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사회약자 지원사업 순항…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장애인 복지시책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회약자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남양주시가 민선 8기에 역점 추진 중인 사회약자 지원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공 기관 두 곳을 새롭게 지정해 운영키로 해서다. 10일 시에 따르면 사회약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인 지원 관련 시설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공 기관을 두 곳 추가해 운영하기로 했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추가 지정된 단체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남양주시지회와 남양주 한결재가복지센터다. 이에 따라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공 기관은 기존의 여섯 곳에서 여덟 곳으로 확대돼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장애인의 자립적 일상생활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로 활동지원사가 신체활동, 가사활동, 이동보조 등을 도와주는 활동보조 서비스와 요양보호사가 목욕설비를 갖춘 장비로 가정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목욕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특히 방문목욕 서비스는 기존 제공 기관의 운영 중단으로 이용자들이 인근 지자체 소재 제공 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추가 지정을 통해 불편을 크게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연중 신청하거나 문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공 기관 추가 지정으로 장애인의 일상생활 지원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2024 자원봉사 대축제 개최

남양주시는 지난 7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2024 자원봉사 대축제’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달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이해 한 해 동안 지역내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모델 가수 효원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트로트 신동인 이승율 군과 표준 국악밴드 ‘아리현 밴드’의 무대가 이어졌고 ‘2024 자원봉사이그나이트 in 남양주’의 대상 수상자인 강경애씨의 우수사례 앵콜 발표가 선보였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우수 자원봉사자 및 단체 91곳에 각종 표창이 수여됐으며, ▲1만 시간 이상 봉사자 1명에게 금배지 ▲8천시간 이상 봉사자 6명에게 은배지 ▲7천시간 이상 봉사자 5명에게는 동배지가 수여됐다. 특히, 자원봉사대축제 대상은 한강지키기운동 남양주본부가 최우수 단체상에 사랑의 이미용봉사단이 최우수 개인상에 EBC헌병봉사대의 전민호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우수 자원봉사자 및 시민 등 1천2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에 함께 했다. 시는 올해 3월 남양주시의 등록자원봉사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하고, 11월 말 기준 전체 시민의 27.9%인 20만4천586명이 봉사자로 등록돼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74만 남양주시민은 영웅 시민인 자원봉사자 여러분들 덕분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며 “시의 보배인 모든 자원봉사자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미호 음악치료사 “음악으로 전하는 공감과 힐링의 하모니”

“괜찮아요, 힘을 내요. 걱정 마요, 응원할게요. 이해해요, 잘했어요, 고마워요, 믿어요.” 대중가요 작곡, 요양원 음악 봉사 등으로 꾸준히 음악과 인연을 맺어 온 민미호씨(60)가 시민을 위해 연주한 이른바 ‘공감송’의 한 소절이다. 단순한 멜로디와 가사지만 그 안에 담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는 청중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2019년부터 음악치료사로 활동 중인 민씨는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은 물론이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직접 치유음악을 작사, 작곡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이 바로 남양주시 휴먼북이다. 휴먼북이란 나만의 특별한 재능과 지식, 경험을 가진 멘토가 한 권의 책으로 등록, 공공도서관 등을 이용해 독자와 만나 대화 또는 활동을 나누는 자원봉사다. 그는 휴먼북 강좌를 준비하며 ‘공감’을 주제로 한 음악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민씨는 “현대인은 공감 실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의를 통해 무관심과 갈등을 덜어내고 공감의 가치를 일깨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의 날 그는 자신을 찾아온 수강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요즘 공감하며 살고 계세요?” 역시 답변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민씨는 “공감은 단순히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타인의 감정을 내 것처럼 느끼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며 “공감은 인간관계를 깊게 하고,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수강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각자의 일상에서 공감을 실천했던 경험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수강생들은 자신만의 공감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도 공감의 가치를 깨닫고 이를 기반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순간이었다. 민씨는 단순한 강의를 넘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고 있다. 음악치료사가 된 2019년부터 장애인, 노인, 청소년,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는 가족 관계 회복을 위한 ‘우가송(우리 가족송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노래를 만들고 부르며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99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2015년 귀국한 그는 2년 전 출간한 아동 대상 음악치료 책을 영어로 번역해 해외 독자들에게도 음악치료의 가치를 전할 계획이다. 민씨는 음악이 우리 일상에서 힐링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악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맞는 음악을 찾고 상황에 따라 즐기면 된다”며 “앞으로도 휴먼북 강의와 음악치료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힐링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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