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은 마니아적 기질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중 하나이다.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착한다.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 그에 대한 과제를 주면 몇 백쪽 분량의 보고서를 만들어 온다. 그 내용에는 전문적인 수준의 이론까지 들어간다. 반면 관심 밖인 것에 대해선 철저한 무관심을 보인다. 좋아하는 대중 스타도 한 명으로 고정시킨다. 대중 스타중 누구는 어느 면에서 좋고, 누구는 어느 면에서 좋다는 식이 아니다. 무조건 어느 한 스타만 좋아한다. 지식기반사회로의 변화는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학생들을 둘러싼 교육 환경도 무한대로 확장되고 우리가 교육을 통해 추구해야 할 인간상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전통적인 휴머니즘 토대 위에 정보능력과 함께 창의력과 평생학습능력 등을 갖춘 인간상이 그것이다. 지구촌화가 심화되면서 국제인의 자질과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이 시급하고 우리 교육은 민족적 긍지를 지닌 글로벌인재 육성이란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경기교육지표인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인재 육성’은 더불어 사는 지혜, 창의력, 국제인의 소양 등을 갖추고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가 되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경기교육의 지향점이다. 따라서 글로벌인재가 갖춰야 할 요건은 바른 인성과 더불어 사는 지혜, 창의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기초체력과 건강관리능력,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자긍심, 외국어 구사능력과 국제인 매너, 소질과 적성분야에서의 세계 일류능력 등이다. 이제는 선생님들도 먼저 글로벌인재가 돼야 한다. 남을 감화시킬 수 있는 인격, 시대 변화를 통찰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지성, 교육 운영 전반에 걸친 전문성 등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임 영 순 경기도교육청 교육정책과장
오피니언
경기일보
2006-02-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