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호, ‘리그 최소’ 16경기서 9실점…공격 위한 수비 축구 정착 ‘베테랑’ 이명주·이주용 등 중심…조직적 움직임, 안정 밸런스 유지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하나은행 K리그2 2025’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히면서 1년 만의 승격 꿈을 부풀리고 있다.
‘생존왕’으로 불릴 정도로 여러 차례 강등 위기에서도 끈질긴 잔류 능력을 보였던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인천은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완전 달라진 모습으로 13승2무1패(승점 41)를 기록, 선두를 내달리며 리그1 복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2위 수원 삼성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려 독주 채비를 구축했다.
이번 시즌 인천의 최대 강점은 단연 수비다. 16경기에서 단 9실점에 그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수비는 단순한 ‘내려앉기’가 아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되는 공격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천은 공격수들도 수비에 적극 가담해 전방 압박과 블록 수비를 병행하며, 전환 플레이와 빌드업 전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상대인 수원은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33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윤 감독은 “경기 후반 실점 상황에도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며 “수비 조직력은 단순한 전술이 아니라 팀 전체의 정신력과 리더십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이명주, 이주용 등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들은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경기 내내 팀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은 수비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그 사이의 전환이 끊김 없이 연결되는 조직력 중심 축구가 핵심이고, 수비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공격 옵션을 통해 승격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단순한 ‘승격 후보’를 넘어 리그 전반의 흐름을 바꾸고 있는 절대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수비에서 시작된 경기 균형이 승리로 이어지고 있고, 그 중심에는 철저한 준비와 서로를 믿는 팀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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