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권장도서 40종 선정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윤양중·尹亮重)는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책 40종을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 발표했다. 선정된 책은 우리 민족의 여러 얼굴과 형상을 그 당시 역사적 상황과 연계해 설명한 ‘한국인 얼굴 이야기’(황규호 지음, 주류성刊), 불심의 세계를 천진무구한 동자승의 눈으로 읽어 낸 ‘풍경’(원성 지음, 이레刊) 등 10개분야 40종이다. 다음은 권장도서 목록. ▲문학 ▲풍경 ▲등불 하나가 걸어오네(강은교, 문학동네) ▲즐거운 괴테(괴테, 씨앗을 뿌리는 사람) ▲바다도 가끔은 섬의 그림자를 들여다 본다(한창훈, 실천문학사) ▲황무지가 장미꽃같이(1-3)(김진홍, 한길사) ▲역사 ▲유물로 읽는 우리 역사(이덕일·이희근, 세종서적) ▲중세기행(로버트 레이시, 청어람) ▲발굴과 해독(세람, 푸른역사) ▲철학 ▲새로운 천년을 바라보며(김태길, 철학과 현실사) ▲길을 찾은 사람들(김흥호, 솔) ▲그림으로 읽은 철학사(페터 쿤츠만 외, 예경) ▲정치 ▲정치없는 정치시대(송호근, 나남출판) ▲한국정치 100년을 말한다(김성진, 두산동아) ▲시대를 움직인 16인의 리더(게리 윌스, 작가정신) ▲20세기의 전쟁과 평화(이리에 아키라, 을유문화사) ▲경제경영 ▲소프트 웨어 벤처 창업 성공기(한국소프트웨어 진흥원·한국컴퓨터 기자 클럽, 진한도서) ▲우리가 못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프랑수아 미슐렝, 청림출판) ▲21세기, 성장하는 기업의 조건(히로시 기리우, 현대문학) ▲사회 ▲학교 종이 땡땡땡(김혜련, 미래 M&B) ▲21세기를 향한 교육개혁(정범모 외, 민음사) ▲세상을 바꾸는 세계의 시민단체(함께하는 시민행동, 홍익미디어) ▲내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박원순, 한겨레신문사) ▲과학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대우주 이야기(조경철, 서해문집) ▲4.5.정의 수학나라(방승희, 동녘) ▲생활속의 물리 이야기 1,2(김상수, 자작 B&B) ▲수리 수리 마수리 열려라! 과학(마가렛 겐타 외, 진명출판사) ▲예술 ▲판소리 이야기 (최동현, 인동) ▲오페라는 살아 있다(박준용, 음악출판공동체폴리포니) ▲알고 나면 한국미술 박사(가나아트 편집부, 가나아트) ▲서울문화 유적1,2(박경룡, 수문출판사) ▲교양 ▲한국인 얼굴 이야기 ▲우리글 갈고 닦기(이수열, 한겨레신문사) ▲세계의 종교 이야기(폴 발타 외, 미래 M&B)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김수환, 사람과 사람) ▲아동 ▲보리타작 하는 날(윤기현, 사계절) ▲냉이꽃과 헬리콥터(이림, 하나두나) ▲오른발, 왼발(토미 드 파올라, 비룡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상, 하)(조앤 롤링, 문학수첩) ▲해 이야기(유네스코 아시아문화센터, 일지사) ▲우리말글 바로 알고 옳게 쓰자(정재도·김병규, 창작과 비평사)/연합

박물관 자치운영은 국제적 경향

국제 박물관계의 최근 경향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에서 탈피해 박물관 자치운영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박물관직이 새로 생겨나 박물관에 종사하는 인력체계에 주요한 변화가 일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4일 경기도박물관이 마련한 ‘해외학자초청 특별강연회’에서 강사로 참여한 영국 런던씨티대 페트릭 보일런 교수가 ‘국제 박물관계의 경향’에 대해 밝힌 내용이다. 이날 도내 각 박물관 관계자 및 교사, 전문가 등이 참여해 자못 진지한 분위기로 진행된 강연회는 국제 박물관계의 현황과 추세를 알아보고 새천년 국제화·세계화에 대비한 우리 박물관계의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보일런 교수는 강연회에서‘영국에서의 박물관 제도와 조직’, ‘박물관 전문직 교육·훈련’, ‘국제문화재보호 문제와 미래’, ‘박물관 경영의 성향’, ‘국제박물관협의회 연혁과 조직활동’에 대해 발표를 했는데 300년 이상의 박물관 역사를 지닌 영국은 현재 크고 작은 2천800여개의 박물관이 있고 최근 이러한 박물관은 사회·교육적 기능들이 지역 여건에 따라 다변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영국의 16개 정부부처 중 적어도 9개 부처가 국가 및 역사적으로 중요한 박물관들을 지원하고 있으나 각 박물관들은 정부 또는 지자체 중심의 감독 및 운영, 지원에서 탈피해 자치운영의 형태로 점차 변화하면서 문화예술과 스포츠 분야에서 건축물 신축 및 대단위 규모의 개발을 지원하는 ‘국립복권기금’ 조성, 박물관 운영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분야의 인력을 채용하는 등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도박물관 새천년 우리의 미르전 마련

묵은 해를 보내고 새 즈믄해(천년)가 시작되는 연말연시는 경기도박물관에서 준비한 특별전을 감상하면서 재액초복의 기원행사에 참여하여 희망의 세계를 설계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경기도박물관은 21일부터 2000년 2월20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 및 중앙홀에서 200년 맞이 특별전 ‘새천년, 우리의 ‘미르’’전을 마련한다. ‘미르’란 용을 가리키는 순수 우리말. 도박물관은 21세기를 여는 첫 해의 띠가 용띠인만큼 우리 민족의 의식속에 뿌리깊게 자리잡아 온 용의 상징적 의미를 규명하고 용과 관련된 전통문화를 체험해 봄으로써 각자 마음속에 나름대로의 용을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 약 200여점의 전시물과 벽화 그림, 모형, 사진, 탁본 등의 전시 보조물이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관람차원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순서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구입한 관람권에 비늘표시가 있는 관람객은 새해 소원을 적은 용비늘을 박물관 중앙홀에 설치한 대형용에 부착할 수 있는데 완성된 용은 정월대보름날 소제한다. 제천의식에 사용되었던 용북을 치면서 새천년의 희망을 기원할 수 있는 ‘새해맞이 새천년의 소리-용북치기’와 준비해둔 종이 벽면에 자신이 창조한 미래의 용을 그리는 ‘용벽화 그리기’, 벼루에 새겨진 용을 직접 탁본해 보는 ‘용 문양 탁본치기’, 모형으로 전시된 우물고사 젯상차림에 개인 소원지 걸기 ‘용왕님께 소원빌기’는 박물관을 찾은 사람이면 누구나 해 볼 수 있는 순서이다. 19일 오후3시에는 개인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불태워 날려보냄으로써 한 해의 모든 액을 없애고 복을 부르는 ‘정월 대보름 소제(掃除)의식’이 벌어지는데 이날 소제의식에선 풍물패의 신명나는 놀이판도 벌어질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되었다. 먼저 전시기간중 금요일 오후에는 ‘용 연 제작 시연 및 연말들기’가 열리고 2000년 2월12일 오후2시엔 용연날리기 시범 및연날리기가 펼쳐진다. 또 2월19일 오전10시부터는 ‘종이 용만들기’행사가 펼쳐지고 2000년 1월21일 오후2시부터 박물관 강당에서는 ‘민속과 미술에 나타난 용’을 주제로 허영환 성신여대교수가 ‘한국미술과 용’에 대해, 김종해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이 ‘한국인의 생활과 용’에 대해 각각 발표를 한다. 뿐만 아니라 전시기간중인 21일부터 2000년 1월31일까지 평일 1회, 공휴일 2회에 한해 영화 ‘용가리’가 상영된다. /박인숙기자ispark@kgib.co.kr

밀레니엄시대 유행할 여성 화장법

다가오는 2000년에는 어떤 화장법이 여성들의 얼굴을 바꿔놓을까. 유행의 흐름은 최근 뉴욕, 파리 등 패션의 도시에서 펼쳐진 내년 봄 여름 패션쇼에서 엿볼 수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씨는 “올해 유행했던 세기말의 퇴폐적·복고적인 화장과 오렌지색, 장미색 등 원색이 동원된 밝은 화장이 공존할 것”이라며 “‘반짝이 화장’도 계속 강세”라고 내다봤다. 특히 화장솔이 아닌 손가락으로 눈화장을 마무리하는 등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않는 화장법이어서 여성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헤어디자이너 비달 사순의 헤어쇼는 이씨의 설명을 통해 내년 봄 여름 대략 3가지 화장법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무스름한 눈매, 자연스러운 입술 의도하지 않은 듯한 섹시함을 주는 화장술이다. 회색, 회갈색의 아이섀도와 듬뿍 바른 마스카라가 깊고 그윽하면서도 어두운 눈매를 만든다. 입술화장도 두드러지지 않는다. 회색, 회갈색 아이섀도를 가능한 속눈썹에 바짝 붙여서 눈 아래 위로 선을 그린다. 검정 아이펜슬로 눈꺼풀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을 향해 선을 그리고 약간 번진듯한 느낌이 들도록 손가락으로 살짝 문지른다. 검은 마스카라는 두번 칠한다. 피부색계열의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를 입술에 바르고, 같은 색의 립라이너로 마무리한다. ▲화려한 색상의 화장 오렌지, 꽃분홍, 파랑, 초록, 터키석색… 총천연색을 대담하게 쓴다. 꽃이나 보석에서 따온 자연색들은 화장품을 아끼지 말고 풍성하게 쓸 때 생생히 살아난다. 다만 눈과 입술을 동시에 이런 식으로 화장하면 오히려 촌스럽고 요란해 보이므로 주의. 한군데 원색으로 포인트를 주는게 요령이다. 컬렉션에서는 분홍 아이섀도를 볼까지 번져나가게 하거나, 손가락에 주홍색 립스틱을 묻혀 입술에 대충 바르는 과장된 화장법도 등장했다. 입술화장을 강조했을때 눈화장은 갈색선을 단순하게 그려주는 정도로 절제한다. ▲자연미를 극대화한 화장 한듯 안한듯 한 화장법으로 자연미과 신선미를 최대한 살린다. 피부는 파운데이션을 쓰지 않고 맨살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투명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 입술은 자연스러운 피부색이 돋보이도록 엷게 칠하고, 눈도 투명 파운데이션으로 피부의 결점을 가리는 정도로 화장한다. 색상이 부족하므로 ‘반짝이 화장’을 해 미래의 느낌을 강조하기도 한다. 건강한 피부색을 위해 입술에 색감을 불어넣을 때도 지나치게 밝고 강한 색은 피한다. /연합

젊은 남성 패션 관심 높아

패션에 대한 젊은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동대문 패션상가에서 쇼핑하거나, 옷 모양을 살리려고 헬스클럽에서 몸을 가꾸는 신세대들의 모습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 단추를 지퍼로 대신한 ‘밀레니엄 수트’를 선보인 한 브랜드 관계자는 “파격적인 디자인이었는데도 남성들의 구입문의 전화가 많아 놀랐다”라고 말했다. 남성복 시장에서는 유행과 거리가 멀었던 남성 정장에 앞으로 소재, 디자인면에서 ‘자유화 바람’이 거세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남성복 브랜드들은 몇년전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인터메조’식의 캐주얼 정장들이 앞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속속 새 브랜드를 준비중이다. 새해에 새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진 관련 브랜드만해도 한섬의 ‘타임옴므’, 제일모직의 ‘엔트로 갤럭시’, 유로물산의 일본 라이선스 브랜드 ‘준코 고시노’ 등 3가지. IMF경제난의 여파로 ‘모두스 비벤디’를 정리한 신원도 올해 남성 캐주얼 ‘지이크’에 힘을 쏟아 매출을 지난해의 2배로 끌어올렸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13일 “캐주얼 정장 시장의 신장이 기존 신사복 시장보다 빠를 것으로 분석했다”며 “광고업계, 프리랜서 등 자유업 종사자에 이어 최근 늘어나는 벤처기업 직원들도 이런 정장을 즐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원의 관계자는 “이제 개성 추구는 20대 뿐 아니라 ‘교복자율화 세대’인 30대들까지 한다”며 “‘남성도 유행을 따를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주얼 정장이 기존 정장에 비해 크게 다른 점은 소재와 실루엣. 캐주얼 정장은 가공기술의 발달로 ‘싸구려’ 느낌을 주지 않은 모-폴리에스테르혼방을 쓰면서도 원단에 요철, 골조직 등을 넣어 정장의 고루한 느낌을 빠져나온다. 또 남성복의 전통인 역삼각형 실루엣이 아니라, 어깨를 강조하지 않고 허리선을 더욱 들어가게 함으로써 몸에 다소 붙는 듯한 H라인을 만든다. 바지주름을 세우지않는 변형이 등장하기도 한다. 직장 분위기 등의 장벽은 있지만, 20-30대의 패션감각 중시로 ‘IMF터널’을 빠져나와 재편되는 남성복 시장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연합

크리스마스때 연인에게 받고싶은 선물

새천년을 일주일 앞둔 올 크리스마스에 네티즌들이 연인으로부터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커플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드림라인(대표 김철권)은 최근 자사의 인터넷 사이트인 드림엑스(www.dreamx.net)에서 2천333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이번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36%가 커플링을 꼽았다고 13일 밝혔다. 다음은 따뜻한 스웨터(34%), 장미꽃과 케익(13%), 목도리와 장갑(10%) 등으로 나타나 네티즌들은 20세기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로 영원한 사랑의 약속을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최근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게임기(DDR)를 받고 싶어하는 응답자도 4%나 됐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새천년을 맞이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가족과 함께 맞을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천년을 보내는 마지막 밤, 당신은 어떤 모습일까요”라는 질문에 37%가 ‘집에서’라고 대답했으며 다음은 천년맞이 여행(22%), 즐거운 파티참여(15%), 근사한 저녁식사(11%), 재미있는 영화감상(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네티즌들이 연인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한다거나 조용하고 경제적인 연말연시를 맞기 위함이 아니라 대부분의 네티즌이 함께 보낼 연인이 없는 ‘솔로’의 서글픈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왜냐 하면 집에서 보내겠다고 대답한 네티즌의 대부분은 “지금이라도 애인이 생긴다면 멋진 계획을 세워 보겠다”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연합

여성특위 여성정책 소개 책자 발간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강기원)가 현 정부 출범이후 새로 시행된 여성정책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여성의 삶, 어떻게 달라졌나’를 발간했다. 50쪽의 소책자는 일반여성에게 정부의 여성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 변화를 체감시키고 여성특위가 현 정부와 함께 출범한만큼 지난 2년여간의 ‘업적’을 정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장 큰 의미를 두고있는 것은 역시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과 ‘남녀고용평등법’ 개정 등 차별 풍조 개선을 위한 법적장치의 마련. 남녀차별 행위를 예시한 뒤 이런 차별을 받았을 때는 여성특위 ‘남녀차별신고센터’((02)3477-4076∼7)로 연락하거나 특히 고용관계일 때는 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의 여성고용차별 신고창구(1588-7878)로 신고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입맞춤·포옹·뒤에서 껴안기, 음담패설, 음란한 내용의 전화통화, 팩스나 컴퓨터로 음란한 편지·사진·그림을 보내는 행위는 물론 사회통념상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언어나 행동 모두가 포함된다며 “성희롱도 남녀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혼후 이룩한 재산에 대한 이혼후 증여세 면제, 한국여성과 결혼한 외국남성의 한국국적 취득, 육·해·공군사관학교의 여학생 선발 증가도 성과로 꼽았다. 매 항목마다 1-2개씩 질의·응답코너도 붙였다. PC방에서 살다시피 하는 아이와 대화하고 싶다는 주부에게는 “용기를 내라. 전국 ‘일하는 여성의 집’ 9곳에서 컴퓨터를 배울수 있다”고 알려주고, 영농후계자가 되고 싶어하는 여학생에게는 “2000년부터 제7차 교육과정을 통해 농업과학 등의 교과목은 남녀 구분없이 학생 스스로 골라 공부할수 있다”고 안내했다. 여성특위는 이 책자를 여성단체, 각종 문화센터, 여성정책담당관실이 설치된 행정자치부 등 6개 부처를 통해 전국의 일반여성을 상대로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전문직 여성고용창출 새모습 제시

수원여성회(회장 한옥자)는 14일 오후 2시 수원시 선경도서관 1층 강당에서 학교도서관 독서지도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한 공공근로사업 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 토론회는 수원여성회가 지난 4월부터 수원시의 위탁을 받아 관내 18개 초등학교와 1개 중학교에 여성공공근로를 파견한 ‘학교도서관 독서지도지원 사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좋은 점은 더욱 좋게하고 미비했던 점은 그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IMF경제위기 속에서 고학력 여성들의 고용창출과 21세기 정보사회를 대비하여 아동 및 청소년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올바른 독서문화향상지원, 학교도서관의 체계화를 위하여 실시한 ‘학교도서서관 독서지도원 사업’은 공공근로참여자의 입장에서는 전공을 살리면서 나름대로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수혜자인 학교측의 입장에서는 학교도서관 운영의 효율성과 학생도서지도의 효과를 들어, 사업시행처인 수원여성회의 입장에서는 처음에 의도한데로 여성고용창출의 효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공공근로 수혜자의 입장에서 발표를 한 이종태 수원화서초등학교 교감은 “학교 입장에서는 그동안 절실히 필요로 하고 아쉬워하던 난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준 획기적인 사업이었다”면서 “학교 도서관에서 공공근로요원은 불량도서폐기, 도서실의 전산화, 친절한 봉사를 통해 체계적익 전문적인 도서관리, 도서실 전산화로 능률적인 도서 대출반납, 전문적인 독서 지도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또 “여기서만 멈출 것이 아니라 앞으로 PC통신이나 인터넷도 도서실에 설치해서 적극적으로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도서관독서지도지원사업 공공근로에 참여해 산남초등학교 사서로 근무했던 방숙영씨는 “단순노무를 하는 다른 공공근로 사업에 비해 무엇보다 전공을 살릴 수 있어 책임과 열의를 가지고 일할 수 있었으며 뿐만 아니라 이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시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다 도서관에 비해 환경이 매우 미약한 학교 도서관이 열심히 노력한 끝에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늦었지만 이런 사업을 시작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무엇보다 학교도서관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고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겨울철 아파트 실내 화초관리 요령

싱그런 초록빛이 그리워지는 계절. 썰렁한 이 겨울에는 자그마한 화분 하나로도 집안 분위기가 훨씬 훈훈하고 산뜻해질 수 있다. 화초는 자칫 관리를 잘못하면 겨울을 지내는 동안 생명을 잃을 수 있으므로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는 식물도 동면을 하는 시기다. 식물도 기본적인 생장요소들을 꾸준히 관리해줘야만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키우는 관엽식물을 기준으로 겨울철 화초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겨울철엔 2∼3일에 한번 정도는 차가운 물을 주고 물을 준 다음에는 화분을 옮겨주거나 바닥으로부터 들었다 놓았다하는 동작을 몇번 반복해 물 흡수율이 좋아지도록 한다. 물을 주는 시기는 기온이 올라가는 오전10시쯤이 좋다. 실내화분은 건조해지기 쉽긴 하지만 무턱대고 물을 줬다가는 뿌리가 늘 젖은 채로 있게돼 썩을 우려가 있다. 물을 주기전에는 흙을 만져봐 흙이 말랐는지 젖었는지 확인해보고 물을 준다. 흙이 축축할 때는 물을 주지않아도 된다. 또 평상시에는 화분 받침에 물이 고이지않도록 주의한다. 물이 어느정도 화초와 흙에 흡수되고 나면 물빠짐이 이뤄져야 한다. 이때 물이 너무 많이 고여있으면 오히려 썩어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오랜 시일 집을 비울때는 화분에 어느정도 물을 고이게 해 건조에 대비한다. 물주기와 햇볕에 신경을 쓰다보면 화초관리에 있어 소홀해지기 쉬운 부분이 바로 통풍이다. 겨울철에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환기를 시켜줄 필요가 있다. 취침전이나 취침후 적어도 하루 2번이상은 반드시 실내공기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대개의 관엽식물은 반 그늘을 좋아한다. 가장 알맞은 빛은 얇은 커튼을 통해 들어오는 정도의 밝기. 그러나 이것은 여름철의 관리법일뿐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는 낮동안 햇볕을 충분히 쬘 수 있는 창가에 두었다가 밤에는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해줘야한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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