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주수림, YMCA유도 여고 48㎏급 ‘시즌 2관왕’

‘경량급 기대주’ 주수림(경기체고)이 제96회 YMCA 전국유도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48㎏급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덕장’ 정도운 감독·김민수 코치의 지도를 받는 주수림은 16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 고등부 48㎏급 결승전서 유하늘(원주 영서고)과 연장전 접전 끝에 지도 3개를 빼앗아 지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5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5 양구평화컵 대회에서 고교 무대 개인전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라 중학시절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았음을 입증했다. 앞서 주수림은 1회전서 김서영(보령 주산산업고)에 지도승을 거둔 뒤 16강전서 김혜민을 누우며 메치기 한판, 8강서 이승아(경북체고)를 허벅다리걸기 절반에 이은 한팔업어치기 한판, 준결승전서 김태경(경남체고)을 한팔업어치기 한판으로 뉘고 결승에 올랐다. 정도운 경기체고 감독은 “(주)수림이가 지난 2년 동안 개인전서 우승이 없다가 앞선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자신감을 많이 되찾은 것 같다”면서 “기세를 몰아 앞으로 열릴 대회서도 더 적극적인 경기를 펼쳐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여고부 57㎏급서는 이은지(남양주 금곡고)가 4강서 문지현(제주 남녕고)에게 되치기 절반승을 거둔 후 결승서 송가인(서울체고)에 발뒤축걸기 유효승을 거두고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 60㎏급 조연우(의정부 경민고)는 결승서 이창학(신철원고)에 되치기 절반승을 거두고 우승해 시즌 2관왕에 올랐으며, 66㎏급 같은 팀 김승기도 박태성(대전체고)을 결승서 누우며메치기 절반, 되치기 절반을 묶어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불꽃 타선’ 부활 KT 위즈, ‘여름 대반격’ 예고

예년과 다른 비교적 무난한 시즌 출발에도 불구하고 타선 침체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던 KT 위즈가 6월 들어 팀 타율 1위로 타력이 살아나면서 ‘여름 대반격’을 예고 하고 있다. KT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매년 반복된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중위권에서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노렸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상위권 경쟁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강백호, 황재균, 김민혁 등 주축 타자들이 차례로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다, 중심 타선에서 역할을 해줘야 할 로하스와 장성우, 클러치 능력이 돋보이는 배정대 등의 부진으로 지난 5월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개막 후 2개월 동안 막강한 선발진과 불펜진 등 마운드의 힘으로 그나마 중위권 성적을 유지했으나,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의 부진과 불펜진에 부하가 걸리면서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 5월 혜성처럼 등장한 안현민의 맹활약과 부상·부진을 씻고 돌아온 김상수, 배정대, 오윤석, 지난 2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이정훈, 이달초 1군에 콜업된 이호연 등이 활약하며 최근 완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KT는 팀 타율이 0.353으로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리그 최하위의 홈런포가 다시 살아나 주말 삼성과의 2연전에서 이틀동안 7개가 터지는 등 한주 동안 11개를 생산해 폭발력을 과시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991로 리그 최고를 기록했다. KT 타력의 부활은 주간 타율서 안현민(0.476), 이호연(0.474), 김상수(0.455)가 2~4위에 오르고, 이정훈(0.438)이 6위, 배정대(0.400)가 12위에 랭크된 것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이 같은 KT 타력의 변화는 지난 5월 중순 이종범 1루 주루코치를 타격 지도에 투입, 기존의 유한준, 김강 코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공을 들인 것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하위 구분 없이 고르게 터지고 있는 KT 타선이 본격 상위권 순위 싸움을 이어갈 6월 3째주에도 이어질 지 관심사인 가운데, 이번 주 광주 KIA와의 원정 3연전과 주말 NC와의 홈 3연전을 치르게 된다.

‘수비로 리그를 지배한다’…K리그2 인천, 승격 청신호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하나은행 K리그2 2025’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히면서 1년 만의 승격 꿈을 부풀리고 있다. ‘생존왕’으로 불릴 정도로 여러 차례 강등 위기에서도 끈질긴 잔류 능력을 보였던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인천은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완전 달라진 모습으로 13승2무1패(승점 41)를 기록, 선두를 내달리며 리그1 복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2위 수원 삼성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려 독주 채비를 구축했다. 이번 시즌 인천의 최대 강점은 단연 수비다. 16경기에서 단 9실점에 그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수비는 단순한 ‘내려앉기’가 아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되는 공격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천은 공격수들도 수비에 적극 가담해 전방 압박과 블록 수비를 병행하며, 전환 플레이와 빌드업 전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상대인 수원은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33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윤 감독은 “경기 후반 실점 상황에도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며 “수비 조직력은 단순한 전술이 아니라 팀 전체의 정신력과 리더십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이명주, 이주용 등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들은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경기 내내 팀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은 수비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그 사이의 전환이 끊김 없이 연결되는 조직력 중심 축구가 핵심이고, 수비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공격 옵션을 통해 승격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단순한 ‘승격 후보’를 넘어 리그 전반의 흐름을 바꾸고 있는 절대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수비에서 시작된 경기 균형이 승리로 이어지고 있고, 그 중심에는 철저한 준비와 서로를 믿는 팀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유일 권총 ‘전천후 총잡이’ 조영재 [화제의 선수]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속사권총에서 한국인 최초로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조영재(26·경기도청)는 국내 사격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권총 5종목에 걸쳐 모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천후 총잡이’다. 10m 공기권총을 비롯, 스탠다드권총, 속사권총, 센터파이어권총(이상 25m), 50m 권총까지 5개 종목으로 세분화된 권총 종목은 거리와 총기·구경, 방아쇠 압력, 경기 방식이 모두 다르다. 대부분 선수들은 많아야 3개 종목을 소화할 정도로 꺼리는 이유다. 꾸준한 기량 유지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항상 다섯 종목 총기를 모두 챙겨야 하고, 훈련(경기) 후에는 총기를 분해해 닦고 관리하는 것이 여간 귀찮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예민한 방아쇠 압력과 경기 방식·운용 등을 숙지해야 하는 등 몇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집중을 해야 하고 1~2개 종목에 집중하는 선수들에 비해 몇곱절 노력을 기울여야 함에도 조영재는 이를 즐기며 자신의 목표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중학 입학 후 사격에 입문, 서울체고 1학년 때 문체부장관기대회서 공기권총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50m 권총을 병행했고, 한국체대 입학 후에는 속사권총, 센터파이어권총, 스탠다드권총을 차례로 익혔다. 5개 종목 가운데서도 올림픽 종목인 속사권총과 50m 권총에 주력했으나, 50m 권총이 도쿄 올림픽부터 제외되며 주종목을 속사권총으로 바꿨다. 2022년 경기도청 입단 후 당시 팀 선배인 국가대표 김서준의 권유와 지도로 집중 훈련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로 첫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사대에 섰다. 메달 유망주로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속사권총 참가자 29명 중 본선 4위로 6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금메달 결정전서 리위에홍(중국)에 이어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영재는 당시 상황에 대해 “4위 결정전까지는 메달은 생각도 안했다. 그저 욕은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운이 많이 따랐다”고 겸손해 했다. 하지만 김승환 경기도청 감독은 노력의 결과로 평가했다. 그는“(조)영재는 5개 총기를 관리하느라 바쁜 중에도 매일 저녁 숙소 인근 운동장을 10㎞씩 달릴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며 “매사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 다 종목을 소화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림픽 메달로 당시 국군체육부대 소속이었던 조영재는 2개월 앞당겨 조기 전역을 할 수 있었음에도 만기 전역을 했다. 이에 대해 조영재는 “함께 입대해 고생한 동기들과 전역하고 싶었다. 또한 절제된 군생활이 체질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전역 후 타 팀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경기도청에 복귀한 조영재는 지난 4월 창원시장배대회서 공기권총과 센터파이어권총 1위로 2관왕에 올랐고, 5월 대구시장배대회 센터파이어권총, 6월 IBK기업은행장배대회서 스탠다드권총 우승으로 3개 종목에 걸쳐 시즌 4관왕에 올랐다. 남다른 노력으로 ‘팔방미인 사수’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조영재는 “쉽지 않지만 한 대회에서 권총 5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라며 “또한 내년 아시안게임(아이치·나고야)에서 메달을 획득한 뒤 2028년 LA 올림픽서는 금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서 뺨맞은 KT 위즈, 대구서 이틀 연속 ‘분풀이’

수원에서 롯데에 두 차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KT 위즈가 대구에서 삼성에게 분풀이를 하며 순위 도약에 성공했다. KT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서 홈런 5방 포함, 활화산처럼 터진 타선의 폭발로 16대4 대승을 거뒀다. 양팀 모두 15안타를 기록했으나, 장타력과 집중력에서 앞선 KT가 우위를 점했다. 전날 10대3 승리를 거두고 주중 롯데전 2연속 역전패 아픔을 씻어낸데 이어 이틀 동안 홈런 7개를 작렬시키며 2경기 연속 대량 득점으로 연승을 거둔 KT는 36승3무31패를 기록, 삼성(36승1무32패)에 0.5게임 앞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T는 1회초 2사 후 안현민의 안타에 이어 이정훈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정훈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점 아치를 그렸다. 삼성도 1회말 무사 2루서 이재현의 좌전 안타와 야수 실책을 틈타 만회점을 뽑았으나, KT는 2회 이호연의 안타와 오윤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배정대의 좌익수 왼쪽 2타점 2루타와 김상수의 중전 안타가 터져 5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KT는 3회 장성우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추가했고, 3회말 삼성도 이재현의 적시타로 응수했다. 4회초 첫 삼자범퇴 이닝을 보내며 숨고르기를 한 KT는 5회 다시 타선이 폭발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김상수가 볼넷 출루 후 안현민이 좌월 비거리 130m짜리 큼지막한 2점 홈런을 터뜨렸고, 이정훈의 유격수 실책 출루와 장성우, 로하스의 연속 2루타가 터진데다 오윤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1대2로 앞서갔다. 선발 투수 고영표의 뛰어난 위기 관리 속 리드를 지킨 KT는 6회초 장성우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뒤, 로하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점수는 15대2로 더욱 벌어졌다. 삼성은 6회말 반격서 김성윤, 김도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트스타트를 기록한 고영표는 7회 마운드를 전용주에게 넘겼다. 7,8회 잠잠하던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8회부터 1루 대수비로 들어온 선두 타자 문상철이 삼성 3번째 투수 김대호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빼앗은 뒤, 9회말 1점을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이날 6이닝을 던지며 10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돼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6승(4패)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홈런과 2루타 2개 등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이정훈과 안현민이 역시 투런 홈런 포함 나란히 3안타, 2안타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남 천현초 이환지, 도의장배양궁대회 남초부 5관왕

이환지(하남 천현초)가 2025 경기도의장배 초·중학교양궁대회에서 남초부 5관왕에 올랐다. 이환지는 15일 수원양궁장에서 열전 이틀을 마감한 대회 남초부에서 35m(344점)와 30m(356점), 25m(355점)를 차례로 석권한 뒤 개인종합과 단체종합서 각각 1천410점, 4천134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아쉽게 1점 차 뒤진 2위를 기록한 20m(355점)를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했다. 또 여중부서는 김은찬(수원 창용중)이 60m(340점), 50m(332점), 40m(346점), 개인종합(1천367점), 단체종합(4천29점)서 우승해 역시 5관왕을 차지했으며, 남중부서는 정시우(안산 성포중)가 50m(336점)와 30m(352점), 개인종합(1천371점), 단체종합(4천5점)서 우승해 4관왕이 됐다. 여초부서는 허정아(김포 하성초)가 35m(340점)와 25m(352점), 개인종합(1천391점), 단체종합(4천142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한세빈(수원 송정초)은 30m 350점, 25m 352점(공동 1위)서 우승했다. 이 밖에 남녀 초등부 20m 서은민(성포초·356점), 석지우(하성초·356점), 남중부 60m 김호균(하성중·338점), 40m 강민우(부천남중·350점), 여중 30m 김연아(창용중·352점)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화랑기 제46회 전국시·도대항 남여양궁대회’ 경기도대표 선발전을 겸해 남녀 중등부 정시우, 김호균, 강민우, 안은찬(성포중·이상 남자), 김은찬, 김주은, 박지원(이상 창용중), 김혜윤(여주여중·이상 여자)이 도대표로 선발됐다. 더불어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양궁대회 경기도대표 팀선발서는 성포중과 창용중이 도대표로 나가게 됐다.

평택시청, 협회장배볼링 여일 3인조전 2연패… 2인조전도 금·은

‘전통의 강호’ 평택시청이 제26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2인조전과 3인조전을 거푸 제패해 ‘명가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국가대표팀 ‘사령탑’ 오용진 감독이 지도하는 평택시청은 15일 전주 천일볼링장에서 계속된 5일째 여자 일반부 3인조전서 신혜빈, 양다솜, 황연주가 팀을 이뤄 6경기 합계 4천188점(평균 232.7점)을 기록, 대전시청(3천914점)과 인천 부평구청(3천907점)을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이틀전 열린 2인조전서 장련경·강수진과 신혜빈·양다솜이 1,2위를 차지한데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 획득이자 3인조전 대회 2연패로, 지난해에는 신혜빈, 양다솜이 팀 선배 손혜린과 우승을 합작했었다. 오용진 감독은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팀 에이스인 손혜린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사실 이번 대회 큰 기대를 안했는데, 오히려 다른 선수들에게 분발의 계기가 된 것 같다. 남은 5인조전과 마스터즈에서도 잘 해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평택시청은 전날 열린 전반 3경기서 양다솜이 맹위를 떨치고 신혜빈과 황연주가 뒤를 잘 받쳐줘 2천95점으로 횡성군청(2천44점)과 구미시청(2천32점)에 앞서 선두에 나서며 우승의 발판을 다졌다. 이어 평택시청은 이날 열린 후반부 첫 경기서 633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다음 경기서 양다솜이 260점으로 활약해 합계 718점을 기록하며 756점으로 맹추격한 대전시청과의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평택시청은 마지막 6번째 경기서 3명이 고르게 활약을 펼치면서 742점을 합작, 2,3위 팀들을 274핀, 281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광주광역시 광주탑볼링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3인조전서는 김승준, 이수아, 송수연이 팀을 이룬 성남 분당고가 6경기 합계 3천886점(평균 215.9점)을 마크, 창원 문성고(3천847점)와 경기도 광주 광남고(3천683점)에 각각 39핀, 203핀 앞서 패권을 안았다. 또 광주 레드핀 볼링장서 열린 남고부 3인조전서는 남양주 퇴계원고(강현승·조혜범·김윤수)와 구리 토평고(변은우·마준서·추서후)가 각각 6경기 합계 3천933점(평균 218.5점), 3천902점(216.8점)으로 구미 선주고(3천952점0에 이어 은·동메달을 따냈다.

용인시청, 회장배실업검도 男단체전 3년 만에 패권

용인특례시청이 제10회 회장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3년 만에 남자 단체전 패권을 탈환했다. ‘명장’ 이인희 감독이 이끄는 용인시청은 15일 경북 영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단체전 결승서 정용석, 정용준, 이진혁의 활약으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전통의 강호’ 광명시청을 3대2로 제압, 지난 2022년 7회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4강전서 수원시청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용인시청은 역시 인천시청을 2대1로 물리친 광명시청을 맞아 선봉 정용석이 최재혁에게 머리치기 한판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용인시청은 2위전을 비겼지만, 3위 정용준과 중견 이진혁이 각각 광명시청 현충호, 송영근에 허리치기 한판, 머리치기 한판승을 거둬 3대0으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용인시청은 5위전서 김태연이 정종현에게 찌름 한판으로 져 추격을 내주는 듯 했으나, 부장전서 김동연이 김상준과 득점없이 비겨 우승을 확정한 후 주장전서 이환희가 권오규에게 1-2로 졌지만 승부가 이미 갈린 뒤였다. 이인희 용인시청 감독은 “올 시즌 아직 단체전 우승이 없어 다소 아쉬웠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초반 승세를 굳힌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잔여 대회서도 더 좋은 결실을 맺도록 기량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개인전서는 임윤성(인천시청)이 하태호(부산시체육회)를 종료 2초전 극적인 손목치기 성공으로 제쳐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여자 단체전 화성시청과 개인전 김혜원(화성시청)은 모두 결승서 패해 준우승했고, 남자 단체전 수원시청과 인천시청, 개인전 정종현(광명시청), 송건(인천시청)은 모두 4강서 져 공동 3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