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안동시, 농특산물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광주시는 26일 자연채 푸드팜센터에서 안동시와 함께 농특산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역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공급망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안동시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광주시 자연채 푸드팜센터의 품목을 다각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광주시 농업정책과장과 안동시 농촌경제진흥과장을 비롯한 양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연채 푸드팜센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농특산물 공급 및 판매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올해부터 자매결연 도시인 보은군, 부여군, 고흥군과 농특산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지역의 특산물을 자연채 푸드팜센터를 통해 공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판매 실적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이번 안동시와의 협약도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정식 개장한 광주시 자연채 푸드팜센터는 현재까지 누적 매출 25억 원, 누적 방문자 수 13만 명을 기록하며 시민과 생산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는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잦아지는 폭우에 협력 대응”… 한강청, 하천공사 협의체 운영

한강유역환경청이 하천 안전시대를 열기 위해 관할 지자체 등과 머리를 맞댔다. 한강청은 최근 빈번해진 폭우 및 홍수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하천공사 구간이 집중돼 있는 안성천 권역에 관할 지자체 및 시공사와 합동으로 ‘하천공사 협의체’를 열었다고 밝혔다. 하천공사 협의체는 안성천, 진위천 등 국가하천 공사현장과 대반·도대천, 서정리천, 둔포천 등 배수영향구간 하천정비를 위한 지방하천 현장과의 상호 협력을 통한 원활한 공사를 추진하고자 구성됐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서정리천 하천공사 현장사무소에서 안성천권역의 모든 공사현장(시공·감리)과 관할 지자체가 모여 효율적인 공사 추진과 홍수기 대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빈번해진 폭우로 인한 홍수피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각 기관 및 현장의 비상연락망, 보유 수방자재 및 장비 비축 현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한강청은 자체 추진 사업과 지자체가 진행하는 친수사업 중복 구간에 대한 검토와 조율을 거쳐, 비용 절감과 공사기간을 감축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하천공사를 내실있게 추진하고,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홍동곤 청장은 “공사협의체 활동을 통한 신속한 공동대응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등으로부터 지역 주민들의 인명·재산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0018%의 드라마틱한 순간... 번호 순서대로 결승전, '경마의 묘미'

경마 경주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2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8경주에서 1번부터 6번까지의 경주마가 번호 순서대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이다. 총 11두가 출전한 이날 경주에서 인코스의 이점을 살린 1번마가 출발부터 선두를 유지했고, 2번과 3번마가 뒤를 따르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코너 구간을 지나며 약간의 접전이 있었지만 순위에 큰 변동은 없었다. 종반에는 3위 다툼이 치열했으나, 결국 3번마가 코차로 3위를 지켜냈고, 이어 4번부터 6번까지도 각기 자기 번호 순서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착순 상금이 지급되는 1위부터 5위까지 게시대에 1~5번 번호가 나란히 오르자 현장의 경마팬들은 일제히 탄성을 터뜨렸다. 경마는 단순히 1등을 맞히는 게임이 아니다. 2, 3위 성적도 말의 향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며, 상위 5위까지는 모두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는다. 이번 경주는 숫자마저도 질주한 듯한 보기 드문 결과를 남기며, 스포츠의 묘미는 역시 ‘예측 불가능함’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한 경마 전문가는 “이런 착순은 경마를 수천 번 봐도 보기 어려운 사례”라며 “이론상 11마리 출전 경주에서 1번부터 5번까지가 순서대로 들어올 확률은 약 0.001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복지인프라 첫 '경로당' 개소…복지·문화시설 잇단 조성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 내 복지 인프라 확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는 지난 25일 S5블록 과천르센토데시앙 아파트단지 내 ‘과천르센토 경로당’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경로당은 지식정보타운 내 첫 번째 복지시설로 향후 시립도서관과 복합공공시설 등 기반시설 조성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천르센토 경로당’은 110㎡ 규모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휴식하고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냉난방 시스템, 냉장고, 식기세척기, 컴퓨터 등을 갖췄다. 쾌적한 환경에서의 여가생활을 통해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어르신 간 소통과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계용 시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정서적 안정과 활력을 찾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식정보타운을 포함한 전역에 걸쳐 복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경로당 37곳을 운영 중이며 건강교실, 취미교실, 경로당 서포터즈 사업,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서비스 등 다양한 고령층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경로당 개소를 시작으로 지식정보타운 내 주요 공공시설 조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공공주택과 입주 기업의 문화, 체육, 복지 등 공공시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문화체육시설 건립과 공공도서관, 복합공공시설 건립사업도 추진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근린공원 4부지 일원에 들어서는 문화·체육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이곳에는 5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체육관, 헬스장, 그룹운동실 등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공공도서관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청사 3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등의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도서관을 독서를 위한 공간을 넘어 가족 중심의 체험공간, 문화 향유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스마트 도서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복합공공시설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청사 부지 1만6천여㎡에 건립되며 올해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해 행안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복합공공시설에는 과천 외곽에 자리 잡고 있는 문화 및 복지단체가 입주한다. 시청 내 도시 통합관제센터가 이곳으로 이전하고 종합사회복지관, 평생학습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유아종합지원센터 등도 입주한다. 한편 지식정보타운은 현재 다수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마쳤지만, 그간 공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경로당 개소와 향후 기반시설 조성은 정주 만족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소방서 대원들 감사합니다”… 9개월 만에 전해진 미담, ‘감동 물결’

지난해 9월 화재 현장에 출동한 용인소방서 대원들에 감사가 전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6일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누리집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용인소방서 양지119안전센터 소방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김선정씨(61)는 “그간 잊지 않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왔다”며 “화재진압뿐만 아니라 그 이후까지도 보여준 관심과 배려가 큰 힘이 돼 꼭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씨에 따르면 2024년 9월11일 오후 10시17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한 3층짜리 목조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둔 냄비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주방으로 번졌다. 당시 잠들어 있던 김씨는 타는 냄새에 놀라 주방으로 향했다가 연기로 가득 찬 집안을 발견하고 급히 밖으로 대피해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양지119안전센터 소속 소방위 임채용·장봉관, 소방교 김성현, 소방사 홍종훈·김동철·배진우 대원은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놀란 김씨를 안심시켰다. 당시를 회상하던 김씨는 “제가 경황이 없어 숨도 못 쉬는 와중에 112에 신고했는데도, 경찰에서 소방과 연계가 됐는지 10분이 채 안 돼 출동해주신 걸 보고, 어찌나 든든하던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대원들은 이어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잔불 제거와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후에도 화재 피해로 인한 불편 사항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살피는 등 세심한 배려를 이어갔다. 화재 이후 김씨는 “출동했던 용인소방서 대원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곧바로 전했어야 하지만, 건강 관리와 집 수리 등 신변정리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왔다. 미안함과 죄책감 등이 뒤섞인 나날을 보내느라 이제야 입을 떼게 됐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얼마 전 경북 산불이 났을 때를 회상했다. “산에 화마가 뒤덮였을 때, 저희 집에 불난 게 생각나서 그 재해를 겪은 사람들을 보며 저도 트라우마가 찾아오더라”며 “당시 소방관들은 자기 목숨을 내놓고 저를 지켜줬는데, 그렇다면 제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이렇게 뒤늦게라도 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시 출동했던 임채용 소방위는 “화재 당시 많이 놀란 김씨의 모습을 기억한다. 현장 활동 중에도 저희에게 물을 건네며 걱정해주셨던 모습이 오히려 마음에 남았다”고 회상했다.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은 “화재를 진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의 불안까지 보듬는 것이 진정한 소방의 역할”이라며 “대원들의 사명감 있는 대응이 시민에게 위로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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