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시설 수용자 재실안내판, 침상별 색상표시 요양시설 심사기준에 반영

양주소방서 관내 용양시설에 재실알림판 2천206개, 침상별 색상표시 1천400장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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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소방서 제공

 

양주소방서가 관내 요양시설의 피난 안전 확보를 위해 재실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재실알림판과 색상표시를 전면 보급해 고령자, 거동 불편자 등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요양시설의 특성을 반영해 재난발생시 신속한 구조와 인명 검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요양시설 심사기준에 재실알림판과 침상별 색상표시 설치여부를 반영키로 관련 규정을 개선했다.

 

12일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서는 지난해 송추요양타운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실알림판, 침상별 색상표시 보급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자 양주시 사회복지과 노인시설팀과 협업해 올해 시 예산에 반영, 재실알림판 2천206개와 침상별 색상표시 1천400장을 전면 보급했다.

 

재실알림판은 출입구에 입소자별 거동불가 인원을 표시해 화재발생시 구조 우선순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표시한 것으며, 침상별 색상표시는 입소자의 이동 가능여부(자력보행, 부축보행, 거동불가)를 색상으로 구분해 긴급상황시 피난약자의 유형을 한 눈에 식별해 구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표시체계다.

 

양주소방서는 단순히 장비만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행정기반까지 마련했다.

 

또한 장기요양기관 정보공유협의회는 시각표시체계의 실효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장기요양기관의 지정·갱신 심사기준 개정안에 재실 안내판과 색상표시 여부를 심사항목으로 신설하고 6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양주소방서는 지난 11일 열린 장기요양기관 정보공유협의회에서 지역 요양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노인복지시설 화재안전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피난약자 유형별 분류법, 응급상황 시 119신고 요령 등을 교육했다.

 

권선욱 양주소방서장은 "단순한 행정지도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대피 성과를 이끌어내는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효적 화재안전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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