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로크 앙상블 ‘이 무지치 베네치아니’(I Musici Veneziani)가 새해를 맞이해 수원을 찾는다. 18세기 베네치아 귀족 살롱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화려한 의상을 더해 바로크 오페라의 황금기를 재현할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은 다음 달 18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2025 신년음악회 ‘이 무지치 베네치아니 내한공연’을 선보인다. ‘베네치아의 음악가’란 의미를 담은 이탈리아의 이 무지치 베네치아니 오케스트라는 베르디, 푸치니, 로시니 등 베네치아 출신의 거장들에 대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1996년 베네치아 컨서바로티 졸업생들에 의해 창단됐다. 비발디의 ‘사계’부터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들과 함께 어우러져 바로크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로 구성된 ‘바로크와 오페라’를 공연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무지치 베네치아니가 매 시즌 정기공연을 펼치는 살론 카피톨라레는 베네치아 최고의 콘서트홀로 각광받고 있다. 베네치아의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불리는 이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화려한 무대 연출로도 유명하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300년 전 이탈리아를 방문한 듯, 18세기 바로크 시대 복식과 장신구를 그대로 착용한 연주가들의 무대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피가로의 결혼’, ‘세비야(세빌리아)의 이발사’, ‘돈 조반니’, ‘라 트라비아타’, ‘라보엠’ 등 오랜 시간 전 세계에서 사랑 받은 오페라 아리아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화려한 의상과 완벽한 하모니, 아름다운 아리아가 어우러지는 무대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은 물론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잊지 못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티켓은 수원SK아트리움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전시
이나경 기자
2025-01-3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