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화재 현장에 출동한 용인소방서 대원들에 감사가 전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6일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누리집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용인소방서 양지119안전센터 소방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김선정씨(61)는 “그간 잊지 않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왔다”며 “화재진압뿐만 아니라 그 이후까지도 보여준 관심과 배려가 큰 힘이 돼 꼭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씨에 따르면 2024년 9월11일 오후 10시17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한 3층짜리 목조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둔 냄비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주방으로 번졌다. 당시 잠들어 있던 김씨는 타는 냄새에 놀라 주방으로 향했다가 연기로 가득 찬 집안을 발견하고 급히 밖으로 대피해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양지119안전센터 소속 소방위 임채용·장봉관, 소방교 김성현, 소방사 홍종훈·김동철·배진우 대원은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놀란 김씨를 안심시켰다. 당시를 회상하던 김씨는 “제가 경황이 없어 숨도 못 쉬는 와중에 112에 신고했는데도, 경찰에서 소방과 연계가 됐는지 10분이 채 안 돼 출동해주신 걸 보고, 어찌나 든든하던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대원들은 이어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잔불 제거와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후에도 화재 피해로 인한 불편 사항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살피는 등 세심한 배려를 이어갔다. 화재 이후 김씨는 “출동했던 용인소방서 대원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곧바로 전했어야 하지만, 건강 관리와 집 수리 등 신변정리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왔다. 미안함과 죄책감 등이 뒤섞인 나날을 보내느라 이제야 입을 떼게 됐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얼마 전 경북 산불이 났을 때를 회상했다. “산에 화마가 뒤덮였을 때, 저희 집에 불난 게 생각나서 그 재해를 겪은 사람들을 보며 저도 트라우마가 찾아오더라”며 “당시 소방관들은 자기 목숨을 내놓고 저를 지켜줬는데, 그렇다면 제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이렇게 뒤늦게라도 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시 출동했던 임채용 소방위는 “화재 당시 많이 놀란 김씨의 모습을 기억한다. 현장 활동 중에도 저희에게 물을 건네며 걱정해주셨던 모습이 오히려 마음에 남았다”고 회상했다.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은 “화재를 진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의 불안까지 보듬는 것이 진정한 소방의 역할”이라며 “대원들의 사명감 있는 대응이 시민에게 위로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경당국이 굴뚝시료 채취에 따른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자발적 협약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26일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으로 해당 협약 대상을 지난 2023년 18곳에서 지난해 20곳, 올해는 53곳 등으로 늘리는 방안을 오는 9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작업환경 개선에 따른 첫 일정으로 지난 25일 대기배출 사업장 9곳과 굴뚝시료 채취에 따른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금비(유리), ㈜남부산업(아스콘), ㈜디비하이텍(반도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반도체), ㈜삼일아스콘 화성사업소(아스콘), ㈜우진(전자부품), ㈜인터플렉스(전자부품), ㈜태형기업(아스콘), ㈜핸즈코퍼레이션(자동차부품) 등 대기배출 사업장 9곳이 참여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시료채취 작업환경 진단 및 개선계획 수립 ▲안전설비 보강 ▲작업자 안전교육 ▲정기 점검체계 구축 이행 등이다. 환경당국은 사업장의 근로환경 개선노력과 성과 등을 홍보하고 표창장 수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은 지난 25일 오후 병원 일현홀에서 2025년 협력의료기관 실무자 초청 교육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협력의료기관 간의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실무자 역량 강화를 통한 상생발전을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 북부 및 수도권 지역 38개 병·의원에서 100여 명의 실무자가 참석했다. 교육에서는 의정부을지대병원 진료협력센터 소개를 비롯해 환자와 소통하는 공감 커뮤니케이션, 진료협력센터를 통한 운영의 이점, 4주기 의료기관 인증조사 최신 경향 등 의료기관과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현장 중심 발표가 이어졌다. 송현 병원장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의료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교육이 유기적인 의뢰·회송 활성화와 실무자 간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공공하수도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관리대행사와 함께 밀폐 공간 안전사고 예방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군 하수도사업소와 ㈜파이닉스알엔디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소 결핍과 유해가스 중독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상존하는 밀폐 공간을 현장에 재현해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하수도 밀폐 공간은 하수·오수 속 혐기성 박테리아의 활동으로 산소가 부족해지고 황화수소·메탄 등 유해가스가 다량 발생할 수 있어 질식과 화재, 폭발 등의 사고 우려가 높다.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으로 인해 유해가스 생성이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평군 하수도사업소는 이러한 위험 요소에 대비해 현장에서 실제 사용할 장비 점검과 착용법, 밀폐공간 작업 매뉴얼 숙지,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 등 단계별 안전 교육을 병행했다. 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평소 놓치기 쉬운 현장 내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실무자들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교육이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관리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선진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는 25일 의정부시청 시장실에서 신임 임원 위촉식을 진행했다. 신임 임원으로는 부회장에 김규봉(법무법인 이인 대표변호사)·박명기씨(주식회사 한덕 대표), 이사에 차미옥(오호몰 대표)·박미해(장애인보호작업장 솔빛터 사무국장)·윤원영씨(주식회사 에이테크 대표이사)가 각각 위촉됐다. 신임 임원들은 앞으로 4년간 장애인체육을 위해 활동한다. 김동근 시장은 “장애인체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으며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 장애인체육에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불법주정차 단속, 도로 유지·보수 등 민원이 가장 많은 상위 5개 부서 담당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시는 지난 25일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상위 5개 부서의 담당 공무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민원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근무환경 개선과 민원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26일 밝혔다. 김 시장은 국민신문고 민원 증가에 최일선에서 대응하고 있는 실무 담당 공무원 8명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고충을 듣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신문고를 통한 민원 접수 건수는 2023년 7만9천44건, 지난해 9만4천343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2만51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특히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민원의 79.7%인 1만6천353건이 상위 5개 부서를 통해 처리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주로 ▲불법주정차 단속 ▲도로 유지·보수 ▲단속 과태료·과징금 부과 ▲현장 민원 대응 등 시민과 직접 맞닿아 있는 고충민원을 담당하고 있다. 김 시장은 현장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다량의 민원 처리에 대한 고충, 응대 중 겪는 어려움 등을 심도 있게 청취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선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지원 및 인센티브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는 향후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유공자 포상, 힐링 프로그램 및 신체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의료비 지원 등 담당 공무원의 사기 진작 방안과 실질적 보호를 아우르는 대책도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시민에게는 공정하고 따뜻한 민원서비스를, 현장 공무원에게는 보람 있는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구리시 교문1동행정복지센터(동장 이진수)는 최근 악성 민원 발생 시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문지구대와 함께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교문1동 직원, 청원경찰, 교문지구대 경찰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원 창구에서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능력을 키우고 경찰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는 등으로 이뤄졌다. 훈련은 ‘구리시 특이민원 대응계획’에 따라 민원인 진정 유도, 휴대용 보호장비를 활용한 피해 상황 촬영, 비상벨 호출, 민원인과 피해 직원 분리 및 상태 확인, 경찰의 민원인 제압, 방문 민원인 대피 등 경찰 인계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진수 교문1동장은 “질 좋은 민원 서비스는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민원 담당자가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가 누구나돌봄 서비스 제공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누구나돌봄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7월부터 시행하는 ‘누구나돌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7개 서비스 제공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돌봄 틈새를 보완하고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서비스 대상은 ▲긴급돌봄이 필요한 위기 상황으로 혼자 거동이 어렵거나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 ▲수발 가능한 가족이 없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공적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이용 중 불가피한 공백이 발생한 경우다. 제공 서비스는 생활 돌봄(신체·가사 활동 지원), 동행 돌봄(병원·생활업무 동행), 주거 안전(부분 수리 및 대청소, 방역), 식사 지원(일반식, 환자식 제공) 등 4대 분야다. 서비스 신청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경기민원24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서비스 제공 기관은 ▲생명나무노인복지센터 ▲더불어사는주간보호 ▲시민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사람과환경 ▲㈜비오비환경 ▲국민복지행복서비스단 ▲고산종합사회복지관이며 협약에 따라 2026년 12월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사람이 모여드는 흥덕마을을 만들겠습니다.” 용인특례시 기흥구 영덕1동 주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매일 고민하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김태규 주민자치위원장이다. 서울이 고향인 김 위원장은 대전에서의 40년 남짓한 교수 생활을 뒤로하고 퇴임에 맞춰 2020년부터 영덕1동 흥덕지구에 새 보금자리를 잡았다. 용인 토박이는 아니지만 누구보다도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며 주민들을 연결하기 위해 애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럴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그가 몸담고 있는 마을에서 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 지난해 4월 흥덕마을 13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맡으면서 그가 내세웠던 핵심 가치는 ‘화합과 청렴’이다. 갈등과 불화를 잠재우고 새 미래를 여는 데 필요한 건 바로 주민들 간 화합과 소통의 마중물을 마련하는 일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런 그의 뜻에 따라 조직된 13단지의 자랑 ‘재능기부 봉사단’은 30여명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시설관리, 주민화합, 조경관리 등 총 3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 일궈낸 대표 사례는 폐쇄됐던 독서실을 개조하고 새단장해 만든 ‘갤러리 북카페’다. 커뮤니티센터 봉사단도 발족했다. 헬스, 탁구, 당구 동호회를 각각 꾸려 체육시설을 자발적으로 관리하고 역할을 나누는 공동체가 만들어진 것이다. 결국 그가 추구하는 가치의 핵심은 ‘사람’에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마을 전체를 아우를 때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사람이 모여 소통과 화합을 통해 공동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올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중 인기 강좌인 ‘숲 해설’ 역시 원래 13단지에서만 운영됐다가 2분기부터 흥덕지구 전체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확장해 적용한 모범 사례다. 그는 “사실상 주거지 주변 일상에서 숲 해설을 들을 수 있게 마련한 기획은 우리가 전국 최초로 알고 있다. 앞으로 전국에 영덕1동의 사례를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난타, 아이패드 드로잉, 혼성합창단 등 참신하고 생동감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추가하면서 20대 청년부터 장년층과 실버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있다. 4월에는 센터 3층에 방치된 창고 공간도 쉼터로 변신했다. 자유로운 휴식 공간이자 버스킹 무대이면서 대관 행사도 가능한 이곳은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나서 벽화를 칠하고 덱을 조성했다. 김 위원장이 추구하는 가치가 지역 특성과도 직결돼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그는 “영덕1동은 수도권 도심 속의 섬 같은 곳이다. 사람들이 모이지 않으면 결국 사람이 떠나는 구조가 반복되는 만큼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인프라를 개선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지역 상권을 살리고 사람들이 마을에 애정을 갖도록 하기 위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계간 문예지 ‘현대작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게 된 것도 그가 추구하는 가치와 연결된다. 매일 새벽 단지 입주민들에게 직접 쓴 시 한 편을 보내며 소통했던 시간들이 쌓여 만든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일상 속에서 이웃과, 주민들과 연결될 수 있는 방식을 매순간 고민하고 있다. 살기 좋은 마을은 결국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만드는 것인 만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모여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9월 열리는 ‘2025 가을 가든페스타’의 메인 행사인 시민 패션쇼 참가자를 다음 달 2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패션쇼는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펼쳐지는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의 핵심 무대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행사다. 자격은 포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연령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 달 5일 소흘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되는 오디션에 참석해야 하며 오디션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다음 달부터 9월까지 모델 워킹과 포즈 등 패션쇼 무대를 위한 전문 교육을 받는다. 교육 수료자는 전문 모델과 함께 시민 모델로서 워킹을 선보이며 개인별 모델 프로필 사진 촬영도 함께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이번 패션쇼는 일상 속 색다른 도전이자 시민의 자신감을 북돋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는 용암대지를 품은 생태경관단지를 무대로 계절마다 열리는 대규모 꽃 축제로 지난 봄 행사에는 약 16만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