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소녀의 감수성으로 세상을 노래한 첫 시집 발간 이후 42년의 세월이 흘러 비로소 2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놓은 저자가 노래하듯 사념하듯 풀어놓은 시어들이 그리움과 사랑의 두 단어에 대한 의미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책은 예순의 문턱에 이른 저자가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삶의 고비고비를 넘기며 느낀 노장의 철학을 담아 72편의 시에 엮었다. 값 1만2천원.
TV 공중파의 한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후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준 호주판 오체불만족, 닉 부이치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 닉 부이치치는 호주 태생으로 태어날 때부터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났다. 그러나 좌절과 역경을 딛고 현재 그는 미국에 사회복지단체를 설립하는 등 세계에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이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신춘문예 출신의 작가인 저자는 닉 부이치치의 이야기를 접한 후 평소 소외된 사람을 위해 글을 쓰겠다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세계 경제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고, 번듯한 대학을 나와도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민해야 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이 꿈꿀 수 있는 희망에 대한 답을 준다. 값 1만1천500원.
사진을 전공한 저자가 어느날 갑자기 꽂힌 요리. 새로 생긴 술집과 레스토랑은 반드시 가봐야 하고, 특이한 음식은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호기심에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실 때는 반드시 3차까지 가고마는 타고난 주량을 바탕으로 완성된 책. 이 책에서는 20~30대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술집들을 소개한다. 요리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맛있고 스타일 좋은 안주가 많은 곳, 인테리어나 실내 분위기가 특색 있어서 눈요기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곳, 개성 있는 주인장과의 만남이 즐거운 곳, 마지막으로 술집의 필수 항목인 술이 다양하게 구비된 곳을 기준으로 엮었다. 값 1만2천원.
일본 최고의 뇌과학자인 저자가 머릿속에 든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성과물로 만들기 위한 종합지침서를 발간했다. 책은 비즈니스맨들이 우리 뇌를 어떻게 활용해야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지, 정보의 본질을 찾고 열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은 8가지 두뇌 활용법을 독자들에게 제시하며 죽어라 일해도 성과가 안 나는 이유를 뇌과학으로 쉽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값 1만원.
불교계 주간지인 법보신문과 월간 불광지에 지난 2009년~올 초까지 실렸던 조계종의 명망 있는 원로 스님들의 법문을 정리한 책.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생활 법문을 위주로 선별했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독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성수스님, 각성스님, 혜인스님, 정련스님, 통광스님 등 큰 스님 20명의 법문을 가려 엮었다. 법석(法席)에 앉았던 스무 명의 큰스님들은 각각 마음을 닦고, 복을 짓고, 소욕지족으로 살고, 세상과 여유롭게 소통하자고 이야기한다. 값 1만2천원.
잠이 안 와 고생인 사람들을 위한 불면 지침서. 잠 못 드는 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를 세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장할 만한 도서. 귀엽고 깜찍한 양 캐릭터를 활용해 양을 세는 행위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다. 책과 음반, 애니메이션, 그리고 사용 매뉴얼로 구성돼 있는 책은 텍스트나 스토리가 없어 그야말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 수 있는 가이드 북이다. 귀로 듣고 잠으로 끌어주는 음악이 담긴 음반,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100마리 양과 여기에 32쪽짜리 도서 사용 매뉴얼이 더해져 양털솜같이 포근하고 따뜻한 잠의 세계로 이끌어준다. 값 1만5천원.
글자와 소리와의 관계를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각각의 글자가 가지고 있는 소리를 연결하여 읽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육 방법인 파닉스(phonics)를 다양한 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책. 부록으로 수록된 CD를 통해 정확한 발음을 듣고, 큰 소리로 따라해 보면서 파닉스 규칙을 익히고, 놀이와 노래를 통해서 파닉스 법칙을 복습할 수 있는 교재서. 파닉스 법칙이 적용된 문장을 아이 스스로 읽도록 지도해 아이가 파닉스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파닉스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부모들도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CD의 발음을 따라해 보고, 놀이와 노래를 따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파닉스를 마스터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값 1만6천800원.
혼돈스러운 청소년기를 지나 자유와 책임이 따르는 스무살을 맞이하는 모든 젊은이가 읽어야 할 철학서. 군대, 연애, 사랑, 취직, 결혼, 출산 등 정답이 없는 인생길에서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애매한 안갯속에 쌓여있다면 열정이 물꼬를 틀 철학을 찾아야 할 때다. 나는 누구인지,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야하고 왜 살아가야 하는지 등 혼란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이십대에게 진짜 나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교사로 재직중인 저자가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느낀 삶에 대한 철학을 풀어놓는다. 값 1만1천500원.
글로벌 인재를 만드는 10가지 성공전략을 담은 책으로 문화를 소재로 국제무대에서 품격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조건 등을 담았다. 외교관으로서 다양한 문화를 만나고 경험한 저자가 글로벌 시대 타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개인과 국가의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조건임을 말하며 총 3장에 걸쳐 문화적 혼혈인간의 중요성과 성공전략에 대해 말한다. 문화의 의미부터 선진국과 개도국이 문화를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 그리고 문화적 혼혈인간이 되려면 어떠한 부분을 중심적으로 봐야 하는지 수록됐다. 타문화와 융합하고 소통하는 문화적 혼혈인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읽어 볼만한 책이다. 값 1만3천500원.
책은 대한민국에서 연애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전경린이 이야기하는 사랑이야기다. 전작 엄마의 집에서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냈던 저자는 책을 통해 이미 깨어질 것을 알지만 그 예고된 위험마저 받아들인 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하는 이들의 현재와 과거에 대해, 사랑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음 한켠을 날렵하게 베어내 얇게 벼린 그 조각을 들이미는 듯한 그의 이야기는 소설 속 인물들과 독자들의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는다. 값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