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평생교육 혁신’ 위한 업무협약

인천연구원이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지역 현안 해결 및 평생교육 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다. 26일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인천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정책연구 개발 및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I-RISE) 사업과 관련한 평생교육 분야의 정책 개발을 목표로 한다. I-RISE는 지자체가 대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뜻한다. 이로써 양 기관은 I-RISE사업의 4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지역 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혁신’을 위한 유기적 협력 관계를 마련했다. 또 인적·물적 인프라와 정책 연구 네트워크를 공유키로 합의했다. 박호군 인천연구원장은 “이번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의 협약은 협력과 융합을 통해 시너지와 혁신을 창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연구원은 ‘인천형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 공동연구’와 ‘공공기관 ESG 경영전략 공동세미나’, ‘인차이나시민아카데미 공동주최’, ‘수시 전문가 자문활동’ 등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다양한 협업을 해왔다.

인하대, ‘인천시 올바른 언어 문화 만들기’ 우리말 가꿈이 모집

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우리말 가꿈이’를 모집한다. 26일 인하대에 따르면 우리말 가꿈이는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우리말·우리글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리며 인천지역 언어문화 환경 개선 활동을 유도하고, 올바른 국어 사용 문화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공공언어·방송언어·인터넷 언어 등의 오남용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안도 제시한다. 가꿈이들은 교육·연구를 통한 국어사용 능력 높이기, 공공언어 개선 활동, 우리말·글 홍보 활동, 세종 나신 날 기념행사와 한글날 기념행사 참여 등 활동을 한다. 인하대 국어문화원은 우리말 가꿈이를 통해 바르고 아름답게 사용하는 풍토를 만들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한국어를 사랑하는 인천 지역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가꿈이를 모집한다. 시민, 청소년, 외국인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오는 4월 11일까지 인하대 국어문화원 누리집에 기재한 네이버 폼 주소를 통해 하면 된다. 신명선 인하대 국어문화원장은 “우리말 가꿈이 활동을 통해 인천 시민이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올바른 국어 사용과 언어문화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다닐 ‘맛’ 나네”…경인여대 새롭게 태어난 학식, ‘인기폭발’

“5점 만점에 6점이에요. 우리학교 학식은 이제 레스토랑 못지 않아요.” 26일 오전 10시5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 경인여대 봉아관 학생식당. ‘오픈런’을 위해 줄을 선 40여명의 학생들이 식당이 자리한 지하 1층 복도를 가득 메우고 있다. 불과 20분 전만 해도 지나는 사람이 없었지만 어느새 물밀 듯이 들어온 학생들은 아직 오지 못한 친구와 통화하며 ‘메뉴를 정하라’며 난리다. 김다운씨(유아교육과‧3학년)는 “입학하고 학식 먹겠다고 줄을 선 건 올해가 처음”이라며 “작년까지만 해도 메뉴가 2가지 뿐이고 맛도 없어 끼니 때우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확 달라져 대학 식당 느낌이 물씬 난다”고 평했다.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갓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다시 한번 몰려들면서 학생식당 일대는 장사진을 이룬다. 황급히 계단을 내려온 학생들은 길게 늘어진 줄을 보며 짧은 탄식을 뱉는다. 몇몇은 내일을 기약하며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한다. 강혜리씨(세무회계학과‧2학년)는 “1년에 1번 올까말까였는데 이젠 주 4일씩 온다”며 “밖에서 파스타 먹으면 1만5천원인데 여긴 7천원으로 가성비가 ‘넘사벽’이고, 전문 요리사가 해 보통 식당에도 꿀리지 않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경인여대 학생식당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 2024년 부임한 육동인 총장이 기존 업체를 내보내고 신규 업체 선정부터 메뉴 구성까지 학생들과 소통해 만들어낸 결과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운영하는 경인여대 학생식당은 170석 규모로, 1일평균 이용 학생 수는 600명 가량이다. 리뉴얼 전 단 60여 명이 식당을 찾았던 것에 비하면 10배 늘어난 셈이다. 학교는 폭발적인 인기에 학생식당 옆 70석 규모인 교직원 식당까지 학생들에게 개방했다. 한식, 양식, 분식 등 23개 메뉴로 평균 가격대는 4천500원에 불과하다. 800원짜리 어묵부터 가장 비싼 파스타도 7천원 수준이다. 학생식당 맛의 비약적인 발전 비결은 ‘소통’이다. 학생처와 사무처가 나서 인근 대학부터 서울 종합대학까지 학생식당 업체를 뒤졌고, 지난 1월 학생대표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평가회를 열었다. 업체 선정 뒤에도 시식회까지 열어 학생들 입맛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채만진 경인여대 총무팀 직원은 “이번 업체는 평가회에서 여학생들이 즐겨 먹는 맞춤형 메뉴를 가져와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식당을 열기 전 입맛을 맞추기 위해 5성급 호텔에서 일했던 셰프가 염도, 당도 등도 꼼꼼하게 체크해 레시피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학교는 매월 식당운영위원회도 연다. 학생들 요구를 수시로 반영해 만족도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식당 측도 학생들에게 만족감을 더하기 위해 직접 사용 만족도 설문조사를 위한 QR 코드를 식당 테이블 정중앙에 부착하겠노라 제안, 맛과 서비스를 평가토록 했다. 박정윤 경인여대 사무처 총무팀장은 “지난 4일 개강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이 나와 보람차다”며 “총장께서 손수 학생들과 대화하고 식사하며 소통을 실천한 부분이 변화의 숨은 배경”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지금까지 양질의 학생식당을 만들기 위해 벤치마킹 하러 다녔지만 이제 거꾸로 찾아오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인천시교육청, 2025년 제2차 인천형과학중점학교 시작

인천시교육청이 2025년도 ‘제2차 인천형 과학중점학교’ 운영으로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는 과학교육의 틀을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종전 선정했던 인천남동고등학교, 송도고등학교, 선인고등학교, 계양고등학교 등 12개 과학중점학교에 대인고등학교, 부광고등학교, 신명여자고등학교 등 6개 학교를 올해 새롭게 지정, 총 18개로 늘려 제2차 인천형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한다. 이번에 선정한 제2차 인천형과학중점학교는 올해부터 5년간 운영한다. 일반학교는 전체 교육과정의 30%를 과학·수학·정보 관련 교과로 편성해야 하지만 해당 학교들은 45% 이상을 해당 교과로 편성해야 한다, 또 과학중점학교 학생들은 과학교과 7개 과목과 수학교과 진로 3개 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특히, 인천형과학중점학교는 과학·수학 융합선택과목을 필수로 운영하는 등 집중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2차인천형과학중점학교는 거점학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학교들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과학프로그램과 과학 나눔 활동으로 창의융합교육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학생들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다. 이 학교들은 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도서인 과학시민, 컴퓨터 활용 생활 속 물리탐구, 해양과학 기초탐구, 항공우주학 기초 탐구 등의 과목을 공동교육 과정으로 운영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과학적 사고력을 함양하고 실생활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과학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시교육청은 제2차인천형과학중점교가 학생의 학습선택권을 확대하고 프로젝트 기반 탐구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춘 결대로 성장을 지원할 것이러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학·수학·정보에 진로 적합성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과학중점학교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AI융합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재능대,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입학식

재능대학교 평생교육원이 25일 재능관 4층 이벤트홀에서 ‘2025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재능대캠퍼스 입학식’을 열었다. 입학식에는 이남식 재능대 총장, 이윤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인천시민대학 학습자 및 교수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재능대는 올해 시민라이프칼리지에서 ▲로컬크리에이터 2급 자격 과정 ▲창의 융합 메이커코딩 전문강사 2급 자격(기초) ▲JEIU 홈가드닝(식물관리사 3급 자격 과정) ▲JEIU 베이킹 스튜디오(기초) 등 5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자율과정인 ‘JEIU 베이킹 스튜디오’는 지난해 인천시민대학 전체 캠퍼스 중에서도 가장 많은 대기 신청자가 몰린 인기 강좌다. 이를 반영해 올해는 학습 주차를 늘리고, 직업탐색 요소를 강화한 특성화 과정으로 개편해 재능대캠퍼스의 시그니처 교육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남식 총장은 “재능대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이 직접 삶을 설계하고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곳”이라며 “로컬크리에이터나 베이킹 과정처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배움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아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 ‘2년제 학비 전액 무료’ 노인대학 인기

인천 강화군의 노인대학이 지역사회에서 인기를 끌며 주목 받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해마다 100명의 신입생이 입학하는 노인대학 신청자가 늘고 관련 문의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정원을 10명 늘려 110명의 신입생을 받았다. 강화 노인대학은 지난 1978년 문을 연 경로대학이 전신이다. 대한노인회 강화군지회가 운영하며 50여년 동안 3천95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노인대학 교육과정은 2년제로 운영하고 학비는 무료다. 1학년에 대한 학비는 시와 군이 절반씩 부담하며, 2학년은 강화군 예산으로 전액 지원한다. 대다수의 지자체에서 1년 과정으로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군은 추가 예산을 들여 꾸준히 2년 과정을 유지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학비 걱정 없이 오랜 시간 배움을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을 타고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교과목도 다양하다. 생활법률, 역사와 문화 등 인문 분야 강좌뿐 아니라 요가, 노래, 서예, 컴퓨터 등 취미 강좌도 많다. 노년기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여가생활도 누릴 수 있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장기천 강화군노인회 노인회장은 “강화군 노인대학에 와보면 배움에는 끝이 없음을 느낄 수 있다”며 “100세 시대를 위한 맞춤형 수업과 프로그램들로 어르신들의 학구열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노인대학의 높은 인기를 보면, 어르신들의 열정과 의지를 실감한다”며 “앞으로도 노인대학이 알차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마을의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에게도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학생 귀가 돕다 지쳐… 인천 늘봄행정실무사 ‘줄퇴사’

교육부가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늘봄학교 안전 수칙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인천 지역 늘봄행정실무사들이 업무 과중을 호소하며 퇴사를 선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현장에서는 학생 대면 인계 의무화 등 늘어난 업무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무 분장과 인력 부족을 주된 이탈 요인으로 꼽는데, 인천시교육청은 이들을 지원할 자원봉사자를 뽑는 것 조차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이달부터 274개 초등학교에서 1~2학년생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전면 시행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새 학기 시작 전 늘봄학교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늘봄행정실무사 270명을 선발, 각 학교에 배치했다. 하지만 이들 중 7명은 이번 학기가 시작한 지 3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퇴사했다.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으로 늘봄학교 학생 대면 인계 의무화와 학생 안전 조치 강화로 이들 업무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늘봄학교 운영에 앞서, 방과후학교 학생 수요조사, 수업 교구재 구입과 수량 확인, 강사 계약 등 각종 서류 업무를 맡아왔다. 하지만 현재 이들은 매일 달라지는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시간 및 일정을 한사람 한사람 맞춰야 함은 물론, 제각각 도착하는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을 한명 한명 직접 인계해야 한다. 또 학부모들 민원까지 상대해야 해 본래의 행정 업무를 할 시간이 없다. 인천 서구 한 초등학교 늘봄행정실무사 A씨는 “오전에는 학생들 일정을 문의하는 학부모들 전화로 시간을 다 보내고 오후에는 대면 인계나 귀가 지원에 시간을 다 뺏긴다”며 “행정 업무는 퇴근 뒤에야 할 수 있을 정도로 쫓긴다”고 토로했다. 시교육청은 이들의 대면 인계 업무를 지원할 자원봉사자들을 채용하고 있지만 자원봉사자들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학생 대면인계 업무가 학부모를 직접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도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당초 9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 각 학교에 배치하려 했지만 현재 552명만 위촉, 340여명이 더 필요하다. 이 때문에 늘봄학교 업무를 총괄하는 늘봄지원실장들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늘봄지원실장 B씨는 “행정실무사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 역시 생각보다 힘든 학부모 대면 업무에 하나 둘 자리를 떠나고 있다”며 “지금 방과후학교 분위기라면 교육부나 시교육청의 안전한 대면 인계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새학기에 처음 업무가 생겨나 더 바쁘고 혼잡할 수 있다”며 “자원봉사자 채용, 출결 관리 시스템 도입 등으로 현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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