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없는 나라, 미래 없다”… 대한체육회, 새 정부에 8대 정책 요청

“NO SPORTS, NO FUTURE”(체육 없는 나라, 미래는 없다.) 4일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막을 올리며 체육계도 기대와 긴장 속에 주목하고 있다.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국민의 건강한 삶과 미래를 위한 스포츠 활성화와 체육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유 회장은 “대한민국은 큰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스포츠는 건강 증진과 사회 통합, 국가 브랜드 제고 등 다양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 회장은 대통령 공약인 일상 속 스포츠 활성화와 전 생애 맞춤형 체육활동 지원, 체육인 복지 강화 등 정책 실현을 당부하며 체육이 단순한 경기 중심을 넘어 공공 정책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 행복 스포츠 ▲건강한 학교체육 ▲스포츠 인재 육성 ▲유망주 성장 지원 ▲선수·지도자의 안정적인 삶 지원 ▲제도 개혁 ▲지역 균형 발전 ▲디지털 스포츠 활성화 등 8대 제안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유 회장은 “대한체육회가 중심이 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정부,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정하고 건강한 스포츠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 운명의 6월…‘선두 탈환’ 본격 시동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 6월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다. 2위 수원은 8승4무2패, 승점 28로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11승2무1패·35점)를 7점 차로 추격 중으로, 6월 성남FC, 인천, 경남FC, 부산 아이파크와의 4연전을 통해 격차를 최대한 줄이거나 순위 바꿈을 노리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상황 속에서 수원은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승점 쌓기에 나선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시즌 초 연패 이후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며 “여러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최근 좋은 흐름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수원은 올 시즌 30골을 기록,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오는 6일엔 성남과 원정 경기를 치르며, 15일에는 선두 인천과 ‘승점 6짜리’ 안방 승부를 벌인다. 하지만 변 감독은 “뒤 경기는 보지 않는다. 눈앞의 경기만 집중할 것이다. 지금은 성남전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남의 핵심 공격수 후이즈를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헤더 상황에서의 실점을 대비해 수비 조직을 재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6월 4연전 수원의 핵심 키워드는 ‘공격 유지’, ‘수비 안정’, ‘체력 관리’다. 변 감독은 “공격은 지금처럼 유지하고, 실점을 줄여야 인천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이끄는 주인공은 외국인 공격수 세라핌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변 감독은 “세라핌은 직선적인 움직임이 강점이다. 복잡한 주문보다 그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득점은 리그 1위지만 실점은 선두 인천보다 많다. 이에 수원은 최근 팀 조직력보다 개인 수비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일대일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변 감독은 “수원 팬들의 열정에 비해 현재 승점이 부족하다”며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하겠다. 경기장을 찾아 더 큰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구리여중, ‘카누와 도전’ 공유학교 프로그램 진행 ‘눈길’

여자 카누 ‘전통의 명문’ 구리여중(교장 정미애)이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해양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체험기회 제공을 위한 공유학교 프로그램 ‘카누와 도전’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시행한 카누 체험학습 운영이 큰 호응을 얻었던 구리여중은 올해도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구리 공유학교 프로그램 ‘스포츠 기지개 그라운드’의 핵심 과목으로 ‘카누와 도전’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카누와 도전’은 일반 학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카누를 통해 협력과 균형, 자기 도전의 가치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기존 교실 수업에서 경험하지 못한 체험 기반 자기 주도 학습이다. 구리여중은 지난해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카누부 학생들이 도우미로 나서 진행한 체험학습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 90% 이상이 큰 만족감을 보인데다 일부 참여자는 향후 선수 입문의 뜻을 내비침에 따라 지속 추진하게 됐다. 구리지역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총 2기에 걸쳐 운영될 이번 공유학교 카누 프로그램은 하남 미사리 카누경기장과 구리여중에 걸쳐 12차시의 전문적인 카누 교육과 도전 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정미애 구리여중 교장은 “학생들은 물 위에서 협력하고 균형을 잡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과 도전정신, 안전의식을 함양하게 된다”며 “이제는 이 프로그램이 학교 안의 교과를 넘어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공유 교육으로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윤이나, 시즌 첫승 사냥 ‘출격’

시즌 ‘무관’의 고진영과 윤이나(이상 솔레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사흘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릴 숍라이트 클래식은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이어 열리는 대회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2위 지노 티띠꾼(태국) 등 정상급 골퍼들이 대거 나선다. 이 대회는 1999년 박세리가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06년 이선화, 2017년 김인경이 정상에 올랐던 대회로 이번 대회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경우 8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한국 선수로는 올 시즌 1승씩을 거둔 김아림(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김효주(포드 챔피언십), 유해란(블랙 데저트 클래식)이 불참한 가운데 고진영, 윤이나, 김세영, 임진희, 이소미, 박성현, 지은희, 주수빈, 강혜지 등이 출전선수 명단에 올라 있다. 이들 중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선수는 고진영과 윤이나가 꼽힌다. 고진영은 아직 시즌 우승은 없으나,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7위와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6위, US여자오픈 공동 14위로 최근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상위권 성적을 거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 2023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이후 2년 넘게 LPGA 투어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섰지만, 기대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한 윤이나는 점차 LPGA 무대에 적응하며 US여자오픈에서 고진영과 함께 공동 14위를 차지해 안정을 찾은 모양세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코르다와 티띠꾼 외에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세계랭킹 6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82점)를 달리는 세계랭킹 10위 사이고 마오(일본), ‘디펜딩 챔피언’ 린네아 스트룀(스웨덴) 등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타선 침묵’ KT, 잇단 실책+한화 기동력에 ‘와르르’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마운드 난조와 잇따른 실책, 한화 이글스의 기동력에 무너지며 참패를 당했다. KT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벌어진 원정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난조와 팀 실책 4개, 도루 4개 허용으로 무너진데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를 공략하지 못해 1대10으로 완패, 최근 2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서 3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KT 선발 쿠에바스는 초반 호투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의 실책에 흔들리며 4⅔이닝 5피안타, 볼넷 4개로 8실점(5자책)으로 또다시 패전 투수가 됐다. 5월 이후 6경기서 32실점으로 부진, 앞으로의 입지가 어렵게 됐다. KT는 1회부터 실책 3개로 안타 없이 실점했다. 한화 선두 타자 플로리얼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박민석의 악송구로 진루시킨 뒤, 1사 2루서 문현빈 타격 때 3루수 허경민의 포구 실책, 채은성의 뜬공을 우익수 안현민이 놓쳐 실점했다. 3회초 KT는 기회를 잡았으나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로 무산됐다. 1사 후 박민석이 좌전 안타로 진루한 후 권동진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렸지만, 2루로 향하던 주자의 판단 미스로 귀루하며 아웃됐다. 이어 김민혁의 좌전 안타가 터졌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KT는 3회말 수비서 한화 선두 타자 플로리얼의 안타와 도루, 희생번트 등으로 만든 1사 2,3루서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4회말 쿠에바스의 난조 속 3점을 더 허용했다. 이진영의 볼넷 출루와 최인호의 좌전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내준 후, 이도윤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내주고 1사 1,3루서 1루수 실책과 문현빈의 적시타가 이어져 0대5로 이끌렸다. 5회에도 한화는 채은성의 우전 안타에 이어 이진영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2아웃을 잡은 쿠에바스는 황영묵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강판됐고, 이어 등판한 문용익이 플로리얼에 볼넷을 내준 후 하주석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점수는 9점 차로 벌어졌다. KT는 8회말 수비서 4번째 투수 김재원이 1사 후 연속 볼넷 허용에 이은 폭투로 자초한 1사 1,3루서 안치홍의 내야 땅볼 때 10번째 득점을 허용했다.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배정대, 이정훈의 연속 안타와 오윤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안치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KT 타선은 4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완패했다.

고양 주엽고, 기업은행장배사격 여고 50m 3자세 ‘시즌 V3’

‘소총 명가’ 고양 주엽고가 제1회 IBK기업은행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고등부 50m 3자세 단체전서 원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관왕 총성을 울렸다. 노희백 코치가 지도하는 주엽고는 3일 충북 청주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 고등부 50m 3자세 단체전서 조연우(573점), 강다은(571점), 최예인(560점), 이수현(546점)이 팀을 이뤄 1천704점을 기록, 경기체고(1천702점)와 강원체고(1천693점)에 앞서 패권을 안았다. 이번 시즌 첫 대회인 미추홀기대회 준우승 이후 창원특례시장배대회(이상 4월) 우승을 시작으로, 대구광역시장배대회(5월)에 이은 3개 대회 연속 정상 과녁 명중이다. 또 여초부 공기권총 개인전서는 박주원(화성 행정초)이 355.0점을 쏴 이소망(인천 가현초·344.0점)과 손예은(충북 증평초·340.0점)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고등부 50m 3자세 개인전 전익범(인천체고)은 결선 449.6점으로 준우승했다. 한편, 남고부 50m 3자세 단체전서 전익범(572점), 나현세(560점), 최태훈(552점), 신성우(535점)가 팀을 이룬 인천체고와 서희승(572점), 하세민(565점), 김리안(543점), 정시균(543점)이 나선 경기체고는 각 1천684점, 1천680점으로 서울고(1천690점)에 이어 2·3위를 차지했다. 여고부 50m 3자세 개인전서는 이하음(경기체고)이 결선 436.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소년체전 수영 여중부 4관왕 ‘자유형 기대주’ 이원 [화제의 선수]

“앞으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것이 제 최종 목표입니다.” 경기체중의 ‘수영 간판’ 이원이 지난달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중부 자유형 100m(56초26)와 200m(2분00초95)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뒤, 혼계영 400m(4분12초13)와 계영 400m(3분50초60)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4관왕 물살을 갈랐다. 이원은 “동계훈련 때부터 열심히 준비한 결과가 이번 소년체전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져 기쁘다”라며 “조금은 아쉬운 기록이 있었지만, 아쉬움이 있어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은 소년체전을 앞두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턴 동작에 집중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턴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게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4관왕의 고비처였던 자유형 200m 결선서는 “150m 구간이 힘들었지만 마지막 50m는 정신력으로 밀어붙였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하루 최대 1만m를 물살을 가르면서, 4시간 가량 훈련량을 소화하는 철저한 루틴으로 기본기를 다지고 있다. 최근 벌크업 이후 체중 감량이 쉽지 않아 고전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선수 생활을 시작해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 소속인 이원은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며 “그 꿈을 위해 기본 체력을 다지고 흔들림 없는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8월 루마니아 국제대회 출전을 목표로 랭킹 포인트 상위권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라는 이원은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비해 잠시 쉴 겨를도 없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여자 자유형의 ‘차세대 스타’ 이원은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부모님의 헌신이 컸다”며 “항상 든든한 기둥 같은 존재로 버팀목이 되어준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좋은 성적과 성장으로 보답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겸 경기체중 코치는 “또래 선수 중에서 원이처럼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선수는 드물다”라며 “근육의 탄성도 좋고, 힘을 쓸 줄 아는 선수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여서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한광중 정동준, 기업은행장배 사격 남중 공기소총 ‘금메달’

정동준(평택 한광중)이 제1회 IBK기업은행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명장’ 김동영 코치의 지도를 받는 정동준은 2일 충북 청주사격장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남중부 공기소총 개인전 본선서 621.5점을 쏴 3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서 246.9점을 기록해 오지태(서울 오산중·245.9점)와 최호건(대구 동원중·225.1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2학년이던 지난해 12월 뒤늦게 사격에 입문한 정동준은 불과 6개월의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집중력과 안정된 사격 자세를 앞세워 자신의 전국대회 첫 금메달을 만들어내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또 남대부 50m 복사 개인전서는 이민선(인천대)이 본선 620.6점으로 오준서(한국체대·620.3점)와 이철민(경남대·619.9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중부 25m 권총에서는 김성현(하남 미사강변중)이 562.0점을 쏴 송류화(삼각산중·556.0점)를 가볍게 꺾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자 일반부 센터파이어권총서는 조영재(경기도청)가 586.0점을 쏴 아쉽게 준우승했고, 남중부 공기소총 단체전 평택 한광중(1천857.9점)과 남대부 센터파이어권총 단체전 인천대(1천706점)도 나란히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