을 수사 의뢰 대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해외로 출국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단 보호자 연락이나 가정 방문 등을 통해 최대한 소재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소재 파악이 어려운 아동 59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으나 이들은 모두 해외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대학교 제4대 총장 예비후보자들이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최병길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이인재 경제학과 교수, 강현철 명예교수, 임경환 생명과학부 교수 등 4명의 총장 예비후보자들은 지난 10일 오후 2시, 대학본부 영상회의실에서 합동연설회에서 각각의 소신과 정책을 밝혔다. 합동연설회는 총장예비후보자 기호순에 의한 연설과 후보자 상호간 주도권 토론 형식으로 했다. 총장추천위원회 위원과 학내 구성원 단체 대표(교수, 직원, 조교, 학생, 동문)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오는 17일에는 정책토론회를 하며, 이어 24일에는 교원·직원·조교·학생·동문으로 구성한 정책평가단의 정책평가(온라인 투표)를 통해 총장후보자 3명을 선정한다. 이사회에 이를 추천하면 최종 1명을 선임해 교육부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총장을 임명한다.
인천의 고등학생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대학교를 방문해 우주 인재의 꿈을 키운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명의 고등학생으로 구성한 항공우주아카데미 학생들은 오는 1월29일부터 2월8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플로리다 일대를 찾는다. 학생들은 캘리포니아공과대학과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 연구소(NASA JPL) 등 우주 연구 기관에서 연구원들과 저명한 교수들의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교류한다. 학생들의 첫 주요일정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방문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이 혼자 운전할 수 있는 운전보조시스템 등을 개발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의 연구실에서 로봇 메커니즘을 공부한다. 또 명왕성을 행성에서 퇴출하고 왜행성으로 격하한 마이클 브라운(Michael E. Brown) 교수의 특별 강연을 듣는다. 마이클 브라운 교수는 과학 이론뿐 아니라, 명왕성 퇴출 과정에 있었던 동료 교수와의 갈등과 설득 등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학생들은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를 방문해 우주탐사에 필요한 로봇 공학, 항법시스템을 배우고 우주선과 우주왕복선, 우주 발사 시설 등의 실물을 직접 관람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 학생들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센서를 활용해 대기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을 설계하고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우주 비행사인 크리스토퍼 퍼거슨(Christopher Ferguson)과 간담회도 갖는다. 퍼거슨은 아틀란티스 우주왕복선을 타고 미국 우주왕복선의 마지막 비행이기도 한 STS-135 비행을 성공적으로 이끈 베테랑 우주 비행사다. 특히 시교육청은 이번 방문 준비 과정에서 재미동포와 미국 항공우주국 등에서 근무하는 한인 연구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바로·결대로·세계로라는 큰 그림에 맞춰 이번 미국 방문을 추진했다”며 “학생들이 우주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인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의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또 다시 문화재가 발견돼 공사가 중단됐다. 8일 인천시교육청과 중구 등에 따르면 인천여상 주차장 공사 현장에서 과거 일제강점기 시대 만들어진 신사의 석재 일부분을 발견했다. 시교육청은 인천여상의 건물이 낡아 지난 2021년부터 교육부와 함께 18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했다. 교실과 체육관, 도서관, 주차장 등 전반적인 학교 시설을 개축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공사를 시작하기 직전인 2023년 3월께 조사에서 일본신사의 터가 발견되면서 4개월 늦어진 7월에 착공했다. 시작부터 늦어진 사업은 이번 문화재 발견으로 다시 한번 지연될 예정이다. 당초 1월16일께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등은 문화재 시굴조사와 발굴 등이 마무리되는 2월말에나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께 일본신사의 석재로 추정되는 문화재를 발견해 인천시에 시굴조사 허가를 요청했다”며 “발굴이 끝난 문화재는 문화적 가치를 확인하고 학교 소유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여상 건물 부지는 1890년께 일본왕의 조상인 천조대신을 모시는 ‘인천신사’가 세워진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