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2025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2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인천의 모든 국립·공립·사립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초등과정) 신입생이며 별도 신청 없이 3월14일에 지급한다. 입학준비금은 학부모가 재적한 학교에 등록한 경비 계좌로 입금하며, 계좌가 없는 경우 학교에 신청하면 된다. 도성훈 교육감은 “입학준비금 지원으로 학부모들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특수교사의 교육 여건 강화와 전자칠판 등 학교 물품 계약에서의 투명성 재고를 약속했다. 도 교육감은 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일어난 특수교사의 안타까운 사망과 전자칠판 의혹 등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교육청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4년 10월24일 특수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때문에 인천뿐 아니라 전국의 특수교사 등 교직원들이 애도를 표하는 등 특수교사의 여건, 처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시교육청은 교원단체, A씨의 유가족 등과 특수교사여건개선 전담 기구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도 교육감은 특히 특수교육 여건 개선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과밀학급 해소라고 봤다. 현재 인천은 전체 특수학급 1천138개 중 197개 학급이 과밀학급이다. 도 교육감은 “올해 2월 한시적 기간제 교사 등을 활용해 134개 규모의 특수학급을 신설할 예정”이라며 “교육부에 한시적 기간제 뿐 아니라 정규 특수교사들이 배치될 수 있도록 정원을 늘려달라는 요청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올 3월께 늘봄학교 특수교사 인력 확충안 등을 담은 특수교육 개선 종합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감은 전자칠판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인천경찰청에서는 현직 시의원 2명을 전자칠판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일선 학교에 전자칠판을 납품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에 도 교육감은 “전자칠판으로 사회적으로 여러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일단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 결과를 보고 전자칠판 뿐 아니라 학교 물품 전반의 계약에서 투명성을 재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교육청이 일괄적으로 전자칠판을 구매한 경우도 문제가 생겼다”며 “지금처럼 각 학교가 조달청을 통해 계약하도록 할지, 인천시교육청이 일괄 구매할지 등을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론화해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도 교육감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학교 현장을 강화하고 ‘읽·걷·쓰(읽고 걷고 쓰기)’를 기반으로 인천 학생들의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나눠놨던 읽기, 걷기, 쓰기 활동을 읽걷쓰 사업으로 하나로 묶어 학생 뿐 아니라 인천이 질적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도 교육감은 “인천이 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읽걷쓰 운동이 아주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 교육감은 “학생성공시대를 이루려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일선 학교 현장 지원”이라며 “올해 중점사업은 교육 현장에서 발로 뛰는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최대한 돕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인천대학교 2025학년도 정시모집(가·나·다군) 원서접수 결과 총 모집인원 917명에 6천160명이 지원, 평균 6.72대1을 기록했다. 6일 인천대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모집, 편입학전형에 이어 정시모집까지 모든 입학생 모집에서 경쟁률 상승세가 나타났다. 대형 모집단위인 ‘자유전공학부’ 신설, ‘나’군 신규편성, 의대 증원 및 학령 인구 감소 등 여러가지 변수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은 상승세를 이뤘다. 정원 내 전형인 일반학생전형은 가군(418명 모집)에서 5.94대1, 나군(67명 모집) 6.49대1, 다군(294명 모집)에서 8.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 외 특별전형인 기회균형전형은 가군 4.85대1, 다군 8.35대1이며 농어촌학생특별전형은 가군 4.68대1, 다군 7.17대1로 나타났다. 특성화고출신자전형은 가군 7.17대1, 다군 6.21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주요 학과 경쟁률은 가군에서는 데이터과학과가 14대1로 가장 높았고, 독어독문학과 11.33대1, 역사교육과 10대1, 스포츠과학부 9.18대1, 사회복지학과 9대1 순으로 나타났다. 다군에서는 공연예술학과가 58.17대1로 가장 높았고, 경제학과 9.78대1, 물리학과 9.25대1, 해양학과 8.71대1, 정보통신공학과 8.5대1로 뒤를 이었다. 이번 정시모집 서류는 오는 10일 오후 5시까지(우체국 소인분 포함) 반드시 모집요강을 확인한 뒤 제출해야 한다. 2025학년도 인천대학교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발표일은 오는 2월7일이며, 개별 통보하지 않아 본인이 홈페이지에서 합격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최초 합격자는 2월10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3시까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며, 미납 시 자동으로 합격이 취소된다. 충원 합격은 2월12일~19일로, 차수별 등록기간이 달라 자세한 내용은 모집요강에서 확인해야 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에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시작으로 유·초·중·고등학교 교육 여건 전반을 개선한다. 도 교육감은 인천의 교육 정책을 이끌어가는 주체인 교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이 요구하는 맞춤형 지원에 힘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담기구를 만드는 등 여러 교원단체,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교육 환경이 나아지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 또 도 교육감은 학생성공시대라는 큰 그림에 맞춰 인천의 교육 정책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구상도 세웠다. 특히 학생들이 저마다 다른 교육 잠재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 결마루미래학교 등 다양한 학교를 운영한다. 학생들이 저마다 잘하는 것을 찾아 ‘나다움’을 발휘하도록 교육감의 본분을 다할 방침이다. 다음은 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Q.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아쉬운 점은. A. 지난해 10월 인천 초등학교에서 특수교사가 세상을 떠났다. 교직 선배이자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시 한번 유가족과 동료 교사들, 학생과 학부모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올해 시교육청의 목표는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교육의 본질은 학교와 학생이며, 이 모든 것은 선생님이란 존재로 완성된다. ‘가르칠 수 있게 해달라’는 당연한 외침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게 수업과 생활교육이 아닌 행정적 업무는 교육청이 가져갈 것이다. 특수교육을 비롯해 모든 학교의 전체적인 교육 여건을 다시 살펴볼 계획이다. 일선 학교를 중심에 두고 시교육청의 업무 지원 체계를 다시 점검하겠다. Q. 특수교사 사망 이후 대응 현황은. A. 지난해 12월부터 6개 교원단체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특수교육 여건 개선, 진상 조사, 순직 처리 등 3가지 사안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시교육청은 특수교육 개선 실무팀을 발족한 데 이어 교원단체, 전문가 등 19명으로 특수교육 여건 개선 전담 기구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특수학급 과밀 해소, 특수교사 교권 향상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아 개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7개 교직단체와 협의를 거쳐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교직단체·교육청 각 5명, 유족 측 2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하며 외부 인사를 포함한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유족 측과 꾸준히 소통하며 고인의 순직 처리 사안도 차질 없이 하겠다. Q.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A. 앞서 얘기했듯 학교와 소통하며 현장이 요구하는 맞춤형 지원에 힘써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시작으로 유·초·중·고 교육 여건 전반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특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올해 134개 학급을 신·증설하고 중도·중복학급, 특수교사 교권보호와 업무경감, 통합학급 문제도 교육청, 교원단체,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해결하겠다. 유·초·중·고 교육 여건 개선 역시 전담기구를 구성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장 교원은 물론 교육공무직원 등 교직원 모두와 소통하며 학교 현장을 함께 개선하겠다. Q. 학교업무 경감을 위해 어떤 방식을 준비 중인지. A. 학교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지원단 지원 범위를 종전의 행정과 시설 중심에서 교무학사 영역까지 확대하겠다. 교무업무지원과를 신설해 학교 현장체험학습 지원은 물론 교사 간 맞춤형 컨설팅 지원에도 힘써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줄 예정이다.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해 즉시 가능한 것은 즉시 추진하고, 시간이 필요한 것은 단계적인 대안을 만들어 ‘인천시교육청 학교 현장 지원 종합 대책’을 상반기에 발표하겠다. 특히, 2026년 7월 인천시 행정구역 개편에 맞춰 교육지원청 개편도 추진하겠다. 보다 효율적인 지원, 필요를 채우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교육지원청을 재구조화할 예정이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교육 사업은. A. ‘읽걷쓰(읽기·걷기·쓰기)’ 교육을 추진한 이후 중점 사업 중 하나인 시민 저자 양성을 통해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총 3만2천명이 2천300여 종류의 책을 썼다. 시민들이 도서관에 모여 함께 책을 만들고, 그 책이 다시 서장에 꽂혀 읽히기도 한다. 도서관이 지식을 공유하는 공간을 넘어 지식을 생산하는 개념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도 걷는 교실, 걷는 수업, 걷는 학교와 같이 움직이는 학교를 만들어 갈 것이다. 학생들이 매일 10분 정도 책을 읽고, 최소 30분씩 걷고, 한 줄이라도 글 쓰는 습관을 지닌다면 삶에 놀라운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 Q. 중점 사업으로 삼은 읽걷쓰와 올바로·결대로·세계로 교육에 대해 설명한다면. A. 읽걷쓰 기반의 올바로·결대로·세계로 교육으로 학생성공시대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 읽고, 경험하고 참여하는 읽걷쓰 교육은 교육의 미래이며 본질이다. 읽걷쓰를 기반으로 한 올바로·결대로·세계로 교육은 학생성공시대를 열기 위한 필수 교육이다. 올바로 교육을 하기 위해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으로 올바로배움터를 거점으로 한 체험 중심의 인성·효·예절교육을 가르치겠다. 또 자연을 온몸으로 배우는 가족 체류형 농어촌 유학,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는 인천형 평화교육으로 앎이 삶이 되는 올바로 교육을 실천하겠다. 결대로 교육은 학생들 저마다의 잠재역량을 키우는 교육이다.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 결마루미래학교 등 다양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찾아 자라도록 돕고, 읽걷쓰 기반의 수업과 평가 혁신으로 삶을 위한 배움을 지원하겠다. 또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 법제화에 앞장서 역량 있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 세계로 교육은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교육이다. 인천길탐방, 바다학교, 인천지역사 교육으로 학생들이 인천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힘쓰고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글로벌진로과정은 물론 인천 국제교육 교류 사업인 세계로배움학교를 5천명까지 확대해 더 큰 세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 Q. 교내 인공지능(AI) 딥페이크 범죄 관련 대책은. A. 인천에서 학생·교원을 대상으로 한 불법 영상물 관련 성범죄 발생 건수는 최근 3년간 증가했다. 시교육청은 딥페이크 학교폭력 피해 신고 센터를 운영하면서 인천시, 인천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만들었다. 또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범죄 대응에 힘쓰고 있다.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해 1인당 300만원 한도의 치료비 지원과 전문 기관 연계를 통한 상담, 트라우마 치유 등을 지원하고 있다. 피해 교원에게는 교육활동 침해 관련 상담·법률·의료 통합 지원,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통한 보호조치 등을 돕고 있다. 다양한 딥페이크 범죄 예방 교육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학생 교육과 교원 연수를 확대해 디지털 성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 Q. 교권 보호 관련 주요 성과가 있다면. A. 지난해 초 교육감 직속 직제로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조직을 신설하고 법률·의료에 관한 통합 지원을 시작했다. 교권 침해 사안 예방부터 대응, 사후 지원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교원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법률 상담·자문 309건, 심리 상담·치료 649건, 협약기관 연계 상담·치료 1천776건을 각각 지원했다. 학교 구성원과 전문가 등 176명이 모여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대토론회를 진행했고, 교육활동보호 정책추진단 협의와 소통 간담회를 통해 현안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학교 세 곳에서 발생한 특이(악성) 민원 대응을 지원했고,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 61건에 대해 교육감 의견서를 제출했다. 교육활동 침해 시 교사 개인이 아닌 시교육청 차원에서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
인천 지역 특수교사들이 교육 업무 외에도 자원봉사자 등 특수교육대상학생 교육활동 보조인력의 채용·관리를 도맡아 업무 가중을 호소하는 가운데(경기일보 2024년 11월11일 7면) 인천시교육청이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지원단이 특수교육대상학생 교육활동 보조인력 채용 과정을 돕는다. 종전에는 자원봉사자 등으로 이뤄진 특수교육대상학생 교육활동 보조인력을 채용하려면 특수교사들이 직접 고시·공고를 작성해야 했다. 이 때문에 특수교사들은 방학 기간에도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 추가적인 행정 업무를 해야 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교지원단과 협력해 특수교사들의 행정업무를 돕는다. 학교지원단이 특수교사들 대신 보조인력 위촉 공고를 올리고 채용에 필요한 서류들을 검토·취합해 해당 학교로 전달한다. 이 뿐만 아니라 시교육청은 자원봉사 인력풀을 구성, 학교지원단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이에 따라 특수교사들은 필요할 때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력풀만 보고 채용이 가능해진다. 자원봉사자 지원도 늘리기 위해 1365 자원봉사 포털과 인천시자원봉사센터에도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보조인력도 확충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4년 530명 규모였던 봉사자 운영 예산을 확대, 지난해보다 530명(47%)증원한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채용한다. 시교육청은 대신 학교의 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 같은 채용 보조는 희망하는 학교만을 대상으로 하며, 서류 검토 이후의 면접 등 과정은 학교에서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교사 등 교원단체들이 소속된 특수교육 개선 전담 기구에서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보완점을 찾을 예정”이라며 “특수교사들이 본인의 업무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24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과로 등으로 근무하다 숨진 특수교사 A씨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지역 안팎에서는 특수교사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AI디지털교과서가 교육자료로 격하되면서 AI디지털교과서 활용 속도가 조절될 전망이다. 26일 인천시교육청등에 따르면 AI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이날 통과했다. 이로써 AI디지털교과서는 필수 사용 항목이 아닌 각 학교장 재량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 통과로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영어·수학·정보 교과에 AI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는 교육부 방침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개정안에 찬성한다”며 “앞으로 AI디지털교과서 도입시기, 활용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현장의 의견 수렴하고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간 도 교육감은 “아직 일선 교사들이 AI디지털교과서에 익숙하지 않아 혼란이 우려되기에 단계적 도입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도 교육감은 또 학교 현장에서의 혼란을 막으려면 AI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뒤 교육에서 실제 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쳐왔다 지난 2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보류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채택할 때도, 도 교육감은 이 같은 이유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내기도 했다. 실제로 교육부는 지난 2일에서야 교육부 시연회를 통해 AI디지털교과서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다소 늦은 공개로 일선 교사들은 활용법을 익히지 못한 상태다. 시교육청은 일단 국회의 방침대로 교육자료로만 AI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다. 시교육청은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교사들 연수를 강화하고 교육 일선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국회에서 정한 대로 도입 희망을 원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재의요구권 관련 이야기도 나오는 만큼 향후 흐름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중한 태도로 접근해 학교의 혼란을 막고 학생 성공 시대를 이룩하겠다는 큰 그림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인천교사노조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주연 인천교사노조 위원장은 “교과서 지위를 얻으려면 기존 서책 교과서에 준하는 교육효과를 갖추어야 하는데 AI디지털교과서는 그러지 못했다”며 “AI디지털교과서가 교육자료로 규정되면서 시교육청은 구독료 등 예산을 아낄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교육청이 이 예산을 잘 활용해 인천 교육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는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재의요구를 제안하겠다”고 밝혀 AI디지털교과서 도입 관련 진통은 지속될 전망이다.
인하대학교가 최근 중국 연태대학과 ‘한중 기업 국제인재 양성 프로젝트’ 협정을 맺었다. 26일 인하대에 따르면 한중 기업 국제인재 양성 프로젝트는 양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책임자 등 고위 관리자의 국제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라는 이름을 붙였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교육이 이뤄지며, 참가자들이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실질적 경영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구성한다. 조명우 총장, 김웅희 대외부총장 등 인하대 총장단은 연태대학에 방문해 학서광(郝曙光) 총장, 왕홍파(王洪波) 부총장 등 연태대학 총장단과 이번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상반기 첫 교육을 시작으로 양국을 오가며 진행한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양국의 교육적, 경제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으로 참가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국 우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학교가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3천985명 중 1천299명(32.6%)을 선발한다. 인하대는 정시모집에서 무전공, 첨단분야 학과 신설에 따른 전공선택권 강화와 수능 성적 반영 영역·비율 변경 등 다양한 변화를 줬다.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무전공, 첨단분야 학과를 신설해 전공선택권을 강화했다. 전공자율선택제를 도입해 융합학부 중심의 프런티어창의대학을 신설하고, 자유전공융합학부와 단과대학별 5개 융합학부를 만들었다. 자유전공융합학부는 수능(일반) 전형 가군에서 인문계열 100명, 자연계열 150명을 각각 선발한다. 단과대학별 융합학부는 수능 가군에서 자연과학융합학부(40명), 사회과학융합학부(41명), 인문융합학부(33명)을 선발하고, 수능 나군에서는 공학융합학부(131명), 경영융합학부(44명)을 뽑는다. 학생 자율성에 기반한 인하형 창의융합 교육을 목표로 다양한 융합전공을 개설해 필수적으로 이수하게 하는 등 학생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맞춤형 첨단 인재 양성을 위해 첨단분야 학과를 만들고, 선발인원을 확대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수능 가군에서 32명으로 확대 선발한다. 새롭게 만든 이차전지융합학과와 첨단바이오의약학과는 수능 나군에서 각각 16명과 9명을 뽑는다. 보건 의료계열 학과 모집인원도 대폭 확대했다. 의예과 입학정원 확대로 40명을 뽑는다. 군 배치는 전년도 수능 다군에서 가군으로 바꿨다. 간호학과도 간호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입학정원을 확대했다. 수능 나군에서 42명을 선발한다. 수능(일반)과 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은 가·나·다군에서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실기·실적 전형은 수능과 실기를 반영한다. 수능과 실기의 반영비율은 학과별로 달라 인하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한 정시모집 최종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농어촌, 평생학습자 전형은 수시 이월인원이 생기면 선발한다. 과목별 수능 반영방법을 보면 국어·수학은 표준점수, 영어는 등급별 자체 환산점수, 탐구 영역은 2개 과목의 백분위를 활용한 자체변환 표준점수, 한국사는 등급별 자체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은영어의 자체 환산점수 변경과 탐구의 변환표준점수 통합산출이다. 영어는 1등급과 3등급 간 환산점수 차이를 줄여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했다. 탐구는 필수 응시과목 제한이 폐지된 만큼 탐구(사회·과학)의 변환표준점수를 통합 산출해 과목 간 유불리를 줄였다. 수능(일반) 전형은 성적 반영 비율이 변경됐다. 전년 대비 영어 반영 비율을 줄인 특징이다. 인문계열 융합학부는 국어나 탐구 과목, 자연계열 융합학부는 수학이나 탐구 과목 성적 중 수험생에게 유리한 환산점수로 산출해 수능성적을 반영한다. 한국사는 반영 방법이 등급별 감점 방식으로 변경됐다. 수능 수학, 탐구 필수 응시과목 제한도 폐지한다.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희망하는 모집 단위를 자유롭게 지원 가능할 수 있으나 일부 모집 단위는 수학, 탐구영역 가산점을 부여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024년 12월 31일 오전 9시부터 2025년 1월 3일 오후 6시까지다. 실기고사 일정은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2일까지 학과별로 진행한다. 일반전형은 1월 22일, 실기전형은 2월 7일 각각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 인원은 수시이월 인원이 생기면 최종 모집인원이 변경될 지 몰라 원서접수 직전 최종 정시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인하대 입학처는 수험생들을 위한 정시모집 정보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맞춤형 상담이 가능한 ‘정시 집중 유선 상담’을 운영해 상담 프로그램을 통한 정시 지원 예측과 전화상담을 진행한다. 정시모집 최종 지원전략 영상도 공개해 정시모집 주요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정시 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인하대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코로나 팬데믹을 대비해 수십억 원을 들여 마련한 메타버스 사업이 기대 이하라는 비판 목소리가 크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 메타버스 플랫폼은 진로 체험의 시간과 장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메타버스 기반에서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교육청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참이던 지난 2021년부터 이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1~3단계 구축 사업에서 약 46억원을 사용해 플랫폼과 컨텐츠를 개발했다. 시교육청은 모든 개발이 끝난 뒤 지난 2023년 3월께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랫폼은 50명의 학생들이 모여 교실, 동아리를 만들어 소통하는 시스템을 갖췄고, 학생 1천여 명 수용이 가능한 특강 센터도 있다. 또 바이오센터, 헬스케어센터, IT/ROBOT 센터, 미디어스포츠센터, 인천국제공항 등 5개 회사의 30개 업무 체험이 가능한 직무 체험장도 마련했다. 개발 시작 당시에는 교육부장관 상 등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으나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지금은 애물단지가 됐다. 지금은 각 교육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에 수업 교재로 사용하고 있지만 참여는 저조하다. 정식오픈 만 2년째인 올해 12월기준 이용자가 인천 전체 초·중·고등학교 학생 31만명 중 5만명(16%)에 불과하다. 당초 코로나 팬데믹을 대비해 만든 시스템인데, 오픈이 너무 늦어 대다수 기능이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해서다. 대면수업이 가능한 지금 플랫폼을 활용한 강의를 할 이유가 없고, 비슷한 기능을 갖춘 줌(ZOOM)이나 유튜브 사용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메타버스 사업 자체가 침체기라 마땅히 학생들을 유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며, 해당 플랫폼을 유지하거나 확장하려면 추가 예산도 필요해 사업 유지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일선 교사들은 동시에 여러 학생들이 접속할 경우 서버 속도 저하로 사용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초등학교 교사 A씨(45)는 “한번 써보려고 했는데 다운로드 해야 하는 것도 너무 많고 Ui가 불편하다”며 “직무체험이 지나치게 단순한데다가 여러 학생이 수업에서 이용하니 속도가 느려져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잘 사용하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하고, 수능 자료 탑재 등 본격적인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는 적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로, 최선을 다해 플랫폼을 활성화 하겠다”고 해명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최근 올해 학교 운동부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최우수 학생 선수 3명과 우수지도자 92명, 우수운영학교 14곳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우수 선수로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최다 메달을 획득한 인천산곡초등학교 6학년 김배근 선수와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3관왕의 주역인 제물포중학교 3학년 송유천 선수를 선정했다. 또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복싱 3연패를 거둔 계산공업고등학교 3학년 진주안 선수도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시교육청은 구기 단체 우수학교로 인천부평남초(핸드볼), 인천효성중(핸드볼), 부평여자중(배구), 인천비즈니스고(핸드볼)를 선정했다. 개인·단체 우수교로는 인천갈월초(양궁), 계산여자중(자전거), 인천체육고(레슬링 및 육상 도약팀)를 선정했다. 이밖에 송해초(양궁), 인천봉수초(육상) 등은 지난해 대비 경기력이 향상한 우수학교로 뽑혔다. 시교육청은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전국체육대회 입상 지도자 92명에게도 성과 포상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 운동부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며 “학생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