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안상철미술관은 최서원 작가의 초대전 ‘Spielraum for Her(그녀를 위한 공간)’를 14일 개막했다. 친근한 일상의 공간을 화사하고 따뜻한 컬러로 그려내며 현대인들의 지친 삶을 위로하는 최서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슈필라움’ 연작 등 평면 회화 27점을 선보인다. 최서원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하고 있는 주제 슈필라움(Spielraum)은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나만의 유희 공간을 뜻한다. 독일어 ‘놀이(슈필, Spiel)’와 ‘공간(라움, raum)'이 결합된 단어로 한국어론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는 내가 중심이 되어 신체적, 심리적 휴식을 취하며 온전히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공간을 현대인의 도피처로 창조해냈다. 화폭으로 창조된 슈필라움은 직선으로 그려진 벽과 가구들을 근간으로 맑고 선명한 색채로 구성됐다. 전통적인 원근법과 명암법에서 벗어난 표현 방식은 일상의 공간을 신비스러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전통적인 고가구와 상징성 강한 문양도 흥미롭다. 전통적인 민화에 보이는 복합적인 원근법을 계승한 점, 전통 길상(吉祥) 문양의 새겨짐이 돋보이는 작가의 작업은 서양적이면서도 동양적이고 세련되면서도 편안하다. 전통 회화와 팝아트의 경계에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해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오롯이 만날 수 있다. 전시의 제목인 ‘그녀’가 누구인지 유추하는 것도 관람의 묘미다. 전시를 기획한 안재혜 안상철미술관장은 “한국의 전통을 재해석해 현대적 회화로 창조해내는 작가의 작업이 지속적으로 진화해 한국화의 진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12월 22일까지.
현존하는 유일한 전통 인형극이자 인류무형문화유산 ‘꼭두각시놀음’ 공연이 현대의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수원문화재단은 16일 오후 4시 정조테마공연장에서 하반기 기획공연꼭두각시놀음 ‘환상덜미’를 선보인다. 민중의 문화였던 남사당놀이의 여섯 마당 중 하나인 꼭두각시놀음은 유일하게 전승이 확인된 인형극이다. 인형 조종사인 ‘대잡이’들이 몸을 숨긴 채 인형의 뒷덜미를 잡아 놀린다는 의미로 예인들 사이에서는 ‘덜미’라고도 불린다. 특히 올해는 꼭두각시놀음이 지난 1964년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 중 제일 먼저 국가무형문화유산이 된 지 만 60주년을 맞이해 더욱 의미를 담고 있다. 2024년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원사업 공모선정작인 ‘환상덜미’ 공연은 전통인형극 꼭두각시놀음에 현대의 미디어아트를 접목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꼭두각시놀음을 기반으로 정조테마공연장의 현대적인 시각, 음향 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빛과 사운드 시스템은 관객에게 공간감과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남사당놀이를 대표하는 남기문 명인과 함께 이번 공연을 준비한 김정주 ‘꿈꾸는산대’ 대표는 “전통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을 현대화함으로써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유일한 꼭두각시놀음 계승자의 연출과 그 뒤를 잇는 꿈꾸는산대의 젊은 감각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남 명인은 남사당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초대 보유자인 아버지 남형우 옹에게서 남사당 여섯마당을 전수받은 예인이며, 꿈꾸는산대는 남기문 명인의 제자인 젊은 이수자들이 모인 곳이다. 만 7세 이상 관람가이며, 가격은 전석 1만원이다. 인터파크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우리의 전통 민화 속에 등장하는 호랑이를 주제로 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13일부터 17일까지 경기 김포시 ‘2024 CICA 갤러리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재미 화가 박소영 작가의 다양한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북촌 갤러리 한옥에서 열린 초대전 이후 박 작가의 국내외 명성을 확고히 다질 중요한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그의 작품 속 호랑이는 사납기보다는 조선 후기 서민층에 유행한 민화에서처럼 단순화된 형태로 친근한 모습을 하고 있다. 박 작가는 중국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스와니 언더우드대에서 미술 교수로 활동하면서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은 그림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고 있다. 그는 우리의 전통 먹과 오일페인팅의 조화로 호랑이 민화를 미국에서 재탄생시켰으며 이후 미국, 유럽, 중국의 해외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유럽 관객들은 전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럽 전시 요청까지 보내며 작가의 예술성에 감탄을 표했다. 박 작가는 올해 미국 톱아트어워즈(TopartAwards)의 아트 마스터 썸머 2024 전시회(Art Masters Summer 2024 Exhibition)에서 수상하며 예술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는 그의 작품 세계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이다. 이번 CICA 전시에서 작가는 오일 페인팅 신작 5점, ‘포효하는 호랑이(A Roaring Tiger)’, ‘동행(Accompany)’, ‘역동(Dynamics)’, ‘지난 여름(Last Summer)’, ‘김치통 속 호랑이(Tiger inside the Kimchi Pot)’를 공개한다. 이 작품들은 한국 전통 민화 속 호랑이를 소재로 현대적 일상과 감정을 표현하며, 따뜻함과 친근함을 담아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과 ‘김치통 속 호랑이’는 이미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박 작가는 가상 갤러리인 콜레리를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온라인으로도 소개한다. 이 가상 전시에서는 초기 동양화부터 유화, 세라믹 작품까지 그의 예술 여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박 작가의 독창적 감성과 표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 작가는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를 향해 도약하는 작품 속 호랑이는 동서양의 경계를 초월해 무한한 창조의 세계로 안내한다”며 “앞으로도 국적과 문화를 초월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이 발달장애인의 인공지능(AI)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YOU&I:당신과 나의 인사’를 마련했다. 오는 29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디자인1978 1층 전시실B에서 ‘2024 AI활용 장애예술 활동지원’ 공모사업의 성과공유 전시를 선보인다. 공모 사업은 경기지역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음악, 미술 등 예술활동 교육 및 작품 성과 발표 지원을 통해 기술을 통한 예술창작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23명의 발달장애를 가진 참여자들이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수원시홍재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우리들은 도전하는 화가지망생 “도화지”’ 사업에 참여한 뇌병변 및 발달장애인 13명의 작품을 전시했다. 전시 작품은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한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가고 싶은 세상’ 두 가지 주제로 총 26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수원시광교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AI로 여는 미술’ 사업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10명이 ‘사계절’을 주제로 작업한 시화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참여자들의 일상과 깊이 연결돼 있는 사계절의 다양한 색과 분위기를 통해 삶의 흐름과 순환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한다.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시와 그림, 초안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젊은 명인:Young Virtuoso’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미래의 전통을 이끌어 나갈 젊은 연주자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경기시나위 사업 중 하나이다. 전국 단위 공모에서 1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차세대 젊은 명인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앞서 지난 2001년 처음 시작한 이 무대는 2019년 ‘명인을 꿈꾸다’에 이어 5년 만에 마련된다. 협연 무대에 오르는 6명의 젊은 명인은 김소연(아쟁), 김준희(해금), 류수빈(대금), 정가영(생황), 주아현(거문고), 한유진(가야금) 등이다. 이들은 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맞이굿’, ‘혼무(Dancing With Spirits)’, 대금과 국악관현악단을 위한 ‘영원’, 생황협주곡 ‘풍향’, 거문고협주곡 ‘비상’, 가야금협주곡 ‘혼불II:나의 넋이 너에게 묻어’ 등 창작 레퍼토리 6곡을 90분간 선보일 예정이다. ‘신맞이굿’은 한 명의 아쟁 연주자가 대아쟁과 소아쟁을 번갈아가며 연주하도록 구성한 협주곡이다. 한국의 무속 장단이 곡 전체에 걸쳐 연주되며, 현대적인 주법을 활용해 다채로운 아쟁의 매력을 드러낸다. ‘혼무’는 어촌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동해안별신굿을 바탕으로 작곡된 곡으로, 해금 솔로와 관현악이 호흡을 주고 받는다. 또 대금 협주곡 ‘영원’은 원곡인 ‘수제천(壽齊天)’과 마찬가지로 먼 거리를 길게 퍼져 나가는 듯 길고 느린 선율과 리드미컬한 패턴들이 특징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협주곡은 협연자의 기량에 따라 새로운 분위기와 느낌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명인들이 어떤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인 음악을 선보일지 매우 기대된다”며 “관객들에게 그들의 꿈과 열정이 전달되는 감동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흙에서 태어난 도자기는 어느 지역서 어떤 땅을 밟고 자랐는지에 따라 모양도 형태도 다르다.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도예가들이 팔도 도자기의 각기 다른 매력과 특색을 담아낸 전시를 수원에서 선보인다. 전국 여성 도예가 모임 ‘도송회(회장 박지영)’는 11일부터 15일까지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제6회 ‘흙과 불과 기다림의 미학’ 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에 접어든 도송회는 경기도(이천), 경상도(대구), 전라도(강진) 등 전국 팔도를 대표하는 도예가들로 이뤄진 단체로 이들은 매년 각지에서 순회 전시를 선보이며 전국 도자기의 특색을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수원에서 열리는 제6회 도송회 전시 ‘흙과 불과 기다림의 미학’에는 박지영 명장의 ‘노송’, 이미향 경기도명인의 ‘월계관을 품다’, 김기운 작가의 ‘느낌’ 등 전국 각지 도예가들의 작품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전통과 현대물이 공존하는 장으로, 도송회는 전통의 아름다움 속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도예 작품들을 공개한다. 전시를 기획한 이미향 명인은 한국 전통의 도자기가 사라지는 추세에 많은 이들이 전통 예술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시 의미를 설명했다. 이 명인은 “도송회는 전국 작가들이 모이기 때문에 도예가들이 각자 사용하는 유약도, 소재도 전부 다르다”며 “우리 도자기의 가치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분이 오셔서 전통과 현대의 전국 도자기의 특색을 생각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명문가들이 보관해 온 초상화와 복식 유물로 조선 사대부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는 전시가 마련됐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보물 2점을 포함한 10여점의 기증품을 소개하는 상설전 ‘巖巖汪汪:만 길 벽, 천 이랑 바다’를 지난 7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도박물관이 종합박물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초상화와 복식 유물의 연구와 전시에 특화된 박물관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제목인 ‘巖巖汪汪(암암왕왕)’은 조선 후기 학자 홍직필이 우암 송시열의 초상화를 묘사한 글에서 유래했다. 학자 홍직필이 송시열의 학문적 깊이와 인격에 대해 ‘만 길 벽처럼 드높고 천 이랑 바다처럼 드넓다’고 표현한 것이다. 선인을 기리는 이 같은 마음을 통해 경기사대부들이 추구한 학문과 철학의 고결한 깊이를 엿볼 수 있다. 전시는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조선 후기 성리학자인 송시열의 초상화를 중심으로 그의 후계자인 홍직필의 기증품을 통해 경기사대부의 학문과 삶을 조명한다. 홍직필은 조선 사상사에서 중요한 ‘호락논쟁’과 관련된 낙론 학파의 인물이다. 이번 전시는 그와 송시열 사이의 학문적 연계를 탐구해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현실을 인식하고 사유한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2부에서는 경기지역 명문가들의 기증 유물을 통해 경기사대부의 철학과 삶을 돌아본다. 성재 허전의 초상, 김확의 무덤에서 출토된 심의, 유한갈의 지석 등이 주요 유물이다. 성재 허전의 초상화는 그의 학문적 업적과 인품을 담은 작품으로, 조선 후기 사대부 초상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의미가 있다. 심의는 사대부의 일상복으로 각 부분이 하늘과 땅을 의미하는데, 이를 모두 모아 하나의 우주가 된다. 김확의 심의는 조선 사대부들의 복식 문화와 정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특히 유한갈의 지석은 사대부의 생애와 죽음에 대한 철학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더욱이 이번 전시는 촉각 전시물과 수어 영상, 음성 해설 등을 활용한 무장애 전시로 이뤄졌다. 도박물관은 장애인 단체를 대상으로 전시를 관람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작품을 해석해 보는 ‘박물관 유물 속 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기증된 유물 속에 담긴 조선 사대부들의 학문적 열정과 철학을 조명한다”며 “관람객이 유물에 담긴 깊은 의미와 기증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는 최근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관악부동문회가 주관하는 ‘Together Again 제22회 동문음악회’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인기공은 지난 2012년 ‘대한민국 관악상’을 수상한 정창문(21회)과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심상종(47회) 한양대학교 교수 등 다수의 연주자를 배출했다. 이번 1번째 공연의 상임지휘자로 나선 이인권 동문도 47회 졸업생으로, 경기음악상을 수상했으며 KBS관현악단, 서울시향 등에서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2번째 공연은 박재현 관악부 지도교사의 지휘로 재학생들의 연주를 선보였으며, 3번째로 38회 동문인 한상복 연주자의 테너 색소폰 연주가 관객들을 찾았다. 이찬용 인기공 총동문회장은 “84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출신 인재들은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946년 창설한 관악부는 수많은 연주자들을 배출했고, 유서 깊은 음악회를 발전시키고 이어오는 문화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인문화재단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시민들의 문화예술 공감대를 충전하는 다양한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19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는 팝과 대중가요 앙상블 공연 ‘팝스 콘서트’가 열린다. 2024년 경기아트센터 ‘예술 즐겨찾기’ 지원사업에 선정돼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경기도 대표 퓨전그룹 ‘경기팝스앙상블’과 성악가 출신 트로트 가수 염유리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1부 공연은 ‘경기팝스앙상블’이 대중친화적인 팝, 클래식, 대중가요 등을 퓨전음악으로 새롭게 편곡해서 보여준다. 색소폰, 건반, 베이스, 트럼펫 등의 악기로 이뤄진 앙상블이 ‘지금 이 순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Dancing queen’ 등 유명 넘버를 매혹적인 선율과 목소리로 연주한다. 이어지는 2부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출신 트로트 가수 염유리가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넘버인 ‘Think of me’, ‘배 띄워라’, ‘신사랑고개, ‘금사빠’ 등 장르를 넘나드는 퍼포먼스를 소화한다. ‘예술 즐겨찾기’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공연은 전석 무료다. 희로애락이 가득한 연극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양일간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헤비메탈 걸스’가 무대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4 공연예술 유통사업에 선정돼 관객과 만나는 기획 공연이다. ‘헤비메탈 걸스’는 장기근속 중인 40대 여직원 4인방이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르자, 새로 부임하는 사장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가 좋아하는 헤비메탈을 배우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연극이다. 2013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이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2년 춘천연극제 코미디 경연에서 대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군포문화재단은 14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뮤지컬 스토리 콘서트의 첫 공연으로 ‘파리넬리와 파가니니’를 선보인다. 뮤지컬 스토리 콘서트는 헨델의 아리아를 재해석해 편곡한 곡들에 여러 이야기를 풀어내는 형식으로, 관객들이 보다 쉽게 작품에 다가설 수 있도록 구성한 군포문화재단의 신규 브랜드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천상의 목소리로 유럽을 사로잡은 오페라 가수 파리넬리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린 파가니니의 삶이 그려진다. 파리넬리 역할은 루이스 초이가, 파가니니 역할은 KoN이 맡았으며 리카르도와 콜랭 역할에는 이준혁 배우가, 루치오역은 황민수 배우가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파리넬리의 맑고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헨델의 대표곡 ‘울게하소서’가 세상에 전해졌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며, 파가니니의 난해한 연주 기법과 천재성을 보여주는 대표곡 ‘악마의 연주’ 또한 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뮤지컬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을 더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규 공연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