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통해 ‘보따리 무역’ 새판로

평택항 소무역상 연합회가 협동조합을 통해 보따리상들이 들여오는 농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4일 평택항 소무역상 연합회는 경기평택항만공사 회의실에서 소무역 협동조합 창립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도시의원, 선사 사장, 평택시 항만사업소 관계자, 보따리 상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소무역상 연합회는 협동조합 창립 배경에 대해 IMF 이후 정부에서 실직자들에게 보따리상을 권장했으나 현재는 상황이 변해 보따리상이 범법자 취급을 받고 있어 협동조합을 설립, 농산물 판매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회 최태용 회장은 보따리상은 수출역군에서 현재는 잠재적 범죄자로 불리우고 있다며 보따리상이 제도권으로 들어가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기성 평택시의원은 그동안 보따리상인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지켜봤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점이 있어 안타깝다며 시의회 차원에서 도울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평택항만공사 정승봉 사장도 보따리상인들은 사회적 약자로 법률적 보호가 필요하다며 공사 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보따리상인들은 불량 농산물과 불법 수출입 물품을 취급하지 않고 관계공무원의 정당한 공무집행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낭독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초가집을 전시공간으로… “지역 문화예술인의 쉼터 되고파”

사람들에게 아주 작게나마 삶의 위안이 되고, 꿈을 이야기하고, 세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 입니다. 낡고 작게만 보이던 전통 가옥이 훌륭한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최승호 ㈔경기민예총 평택지부 사무국장(54)은 80여 년 동안 3대에 걸쳐 삶의 터전이 돼왔던 초가집을 사비를 들여 대안문화공간 ROUTE로 만들었다. 최 사무국장에게 ROUTE는 어릴 적 꿈꿔 온 문화예술공간과 작은 전시실을 가진 것은 물론 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스스럼없이 찾는 안식처 같은 곳이란 주위의 격려가 가장 큰 기쁨이다. 여기에 적당히 휘어진 서까래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현대의 예술작품들과 만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과 사람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편안함은 덤으로 따라와 행복은 두 배로 느끼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따뜻한 생활공간에서 이제는 여러 사람들의 소중하고 행복한 꿈을 더해 가는 사랑방 같은 곳으로 전해지는 최 사무국장의 대안문화공간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온 평택시 고덕면 동고리에 자리했다. 고풍의 예를 모두 갖춘 듯 느껴지는 초가의 정취와 예술작품들은 향긋한 옛 냄새를 풍기고 단아한 자태를 뽐내는데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최 사무국장은 대안문화공간 ROUTE를 지역의 문화, 지역의 예술을 이야기하는 더없이 좋은 곳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이 찾아와 안락한 쉼터처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의 자랑거리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 제일 강하다고 밝혔다. 지역의 문화적인 정체성, 문화적인 자생력을 위해 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의 마음을 한 뜻으로 감싸 안을 수 있는 고향집 같은 곳으로 만든다는 열정은 최고다. 사진작가로 평택지부 사진분과장을 겸임하고 있는 최 사무국장은 2013년 풀섶에 사유 한 줌이란 주제로 평택호예술관에서 연 개인전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혼을 담은 작품 세계를 열었다는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영인산림박물관 전시실 기획초대전, 한국소리터 전시실 최승호기획초대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달부터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과 함께 이곳 대안문화공간 ROUTE에서 전시를 열고 문학, 미술, 사진, 인문학 등 예술강좌를 무료로 진행한다는 계획도 마련 중이다. 최 사무국장은 비록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지만 아담한 우리의 옛 가옥으로 다듬어 꾸며진 이곳이 평택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역할을 다하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평택항 개항 이후 최초 자동차 수출입 1천만대 4년 연속 전국 1위

평택항이 개항 이후 자동차 수출입 물량 1천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전국 항만 중 자동차 수출입 물량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7일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평택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입량은 144만6천177대로 지난해 대비 4.8%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자동차 처리 물동량도 11만8천616대를 기록하며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현재까지 1천70만대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자동차(준중형차 기준)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 한 바퀴(4만㎞)에 해당하며 위로 쌓으면 해발 8천848m 높이의 에베레스트산의 1천735배에 달하는 높이다. 평택항이 지난해 처리한 차량을 회사별로 보면 기아차가 71만1천80대로 가장 많았으며 수입차 16만2천132대, 현대차 8만8천835대, 쌍용차 3만4천350대, 중고차 8천67대 등의 순이었다. 정승봉 경기평택항만공사장은 평택항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안정적인 수심을 바탕으로 대형 선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평택항 브랜드 가치 제고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대한민국 자동차 메카 항만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평택시민단체, 브레인시티 관련 시장 고발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브레인시티 사업과 관련, 시장 등 관계 공무원 등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유치촉구 시민위원회와 새희망 새평택 시민연대, 평택시범 시민연대, 평택시초중고 학부모 모임대표 등은 24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선기 평택시장과 관계 공무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성균관대학교가 들어서는 브레인시티 사업의 분양확약은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평택시가 포승2산단의 민간기업 손실액 등을 포함해 채무 보증을 한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평택도시공사가 포승2산단에 20%의 지분과 함께 정관 위반 및 이사회 의결절차 등을 위반하며 민간기업 손실액 등을 포함한 2천130억원의 채무 보증을 한 것은 감사원 조사에서도 위법임이 들어났다면서 시가 민간사업 손실액까지 채무 보증을 하면서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성균관대 유치사업은 불법을 운운하며 미분양용지 매입확약 조차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성균관대 유치는 45만 평택시민의 숙원사업으로 시의 미래를 밝히는 핵심사업인 만큼 시민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형편 어려운 학생들 학업 전념할 수 있도록’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에 전념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20여년 동안 꾸준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들에게 매년 1억6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기업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정일홍 신풍제지 이사장이 어려운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청강장학재단 을 설립한 것은 지난 1988년. 자본금 5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재단은 20여년이 지난 현재 100억여원의 규모로 거듭나 매년 그 이자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지난 19일 창강장학재단은 신풍제지 회의실에서 학부모, 학생,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증서 전달식을 갖고 12개 고등학교 64명의 고등학생들에게 1인당 262만7천여원씩 총 1억6천813만여원의 상당의 장학금 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은 수업료를 비롯한 학용품 구입 및 급식교통비 등으로 3개월에 한 번씩 매월 25만여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게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비는 물론 급식비를 비롯한 학용품 구입 등도 문제가 됐는데 청강재단의 장학금으로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학금을 받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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