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에서 SSG 랜더스의 ‘간판 타자’ 최정(38)이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9일 KBO가 발표한 ‘베스트 12’ 중간 집계에 따르면 최정은 50만5천31표를 얻어 드림올스타 3루수 부문 선두에 올라 인천·경기 연고 구단 소속 선수 중 유일한 포지션 1위에 랭크됐다. KBO 통산 최초의 500홈런을 돌파한 최정은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서 다시 한번 팬들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입증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 위즈는 전 포지션에 걸쳐 1위를 차지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수원 스탠튼’ 안현민이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덤’이 크게 작용하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는 이렇다 할 지지를 받지 못했다. 한편, 나눔 올스타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한화)이 전체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김서현은 총 69만4천511표(득표율 50.6%)로 윤동희(롯데·65만8천984표)에 앞서 1위를 달렸다. KBO 팬 투표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해 최종 ‘베스트12’를 23일 발표한다.
정예인(화성도시공사 U-18)이 제63회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개인 단식과 복식을 제패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심점주 단장의 지도를 받는 정예인은 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 개인 단식 결승전서 윤선아(경주 근화여고)를 3대1(13-11 11-7 10-12 11-6)로 따돌리고 시즌 첫 단식 패권을 차지했다. 앞서 정예인은 전날 김하늘과 짝을 이룬 복식 결승전서 금강은·하리영(청양 정산고)에게 3대2(7-11 4-11 11-6 11-5 11-9)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한 것을 포함 대회 2관왕이 됐다. 이 경기서 정예은·김하늘은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집중력을 발휘해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우승했다. 그러나 정예인은 단체전 결승서 화성도시공사 U-18 팀이 ‘디펜딩 챔피언’ 대구 상서고에 접전 끝 2대4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쳐 대회 3관왕 달성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한편, 여자 고등부 개인 단식의 김하늘(화성도시공사 U-18)과 여중부 개인 복식의 윤서하·윤서혜(화성도시공사 U-15) 자매는 각각 4강전서 패해 공동 3위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단장은 “단체전을 아쉽게 내줘 여자 고등부 전종목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상대가 워낙 좋은 멤버를 갖추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선전을 펼쳤다”라며 “무더위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들과 코치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인천 중구 도원동 인천유나이티드 홈 경기장에서 해양안전캠페인을 했다. 인천유나이티드FC와 부천FC1995의 경기날에 맞춰 열린 이번 캠페인은, 축구관람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과 물때 시간표 확인 등 갯벌활동 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인천해경은 이날 경기장 북측광장에서 해양 구조물품 획득 공차기 게임, 구명조끼 착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 등의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인천해경은 특히 해양경찰 캐릭터인 아치를 활용한 ‘아치 비누’를 제작해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며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장 내 전광판과 현수막을 통해 인천해경이 알려주는 갯벌 안전수칙과 구명조끼의 중요성 등을 홍보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국민 참여형 홍보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1 데뷔 시즌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FC안양과 강등권 위기의 수원FC가 여름 이적 시장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양은 6승3무9패(승점 21)로 8위에 올라있다. 데뷔 시즌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중위권 도약을 위해 A매치 휴식기 충북 보은에서 전지훈련을 쌓으며 여름 이적시장서 전력 보강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전반기 18경기를 치르면서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에게 짧은 휴식을 부여했고, 수비 조직력과 공격 전술 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실점이 많고 수비와 중원이 체력적 소모가 많아 측면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 보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최소 3명의 선수 보강을 목표로 한다. 안양은 공격, 중원, 수비에서 각각 1명씩 보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 구단에서 군침을 흘리는 윙포워드 야고(브라질)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한 대체 자원도 물색 중이다. 이우형 디렉터가 브라질을 방문해 유력한 외국인 후보군을 추려낸 상황이다. 유 감독은 “야고의 이적을 대비해 포워드 겸 윙포워드 자원을 2~3명 리스트업 하고 지켜보는 중이다”라며 “시장에서 즉시 전력감을 찾기 쉽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3승7무7패(승점 16)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상황으로 1부 잔류를 위한 전력 보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모든 포지션에 어려움이 있지만 특히 공격 쪽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며 “에이스 안데르손의 거취에 따라 외국인선수 추가 영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FC 또한 브라질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영입할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또 아반다(프랑스)의 계약 해지로 생긴 외국인 추가 영입 카드도 활용 가능하다. 김 감독은 “안데르손을 100% 대체할 선수는 없다. 어느 정도 메워줄 수준의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예산이 부족한 실정인 만큼 임대나 계약 만료 임박 선수 영입을 병행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감독은 “시장에 자유계약 자원이 거의 없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예산 부족 속에서도 공격 전력 보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팀의 운명을 가를 여름 이적 시장에서 두 팀이 만족할 만한 전력 보강으로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상위권 문턱서 맴돌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주 1경기 차 3위 롯데, 0.5경기 차 4위 삼성을 상대로 상위권 도약의 승부수를 띄운다. 5위 KT는 5월 중순 이후 반등을 통해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인 선두 LG, 2위 한화와의 격차를 각 4.5경기, 3경기 차로 좁혔다. 하지만 3위 롯데부터 7위 KIA까지 격차가 2.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이 이어지는 혼전 양상이어서 예측불허다. 지난달 중순까지 7위에 머물렀던 KT는 LG와 3연전을 시작으로, 지난 8일까지 치러진 7차례 시리즈 가운데 6차례 위닝시리즈(스윕 1회 포함)를 기록하며 착실히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이 기간 한화에게 유일하게 루징시리즈를 기록했을 뿐이다. KT는 LG, 한화, 롯데 등 1~3위 팀이 6월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주춤하고 있어 이번 주 롯데, 삼성과의 경기에서 최근 기세를 이어간다면 3위 이내 진입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주중 롯데와의 홈 3연전에는 최근 호투를 펼치고 있는 오원석, 헤이수스, 소형준이 선발로 잇따라 출격할 예정이다. 오원석은 팀내 가장 많은 7승을 기록 중이고, 헤이수스와 소형준은 나란히 5승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경기 내용도 안정적이다. 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 이상을 기록한다면 주말 삼성과의 원정 3연전도 기대해 볼만 하다. 고영표, 쿠에바스, 오원석이 선발로 나설 예정인 가운데, 선발투수 중 가장 부진한 쿠에바스가 지난 8일 SSG전서 비록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예전보다 나아진 구위를 보여줬다. KT의 또다른 호재는 타선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중심 타자인 안현민, 장성우가 지난주 나란히 타율 0.368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황재균이 빠진 자리를 메워주고 있는 오윤석이 0.462로 리그 전체 2위에 오를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또 계속된 부진으로 한동안 선발서 제외됐던 배정대가 살아나 리드오프로 제몫을 해주고 있으며, 롯데서 영입한 이정훈과 지난주 1군에 콜업된 이호연과 허경민, 김상수 등이 타격감을 되찾은 것도 호재다. 지난주 팀 타율이 0.284로 리그 2위에 오른게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한편, 주중 대결을 펼칠 롯데도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지난주 팀 타율 1위(0.292)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에 물이 올라있어 KT 마운드가 이를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상위권 도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김포 통진고의 이서진이 ‘하나증권 국제테니스연맹(ITF) 김천국제주니어대회’서 여자 단식 패권을 차지했다. 2번 시드 이서진은 8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5번 시드의 황지원(서울 중앙여고)을 2대0(6-4 6-3)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개인 국제 무대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서진은 1세트 상대 첫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등 우세한 경기 끝에 6-4로 따낸 뒤, 2세트서도 상대 실수를 틈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끈 끝에 6-3으로 마무리했다. 우승에 걸린 시간은 1시간32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이서진은 우승 뒤 “첫 ITF 국제대회 우승이라 더 기쁘다. 다만 복식에서 준우승해 2관왕을 놓친 것이 아쉽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꼭 2관왕을 해보고 싶다. 저를 지도해 주시는 김포GS 윤순호 감독님과 김남준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자 단식 결승서는 이성민(디그니티A)이 같은 팀 오승민을 2대0(7-5 6-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SSG 랜더스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불펜 투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SSG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주말 방문 3연전 마지막 경기서 불펜 투수들의 2실점 계투와 타선이 적재 적소에 터져줘 3대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32승2무29패를 기록했고, 3연승을 달리던 KT는 스윕에 실패한 채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KT는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회를 3자 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2회 장타 두 방과 포일로 2점을 먼저 내줬다. SSG는 1사 후 고명준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박성한에게 역시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선제점을 빼앗겼다. 이후 조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2사 3루서 김찬형 타석때 포일로 1점을 더내줬다. KT도 2회말 막바로 만회 점수를 뽑았다. 장진혁의 내야안타와 권동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조대현이 우전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장진혁이 홈을 밟았다. 3회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양팀은 2대1로 SSG가 앞선 5회초 1사 후 석정우가 볼카운트 2-2에서 쿠에바스의 5구 커터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프로 첫 홈런을 터뜨려 3대1로 점수를 벌렸다. KT도 6회말 1점을 만회하며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김상수가 SSG 4번째 투수 이로운의 5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이후 KT는 필승조인 이상동, 원상현, 박영현 등을 마운드에 올려 스윕에 대한 의지를 보였으나, SSG 역시 김민, 노경은, 조병현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말 마지막 공격서 KT는 이날 스타팅에서 제외됐던 장성우와 손목 통증으로 빠진 ‘차세대 거포’ 안현민을 대타로 기용했지만 출루에 실패하며 1점 차로 패했다. SSG는 박성한이 2회 결승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이날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근래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패전 투수가 돼 최근 4연패를 기록했다.
인천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F1(포뮬러원) 그랑프리(GP) 대회 유치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독일의 서킷 전문 설계업체 틸케(Tilke)와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 컨소시엄과 3억4400만원의 ‘F1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계약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과 4월 2차례 입찰을 했지만 틸케·KID 컨소시엄만 입찰에 참여해 불발했고, 시는 결국 관련법에 따라 틸케·KID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으로 용역을 맡기기로 했다. 틸케는 F1 서킷 디자인이 가능한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그레이드1 인증을 받은 전문설계사로 이번에 도심 서킷 후보지를 찾고 이에 맞는 디자인 등을 맡는다. 지난 2011~2013년 F1 GP가 열린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디자인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KID가 국내 여건에 맞는 타당성 및 교통체계 분석과 환경영향 검토 등을 담당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인 송도와 영종, 청라를 대상으로 F1 대회 대상지를 찾는 것은 물론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시는 용역 중간에라도 어느 정도 F1 대회의 윤곽이 잡히면 F1 그룹과의 본격적인 유치 협상에 나서는 것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비 확보를 위한 협의도 할 계획이다. 현재 F1 대회는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임에도 정부의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대상에는 빠져 있다. 다만 도심 서킷 방식 대회인 만큼 부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부분은 숙제다. 일부 주민들은 소음 및 교통 불편 등을 우려해 시의 F1 GP 유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모나코나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도심에서 레이스가 이뤄지는 형태의 대회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또 일부 시민단체도 막대한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앞서 전남 영암 F1 대회는 8천700억원을 들여 서킷 등을 건설했지만 누적 적자가 1천900억원에 이르면서 중도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기본 구상안이 나오면 F1 그룹과 2027년 대회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MOU)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고 재정 낭비 우려 문제가 없도록 하는 등 성공적인 F1 GP를 치러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시흥시청의 조윤서가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400m 허들 시즌 2관왕을 질주했다. ‘덕장’ 전복수 감독과 김신애 코치의 지도를 받는 조윤서는 8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4일째 여자 일반부 400m 허들 결승서 1분02초15를 기록, 김초은(김포시청·1분02초25)과 노지현(전북개발공사·1분02초41)을 꺾고 1위를 차지, 지난달 종별선수권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전복수 시흥시청 감독은 “지난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조)윤서가 시즌 최고기록으로 우승한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59초대 진입을 목표로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서는 김주는(고양시청)이 2m10을 넘어 김두용(포항시청·1m9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역시 종별선수권에 이어 2연속 패권을 안았으며, 여고부 1천500m서는 김정아(가평고)가 4분39초01로 송현서(대구체고·4분41초32)를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남자 일반부 400m 계주서는 안양시청이 장민호·문해진·노다원·김길훈이 팀을 이뤄 39초99로 서천군청(40초03)에 앞서 1위로 골인해 시즌 3관왕에 올랐고, 남자 고등부 400m 결승서는 지난 6일 800m서 우승했던 김홍유(연천 전곡고)가 47초95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관왕이 됐다. 남녀 중등부 800m서는 채지원(군포 산본중)과 한지혜(인천 부원여중)가 각각 2분03초34, 2분16초71로 정상에 동행했다. 한지혜는 지난달 전국소년체전 금메달에 이은 시즌 2관왕 등극이다. 이 밖에 남자 고등부 1천500m 오준석(경기체고)은 3분54초58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일반부 400m 계주 김포시청도 49초10으로 은메달을 땄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5 코리아오픈국제육상대회에서는 남자 세단뛰기 유규민(용인시청)이 1차 시기서 16m57을 뛰어 바키트 사미(사우디아라비아·16m09)와 스리논타 낫타퐁(태국·15m65)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홈 팬들 앞에서 11연속 월드컵 무대 진출을 자축하는 축포를 준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이미 지난 6일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 무패행진(5승4무)을 이어가며 승점 19로 요르단(4승4무1패·승점 16)과 함께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1986년 멕시코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무대 진출 쾌거다. 한국은 본선 진출은 확정했지만 조 1위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쿠웨이트전 승리로 조 1위로 홈 팬들 앞에서 축포를 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현재 한국은 요르단에 승점 3점 차로 앞서 있지만 양팀 모두 골득실 +9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만약 최종전서 한국이 쿠웨이트에 패하고 요르단이 이라크를 꺾는다면 승점 19로 같지만 골 득실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상대할 쿠웨이트는 B조에서 가장 많은 16골을 내주며 승점 5(5무4패)로 최하위인 6위에 머물러 있어 한국은 다양한 공격루트를 앞세워 골 폭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쿠웨이트 원정에서 한국은 오세훈(마치다)과 손흥민(토트넘), 배준호(스토크)의 골로 3대1 승리를 거뒀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 이후 부상 여파로 이라크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2선 자원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배준호, 양민혁(셀틱), 전진우(전북) 등이 선발을 노리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과 오현규(헹크)의 활약도 기대된다. 오현규는 최근 교체로 출전하고도 3골을 터뜨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이라크전에서도 추가골을 기록해 2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할 태세다. 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23위로 쿠웨이트(134위)에 비해 크게 앞서있다. 상대 전적 역시 최근 5연승 포함, 13승4무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축포를 터뜨리기 위한 상대로 안성맞춤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쿠웨이트전을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국가대표팀 공식 응원단 붉은악마가 주도하는 ‘WE 대한’이라는 문구의 카드섹션이 펼쳐져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축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