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밸리·은남산단 입주기업 금융지원 MOU 체결

양주시가 테크노밸리·은남산단에 입주하는 기업들의 금융지원을 위해 금융기관들과 연이어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 기업 입주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양주시는 13일 시장실에서 농협은행, 하나은행과 양주테크노밸리·은남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주시에 입주할 기업들의 초기 정착과 자금 유동성 확보를 목표로, 양주시가 추천한 기업에 토지 분양대금의 최대 80% 대출, 연 최대 0.7%~1.2%P 우대금리 적용, 건축비·운영자금 대출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양주시는 테크노밸리·은남산단에 입주할 기업들의 금융지원을 위해 산업은행,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이번 두 은행과의 협력으로 이달 말 산업용지 일반분양을 앞둔 은남일반산업단지와 오는 9월 분양 예정인 양주테크노밸리에 입주 수요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양주테크노밸리와 은남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텅빈 건물’ 어쩌나... 양주 옥정 지식산업센터 ‘찬바람’ [현장, 그곳&]

“사무실 임대 문의는커녕 전화 한 통도 걸려 오지 않는 실정입니다.” 13일 오전 11시30분께 양주 옥정신도시 외곽의 업무지원시설 부지 내 지식산업센터 앞. 이곳에서 만난 공인중개사 A씨(59·여)는 손사래부터 쳤다. 점심시간이 임박했는데도 점심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거리는 한산했다. 지식산업센터 건물 내 부동산중개업소도 문을 닫은 곳이 수두룩했다. 영업 중인 사무실들도 문은 활짝 열어 놓았지만 찾는 이의 발길이 끊긴 채 적막하기만 했다. 지식산업센터 건물 1층에 입주 지원 등을 위해 설치된 모 은행 출장소도 집기류 몇 개만 남겨 놓은 채 철수해 텅 비어 있었다. ‘시행사 보유분 파격 혜택’ 등 임차인을 찾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지만 찾는 이의 발걸음은 뜸하긴 마찬가지다. 양주 옥정신도시 등 지역 내 지식산업센터들이 임차인을 찾지 못한 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이점과 각종 세제 해택, 70~80% 담보대출 지원 등 각종 투자 이점이 두드러지면서 옥정신도시 업무지원부지 내 2022년부터 우후죽순 건설되기 시작했다. 현재 옥정신도시 업무지원부지에는 2022년 분양한 듀클래스를 비롯해 메가시티 등 지식산업센터 여섯 곳이 임차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건물이 준공된 지난해부터 입주자를 찾지 못해 양주에서 가장 먼저 분양한 듀클래스(515실)가 공실률 31%로 양호한 편일뿐 슈프림브릭스타워(256호실) 83%, 이노테라타워(351호실) 95%, 메타엑스(31호실)·와아이테크엠(284호실)·메가시티(243호실)는 공실률이 99%에 이를 정도로 속빈 강정으로 방치되고 있다. 이들 지식산업센터는 임대나 매매를 알리는 부동산중개업소 안내판만 덩그러니 붙어 있을 뿐 내부는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주차장도 텅텅 비어 있어 유령 건물처럼 보일 정도다. 이 때문에 지식산업센터를 공유 업무시설이나 창고, 지식기반 제조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양주시는 지난해 말 산업단지 밖 지식산업센터 입주자격을 완화하는 등 지식산업센터 입주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내놨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공실률이 높은 건 공급 과잉이 한몫하고 있다. 현재 이를 개선하기 위한 뾰족한 대책이 없는 가운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사무실을 채울 기업의 수요가 거의 없어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된 지 3년이 지났지만 현재 입주 문의 전화조차 없는 상태로 문을 닫아야 할 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언제 사정이 나아질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시 관계자는 “침체된 지식산업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고쳐 입주자격조건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까지 피부에 와닿는 효과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며 “지식산업센터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만큼 많은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기요양시설 수용자 재실안내판, 침상별 색상표시 요양시설 심사기준에 반영

양주소방서가 관내 요양시설의 피난 안전 확보를 위해 재실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재실알림판과 색상표시를 전면 보급해 고령자, 거동 불편자 등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요양시설의 특성을 반영해 재난발생시 신속한 구조와 인명 검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요양시설 심사기준에 재실알림판과 침상별 색상표시 설치여부를 반영키로 관련 규정을 개선했다. 12일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서는 지난해 송추요양타운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실알림판, 침상별 색상표시 보급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자 양주시 사회복지과 노인시설팀과 협업해 올해 시 예산에 반영, 재실알림판 2천206개와 침상별 색상표시 1천400장을 전면 보급했다. 재실알림판은 출입구에 입소자별 거동불가 인원을 표시해 화재발생시 구조 우선순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표시한 것으며, 침상별 색상표시는 입소자의 이동 가능여부(자력보행, 부축보행, 거동불가)를 색상으로 구분해 긴급상황시 피난약자의 유형을 한 눈에 식별해 구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표시체계다. 양주소방서는 단순히 장비만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행정기반까지 마련했다. 또한 장기요양기관 정보공유협의회는 시각표시체계의 실효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장기요양기관의 지정·갱신 심사기준 개정안에 재실 안내판과 색상표시 여부를 심사항목으로 신설하고 6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양주소방서는 지난 11일 열린 장기요양기관 정보공유협의회에서 지역 요양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노인복지시설 화재안전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피난약자 유형별 분류법, 응급상황 시 119신고 요령 등을 교육했다. 권선욱 양주소방서장은 "단순한 행정지도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대피 성과를 이끌어내는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효적 화재안전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 덕정초교 복합특수학급 운영 노하우 전수

양주 덕정초등학교가 경기도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특수교육 모델인 복합특수학급 운영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덕정초등학교는 지난 11일 복합특수학급에서 특수교사 20명을 대상으로 ‘복합특수학급, 현장을 열다’란 주제로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현장의 교사들이 경기도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복합특수학급 설치 운영 취지와 교육적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중도·중복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연수를 통해 현장의 장애교육 교사들은 중증장애학생 교육의 방향성과 실천 방안을 공유하고, 특수교육 현장의 전문성과 실천 역량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22년부터 복합특수학급을 운영해온 덕정초등학교는 현재 2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특성을 가진 중증 장애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복합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중증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의 구성과 수업 운영 노하우를 배우고, 덕정초 복합특수학급의 교실 환경, 교육 교구, 보조공학기기 등 다양한 특수교육 지원체계를 직접 참관하며 현장 적용사례를 체험했다. 보산초교 이예린 교사는 “평소 중도·중복 장애학생을 위한 복합특수학급의 운영방식이 궁금했지만 문서나 자료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현장에서 직접 복합특수학급 교실을 찾아 수업 자료와 교육과정을 체험하면서 많은 궁금증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교사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과 욕구를 고려해 교육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고 특수교육이 얼마나 세심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 지 다시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덕정초 강숙영 교장은 “복합특수학급은 중도중복장애학생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경기도의 특화 제도로, 앞으로도 현장 교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특수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주시 건립 예정... '경기동북부 공공병원' 설립 본격화

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동북부 공공병원 설립이 본격화 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동북부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 양주시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사업 추진방향과 조사범위, 향후 절차 등을 공유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의료지원과장을 비롯해 도의회 보건복지위 의원, 양주·남양주시 실국장과 보건소장, 경기도의료원장, 의정부병원장 등 보건·의료계 인사 등이 참석해 지역 의료여건, 예타 반영사항 등을 제시하고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11일 양주시와 남양주시를 각각 300병상 이상 규모의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이날 보고회는 경기도의 후보지 선정 이후 대상지로 선정된 지자체와 공식적으로 협의하는 첫 자리였다. 경기동북부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수행하며, 양주 옥정신도시를 포함해 대상 부지를 중심으로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과 민간투자(BTL) 방식의 적정성 등을 분석한다. 용역 기간은 약 11개월로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경기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6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2030년 착공을 목표로 병원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용역은 3~4개월 후 중간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며, 내년 2월께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면 보건복지부를 통해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B/C분석 등) 신청을 하게 된다. 김도웅 양주시 균형발전국장은 “공공의료원 설립은 양주시의 오랜 염원인 만큼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양주시뿐만 아니라 북부권역의 의료격차 해소와 주민 건강권 보장에 기여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 나리농원 봄꽃 무료개방 16일간 1만2천여명 방문…작년比 6배 증가

양주시가 5월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무료 개방한 나리농원 봄 무료 개장행사에 1만2천여명이 방문해 지난해 행사 때보다 6배 이상 입장객이 늘어 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나리농원은 부지 2만6천541㎡에 청보리, 유채, 메리골드, 마가렛 등 5종의 봄꽃을 조성해 가족단위(46%), 연인·친구(31%), 단체 관람객(12%)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방문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시는 오는 9월12일부터 10월26일까지 진행될 가을 천일홍 개장에 맞춰 나리농원 관리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하고, 유료 입장과 지역상권 연계를 위한 입장료 쿠폰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조례가 개정되면 유료 입장객에게는 입장료 상당의 쿠폰이 지급되며, 쿠폰은 고읍동 골목상권 등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방문객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가을 개장 기간 중 플라워페스타,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등 꽃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윤정 농촌자원과장은 “봄 무료개장에 이어 가을에는 입장료 쿠폰제와 상권 연계를 통해 시민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축제를 마련할 것”이라며 “나리농원이 시민의 힐링 공간이자 지역경제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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