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반려동물·시민 모두 행복한 도시”… 축제·시설·복지 ‘풍성’

안양시는 반려동물과 시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시민과 반려견이 함께 마을을 순찰하는 ‘양반견’ 시범사업을 진행 중으로 현재 9개 팀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반려견 예절교육과 순찰 기본교육을 이수해 마을을 순찰하면서 시설물 점검 및 안전 사각지대 확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한 반려동물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한 팀은 석수역 근처에서 화재경보음을 듣고 즉시 관리자에게 연락해 시설 안전을 확인하는 등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 시는 돌봄 취약가구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반려동물의 의료비, 돌봄위탁비, 그리고 장례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미용비까지 추가로 지원 중이다. 유기동물의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입양 가정에 의료비와 사회화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은 돌봄 취약가구와 연계해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시는 반려동물 등록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통한 동물 등록비용(본인부담금 1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반려견의 코 주름을 활용한 비문 등록 시범사업도 진행 중으로 등록비는 무료다. 시민들은 ‘펫나우(Petnow)’ 앱을 통해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2018년 문을 연 삼막애견공원은 현재 7주년을 맞아 시민과 전국의 반려인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1만1천943㎡ 규모의 공간에는 다양한 놀이터와 시설이 마련됐으며 현재 여름철 운영시간을 조정해 오후 9시까지 개방 중이다. 최근 평촌중앙공원에선 ‘2025 안양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응급처치 강연과 비문 등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기’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돼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대호 시장은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의 일원이자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며 “반려동물과 시민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하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 동물보호복지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평군, 65세이상 어르신 건강 전수조사…맞춤형 건강관리 추진

가평군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규모 건강 전수조사에 나선다. 26일 군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 치매 등 노년기 주요 질환을 조기에 발견,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자 시행한다. 보건소 방문건강관리팀이 방문보건간호사, 치매사례관리사,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 등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어르신 가정을 직접 찾아간다. 주요 조사 항목은 혈압 점검, 혈당 점검, 건강 면접조사(식생활, 구강 상태, 흡연·음주 습관 등), 치매 선별검사 등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단순한 건강 측정에 그치지 않고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건강 교육, 식생활 개선 지도, 복지·장기요양 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로 확대된다. 군은 이를 통해 예방부터 치료와 복지까지 아우르는 통합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군은 최근 군청 회의실에서 ‘어르신 방문건강관리사업 발대식’을 열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건강 전수조사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도심 속의 탄소 저감 쉼터 ‘가학산 수목원’ 들어 선다…내년 6월 준공

광명 가학산에 내년 6월까지 시민 힐링공간이자 탄소 저감 쉼터인 도심형 수목원이 들어선다. 26일 시에 따르면 사업비 112억6천600만원을 들여 가학산 근린공원 동측 부지 3만2천820㎡에 도심형 수목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2015년부터 가학산 근린공원 개발계획을 세우고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서측 개발을 먼저 진행해 왔다. 이후 2018년에는 동서 양측을 연결하는 도담길을 개설하며 동측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 도심형 수목원 착공으로 공원 전체 개발에 속도를 내게 됐다. 특히 시는 수목원을 비롯해 2027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인 소하문화공원과 광명동굴까지 이어지는 자연문화벨트를 완성해 고품격 휴식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도 꾀할 방침이다. 가학산 도심형 수목원은 ▲환영의 정원 ▲사계정원 ▲물빛정원 ▲자연생태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정문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환영의 정원에는 연면적 638㎡ 규모의 2층 전시온실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열대성 식물 50여종이 사계절 전시돼 도심에서도 이국적인 녹색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시온실 뒤로 펼쳐지는 사계정원은 봄·여름·가을·겨울 식생을 반영한 계절 테마 정원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꽃과 나무를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다. 물빛정원은 기존의 자연 수로를 따라 꾸며진다. 수생식물원과 계류원, 덱(deck) 쉼터 등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머무는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수목원 마지막 구간에는 자연생태정원이 마련된다. 탄소중립 도시를 지향하는 광명시의 방향성을 담은 이 공간은 탄소 흡수 효과가 높은 이끼 식재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가학산 도심형 수목원은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쉼과 여유를 선사하는 공간인 동시에 광명을 대표하는 소중한 생태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녹색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오는 새벽에 집 나간 지적장애인...경찰 1시간여 수색 끝에 발견

화성에서 비 내리는 새벽에 집을 나간 지적장애인이 경찰의 1시간여 수색 끝에 발견됐다. 26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 오전 2시50분께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를 찾은 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30대 아들 A씨가 집을 나가서 4시간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휴대전화를 놓고 나가 위치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더구나 당일엔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반바지와 민소매 티만 입고 나가 저체온 증상도 우려됐다. 경찰은 즉시 인접 경찰서 및 파출소에 공조 요청을 한 뒤 거주지 반경 5㎞를 3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시작했다. 이후 신고 1시간여 만인 오전 3시 54분께 왕복 7차선 도로 갓길을 배회 중인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무사함을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A씨 부모는 "어둡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신속하게 수색을 진행한 경찰 덕분에 아들이 무사히 귀가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남양파출소 박은채 순경은 "새벽이라 차들도 빨리 달리고 어두워서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안전하게 집까지 모실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실종자 수색을 여덟 번째 사례로 선정하고 26일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민생 속으로 1주년’...시민들과 소통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시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 ‘민생 속으로’ 운영 1주년을 맞아 시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의정부시는 지난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생 속으로’ 1주년을 맞아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함께 의정부의 일상을 돌아보고 소통했다고 26일 밝혔다. 민생 속으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김동근 시장이 직접 시민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의 시정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프로그램 참여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만들어온 다양한 ‘의정부다움’을 공유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시민의 시선으로 재발견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반려식물 스튜디오 ‘오디지플랜트’ ▲기증 기반 리사이클 문화공간 ‘숲스토리’ ▲전통 민화를 일상에 전하는 작업실 ‘여울민화’▲미군기지 출신 바버가 운영하는 ‘스탠리바버샵’ ▲동물을 사랑하는 책방 ‘동반북스’ ▲어린이 생활체육 공간 ‘용인대No.1태권도장’ ▲감각적 브랜딩의 청년기업 ‘제이숲’ 등 시민 1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의정부가 부러워지는 이야기, 시민들과 다시 나누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하며, 지역에서 좋아하는 장소와 도시 공간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민생 속으로는 단순한 현장 방문에 그치지 않고 시민 주도의 실천으로 확장되기도 했다. 청년동아리 ‘강쥐밖에난몰라’와 시민들이 결성한 ‘강아지똥 방범대’는 ‘우리 강아지가 매일 찾는 하천길, 플로깅으로 모두가 깨끗하게’라는 구호 아래 중랑천 일대 쓰레기 수거 활동을 전개했다. 러닝 커뮤니티 ‘의정부러닝크루’는 종합운동장과 중랑천을 중심으로 달리며 건강한 도시 문화를 실천해 왔다. 김동근 시장은 “지역 곳곳에서 시민이 만들어낸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들이 진짜 ‘의정부다움’을 완성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행정이 직접 찾아가고 시민의 이야기로 배우는 시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서 주차장에서 합의금 주고 다시 훔친 30대 남성 체포

경찰서 주차장에서 건넨 합의금을 지인과 공모해 다시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씨 등 30대 남성 2명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께 지인인 30대 B씨와 짜고 용인동부경찰서 민원실 앞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C씨로부터 1천6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가짜 금을 담보로 C씨에게 1천800만원을 빌렸다가 또 다른 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A씨는 합의금 1천600만원을 줄 테니 고소를 취하해 달라며 C씨를 경찰서 앞으로 불러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돈을 건넨 뒤 같이 담배를 피우자며 주차장에서 30여m 떨어진 흡연 장소로 C씨를 유도했고, 그 사이 B씨가 차량 조수석에 있던 돈 봉투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주차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우의 차림에 모자를 쓴 남성을 절도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색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5일 B씨를 용인시 내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B씨는 경찰에서 “A씨와 함께 살고 있는데 A씨가 집안 경제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해서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된 우비 등도 A씨의 돈으로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 “분열조장 현수막 정치, 그만해야”…정치권 ‘국민 통합’ 촉구

“분열조장, 편가르기! 현수막정치 이젠 그만! 국민주권시대, 국민통합시대! 현수막정치 좀 제발 그만합시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지난 25일 이례적으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통합을 하시겠다는 정치인분들이 합법이라고 내거는 현수막으로 인한 국민분열과 편가르기가 너무나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등하교길에 접하는 현수막이 분열과 편가르기의 언어로 가득 차 있다”며 “정치인들이 국민통합을 외치면서 정작 거리에선 정반대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시장은 “어른들의 정치적 주장은 개인 SNS를 통해 해달라”며 “길거리에는 아이들과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긍정적 미래의 약속만 남기자”고 호소했다. 또한 “합법이란 이름 아래 국민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현수막은 결국 국력낭비”라며 “그 비용으로 차라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인의 진심어린 국민통합 의지는 현수막을 내거는 것이 아니라, 게시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그게 바로 진짜 애국이고, 대한민국 대통합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권이 내거는 거리 현수막을 둘러싸고 시민들의 피로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여야를 막론한 정당들의 공격적 문구와 상호 비방성 문구가 담긴 현수막들이 주요 통학로와 생활도로에 설치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현수막을 통해 전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시민들의 의식을 일깨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갈수록 격화되는 문구 경쟁과 시각공해 수준의 게시 형태는 개선이 시급하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수원·화성 피해 주민 “군공항 이전 지체, 정부 역할부재 탓” [수원군공항 피해지역 여론조사下]

수원·화성특례시 내 수원 군 공항 피해 주민들은 ‘정부 역할 부재’를 군 공항 이전 사업 지체 요인으로 인식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24일~5월7일 14일간 ‘수원 군 공항 피해지역’으로 분류되는 수원 16개동 18세 이상 남녀 748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6%포인트), 화성 8개동 18세 이상 남녀 260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6.1%포인트) 등 1천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8%는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로 ‘정부 및 지자체 간 협력, 역할 조정이 원활하지 않아서’를 꼽았다. 이어 ▲구체적 보상 방안 등 국가 차원의 정책이 제시되지 않아서(24%) ▲군 공항 이전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가 부족해서(15%)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어서(12%) 등이 뒤를 이었다. ‘잘 모름’은 11%였다. 수원·화성 군 공항 피해 주민의 62%가 지자체 간 중재, 보상안 제시 등 정부 개입이 없는 탓에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지체된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화성 지역 주민 응답자 중 41%가 ‘원활하지 않은 정부 및 지자체 간 협력, 역할 조정’을, 22%가 ‘구체적 보상 방안 등 국가 차원의 정책 제시 부재’를 꼽으며 수원 지역 주민(37%, 24%)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수원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방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1%가 ‘국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협력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 주도 전담 조직을 구성,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25%를 기록했고,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층은 10%, ‘잘 모르겠다’는 3%를 보였다. 수원 지역 피해 주민 중에서는 61%가 ‘국가, 지자체 공동 협력을 통한 해결 방안 마련’ 응답을 보였고, ‘국가 주도 전담 조직 구성을 통한 적극 추진’이 25%로 뒤를 이었다. 화성 지역 피해 주민의 경우 ‘국가, 지자체 공동 협력을 위한 해결 방안 마련’이 63%, ‘국가 주도 전담 조직 구성을 통한 적극 추진’ 응답률은 23%로 집계됐다. 수원·화성 피해지역 대다수 “공론·토론… 주민의견 수렴을” 수원 군 공항 피해 지역 주민 대다수가 시민 참여 공론·토론장 마련, 심층 인터뷰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리서치가 수원특례시 의뢰로 수원·화성 ‘수원 군 공항 피해지역’ 주민 1천8명에게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의견 표현 필요성’에 대해 전체 응답층의 8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체로 필요하다’ 55%, ‘매우 필요하다’ 27% 응답률을 합친 것으로,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 비중은 16%, ‘매우 필요하지 않다’는 3%였다. 지역별로는 수원 피해 주민 중 81%, 화성 피해 주민 중 82%가 ‘주민 의견 표현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을 보였다. ‘지역 주민 의견 반영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물은 질의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3%가 ‘공론의 장 지속 마련’을, 29%가 ‘정보 제공을 위한 토론회, 포럼 정기 개최’를 꼽았다. ‘주기적 여론조사 실시’는 17%, ‘주민 대표단 구성 등 직접 참여 방식 확대’를 택한 응답층은 15%로 집계됐고 ‘잘 모름’은 5%였다. ‘토론회, 포럼 참여 의향’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4%가 ‘참여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의견은 26%였으며 지역별로는 수원·화성 응답층 모두에서 74%가 ‘참여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수원 군 공항 관련 불편, 피해 의견 수렴을 위한 심층 인터뷰 시 참여 의향’을 물은 질의에서는 전체 응답층의 62%가 ‘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참여 의사가 없다’는 응답층은 38%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수원 피해 주민의 62%, 화성 피해 주민의 63%가 ‘인터뷰 참여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수원·화성 피해 주민 10명 중 7명은 토론회 또는 포럼에, 6명은 심층 인터뷰에 참여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이다. ‘주민 참여 논의가 군 공항으로 인한 불편, 피해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의에서는 양 지역 주민의 85%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률은 1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 MS패널, 카카오뱅크 이용자를 표집틀로 활용한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수는 지난달 말 주민등록 인구 현황을 기준으로 수원시 권선구 서둔·구운·탑·입북·당수·평·고색·오목천·평리·금곡·호매실·세류·권선·장지·곡반정·대황교동 등 16개동, 화성시 진안·병점·반정·황계·배양·기안·송산·안녕동 등 8개동에 걸쳐 성별, 연령별, 권역별 비례 할당해 추출했다. 화성 피해주민 25명 심층 인터뷰 “일상 피해 군 공항 이전 필요… 정부·시민 주체 돼야” 화성 지역 수원 군 공항 피해 주민 사이에 ‘도심 속 군공항’의 소음 피해, 재산권 침해 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군 공항 이전 찬성하고 사업 성패가 정부와 시민에게 달려있다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군 공항 관련 갈등 관리 전문가 3명은 지난 3월5일부터 지난 9일까지 3개월간 군 공항 피해 지역 내 주민, 오피니언 리더 등 25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봉담읍·기배동·화산동·진안동·병점동·동탄2동에 걸쳐 이뤄졌으며, 군 공항 이전에 찬성 입장을 보인 인터뷰 대상자는 21명이었다. 중립 입장과 반대 입장은 2명씩으로 조사됐다. 화산동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A씨는 “현재 군 공항은 단순 소음 피해,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 침해를 넘어서 학습, 환자 치료 등 기본적인 삶의 질을 위협하고 있다”며 “단기적 소음 피해 보상보다 ‘군 공항 이전’을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 지역 주민, 단체 등은 국방부가 2017년 화성 화옹지구를 ‘군 공항 단독 예비 이전 후보지’로 지정한 이후 정부 차원의 중재가 없어 지역 갈등이 지속되는 점을 지목, 정부와 시민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병점 지역 소음피해 대책위 관계자는 “수원시가 화성시에 군 공항 이전에 따른 보상을 제시해야 하며, 이를 위해 양 지역 시민단체가 직접 테이블에 앉아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탄2동에 거주 중인 대학 교수 B씨 역시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정치권에 맡겨서는 추진이 요원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주민들이 안보, 안전 관련 의견을 직접 표명해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언했다. ● 관련기사 : 수원·화성 주민 81% “軍 항공기 소음 불편” [수원군공항 피해지역 여론조사上]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22580226

경기북부 최대 규모, 제1회 양주시승마협회장배 승마대축제 열려

지난 22일 양주시승마장에서 열린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제1회 양주시승마협회장배 승마대축전에 15개 승마클럽 소속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 그동안 닦은 기량을 겨루며 시민참여형 축제로 마무리됐다. 이날 대회에는 강수현 양주시장과 임재근 양주시 체육회장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경기는 유소년부와 고등·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장애물 비월 경기(80㎝, 70㎝, 50㎝, 30㎝) 외에도 KHIS-7 경기, 권승 경기, 단체 릴레이 경기 등 총 11개 종목에서 약 200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중심의 대회를 넘어 시민참여형 지역 축제로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 한 편에선 푸드트럭존, 힐링캠핑존, 말먹이주기 체험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경기를 관람하러 온 시민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최근 경기북부에서 열린 승마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향후 양주시가 전국 단위 승마대회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주시승마협회 왕윤재 회장은 “이번 승마대축전은 양주시의 승마문화 정착과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양주시가 경기북부를 넘어 전국적인 승마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유소년 선수 육성과 시민참여 확대를 통해 승마의 대중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