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PHOTO경기 표지

[ISSUE] 이재명호 출범 1년, ‘대동세상’ 초석을 다지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겁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메인 SNS인 트위터에 공지로 유일하게 고정된 이 지사의 다짐이다. 지키지 못할 것은 약속하지 않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라는 소신을 품은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100%에 육박하는 공약 이행률(민선 5기 96%, 민선 6기 94%)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재명호(號)가 지난해 7월 출범하면서 제시한 365개 공약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공정ㆍ평화ㆍ복지라는 핵심 가치를 통해 완성될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 실현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민선 7기 경기도 출범 1주년을 맞아 공약의 진행 상황, 강조 부분, 난관 등을 분석하면서 이 지사가 꿈꾸는 대동세상(大同世上)을 짚어보고자 한다. 새로운 경기도를 조성하기 위한 이재명 도지사의 공약 이행 작업이 정권 출범 1년 만에 전방위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365개의 공약이 대부분 행정절차에 돌입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화폐 확대특별사법경찰단 강화 등 이행된 정책에서 성과까지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 여건으로 난항을 겪는 평화복지 등의 정책이 물꼬를 틀면 공약이행률 90% 이상까지 쾌속 질주할 전망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7월까지 민선 7기 공약 실천 상황을 정리했다. 도청 실국과 산하기관으로부터 이행 및 진행 내용을 취합하는 가운데 365개 공약 대부분이 이행을 위한 준비를 거치거나 이미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취임 2년차인 만큼 공약 이행률은 장기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공약 중에서 공정 부문의 성과가 가장 눈에 띈다. SNS 소통관을 배치하면서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했고, 갈등조정관 운영을 통해 도민의 목소리가 배제된 갈등 행정을 방지했다. 또 이번 조직개편에서 노동국을 신설하는 등 노동정책을 전담부서로 진행하며, 최초의 여성부지사를 임용하며 여성공무원 비율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가성비 높은 정책도 관전 포인트다. 공익제보 핫라인, 퍼스널 모빌리티 활성화 등 비예산으로 책정된 공약이 22%(68개)나 차지하면서 도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4년간 2억 3천만 원만 투자되는 특사경 강화는 환경경제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며 높은 지지를 이끌고 있다. 이밖에 지역화폐 도내 확대는 두 달 만에 발행액 1천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외부 여건으로 차질을 빚은 일부 공약은 이 지사가 넘어야 할 산이다. 북미협상 결렬에 따라 좌초된 평화 정책, 정부와 경기도의회가 제동을 건 지방정부 근로감독권 공유생애 최초 청년국민연금청년면접수당 등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용 도 대변인은 지난 1년은 도민이 주인인 경기도의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글_김규태ㆍ여승구기자 사진_경기도청 제공

[PEOPLE&]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경기교육은 우열을 갈라 친구를 경쟁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의 동반자 관계가 되도록 도울 것입니다 2014년 7월, 이재정 교육감이 취임사 대신 경기도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밝힌 내용의 일부다. 4년 후 재선에 성공한 이 교육감은 형식적인 취임식 대신 소통 콘서트를 갖고 경기혁신교육 3.0 시대를 열고 우리 아이들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교육기회를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5년 동안 이 교육감이 누차 강조했던 것이 바로 공정ㆍ공평ㆍ협력이다. 재선 후 취임 1년을 앞두고 만난 그는 학교 문화를 바꾸고 변화시키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교장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다고 엄살 아닌 엄살을 떨었다.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자 칠순이 넘은 그는 정열적으로 경기교육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설파했다. 재선 취임 1년 동안 사립유치원 사태ㆍ조직개편 등 경기교육의 굵직한 현안들이 참 많았다. 취임 1년을 회고한다면. - 교육감이 된 지 5년이 됐다. 그 가운데 지난 1년은 교육 현안이 참 많았다. 특히 사립유치원 이슈는 전 국민의 관심사였다. 일부 사립유치원의 비리가 밝혀지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집단행동에 돌입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한 책임규명과 근본적 해결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년 사립유치원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유아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 올해 3월 1일자 조직개편을 실시, 민주시민교육과 안에 학교자치팀을 신설했다. 학교자치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학교자치학교 민주주의 확대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폐쇄적으로 진행하던 교장 임용심사를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해 교장을 선출하는 교장 공모제를 과감하게 도입하기로 한 배경은 무엇인가. -참여형 학교장 공모제는 9시 등교 정책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학교자치 정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학교장 공모 과정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한다는 것은 교육 주체가 학교운영의 결정권을 가진 대표를 직접 선발한다는 의미다. 교장이라는 직책이 가진 중요성과 상징성을 고려할 때 이번 학교장 공모제 개혁은 학교 자치 수준을 한 층 높이고, 완전한 학교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학교장 공모 과정에 학생이 참여함으로써 훌륭한 민주주의 교육 기회가 될 것이다. 내년 3월 전면 시행 계획이다. -올해는 혁신학교 10주년이다.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 앞으로 혁신학교가 나아갈 방향을 설명해 달라. -혁신학교는 학생의 행복을 위해 교육의 본질을 찾아가는 미래지향적인 학교 모델이다. 혁신학교에서는 교육과정, 수업시수, 교과 선택 등 학교운영에 상당한 자율성을 갖고 토론, 체험 등 학생중심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2009년 13곳에 불과했던 혁신학교는 2019년 현재 664개교(초 378교, 중 217교, 고 69교)가 운영되고 있다. 도내 전체 초중고(2천380교)의 27.9%에 해당하는 숫자다. 경기 혁신교육은 학교문화와 교육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혁신교육 이후 기존의 성적 경쟁, 입시중심의 학교 교육은 인간의 존엄성을 찾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학생중심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기 혁신교육 3.0은 지속가능한 혁신교육을 위한 민선 4기 정책 목표이자 방향이다. 광교시대를 앞두고 남부신청사의 공간계획과 특징이 있다면. - 신청사는 수원 광교신도시 공공청사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로 2022년에 건립될 예정이다. 최근 신청사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설계 준비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공공건물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겠다는 의지를 갖고 신청사를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지어질 신청사의 특징은 한 마디로 열린 시설과 스마트 오피스로 요약할 수 있다. 청사 내 모든 공간을 24시간 개방하고자 한다.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누구든 청사에 들어와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민선 4기 2년차 경기교육 방향은. -경기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1일자로 미래교육 중심의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교육국과 교육과정국을 신설했다. 미래교육국과 교육과정국은 교과서가 필요 없는 미래시대에 학교공간과 학교 운영방식, 교육과정과 교육체제 등 교육 전반에 걸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제대로 미래를 예측하고 적절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새로운 교육체계를 준비해나갈 것이다. 대담_이명관 사회부장 정리_강현숙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ISSUE] KB 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9

KB 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9가 오는 9~11일 인천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개최된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광역시가 주최하는 록음악 축제다. 2006년 첫 축제가 시작된 이래 매해 여름 송도에서 열리고 있다. 명칭의 펜타포트는 다섯을 뜻하는 펜타(Penta-)와 포트(port)의 합성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인천광역시가 추진한 도시 전략에서 따왔다. 공항(Airport)ㆍ항만(Seaport)ㆍ정보통신기지(Teleport)의 세 가지 요소를 갖춘 트라이포트(Tri-port)에 비즈니스(Business-port)와 레저(Leisure-port) 분야를 더한데서 유래했다. 또 다른 의미로는 펜타포트는 페스티벌의 정신과 철학을 표방하는 다섯 가지 철학인 음악(music)ㆍ열정(passion)ㆍ자연주의(environment friendly)ㆍDIY(do it yourself )ㆍ우정(friendship)을 뜻하기도 한다. 록페스티벌의 시발점은 1999년에 열린 트라이포트 락페스티벌로 거슬러 올라간다. 트라이포트 락페스티벌은 당시 척박한 록음악 환경에서 딥퍼플(Deep Purple)과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등 세계적 밴드들이 참여하는 이틀간의 대형 축제로 기획됐으나, 폭우로 인해 공연이 중단된 뒤 폐지되고 말았다. 그 맥을 이어 2006년 7월 송도시민공원에서 제1회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열렸으며, 이후 인천광역시의 지원하에 국내 뮤지션은 물론 해외 유명 뮤지션들도 참가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록페스티벌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특히 2016년에는 국내외 아티스트 80여 팀이 공연에 참여했으며, 관객만 해도 8만 6천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축제를 이어 오는 동안 영국 타임아웃 매거진에는 2년 연속 꼭 가봐야 할 세계 페스티벌 50에 선정됐다.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유망축제에 2012년부터 8년 연속 선정됐다. 축제는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기획된 음악이 아닌 진솔하고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음악적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장을 펼치고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자유롭게 열정을 나눌 수 있다. 아이돌 그룹과 한국의 원년 록 그룹, 인디밴드 등이 참여하면서 대중성까지 사로잡았다. 락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스탠딩으로 진행되며, 일정표를 보고 자신이 원하는 공연을 찾아 능동적으로 움직이면 된다. 공연이 비는 시간에는 부스를 돌아다니며 이벤트나 부대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국내외 아티스트 60여 팀이 출연해 페스티벌 매니아들의 여름을 락의 열기로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해외 출연진으로는 헤드라이너로 4인조 얼터너티브 록 밴드 위저(Weezer), 영국 4 인조밴드 더 뱀프스(The Vamps) 와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 스틸하트(Steelheart), 세브달리자(Sevdaliza) 등이 있다. 국내 출연진으로는 YB, 피아, 로맨틱펀치, 브로콜리 너마저, 잠비나이, 로큰롤라디오, 트리스, 해리빅버튼, 더 로즈, 크라잉넛, 소닉스톤즈, 라이엇키즈, 최고은, 럭스, 불나방스타소세지클럽 등이다. 인천광역시 관계자는 국내 최대 아웃도어 락페스티벌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라인업으로 구성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라인업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여름 진정의 록의 세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 및 펜타포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_송시연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PEOPLE&] 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천시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충실한 조력자로서, 그분들의 더 나은 성공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신용보증재단 제9대 이사장 임기 3년을 마치고, 다시 공모 절차를 통해 지난 7월 8일 제10대 이사장에 취임한 조현석 이사장. 22년 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지만, 조 이사장에겐 마냥 기쁘기보다 어깨가 너무 무겁다. 지금 경제상황이나 소상공인 현안사항을 위해 해결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취임 일주일이 지나 재산 사무실에서 만난 조 이사장에게 앞으로 임기 동안 추진할 일, 재단 사옥 건립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 9대 이사장을 마치고, 다시 10대 이사장으로 취임. 상당히 이례적인데. 임기 3년을 마치고 지난 5월 24일자로 퇴임했다. 하지만 한 번도 재단을 잊은 적이 없다. 누구보다도 우리 재단을 잘 알고 있고, 이사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다시 한 번 쉽지 않은 도전을 하게 됐다. 인천시도 그동안의 성과와 열정을 높게 평가해 준 것 같다. 현재 국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어렵다. 경제성장률은 하락하고 있고 미중 무역 분쟁에 일본 수출규제까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내수부진에 최저임금문제까지 소상공인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앞으로 3년 간 재단 이사장으로서 재단과 소상공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이제 10대 이사장으로서 생각하고 있는 핵심 추진사항이 있다면.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단의 역할을 강화하려 한다. 크게 4가지 중점업무를 추진 할 계획이다. 첫째 기본재산 확충에 힘쓰겠다. 지역 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보증 공급을 위해 출연금 확충 노력을 다하겠다. 또 효율적 기본재산 관리를 통해 기본재산 3천억 원 달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둘째로 소상공인 종합지원체계를 확고히 하겠다. 올해 출범한 소상공인 디딤돌센터를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경영안정을 위해 재단만의 확고한 장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와 지원을 강화하겠다. 셋째로 부실채권 관리방안을 다각화 하겠다. 보증심사를 강화하고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 또 구상채권의 등급별 관리 방안을 다각화 해 회수실적과 효율성을 높이겠다. 넷째, 재단의 소망인 사옥 건립을 신속히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독자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하고, 소상공인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겠다. - 재단 사옥을 건립한다고 했는데, 사옥이 꼭 필요한지. 재단이 안정적으로 보증 지원을 하려면 출연금 확충과 기본재산의 효율적 운영이 필요하다. 그동안 재단은 인천시와 정부,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출연금을 받아왔지만, 경제상황이나 재정여건 등의 변화에 민감했다. 과거 경제위기 속에선 손실이 커졌고, 지금의 저금리 금융환경 속에서는 운영수익이 제한적이었다. 재단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연간 임차비 등 관리비용은 커지고 독자적인 수익은 한계가 있었다. 이런 손실 구조를 바꾸고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선 사옥을 마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옥에 소상공인지원기관을 집중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창업공간과 소상공인의 랜드마크가 되어 지역경제에 공헌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공익적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또 임대수익을 통한 독자적 수입과 임대비용 절감을 통해 인천시의 출연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현재 인천시에서 재단 사옥 건립을 위한 지원을 약속한 만큼, 신속히 추진해 재단의 역할 강화에 온 힘을 쏟겠다. 글_이민우기자 사진_조주현기자

[화제의 현장] 평화통일콘서트 2019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으로 무르익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정착하고자 마련된 평화통일콘서트 2019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평화통일콘서트 2019가 18일 안산문화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1천여 명 관객의 성원 속에 펼쳐졌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이번 평화통일콘서트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와 경기일보 공동 주최ㆍ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윤신일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부의장을 비롯해 31개 시ㆍ군협의회장, 윤화섭 안산시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 같이 기원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달 남북미 정상 간의 대화를 통해 다시금 조성된 평화와 번영의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마련됐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콘서트는 장윤정, 설하윤, 나상도, 윤수현, 신유 등 인기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등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공연의 막이 오르자 설하윤이 부른 민요 도라지 타령이 극장 곳곳에 울려 퍼졌다. 이어 나상도가 향수, 윤수현은 사의찬미와 봉선화 등 민요와 가요를 부르며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1부의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신유는 눈물 젖은 두만강과 나그네 설움 등 우리 민족의 애환과 기쁨,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이 담긴 노래들을 열창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2부에는 가수들이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흥을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2부 마지막 특별공연으로 장윤정이 무대에 올라서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공연에서 장윤정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히트곡 어머나, 사랑아, 짠짜라 등을 열창,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까지 더해져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장윤정의 노래를 한목소리로 따라 부르는 등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하나로 모으는 모습도 연출됐다. 윤신일 부의장은 이번 콘서트는 앞으로 하나 될 남과 북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희망하는 노래들로 우리의 흥을 담아 보았다며 콘서트가 우리 민족이 겪은 수난과 고통을 대변해 그토록 바라고 염원하던 평화통일을 만드는 귀중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산에서 평화를 위한 뜻 깊은 행사가 열려 매우 기쁘다. 안산에 오신 걸 환영한다며 오늘 콘서트를 통해 평화ㆍ통일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_김해령기자 사진_전형민ㆍ윤원규기자

[포토 에세이] 달맞이 꽃 피다

[포토 에세이] 늦여름 오후에

[인물포커스] 홍사준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국가와 사회발전의 근본이자 초석으로 백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을 세워야한다는 의미다. 이는 달리 생각하면 미래 우리 사회의 역군이 될 청소년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이들을 위한 교육이 중요함을 뜻한다. 현재 수원시는 교육과정만큼이나 학교 밖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 2000년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개관해 청소년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2009년 8월부터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 수원시 청소년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의 균형있는 성장을 돕고자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을 설립하고 운영 조례를 제정해 그해 11월에 출범했다. 올해로 출범 10주년 째를 맞은 재단은 길러 자라게 한다는 의미인 육성을 삭제해 청소년의 주체성과 능동성을 강조하고자 지난해 11월 조례개정으로 재단명칭을 수원시청소년재단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지난 4월1일 홍사준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을 임명한 데 이어 유스호스텔 개관 및 청소년박람회 개최 등으로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홍 이사장은 재단 제7대 이사장으로 지난 1980년 공직에 입문해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장, 도서관사업소장, 문화교육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기획조정실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했다. 공직 재임 당시 청소년 및 관련 정책과 관련한 실무 경력이 있어 더욱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는 인물이다. 그는 매년 청소년 인구가 줄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야만 한다며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재단의 발전과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지난 4월1일 취임후 어느덧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소회는. 재단이 설립된 지 10년이 지나며 큰 발전을 이뤄왔다.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그만큼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새롭게 요구되는 사회적 가치를 사업에 반영해 청소년들이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사장으로서 30여 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재단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 도약함은 물론 청소년에게는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밝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올해 재단이 설립된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재단 운영에 성과가 있다면. 청소년 지원사업 분야는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지고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에 NGO나 시민단체에 위탁사업으로 진행하던 걸 최근에는 지자체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거나 재단처럼 별도의 청소년 전문기관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설립 직후 2010년 직원 67명, 사업비 68억 원으로 시작해 올해는 직원 186명, 사업비 210억 원으로 조직규모가 3배 가량 늘어났다. 아울러 청소년 활동, 보호 및 복지, 진로진학 등 다방면에 걸친 사업 추진으로 재단 이용자 수가 2010년 82만 명에서 지난해 153만 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재단 출범 10주년과 2019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의 개최 일시가 맞아 떨어졌다. 박람회 당시 3일간 360여 개의 전시ㆍ체험부스와 명사 특강 등 프로그램에 역대 최다 관람객인 17만 명이 방문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전국 최우수 청소년수련기관 대통령 표창(2009), 매체분야 청소년보호 우수기관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2018) 등도 꾸준히 수상하며 성장하고 있다. - 올해 수원 유스호스텔과 수원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등이 개관했다. 기대효과와 운영계획은. 유스호스텔은 청소년과 가족, 여행객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권선구 서둔동에 올해 4월 개관했다. 객실 제공 외에도 청소년 자치기구 및 동아리, 체험학습프로그램, 가족캠프 등 다양한 청소년 수련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비단 수원 청소년 뿐만 아니라 타 지역 및 해외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아울러 지난 1월부터 행궁동에 수원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를 운영해 위기 청소년을 위한 보호, 복지 기능은 물론 사회복귀와 자립 기틀도 기대한다. 내년에는 수원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도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할 예정이며 위기 청소년이 사회에서 2차 피해 및 범죄 대상이 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운영 예정이다. - 현재 재단은 청소년문화센터, 상담복지센터, 청소년희망등대센터, 청소년수련관 및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자유공간 등 다양한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관들과 함께 수원시청소년재단이 구현해내야 할 과업과 비전은 무엇인가. 재단이 운영하는 시설은 청소년활동시설과 상담복지센터, 희망등대센터로 구분할 수 있다. 오는 9월 서호초에 청소년자유공간이 새롭게 개관할 예정이다. 희망등대센터도 지난 2015년 개소 이래 청소년 진로진학과 자유학년제 지원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수원은 타 지역과 비교해 자유학년제가 빨리 정착해 진로탐색활동 협력 유공 교육부장관 표창(2018)을 수상하는 등 성과가 좋은 편이다. 재단 내 인프라 구축이 잘돼있는 만큼 다양한 시설과 함께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청소년은 국가의 미래다.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교육기관과 정부(지자체 등)의 역할은 무엇인가.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19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학령인구는 향후 10년간 약 180만 명 줄어든다고 한다. 청소년 인구는 줄었지만 이들을 향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은 점점 더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다. 자녀교육을 한 가정의 책임으로 돌리던 사회풍토에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처럼 이제는 청소년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재단은 앞으로도 시, 교육청과 연계해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획을 만들어 내고 소통과 교류, 협력을 통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실현할 것이다. - 끝으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면?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청소년들 입장에서는 부담을 많이 느낄 수 있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미래사회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겠는데 자꾸 잘하라고만 한다라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부담을 덜어주고 도와주고자 존재하는 게 우리 재단이다. 청소년문화센터, 수련관, 문화의집, 희망등대센터, 상담복지센터를 찾아서 고민도 상담하고 하고싶은 일도 찾아볼 것을 권한다. 아울러 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통해 꿈을 찾고 키워나가길 바란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윤원규기자

[용인 뮤지컬스타 페스티벌 예선] 뮤지컬 무대 위 빛나는 ★은 바로 나!

뮤지컬 인재 발굴의 산실인 2019 뮤지컬스타페스티벌의 본선진출자가 확정됐다. 총 14개 팀으로 다음달 17일 개막하는 본선 무대에서 불꽃튀는 경쟁을 펼쳐 우열을 가릴 예정이다. 본보와 용인문화재단, 한국뮤지컬협회 경기도지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는 전국의 모든 청소년 및 일반인들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은 청소년과 일반인 부문으로 나눠 개인과 단체로 진행하고,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우승자(팀)를 선발한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올해 공모에는 일반부 74팀, 청소년부 32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17일 열린 예선 심사에서는 총 14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청소년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계창 용인대학교 문화예술대학 연극학과 교수는 참가자들의 도전 열정과 패기가 그대로 느껴져서 뮤지컬계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뮤지컬배우라는 목적의식, 가창력 뿐만아니라 전달력, 캐릭터 구축, 감정표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본선진출 팀은 12일부터 16일까지 원데이클래스 및 갈라연습을 거쳐 17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서 당당히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뮤지컬스타페스티벌을 통해 인재발굴에 앞장서겠다면서 다음달에 열리는 본선 무대에서도 참가자의 가족, 경기도민, 예술인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_강한수ㆍ김승수기자 사진_전형민윤원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