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종합지원체계 강화, 부실채권 관리 다각화 등 인천 소상공인들의 충실한 조력자 될 것

“인천시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충실한 조력자로서, 그분들의 더 나은 성공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신용보증재단 제9대 이사장 임기 3년을 마치고, 다시 공모 절차를 통해 지난 7월 8일 제10대 이사장에 취임한 조현석 이사장. 22년 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지만, 조 이사장에겐 마냥 기쁘기보다 어깨가 너무 무겁다. 지금 경제상황이나 소상공인 현안사항을 위해 해결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취임 일주일이 지나 재산 사무실에서 만난 조 이사장에게 앞으로 임기 동안 추진할 일, 재단 사옥 건립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 9대 이사장을 마치고, 다시 10대 이사장으로 취임. 상당히 이례적인데. 

임기 3년을 마치고 지난 5월 24일자로 퇴임했다. 하지만 한 번도 재단을 잊은 적이 없다. 누구보다도 우리 재단을 잘 알고 있고, 이사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다시 한 번 쉽지 않은 도전을 하게 됐다. 인천시도 그동안의 성과와 열정을 높게 평가해 준 것 같다.

현재 국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어렵다. 경제성장률은 하락하고 있고 미중 무역 분쟁에 일본 수출규제까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내수부진에 최저임금문제까지 소상공인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앞으로 3년 간 재단 이사장으로서 재단과 소상공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이제 10대 이사장으로서 생각하고 있는 핵심 추진사항이 있다면.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단의 역할을 강화하려 한다. 크게 4가지 중점업무를 추진 할 계획이다. 첫째 기본재산 확충에 힘쓰겠다. 지역 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보증 공급을 위해 출연금 확충 노력을 다하겠다. 또 효율적 기본재산 관리를 통해 기본재산 3천억 원 달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둘째로 소상공인 종합지원체계를 확고히 하겠다. 올해 출범한 소상공인 디딤돌센터를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경영안정을 위해 재단만의 확고한 장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와 지원을 강화하겠다. 셋째로 부실채권 관리방안을 다각화 하겠다. 보증심사를 강화하고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 또 구상채권의 등급별 관리 방안을 다각화 해 회수실적과 효율성을 높이겠다. 넷째, 재단의 소망인 사옥 건립을 신속히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독자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하고, 소상공인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겠다.

- 재단 사옥을 건립한다고 했는데, 사옥이 꼭 필요한지.

재단이 안정적으로 보증 지원을 하려면 출연금 확충과 기본재산의 효율적 운영이 필요하다. 그동안 재단은 인천시와 정부,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출연금을 받아왔지만, 경제상황이나 재정여건 등의 변화에 민감했다. 과거 경제위기 속에선 손실이 커졌고, 지금의 저금리 금융환경 속에서는 운영수익이 제한적이었다.

재단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연간 임차비 등 관리비용은 커지고 독자적인 수익은 한계가 있었다. 이런 손실 구조를 바꾸고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선 사옥을 마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옥에 소상공인지원기관을 집중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창업공간과 소상공인의 랜드마크가 되어 지역경제에 공헌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공익적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또 임대수익을 통한 독자적 수입과 임대비용 절감을 통해 인천시의 출연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현재 인천시에서 재단 사옥 건립을 위한 지원을 약속한 만큼, 신속히 추진해 재단의 역할 강화에 온 힘을 쏟겠다.

글_이민우기자 사진_조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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