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인천공항 누적 여객 7억 명 달성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지 18년 만에 누적 여객수 7억명을 돌파하며 메가허브 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누적 여객이 7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14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누적 여객 7억명 돌파 기념식을 열고, 방콕발 아시아나항공(OZ742편)으로 입국한 7억번째 여객 권순범씨에게 순금 거북선과 왕복 항공권을 선물로 전달했다. 같은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함께 주어졌다. 인천공항의 누적 여객 7억명 달성은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18년 5개월 만이다. 누적 여객 6억명을 달성한 2018년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이 2005년 10월 누적여객 1억 명을 달성하기 까지는 4년 7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항공수요의 가파른 증가세에 힘입어 인천공항의 누적여객 증가속도 역시 빨라졌다. 2억명 4년 5개월, 3억명 3년, 4억명 2년 5개월, 5억명 1년 11개월, 6억명 1년 8개월, 7억명 달성까지 1년 5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2018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지난 2017년 6천153만명 대비 10% 증가한 6천768만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6천638만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천489만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를 차지했다. 2018년도 국제여객 기준 상위 5개 공항 중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인천국제공항이 유일하다.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연평균 7.7%대(국제여객 기준)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개항 직후인 2002년에는 국제여객 2천55만명을 기록하며 세계 10위를 기록했으며 2015년(4천872만명) 8위, 2016년(5천715만명) 7위에 이어, 지난해 사상최초로 세계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사는 오는 2023년 4단계 사업이 끝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1천800만명에서 4천6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본환 공사 사장은 하늘길 선점을 위한 전세계 공항 확장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국민들의 관심과 정부기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 누적 여객 7억명 돌파라는 귀중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메가허브 공항이자 초(超) 공항시대를 선도하는 격(格)이 다른 공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글_강정규기자 사진_인천공항공사 제공

[제9회 전국학생 글로벌경제토론대회] 노동·경제 분야 5개 주제별 경합…미래 경제 주역들 불꽃 튀는 토론배틀

​ 화폐개혁, 카풀 서비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연금자본주의 등 노동ㆍ경제 분야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의 다양한 생각과 관점을 엿볼 수 있는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제9회 전국학생 글로벌경제토론대회가 지난 6~7일 수원 아주대학교 종합관에서 이틀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이번 토론대회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100명의 고등학생들이 5개조, 20팀으로 나눠 1박2일 동안 △리디노미네이션(화폐액면단위변경ㆍRe-Denomination), 필요한가 △MMT(현대통화이론ㆍModern Monetary Theory), 현실성이 있는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빠르지 않은가 △연금자본주의, 자본주의의 미래인가 △카풀서비스 어떻게 할 것인가 등 총 5개 주제로 열띤 찬반 토론을 이어갔다. 첫날인 6일 오전 참가자들은 수원시티투어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오후 아주대 종합관에서 개회식이 열린 가운데 임병주 경기도 경제정책과장, 유승익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원장, 원영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 이종근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최현주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본보 최종식 기획관리이사 등 내빈들이 참석해 참가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권혁성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토론회가 진행된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토론주제에 대한 준비 및 이해와 관련된 충실성(30점), 의견 제시 방법에 대한 논리성(30점), 팀원들 간 협동성(30점) 등을 심도 있게 심사했다. 심사 결과 최고 영예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TEAM AVENGERS팀에게 돌아갔다. 유승익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올해 토론주제는 대학생이나 일반인도 다루기 쉽지 않은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력과 토론 기법을 선보이면서 모든 학생들이 기대 이상의 토론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토론대회 후 마련된 명사 초청 특강 시간에는 안산 강서고등학교 정은식 교사가 영화로 말하는 토론의 정신을 주제로, MC 강현민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핵인싸로 이야기하는 방법 특강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경제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아주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토론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회교육위원회,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등이 후원했다. 글_강현숙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수상자 명단 △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 : TEAM AVENGERS (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안수빈ㆍ이서연, 민족사관고 김 결, 용인외대부고 정운지ㆍ조민서) △국회교육위원장상 : 전자기파(청심국제고 윤소은ㆍ윤하연ㆍ이승미ㆍ이정훈ㆍ정태희)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상 : 조던(민족사관고 류현우ㆍ심기환ㆍ오승환ㆍ윤정준ㆍ이승민) △경기도지사상 : 씬스틸러(삼일상고 김솔빛ㆍ 김지민ㆍ박민서ㆍ이다겸ㆍ이은진) YESS ONE(안양외고 김윤구ㆍ오정민ㆍ이민기ㆍ이신아ㆍ채재민) △경기도교육감상 : YESS TWO(안양외고 강지민ㆍ송영주ㆍ이세연ㆍ조세빈ㆍ차현수) 토다라(청심국제고 김도연ㆍ김연주ㆍ손예진ㆍ이정빈ㆍ한예진) △인천광역시교육감상 : LTE Fides(인천국제고 노지수ㆍ박소은ㆍ소민재ㆍ이채린ㆍ홍유림) 남조류(용인외대부고 남수현ㆍ조상민ㆍ주민정ㆍ지승윤ㆍ유민상)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장상 : G.O.D.S(우성고 박수용ㆍ박정하ㆍ유다언ㆍ유성희ㆍ인지인) LTE Aplasta-miento(인천국제고 고은비ㆍ구본길ㆍ김나빈ㆍ서 윤ㆍ한지우) △수원시장상 : eco-back(수성고 김기웅ㆍ김동휘ㆍ김세훈ㆍ이정웅ㆍ이형수) △아주대총장상 : S.E.C.(김천고 김민규ㆍ박용주ㆍ서병훈ㆍ손성진ㆍ정준용) DAB(북일고 강민수ㆍ김창기ㆍ노성민ㆍ양인규ㆍ최민혁) △개인상 : 청열지사(우성고 문채원), 반박불가(북일고 한호연) △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 : TEAM AVENGERS (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안수빈ㆍ이서연, 민족사관고 김 결, 용인외대부고 정운지ㆍ조민서) △국회교육위원장상 : 전자기파(청심국제고 윤소은ㆍ윤하연ㆍ이승미ㆍ이정훈ㆍ정태희)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상 : 조던(민족사관고 류현우ㆍ심기환ㆍ오승환ㆍ윤정준ㆍ이승민) △경기도지사상 : 씬스틸러(삼일상고 김솔빛ㆍ 김지민ㆍ박민서ㆍ이다겸ㆍ이은진) YESS ONE(안양외고 김윤구ㆍ오정민ㆍ이민기ㆍ이신아ㆍ채재민) △경기도교육감상 : YESS TWO(안양외고 강지민ㆍ송영주ㆍ이세연ㆍ조세빈ㆍ차현수) 토다라(청심국제고 김도연ㆍ김연주ㆍ손예진ㆍ이정빈ㆍ한예진) △인천광역시교육감상 : LTE Fides(인천국제고 노지수ㆍ박소은ㆍ소민재ㆍ이채린ㆍ홍유림) 남조류(용인외대부고 남수현ㆍ조상민ㆍ주민정ㆍ지승윤ㆍ유민상)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장상 : G.O.D.S(우성고 박수용ㆍ박정하ㆍ유다언ㆍ유성희ㆍ인지인) LTE Aplasta-miento(인천국제고 고은비ㆍ구본길ㆍ김나빈ㆍ서 윤ㆍ한지우) △수원시장상 : eco-back(수성고 김기웅ㆍ김동휘ㆍ김세훈ㆍ이정웅ㆍ이형수) △아주대총장상 : S.E.C.(김천고 김민규ㆍ박용주ㆍ서병훈ㆍ손성진ㆍ정준용) DAB(북일고 강민수ㆍ김창기ㆍ노성민ㆍ양인규ㆍ최민혁) △개인상 : 청열지사(우성고 문채원), 반박불가(북일고 한호연)

[포토 에세이] 바람의 사원

[포토 에세이] 빈집

[수원하이유외과의 건강 공감] 면역력의 반발-갑상선자가면역과 갑상선기능저하증, 임신

갑상선염이 있을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호르몬 과다 상태) 혹은, 갑상선기능저하증(호르몬 부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갑상선염은 왜 발생할까요? 갑상선염의 원인은 우리 몸의 면역력과 관련 있습니다. 내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겼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아니고, 면역계가 이상해져서 그렇습니다. 정상적으로 면역력은 내 몸 안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이것들을 공격해서 없애버리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간혹 면역계가 이상해져서, 내 몸에 있는 정상적인 조직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몸의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물질을 자가항체라고 하고, 내 면역계가 내 몸을 망가트리는 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 자가항체는 없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내 몸에서 정상적인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생겨서, 갑상선기능이 점차 약해지는 것을 하시모토갑상선염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만드는 기관으로 기능이 약해지면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게 되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게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에너지를 만들어 낼 때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면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이 때 복용하게 되는 약이 씬지로이드 혹은 씬지록신 이라는 갑상선호르몬제 입니다. 그런데 갑상선염은 약 복용으로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약을 먹는데 염증이 좋아지지 않는다니요? 현대의학으로 아직까지도 갑상선염을 완치시키는 약은 없습니다. 병원에서 처방 받으시는 갑상선호르몬제가 갑상선염을 호전시키는 약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갑상선염증을 호전시키는 약은 아니고, 부족한 호르몬제를 보충해주는 개념으로 보셔야 합니다. 그러면 자가항체에 의한 갑상선염은 나중에 어떻게 될까요? 일부 갑상선염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는 약을 끊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염증이 남아 있는 경우는 추후 갑상선기능이 나빠지면서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약을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라고 알고 계신 분이 있는데,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염증이 있다고 해서 다 갑상선호르몬제를 처방 받아 복용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염증이 있을 때에도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잘 유지되고 증상이 없다면 약 복용은 필요치 않습니다. 갑상선염이 나중에 암으로 변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이 있는데 갑상선염과 갑상선암과는 관련성이 없습니다. 매우 드물게 갑상선염에서 시작하는 암이 있기는 하지만, 정말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갑상선 자가항체가 있을 때, (혈액검사상 자가항체 양성일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중에 임신과 관련 된 것이 있습니다. 갑상선 자가항체가 있는 분이 임신 시 유산 확률이 증가하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임신을 하게 되면 갑상선호르몬 필요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때 임산부가 갑상선자가항체가 있으면(양성), 증가하는 갑상선호르몬 필요량을 충분히 만들어 내지 못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갑상선자가항체 양성인 임산부는 임신 초기까지(12주)까지 4~6주마다 갑상선호르몬수치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혈액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검사 결과가 호르몬 필요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시는 것이 태아건강, 산모건강을 위해 필요합니다. 갑상선 자가항체가 양성일 때 또 다른 문제가 출산 후 발생하는 산후 갑상선염입니다. 산후 갑상선염이란 임신 전에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었던 여성이 출산 후 1년 내에 갑상선기능이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산후 갑상선 유병률은 약 8.1%인데 자가항체가 있을 경우 발생확률이 33~50%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산후갑상선염이 발생 확률이 자가항체 음성인 산모보다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입니다. 산후 갑상선염은 혈액검사와 증상에 따라서 약 복용하시면 대부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성선염을 일으키는 갑상선자가항체를 없애거나 줄이는 약은 아직까지 개발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가항체 발생 원인도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딱히 피해야 할 것도 없고, 예방하는 방법도 없습니다. 영양소 중에서 셀레늄을 매일 200ug 복용하였더니 자가항체의 역가가 감소되었다는 논문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대규모로 연구된 것이 없어, 정확히 밝혀진 방법이 아닙니다. 갑상선 자가항체는 안 생기면 좋겠지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피로감이나 몸이 붓는 증상이 있을 때 혈액검사로 갑상선호르몬수치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글_엄태익 갑상선유방 전문 수원하이유외과 원장 사진_수원하이유외과 제공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대한민국, 여행 축제에 푹~ 빠지다! 국내·외 280개 업체 참가 나흘간 3만6천 명 발길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 2019ㆍ이하 KITS)가 1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는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와 경기일보 등 10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주)유니버셜 라이브가 주관했다. 이번 박람회는 여행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해 나흘간 진행되는 동안 국내ㆍ외 280개 업체가 참가, 400개 부스에 총 3만 6천여 명이 몰려 국내외 관광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박람회 기간동안 전국 17개 시ㆍ도의 120여 개 지자체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중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미국, 등 19개의 해외국가 대사관, 관광청 및 현지 여행사가 참석해 다양한 해외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관광홍보에서 벗어나 여행 수요자ㆍ공급자의 정보교류 기회를 제공, 참가기관 및 해당 바이어간의 실질적인 관광콘텐츠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 또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시장 확대 및 경쟁력 확보 방안을 엿볼 수 있는 등 다양한 문화관광 분야에서의 발전 가능성도 제시됐다. 관람객들은 박람회 사무국 및 참여 지자체에서 진행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메인무대에서 진행된 Catch the KITS 이벤트 참여로 패키지 여행권, 항공권, 숙박권을 경품으로 받는 행운도 챙겼다. 제4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열린 15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행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각 부스별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관, 국제관, 여행상품 홍보관, 세계주류 및 세계식품관, 대한민국 명품 관광상품관, 여행도서특별관, 테마여행관을 비롯해 여행 전문 유명 유튜버와 작가들의 강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 역시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박람회 마지막날에는 올해 6월부터 시작된 박람회 서포터즈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수료식과 함께 우수 서포터즈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박람회를 찾은 고등학생 최서윤양(17)은 평소 가보고 싶은 전국 유명 관광지부터 해외 각국의 여행지까지 한눈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너무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가족과 또 친구들과 박람회에서 얻은 정보를 활용해 여행 계획을 세워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여섯가족과 함께 박람회장을 관람한 박도혁씨(47)도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박람회장을 찾아왔다며 어른에게 어울리는 관광,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관광 정보를 한자리에서 모두 알 수 있어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 됐다고 웃음지었다. 최재성 대한민국 국제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우리가 교류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사람이 오고가는 것 만큼 좋은 교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관광을 통해 더 많은 교류가 이뤄지고 그런 교류를 위해 이번 박람회가 많은 역할과 도움을 줬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글_이선호송주현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과천토리배 전국 3oN3 농구대회] 아마추어 농구 최강 가렸다! 134개 팀 600여 명 선수들 열정의 승부

아마추어 길거리 농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바스켓 대축제 제14회 과천토리배 전국3on3 농구대회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과천시에서 열전을 펼쳤다. 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와 과천시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중ㆍ고등부와 대학일반부에 걸쳐 134개 팀, 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과천시민회관 체육관과 관문체육관, 과천청소년수련관 등 3개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루고 동호인간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대회 중등부에서는 부천 케페우스가 결승에서 군포 코난 A를 15대12로 제압하고 첫 정상에 올랐으며, 고등부에서는 창원 어시스트가 부천 케페우스를 16대13으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대학일반부에서는 서울 레전드팍이 결승에서 인천 BF를 16대15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또 각 부별 최우수선수(MVP)에는 중등부 장지성(케페우스), 고등부 권민규(창원어시스트), 대학일반부 박희철(레전드팍)이 선정됐다. 한편, 10일 오전 열린 개회식은 과천소방서의 소소심 골든벨 OX퀴즈 경연대회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김종천 과천시장과 최성일 경기일보 상무이사,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 김건섭 과천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이종석 경기도농구협회장, 김영선 과천시농구협회장을 비롯, 각급 기관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젊음과 열정의 상징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증진을 위한 건강한 생활체육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를 위해 애써주신 과천시농구협회장님과 체육회 임원들, 동호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대회기간 동안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농구 동호인들간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스포츠 대축제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성일 경기일보 상무는 대회사에서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시에서 펼쳐지는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는 청소년과 동호인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무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참가한 모든 팀이 그동안 땀 흘리며 준비한 기량을 이곳에서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_김형표ㆍ이광희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4차산업 이끌 경기 청년기업] ㈜에프티랩

지난해 5월 발생한 라돈 침대 사태는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우리나라를 라돈 침대 사태가 발생하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라돈에 무감각하기만 했던 국민들의 관심은 온통 라돈에 집중됐다. 최근에는 학교는 물론 일부 아파트 건축자재에서도 다량의 라돈이 나온다는 사실이 밝혀져 라돈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토양이나 암석 등에 존재하는 자연방사성 가스인 라돈은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된다. 무색무미ㆍ무취로 침묵의 살인자라고까지 불리고 있다.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라돈측정 센서 개발에 성공한 (주)에프티랩은 기존 센서보다 크기도 작으면서 다른 제품과도 결합하기 쉬운 범용 라돈센서 개발에 성공,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다. 전 직원이 27명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에프티랩의 기술연구소를 찾아가 보았다. 에프티랩은 지난 2001년 문을 열었다. 처음부터 라돈이 주력 산업은 아니었다. 광운대학교 전자물리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플라즈마 물리학을 전공한 고재준 대표이사는 당시 출시된 플라즈마 TV를 연구하면서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연구장비와 계측기 등을 주문 생산형으로 만들어 나갔다. 2012년에는 IoT(사물인터넷) 스마트센터에 집중하면서 스마트폰에 꽂아서 사용하는 초소형 방사능 측정기를 개발해 냈다. 그러다가 2014년 에프티랩은 큰 전환점을 맞는다. 당시 국내 라돈계의 대부격인 연세대학교 라돈안전센터장인 조승연 교수가 에프티랩을 찾아오면서다.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기술이라면 라돈 센서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조 교수의 판단이었다고 한다. 놀랍게도 전 세계를 통틀어 시장에는 라돈센서가 없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라돈을 관리해 온 미국과 유럽에서조차 고가의 측정기 외에는 빠르게 라돈을 측정할 수 있는 라돈센서를 개발해 내지 못했던 것이다. 라돈은 비활성 기체로 화학반응을 전혀 하지 않아 측정하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라는 게 고 대표의 설명이다. 그 일을 오랜 개발 끝에 에프티랩이 해냈다. 에프티랩은 지난 2015년 라돈측정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이듬해인 2016년 세계 최초 고감도 실시간 라돈센서인 RD200M과 이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 라돈 측정기 라돈아이를 세상밖에 내놓았다. 깡통 모양을 한 RD200M은 이온화 챔버 방식으로 깡통이 센서 역할을 해 라돈 측정을 불과 1시간 내로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미국 등에 보급된 기존 측정기는 작동시킨 뒤 이틀 뒤 평균값을 내는 데 불과했다. 에프티랩의 라돈센서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6개국에 특허가 등록된 데 이어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원천특허기술 인증을 취득했다. 에프티랩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라돈센서를 실내 공기질 관련 장치 또는 건축물의 자동 공기질 관리 등 다양한 산업과 제품에 융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마침내 올해 기존 RD200M 센서보다 크기가 작으면서 육면체 모양으로 다양한 라돈측정 융합제품에 적용이 용이한 소형 라돈센서인 RS9A를 개발해 내는 데 이르렀다. 에프티랩은 지난 6월 이 센서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센서 전시회인 sensors expo 2019에 출품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에프티랩은 2017년 10월부터 라돈지도와도 같은 라돈넷(radon-net.com)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라돈아이를 통한 라돈농도 정보로, 전 세계 어느 지역에 라돈농도가 높고 낮은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도 실시간 측정값을 그래프로 확인하는 IoT 기술은 라돈 측정시장에서 세계 최초의 일이다. 신형 라돈센서는 올해 4분기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글_권혁준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세계 속의 경기도] ‘평화통일의 길목’ 경기북부지역 한반도 新경제의 중심이 된다

경기북부는 그동안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받아야 했다. 첨예하게 대립한 북한과 인접했다는 이유로 이중 삼중 규제에 각종 개발에서 소외됐다. 그 사이 주민들은 떠났고 빈집이 늘어났다.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기북부는 낙후지역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지금도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남북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경기북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특별한 희생을 한 경기북부에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경기북부 투자를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경기도는 경기북부를 한반도 신경제ㆍ평화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본보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 전략사업을 살펴보고, 통일한국의 중심인 경기북부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한반도 신경제 중심 - 민선 7기 경기북부 전략사업 추진계획 수립 민선 7기 경기도는 경기북부를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4개 분야 25개 사업에 총 28조 원을 투자한다. 우선 도는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북부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 방향을 반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7기 경기북부 전략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이를 통해 38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26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북부 투자 계획은 민선 7기 경기북부 관련 공약,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시군 건의사업들을 종합해 시군 및 경기연구원, 외부전문가 등과의 회의 및 현장 조사 등의 절차를 걸쳐 실효성 있는 핵심 사업들을 선정했다. 특히 공정과 억강부약의 가치를 반영, △한반도 신경제 중심 △평화협력 선도 △살고싶은 경기북부 △특별한 희생 특별한보상 등 4개 분야 25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도는 한반도 신경제 중심 도약을 위해 경의경원선 연결지원, 통일경제특구 유치, 남북연결도로 국가계획 반영, 경기북부 고속 도로망 구축,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등 기초 인프라 구축 5개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한다. DMZ 남방한계선 이남 시군 중 북한과 경계 접하는 지역에 조성될 통일경제특구를 위해 도는 현재 30억 원을 들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통일경제특구법이 제정되면 내년이라도 특구지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의ㆍ경원선 연결 지원에 대해서는 경의선 문산~임진강 6㎞ 구간 전철화에 388억 원, 경원선 동두천~연천 20.8㎞ 전철화에 4천 643억 원이 투자된다. 경원선 백마고지~군사분계선 철도 복원도 추진된다. 남북연결 도로망 건설 사업은 중앙부처 계획에 반영, 일반국도 연장 지정 건의 등을 통해 그동안 미흡했던 남북연결 도로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경기북부지역 고속도로의 경우 제2순환고속도로, 안성~구리 간 고속도로가 공사중이며, 서울~문산 간 민자도로도 조성되고 있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은 국가 주도개발 할 수 있도록 중안정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사업에는 총 9조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평화협력 선도 - 970억 투입 접경지역일원 남북교류 거점 5개사업 추진 도는 평화협력 선도 차원에서는 총 970억 원을 들여 남북교류 협력사업 기반조성 및 확대, 말라리아 병해충 공동방역, DMZ 생태평화지구 조성, 한강하구 중립수역 일대 명소 조성, 평화누리길 자전거길 조성 등 접경지역 일원을 남북교류거점으로 만드는 5개 사업을 추진한다. 남북교류 협력 사업은 사업비 470억 원이 투입돼 남북 교류협력 사업 발굴 및 확대에 나서게 된다. 말라리아 등 병충해 방역 사업에도 36억 원이 지원된다. DMZ 생태 평화지구 조성은 중첩 규제로 소외됐던 경기북부 지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활성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강화군 말도(67㎞) 한강하구 중립수역 공동이용을 위해 연구용역도 추진 중이다.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은 433억 원을 들여 김포 대명항~ 연천 역고드름까지 235.2㎞ 구간을 연결할 계획이다. 살고 싶은 경기 북부 - 생활환경 분야 인프라 확대 도는 살고싶은 경기북부를 만들기 위해 총 2조 3천억 원을 투자해 경제, 보건환경, 문화관광 등 생활환경 분야 인프라를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공공 의료 인프라 확대, 미세먼지 공동 협의체 구성, 한탄강 일대 관광산업 인프라 조성,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정운영, 남이섬자라섬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의정부 케이팝 클러스터 조성, 포천 가구공예 집적지구 조성, 파주 출판문화 클러스터 활성화 등 10개 사업이 포함됐다. 경기북부테크노밸리는 고양, 양주, 구리남양주에 조성을 추진, 경기북부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부족한 의료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파주, 의정부, 포천 등 경기도의료원 시설 환경개선도 추진된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정, 관광산업 인프라 조성의 경우 지질공원 지정사업에 105억 원이 투입되고 관광인프라 조성에는 461억 원을 들여 테마파크, 둘레길 등을 조성한다. 또 의정부에는 K-POP 크러스터, 포천 가구 공예 접적 지구, 고양 방송영상 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 중첩규제 관련 제도개선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분야로는 중첩규제로 고통을 받아온 낙후지역의 균형발전과 관련 제도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 특별한 희생 지역 지원방안 연구,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법률(안) 통과지원, 동두천 국가산업 단지 조성, 연천 보건의료원 지원 등 5개 사업에 5천3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2차 지역균형 발전 사업은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평, 여주에 4천123억 원이 지원된다. 도는 미군 공여지, 접경지, 군사격장 주변지역 피해 조사, 주민 지원방안 추진을 위해 총 10억 5천만 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실시 중이다. 이밖에 2022년까지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도 추진하고 있다. 정상균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분단이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북부가 화해협력시대에 걸맞은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 경기북부 도민들의 삶의 질이 증진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_이선호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내년 총선, 누가 뛰나] 여야 ‘인물·선거구도·이슈’ 흐름 타고 필승!… 총선 승리 구도, 대선까지 이어간다

내년 4월 15일 치뤄지는 21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총선 준비와 예비주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3년차에 치러지는 선거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하다. 이에 따라 선거 결과가 정국에 미치는 영향, 특히 차기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단 1석 차(122석 vs 123석)로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누르고 1당을 차지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통해 1년 만에 정권마저 차지했다. 앞서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을 눌러 1당을 차지했고, 연말 대선에서 정권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2022년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 1당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또한 공교롭게도 민주당과 한국당 전당대회가 총선 이후에 치러진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임기가 내년 8월 끝나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022년 20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당헌 당규에 따라 대선일 1년 6개월 전인 내년 9월에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에서 패할 경우, 대표직 조기 사퇴 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총선결과가 양당의 당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렇다면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여야의 승리 방정식은 무엇일까. 인물 - 참신한 인재 영입현역의원 물갈이폭 얼마나 될까 후보 공천은 당선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경쟁력과 당선가능성 높은 인물을 공천하기 위한 각 정당의 신경전과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춰 참신한 인재 영입과 현역 의원 물갈이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특히 현역 의원 물갈이와 관련, 역대 총선 결과 초선 의원 비중은 16대 40.7%, 17대 62.9%, 18대 44.8%, 19대 49.4%, 20대 44.0%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후폭풍이 불었던 17대를 제외하면 평균 45%를 기록했다. 이는 총선 때마다 현역의원 두 명 중 한 명꼴로 교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이 얼마나 클 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민주당은 지난달 3일 현역 의원에 대해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정치 신인에게는 최대 25%의 가산점을 주기로 한 총선 공천룰을 확정했고, 한국당도 정치 신인에게 최대 50% 가산점을 주는 공천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현역 의원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현역 의원 물갈이와 함께 각 정당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공정한 공천이다. 이른바 계파 공천, 공천 학살, 막장 공천 등의 평가가 나오면 심각한 공천후유증과 분열을 초래하면서 자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경우, 2008년 18대 총선 이른바 친이(친 이명박) 공천에 이어 2012년 19대 총선 친박(친 박근혜) 공천, 2016년 20대 총선 진박(진짜 친 박근혜) 공천으로 여론의 몰매를 맞았다. 특히 역대 최악으로 평가받는 20대 총선 공천 후유증으로 정권마저 내준 터라 황교안 대표가 공정한 공천을 거듭 강조하고 있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 또한 공정한 공천관리를 피력해 여야의 공천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구도 - 다당제 혹은 진보 대 보수? 최대변수는 정계개편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가장 먼저 신경을 쓰는 부분은 선거 구도다. 특히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리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 선거 출마 주자들은 미묘한 선거 구도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 타 지역보다 더욱 선거 구도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이 다당제로 치뤄질 지 혹은 합당후보단일화연합공천 등으로 진보 대 보수 구도로 치뤄질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최대 변수로 떠오르는 것이 정계개편 여부다. 호남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의 분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중도개혁통합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의 분화 여부가 정계개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평화당의 분당이 경기인천 총선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바른미래당은 다르다. 바른미래당 정병국(여주양평)이찬열(수원갑)유의동 의원(평택을) 등 경기 의원 3명이 5선, 3선, 재선으로 지역 내 영향력이 크고,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수도권 표심이 출렁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보수진영에서 나온다. 바른미래당이 옛 바른정당계국민의당계 의원들간 불안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과 당 대(對) 당 통합 보다는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한국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은 한국당에 입당 혹은 복당하지는 않고 큰틀에서 보수통합이 이뤄지면 함께 하겠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보수통합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정치 여부로 시선을 모으는 우리공화당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현역의원이 홍문종(의정부을)조원진 공동대표 2명에 불과하고 정당지지율이 1%대에 머물고 있지만 연말까지 5%까지 오르고 박 전 대통령의 지지메시지가 공개되면 10%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우리공화당측의 주장이다. 우리공화당 지지율이 급상승하면 한국당은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우리공화당을 안고 가면 자칫 친박(친 박근혜) 프레임에 갇혀 중도층이 멀어질 수 있고 따로 가면 보수표 분열로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권에서 우리공화당 지지율 상승을 나쁘게만 보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진보측에서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갑)가 후보단일화는 우리 당의 원칙이 아니다라고 공언했지만 민주당이 정의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 대해 전략적인 배려를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바람 - 한반도 평화 vs 경제심판론 내년 총선에서 강력한 바람이 불기를 바라는 여야 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쟁력에서 다소 밀리고 불리한 구도라고 하더라도 바람만 불면 당선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야가 내년 총선에서 바람이 불기를 원하는 핵심 이슈는 무엇일까. 민주당은 국정안정론과 발목 잡는 야당 심판론, 미래로 전진이냐, 과거로 후퇴냐 등을 이슈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난장판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과 국회 공전으로 민생법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한국당 책임론, 남북, 북미,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불고 있는 한반도 평화 바람을 강조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각되면 적폐 청산 이슈도 내세울 수 있다. 반면 한국당은 경제 심판론을 최대 이슈로 내세우며 최저임금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등으로 인한 문 대통령의 경제 실정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불거진 외교 문제, 안보 문제도 대여 공세의 주요 소재로 삼으며 정권 심판론 바람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여야 이슈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최대 승부처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다. 특히 경기도는 접경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한반도 평화의 바람이 불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면 중소기업(소상공인소기업중기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민생 경제 또한 표심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준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2기 신도시의 성난 민심도 한국당은 호재로 여기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통과 여부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에 대한 경찰의 조사 결과 등은 변수로 여겨진다. 민주당 도내 한 중진은 본보 기자와 만나 내년 총선은 민주당이 무조건 이긴다면서 그 이유는 문 대통령과 여당이 못한다고 비난을 받지만 한국당은 더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당 도내 한 중진은 밑바닥 민심은 문 대통령에게 이미 등을 돌렸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경제를 망친 문재인 정권은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누구의 예상이 맞을 지 여야의 총선 필승 전략을 보는 재미가 솔솔할 전망이다. 글_김재민기자 사진_경기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