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용학을 개척한 무용학자 정병호(83) 선생을 조명하는 행사가 열린다.춤자료관 연낙재(관장 성기숙)는 오는 22일 오후 개관 5주년 기념행사로 무용가를 생각하는 밤-정병호를 개최한다.정 옹은 1927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 대학생 신분으로 함귀봉 조선교육무용연구소에 입문, 현대무용과 교육무용을 배웠으며 이후 중앙대 교수를 지내면서 평생 무용학의 이론정립에 몰두한 국내 1세대 무용학자다.특히 30여년간 우리 민속예능을 조사연구하며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에 산파 역할을 했으며 교육무용원론과 한국의 민속춤, 한국의 전통춤 중요한 20여권의 저서를 남겼다.또 1976년 전통무용연구회를 발족해 이매방, 이동안, 김숙자, 한영숙, 강선영, 공옥진, 하보경, 박병천, 김금화, 김석출 등 지역에 묻혀 있던 전통예인들을 발굴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3년 전부터 알츠하이머병으로 투병 중이다.이날 행사에선 김긍수 중앙대 교수가 온화한 인품의 큰 가르침을 주제로 정병호 선생을 회고하고 이병옥 용인대 교수가 정병호의 민속예능 현장답사의 문화론적 의미,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정병호의 학문적 업적과 발자취 등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종교
윤철원 기자
2011-06-19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