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노숙인 본 경찰 “어! 혹시”…눈썰미로 50대 절도범 검거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해온 노숙인이 은행에서 잠자다가 경찰의 눈썰미에 검거됐다.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50분께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은행에서 “노숙인이 잠을 자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50대 남성 A씨가 단순 노숙인이라고 판단하고 귀가 조처를 위해 잠든 A씨를 깨웠다. 그러나 인적 사항을 묻기 위해 그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전날 발생했던 점유이탈물 횡령 사건의 인물이 경찰관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전날 남양주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분실 및 무단 사용 사건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 사진이 별내파출소 단체 대화방에 공유됐었다. 영상 속 남성은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결제를 한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그를 추적하고 있었다. 노숙인을 깨우던 경찰관은 A씨를 다시 살펴보고 CCTV 속 인물과 동일인임을 확신했다. 이후 A씨를 추궁하자 그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현장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노숙인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할 수 있었으나 면밀한 관찰로 범인을 조속히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남양주시, '영유아 자긍심을 키운다' 정약용어린이집 보육과정 박람회 개최

남양주시는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정약용어린이집 보육과정 박람회를 지난 10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정약용어린이집 브랜딩’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정약용 보육과정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내 정약용어린이집 84곳이 참여해, 그동안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진행한‘정약용 보육과정’의 성과물을 전시했다. 보육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보육프로그램의 실제 적용 사례, 사용된 교재와 교구, 아이들의 작품 등이 전시됐으며, 놀이체험시설 도르르에서 운영하는 ‘정약용 놀이체험 콘텐츠’와 ‘정약용 생가 탐방 프로그램’을 재현한 특별 부스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정약용의 도시라는 남양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보육과정에 최초로 반영한 ‘정약용 보육과정’에 대해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관람이 이어지는 등 시 보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편 시는 참여 어린이집 중 우수보육프로그램을 선정해 이달 16일 성과공유회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참여한 어린이집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육과정을 개선하고, 정약용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보육 콘텐츠를 개발해 내년 브랜딩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약용어린이집 브랜딩 사업은 시의 고유 정체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보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정약용 보육과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남양주만의 차별화된 보육 환경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제6회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 우승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제6회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 했다. 전통의 강호 올시즌 2관왕인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을 권오현 감독이 이끄는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10대5로 이기고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 U-13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11월 1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말 6일간 장충어린이야구장,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등 총 7개 구장에서 총 130개 팀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 U-9, 꿈나무리그 U-11, 유소년리그 U-13, 주니어리그 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최현성군은 “작년 서울컵 꿈나무에서도 우승을 했는데 올해 유소년청룡에서도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리고며, 각자 포지션에서 열심히 시합을 뛰며 힘을 모아준 친구들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은 “올해 마지막 대회를 성공리에 마쳐 보람을 느낀다. 내년에도 올해 보다 나은 야구 컨텐츠를 개발하여 어린 선수들과 부모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복야구를 실현해 나가겠다. 그리고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서울시, 서울시체육회,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신청사 건립 물살…타당성조사 용역→기본계획 수립

남양주시가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청사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신청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어서다. 12일 시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금곡동 청사는 1995년 남양주군·미금시 통합 당시의 미금시청 청사로 그간 남양주는 인구 74만명의 대도시로 성장했으며 행정수요도 늘고 있는 가운데 2035년에는 인구 100만명 규모의 메가시티를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갈수록 늘어가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향후 다가올 특례시 승격에 대비하기 위해선 이에 걸맞은 신청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또 현 시청사가 위치한 금곡동은 개발제한구역·문화재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확장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통합 당시 행정기구설치조례에서 정한 대로 제2청사 부지인 다산신도시에 2031년까지 신청사를 조성하기로 했고 그에 따른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여러 행정기관이 모여 있는데 향후 신청사까지 들어서게 되면 주민의 행정 서비스 이용 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2년 다산신도시 내 공공청사 부지인 청사 5·6부지를 신축 부지로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매년 200억원 이상의 신청사 건립 기금을 조성해 왔다. 현재까지 약 856억 원이 마련됐고 내년 하반기에는 그 규모가 1천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시는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신청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에 건립 규모와 방식 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방투자분석센터(LOMAC)를 통한 타당성 조사 검토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 진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신청사 건립은 남양주 미래와 시민을 위한 백년대계인 만큼 각계각층과의 지속적인 소통, 의견 수렴에 집중할 것”이라며 “신청사추진위원회를 통해 건립 방향, 공간 구성 등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 나가고 남양주의 특성을 반영한 미래형 청사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사 이전으로 금곡동에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곡동 주민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수렴한 의견들을 현 금곡동 청사 활용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금곡동 지역사회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면서도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도 제대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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