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민경욱, “대규모 장애인 거주시설, 행ㆍ재정적 지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은 4일 대규모 장애인 거주시설을 소규모로 전환시키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장애인 거주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3만 1천222명(전체 장애인의 1.25%)이며, 1ㆍ2급 중증장애인의 5.86%가 거주시설에 수용돼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장애인 거주시설이 주로 대규모 시설로 설치ㆍ운영되면서 단순보호와 획일적 관리로 인해 장애인의 개별욕구에 대응하지 못했고, 폐쇄성으로 인해 지역사회와 단절된 채 학대와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정안은 장애인 거주시설을 설치ㆍ운영하는 자가 해당 시설을 정원이 30명 이하인 시설로 전환하는 경우 필요한 행ㆍ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민 의원은 “장애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장애인 거주시설의 인권침해와 학대는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법을 개정해 소규모 거주시설을 확충하고 있지만, 소급적용이 되지 않아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만큼 이제라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규모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정가산책] 박순자, “국가, 지자체가 경로당 공과금 직접 지원”

바른정당 박순자 최고위원(안산 단원을)은 20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경로당의 공과금을 직접 지원하도록 하는 ‘노인복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경로당 지원과 관련해 현행법은 전기사업법, 도시가스사업법 등 개별 법령에서 경로당에 대한 요금 감면규정을 두고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통신비 등의 공과금을 감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감면 비율이 낮고, 전기통신사업의 경우에는 감면 규정을 두고 있지 않는 등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인해 노인여가시설로써 경로당이 갖는 중요성과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경로당에 대한 국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았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로당에 대한 국고 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각종 공과금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경로당 활성화와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최고위원은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경로당 기능을 강화하고 예산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면서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풍부한 여가·문화 활동을 누리시며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경로당 운영 개선과 노인복지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정가산책] 김성원, “불필요한 공인인증서 강제 사용 규제 개선”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10일 대규모 유통업자와 납품업자, 공급업자와 대리점,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등 거래당사자 간 계약을 체결할 때 기존 공인전자서명 이외에 전자서명법에서 효력을 인정한 다른 전자서명 방식을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3개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은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과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 등이다. 현행법은 거래당사자 간 전자문서로 계약을 체결할 때 반드시 사업자용 공인인증서를 통한 서명만 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사업자용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1년 11만 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법률상 반드시 대면 확인절차를 거쳐 발급하도록 돼 있어 농·어촌의 지방 중소·영세 사업자들은 인근 대도시의 상공회의소 사무실로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큰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법이 개정되면 앞으로 공인전자서명 외에 기준을 충족하는 다양한 전자서명 방식을 활용할 수 있어 중소·영세 상인들에게 발생하는 추가비용 등 역차별 문제와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서민경제가 이토록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은 그동안 중소·영세 상인들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면서 “전자계약 체결 시 공인전자서명을 강제하는 국내 규정은 국제 규범과 맞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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