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아파트 글위너스북 刊 닥터아파트 창사 10주년을 기념해 부동산 상식과 핫이슈를 총정리, 안내하는 책이다. 네이버, 야후, 매일경제, 모네타, 교차로 등 250만 명 회원이 배꼽잡고 웃으면서 공감한 생활 속 부동산 상식을 카툰 형식으로 전한다. 일상에서 언제든 접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각각의 내용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부동산 재테크에 좋은 지침서. 값 1만3천800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말은 영화 속 이야기가 된 지 오래다. 요즘 아이들은 공부를 잘 해야만 꿈을 이룰 수 있고, 꿈보다는 성적이 모든 걸 대신해 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점점 더 꿈을 잃어가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공부를 얼마나 잘하니?가 아닌 넌 꿈이 뭐니?라는 질문을 던지며,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끄집어내는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우리나라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윤수천 작가가 축구 주전이라는 꿈을 좇아 피나는 노력을 하며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후보 선수의 이야기를 담은 책 연습벌레 송광현을 펴냈다.이 책은 남들이 뭐라 하든 열심히 연습하는 초등학교 후보 축구 선수인 송광현에 대한 이야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면 언젠가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날이 온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책속 주인공인 광현이의 별명은 후보다. 한 번도 경기에 나가지 못한 후보 선수이기 때문. 그러나 광현이는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한다. 누가 보던지, 안 보던지. 왜냐하면 광현이는 정말로 축구를 좋아하고, 땀을 흘린 만큼 언젠가는 보상을 받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윤 작가는 책 머리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꿈을 지니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며 가슴에 꿈을 지닌 사람은 해진 옷을 입고 값싼 음식을 먹어도 하루가 즐겁고 신나게 마련이라고 말하고 있다.아름다운 후보라고? 내가 뭐가 아름다운데?, 넌 꿈을 지니고 있잖아. 그게 아름다운 후보지 뭐야. 책속 두 아이의 대화는 우리들에게 꿈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값 9천원./윤철원기자 ycw@kgib.co.kr
경기문화재단은 일제시대 왜곡된 경기지역 옛지명을 되살리기 위해 1911년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의 조사분석서인 경기 땅이름의 참모습에 이어 600쪽 분량의 조선지지자료-경기도편 영인본을 발간했다.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는 일제가 조선의 식민통치를 위해 전국의 지명과 지지(地誌) 사항을 일본식으로 바꿔 기록한 것으로 국립중앙도서관에 54책으로 보관돼 있었다.조선지지자료는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등으로 왜곡되기 전인 100년 전 당시의 지리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녔다.영인본에 수록된 지역은 죽산수원남양부평연천음죽교하적성 등 총 37개 지역이다. 부록에는 과거 충청남도 영역이었던 평택을 담았으며, 제2권 양주편은 낙질되어 싣지 못했다.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일제에 의해 오염되고, 순우리말을 한자로 옮기면서 엉뚱한 글자로까지 표기됐던 경기도 지명의 본래 이름을 확인하는 등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유지명에 관한 조사연구를 통해 유관학문의 연구범위를 넓히고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지역 자료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031)231-8575/이형복기자 bok@kgib.co.kr
1924년 영국 히말라야 원정대에 참가해 정상을 불과 200m 앞두고 실종된 조지 맬러리의 실화를 다룬 만화 신들의 봉우리 12가 출간됐다.만화 아버지와 열네 살 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다니구치 지로가 그림을 그리고, 음양사의 원작가 유메마쿠라 바쿠의 동명 소설 신들의 봉우리가 원작이다.남성냄새 물씬 풍기는 이 산악만화는 실종된 맬러리의 종적을 추적하며 전개된다. 1999년 실종 75년 만에 맬러리의 시신을 찾았으나 그가 에베레스트 초등정에 성공했는지는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다.이야기는 후카마치 마코토라는 사진작가가 우연히 맬러리가 에베레스트 원정 때 가지고 간 것과 똑같은 기종의 카메라를 입수하면서 시작된다.이어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전설적인 산악인 하부 조지를 만나며 그가 카메라의 원 주인인 것. 주인공격인 조지는 그가 산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성장과정, 산악계의 전설이 되가는 과정이 농밀하게 그려져 있다.특히 극중 대부분 배경으로 등장하는 세계 명산은 세밀하며, 고산 특유의 고도감과 자연의 위대함이 적절히 표현돼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05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화상을 수상했다. 각 9천500원./이형복기자 bok@kgib.co.kr
★ 남상철 글한솜 刊 사랑이라는 말. 이제는 유행가 가사처럼 진부한 단어가 돼버린 요즘. 우리는 더 이상 사랑을 정의내릴 수 없다. 육체적 쾌락, 에로스의 유혹에 휩싸여 플라토닉한 사랑을 잊은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작가 남상철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 치명적이고도 슬픈, 그래서 더욱 간절한 우리의 삶 속에서 책을 통한 사랑의 정의를 새롭게 내린다. 값 1만원.
춘천옥은 손님을 미치게 만드는 공장입니다.보쌈과 막국수로 서울 장안의 대표 요식업으로 성장한 춘천옥의 성공실화를 담은 장편소설 춘천옥 능수엄마(JANA문화사 刊)의 한대목이다. 저자 김용만씨가 실제 춘천옥을 운영한 자신의 경험을 소설에 녹여낸 것. 개업 당시 테이블 4개에 직원 1명 뿐인 춘천옥을 3년만에 테이블 100개, 직원 40명이 넘는 음식점으로 탈바꿈시켰다.그는 왜 음식점을 택했을까.자기 이속만 찾는 시대에 사람들간의 끈끈한 믿음과 유대를 회복하고 싶었어요. 음식점에서 주인과 종업원과의 관계를 통해 신뢰성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표면적으로 창업성공기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다른다. 작가는 예술적 신념을 지닌 장인정신으로 사람을 대한다.춘천옥에 오신 손님은 왕처럼 대접 받기를 좋아하면서도 어떤 초월적인 존재에 지배당하고 싶어합니다. (중략) 손님들께 이렇게 외치고 싶어요. 미침의 세계를 체험하시요! 제가 직원들을 미치게 하고, 직원들이 춘천옥을 미치게 하고, 손님들이 저를 미치게 합니다. 미침의 순환이죠이야기 하나하나 생동감 넘친다. 노름방을 드나들던 능수 엄마가 춘천옥의 팀장을 맡으면서 생기를 얻고, 경쟁 업체인 대승옥 그리고 춘천옥을 찾는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의 단골손님이 재미를 더 한다.최동호 고려대 국문화 교수는 추천사에서 박진감 넘치는 전개는 이 소설 속 등장인물이 금방 시장 거리에 있는 음식점에서 튀아나올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인간성 회복을 쫓는 작가의 바람은 소설 곳곳에 나타난다.손님이 북적대기만을 바랐습니다. 이익이 나든 말든, 재산이 모아지든 말든 그건 알 바 아니었죠. 손님 끄는 재미에만 미칠 뿐이었습니다. 손님이 미어터지면 흥이 나고 손님이 떨어지면 사는 맛을 잃었어요.소설은 빠른 스피드로 진행된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루며, 주인공의 회상 과정을 거쳐 폭넓은 시간을 넘나든다. 당시 소외된 계층이 세상과 부딛히는 가운데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도 엿보게 된다.대개 성공스토리처럼 대승옥이 등장하며 춘천옥은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주인공이 탁월한 능력을 발휘, 춘천옥을 정상궤도에 올려 놓는다. 뛰어난 경영전략과 특별히 사람을 대하는 노하우. 여기다 최고의 음식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이야기가 쉴틈 없이 전개된다.인간성 회복이란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재미난 요소를 몇 가지 첨가했어요. 음식 비결이나 제가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직접 겪어본 유명인들의 이야기죠. 또 음식에 대해선 아내한테 많은 조언을 얻었죠.김용만 작가는 소설속 주인공처럼 잘 나가던 음식점을 접고 지난 2005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 서종문학박물관을 건립했다. 현재 경기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계간 서정시학에 세계문학기행을 연재하고 있다. 값 1만원./이형복기자 bok@kgib.co.kr
상쾌한 햇살을 머금은 벤치에 앉아 시 한 편 감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계절 가을, 지역 시인들이 푸근한 마음을 담아 연이어 시조집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김석철 시인은 유구히 흐르는 성남 탄천을 내려다 보며 인생의 덧없음에 대한 깨달음을 담아 시조집 시간 위에서(정인각 刊)를, 지성찬 시인은 일산 심학산 기슭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조집 대화동 일기(문학공원 刊)를 각각 출간했다.김석철 시인의 다섯 번째 시조집 시간 위에서는 시인의 온화한 인품이 녹아 있는 1백여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김 시인은 때로는 표류하고 때로는 순항하면서 만물의 이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그곳에 자신의 감상을 버무려 오롯이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세파의 흐름을 간파한 듯 너그럽고 온화한 시선으로 세상 곳곳에 눈길을 보낸다.1980년 시조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지성찬 시인이 10여년의 공백을 깨고 펴낸 시조집 대화동 일기는 일산의 자연경관이 주는 경이로움을 그리고 있다. 문학할 수 있는 환경에 만족하고, 아름답게 늙어갈 수 있음에 만족하며, 대화동에 살고 있음에 만족한다는 시인의 말처럼 지 시인의 시속에는 동심과 소박함과 겸손이 묻어난다.보랏빛 아침을 여는 도라지꽃이 피네/자유로 넓은 길이 강을 따라 내달리는/별리의 흰 손을 흔드는 도라지꽃이 피네 (하략) (대화동 일기 중)시인은 잠시 앉아 쉬면서 지천으로 꽃들이 반짝이고, 천지에 별들이 만발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속에 담아냈다./윤철원기자 ycw@kgib.co.kr
▲ 최문정 저, 여울샘 刊 의왕 출신의 저자가 10년전 옆집 아줌마한테 들려주던 집안 얘기를 사이버상에 대놓고 풀어낸다. 지은이가 낯선 동네로 이사하면서 친구의 부재로 인한 수다의 아쉬움을 PC통신 나우누리 유머방을 통해 드러낸 것. 꽁트집 밥상위에 차린 짭짤하고 달콤한 세상이야기 1 등을 출간한 수다꾼 저자가 픽션과 녹픽션의 경계를 허물며 재미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값 1만1천원.
군사 원정의 귀재 한니발은 에스파냐를 지나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알프스를 넘어 로마 제국을 유린했고, 힐러리와 텐징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이래 인간은 거의 모든 산을 정복했다.린드버그는 최초로 대서양 횡단 비행을 성공했고, 헤위에르달의 탐험대는 벽오동과의 발사나무로 만든 뗏목 콘티키호를 타고 남아메리카에서 폴리네시아까지 해양을 횡단했다.미지 세계를 향한 인간의 열망은 탐험으로 이어졌다. 인류 최초의 선조들은 아프리카 대륙 밖으로 이동해 새로운 땅을 꿈꾸었고, 달 표면에 발을 내딛은 후 우주공간은 더이상 동경의 대상이 아니다.탐험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로빈 핸버리 테니슨은 고대에서 현대까지 역사상 최초의 탐험을 담은 70가지 이야기를 엮은 책 역사상 가장 위대한 70가지 여행(역사의아침 刊)을 펴냈다.그는 단순한 개인적 여행기를 다룬 것이 아니라 대규모 이동과 군사 원정, 지리적 조사를 통해 인간의 탐구 정신을 밝히는데 초점을 맞췄고, 탐험 과정에서 얻은 삶의 진정성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엮은이 또한 남아메리타 대륙을 최초로 횡단했고, 전 세계 부족민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네셔널의 공동 창립자다.책에는 역사가와 여행작가, 탐험가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저자 52명이 필진으로 참여했고, 사진과 그림, 지도, 초상 등 풍부한 자료 400여장을 게재했다. 특히 지도는 탐험경로를 상세히 표시해 당시의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다.탐험과 여행은 인류 역사의 발전에 촉매로 작용했다. 조선술이 발달하면서 15세기 중국 황제는 대규모 함대를 편성해 인도양 탐험을 전개했고, 중국 승려들은 실크로드를 따라 인도의 불경과 유물을 가져왔다.반면 마르코 폴로는 중국에서 여러 가지 관습을 관찰하고 그 이야기를 유럽에 전해 동양의 신비를 고스란히 전달했다.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지구 모양을 두고 100년에 걸친 논쟁을 촉발시켰고, 5년 후 바스쿠 다 가마는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로 가는 항로를 발견하자 세계의 절반이 알려지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해로의 중요성이 부각됐다.세계화 시대를 외치는 요즘 열악한 장비로 세계를 탐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그들만의 도전정신이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도했다는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이형복기자 bok@kgib.co.kr
사회복지사로 18년째 일하고 있는 권혁철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이 사회복지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책 행복해지려 기부합니다(刊 신정)를 펴냈다.저자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1천500회 이상 방문했고, 3천명 이상의 후원자를 만나면서 사회복지사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아이들의 욕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후원자를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책은 네 개의 이야기 묶음으로 구성됐다. 첫 장 꿈꾸는 아이들이 미래를 디자인한다에서는 어려운 아이들의 이야기를 꿈, 미래, 디자인이라는 관점에서 접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꿈과 재능을 키우는 아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두번째 장 행복해지려 기부합니다에서는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세번째 장 사회복지의 가치를 팔라와 마지막 장 1% 나눔의 대한민국을 만들자에서는 사회복지의 현실을 인식하고, 앞으로 변화해야할 사회복지에 대한 따끔한 충고, 나눔을 제안하고 있다. 값 1만원./윤철원기자 ycw@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