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남아공 6,25참전 제63주년 기념 및 추도식 가져

평택시는 지난 15일 용이동 소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비에서 남아공 6,25참전 제63주년 기념 및 추도식을 갖고 산화한 37명 영령들의 넋을 추모했다. 6,25참전유공자회 평택시지회(회장 유치중)에서 주관하고 평택시와 국가보훈처에서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김선기 평택시장, 힐튼 안소니 데니스 남아공대사, 평택시의회 임승근 부의장을 비롯한 김인식, 송종수, 김숭호의원, 원인철 공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이재익 수원보훈지청장, 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 윤흥만 광복회시지회장과 보훈단체장, 참전유공자회 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며 헌화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 기념비는 6,25전쟁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남아공에서 파견한 공군들이 전투에서 세운 공적을 기리고 전쟁시 산화한 37명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1975년 건립됐다. 특히 남아공은 1950년 10월 16일부터 휴전후인 1953년 10월 29일까지 유엔참전 16개국 중 유일하게 공군(826명)만을 파견하였으며 창공의 치타로 불리는 제2전투비행대대는 북한군 탱크 44대, 고사포진지 147개소, 교량 152개소, 각종시설 1만920개소를 폭격하여 혁혁한 전과를 올린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6,25 전쟁 시 이역만리 낮선 땅에서 산화한 37명의 꽃다운 젊은이들의 넋을 추모하고, 한국의 성장과 발전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며 한국과 남아공은 튼튼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고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사자 추모와 양국간의 친선을 강조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장애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가요”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모두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장애친구들과 손잡고 함께 가는 아름다운 세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야 합니다. 20여 년 전 겨울 퇴근길, 청각 장애인들이 수화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27살 늦깎이로 대학입시를 준비, 특수교사의 길로 접어든 여성이 있다. 장애의 걸림돌에 막혀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동삭초등학교 순회 특수교사 이미선씨(47여)가 그 주인공. 지난 1998년 남양주 오남초교에 첫 발령을 받을 때부터 현재까지 이 교사는 학기초 통합교육과 함께 자원봉사에 뜻있는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장애학생들이 좋아하는 종이접기, 요리치료, 민요 부르기, 퀼트, 생태활동 등을 실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도를 다니며 큰소리로 트로트를 부르는 학생을 위한 민요 부르기, 매순간 운동장으로 나가 그네뛰고 학생을 위한 토요 생태활동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이를 위해 이 교사는 장애학생 가족들에게 지속적이고 체제적인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상담대학원에서 독서치료를 전공하는 등 전문적인 지식기반을 쌓는 데 주력해왔다. 그 결과 장애자녀를 돌보느라 지친 학부모들에게 현실수용과 긍정적 마인드를 살릴 수 있는 독서치료로 더불어 사는 모습과 감사의 뜻을 전달 받은 데 이어 순회교육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쁨을 더했다. 최근 이 교사는 조금씩 변화해 가는 주위의 모습을 보여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동삭초교가 경기도교육청 예비혁신학교로 꿈과 감성을 키우는 행복한 동삭교육을 운영하면서 장애인식개선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쌓고 있기 때문. 지난달 말 평택시민을 대상으로 5개월 동안 준비한 발달장애청소년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장애인식개선 콘서트를 열어 성황리에 마친 것도 그의 꿈의 일부분이다. 평택시민 600여 명과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그는 비장애인 학생과 장애인 학생이 허물없이 어울리는 모습과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공연에 감동한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이 교사는 앞으로 영화치료, 교육연극, 독서치료 등 문화활동을 통한 특수교육과 지역사회와 연계된 장애인식개선과 통합교육 활동에 나서는 한편, 지속적인 장애가족지원과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장애학생들의 방과 후 지역아동센터 운영을 꿈꾸고 있다라고 다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K-55 미군부대 인근 상인들 상권 활성화 ‘SOS’

평택시 K-55 미군부대 인근상인 및 주민들이 상권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나섰다. 14일 K-55 미군부대 인근상가 살리기 위원회는 경부선 철도를 관통하는 터널로 인해 버스통행이 어렵고 화재 등으로 방치된 대형건물 등이 상권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746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대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평택시와 시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쇼핑몰거리 중심에 설치돼 있는 전기박스로 인해 보행자들의 통행에 불편을 겪고 6층 규모의 W건축물이 흉물로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서 상권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인근 경부선 철도 밑 터널(굴다리)로 버스가 통행할 수 없어 시민들이 외면하고 있다며 쇼핑몰에서 (구)송탄터미널까지 버스가 통행할 수 있도록 굴다리를 확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현재 쇼핑몰거리 인근 신장 2동의 경우 소형 주차장 4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쇼핑몰거리와 멀어 쇼핑물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외면하고 있다며 흉물로 방치된 건물 등을 시가 수용해 대형주차장 등을 건설해 줄 것을 촉구했다. 원흥룡 위원장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원 등의 법에 의거 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예산을 정부로부터 받았는데 쇼핑몰거리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다며 슬럼화 되는 상권보호 및 송탄지역 주민들의 생계차원에서라도 시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진정서를 검토한 결과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어 현재는 어렵다는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쇼핑몰 상권과 주민들의 생계 등이 달려 있는 문제인 만큼 최대한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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