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인비, ‘홈코스’서 시즌 2승 도전

‘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안방 코스’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 수집에 시동을 건다. 박인비는 오는 2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텍사스 슛아웃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18차례나 LPGA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같은 코스에서 두 번 우승한 것은 이 대회가 유일하다. 3차례 우승한 LPGA 챔피언십과 두 번 우승한 HSBC 위민스 챔피언스는 우승할 때마다 개최 코스가 달랐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2015년에도 한 번 더 우승했다. 세 번 출전해 이곳에서만 4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벌었다. 박인비에게는 안방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부상에 신음하던 작년에는 이 대회를 걸렀던 박인비는 2년 만에 동일 코스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우승하면 올해 맨 먼저 2승 고지에 오른다. 이번 시즌 LPGA투어에서는 8명의 챔피언이 탄생했지만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2승 고지 경쟁에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해 세계랭킹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유소연(28ㆍ메디힐)과 장하나(25ㆍBC카드), 양희영(28), 이미림(27ㆍPNS) 등 올해 우승을 신고한 한국 선수 전원이 합류했다. 특히 유소연은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자리에도 오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 유소연은 이 대회에서 62개 대회 연속 컷 통과와 10개 대회 연속 ‘톱10’에도 도전한다. 올해 들어 여러차례 우승 문턱을 넘본 전인지(23)와 허미정(28ㆍ대방건설), 그리고 신인왕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는 박성현(24ㆍ하나금융그룹)도 우승 후보로 꼽는다. 지난해 투어 입문 이래 135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신지은(25)은 난생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이 밖에 세계랭킹 1위 자리가 흔들리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한국선수 킬러’ 크리스티 커, ANA 인스퍼레이션 ‘4벌타’의 충격에서 벗어나려는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도 출사표를 던졌다. 월요 예선을 통과한 ‘기대주’ 성은정(18)도 출전한다.연합뉴스

[2017 경제인 자선골프대회] 꿈과 희망 향한 ‘굿샷’… 불우이웃에 사랑 전하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경기일보 주최 ‘2017 경제인자선골프대회’가 24일 용인 골드컨트리클럽 챔피언·마스터 코스(파72)에서 81개팀 324명의 경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화사한 꽃바람과 따스한 봄 햇살 속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는 출발신호와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안성근씨와 최영남씨는 남녀 개인전에서 각각 5언더파 67타,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고,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단체전에서는 박경성ㆍ최영남ㆍ전종순ㆍ이경희 조가 211.4점을 마크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 남자 롱기스트상은 최영문씨(273m)가 차지했으며, 여자 롱기스트상은 안진희씨(184m)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남자 니어리스트상은 오인근씨(70㎝)가 수상했고, 여자 니어리스트상은 권미경씨(5m)가 차지했다. 대회장인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는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나눔 실천에 앞장서준 경제인들에게 감사드리며 친목과 우의를 다지고 재충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이모저모시타용 연막볼 필드위 장관○…용인 골드컨트리클럽 스타트 하우스 앞 광장에서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과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 정찬민 용인시장, 차준영 세계일보 사장, 하용환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등 6명이 대회 시타에 나서.참가자들의 구호에 맞춰 시타자들이 동시에 티샷한 시타용 연막볼들이 푸른 잔디 위에 아름답게 펼쳐지며 오색빛깔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최다현씨 생애 첫 홀인원○…경기일보 광명시자문위원회 팀의 최다현씨가 마스터 코스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행운.경기 중 자신의 티샷을 본 앞팀 출전자들의 골프장을 떠날 듯한 환호성에 어리둥절했다는 최씨는 “정작 나는 홀인원이 됐는지도 몰랐는데 앞팀 참가자들의 환호성에 순간 멍한 기분이었다. 골프채를 잡은 뒤 3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해 홀인원 보험도 해지했는데 오늘 큰 일(?) 났다”고 만면에 웃음이 가득.경기일보쉼터서 활력 재충전○…대회 주최측에서 마련한 ‘경기일보 쉼터’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 챔피언 코스와 마스터 코스 출발 지점에 마련된 ‘경기일보 쉼터’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막걸리와 음료수 등 간단한 주전부리를 제공. 참가자들은 마치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활력과 생기를 띤 표정으로 시원한 막걸리 한 잔씩을 원 샷. 막걸리 맛에 반한 참가자들은 ‘한 잔만 더 마시면 안되냐’며 안내원들과 웃지 못할 협상을 벌이기도.최영남씨 개인·단체 2관왕○…김포상공회의소팀의 최영남씨가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해 눈길. 남편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대회에 참가한 최씨는 이날 안정된 스윙과 정확한 퍼팅 능력을 발휘하며 1언더파 71타로 여자 참가자 중 최저 스코어를 기록하며 우승. 최씨의 기록이 발표되자 남성 참가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해. 최씨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며 겹경사.최씨는 “좋은 취지의 대회에 참가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쁨이 두배다. 두 번이나 수상할 줄 알았으면 예쁘게 화장이라도 하고 왔어야 했는데”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홍완식기자

이미향, LPGA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

이미향(24·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미향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렸다. 또 주최측 초청 선수로 참가한 장수연(23·롯데)과 2009년 US오픈 우승자인 지은희(31·한화)는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으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27·메디힐)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유소연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세계 랭킹 1∼3위가 한 조로 경기해 팬들의 관심을 끈 가운데 이날 순위는 세계랭킹 2위 유소연이 가장 높았고, 1위 리디아 고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86위, 3위 쭈타누깐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한편,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최혜진(18) 역시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고,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전인지(23)와 올해 신인상 부문 1위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한국과 중국 갈등으로 인해 롯데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 중국 선수들의 불참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펑산산을 제외한 펑시민, 옌징, 린시위 등 3명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연합뉴스

삼천리, ‘삼천리 Together Open 2017’ KLPGA 13일 용인서 개막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주최하는 ‘삼천리 Together Open 2017’ KLPGA 골프 대회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용인 88CC에서 개최된다. 올해 4라운드 경기, 총 상금 9억원으로 대회 위상을 한층 강화한 ‘삼천리 Together Open 2017’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LPGA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한다. 또 지난해 열린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 2016’ 중등부, 고등부 우승자인 김재희ㆍ송가은양 등 유망주 2명도 추천선수로 출전한다. 본 대회에 앞서 11일 열린 포토콜 행사에는 홍란(31ㆍ삼천리),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 이승현(26ㆍNH투자증권), 배선우(23ㆍ삼천리), 김민선5 선수(22ㆍCJ오쇼핑) 등 KLPGA 투어를 이끌어가는 프로들과 꿈나무 육성이라는 대회 취지에 맞춰 초등학생 선수 5명이 함께 참여했다. 포토콜 이후에는 ‘삼천리 Together Open’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꿈나무 레슨이 이어져 프로들은 자신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골프 꿈나무 27명에게 전수했다. 이와 함께 프로암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자선모금도 이어졌다. 이날 모금된 자선기금 전액은 삼천리가 하반기에 주최하는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 개최에 활용된다.김규태기자

“꿈나무에 희망을”… 봄바람에 실린 ‘사랑의 샷’ 남양주시장배 자선골프대회

자라나는 체육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경제인ㆍ체육인의 따뜻한 마음이 한자리에 모였다. 남양주 관내 체육 꿈나무 지원을 위한 제3회 남양주시장배 자선골프대회가 10일 오후 남양주시 화도읍 남양주해비치 컨트리클럽(CC)에서 열렸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이번 골프대회는 남양주시 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남양주시,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해비치CC, 대한전문건설협회경기도회 등이 후원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주광덕 국회의원,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 명제태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 장진혁 남양주한양병원 이사장, 박지만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사무총장, 허명호 해비치CC 총지배인, 윤성현 남양주시 체육회 수석부회장, 김정률 (주)싸이칸홀딩스 회장 등 경제인과 체육인,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주광덕 국회의원,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의 시타로 시작된 이번 대회에서 40개 팀 160여 명의 참가자는 단체 기념촬영 뒤 샷건 방식(18홀 동시 출발)과 신 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한편, 서로 간 친목과 화합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에선 메달리스트 부문에서 박인태씨(72타), 유연주씨(82타)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고, 롱기스트 부문에선 노광균(300yd)-이경은씨(182yd), 니어리스트 부문에선 박경원ㆍ이혜숙씨가 각각 남녀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페리오 남자부에선 유운목씨가 1위, 조철ㆍ정명천씨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여자부에선 강명숙씨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복명자ㆍ정인수씨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대회에 앞서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시 청소년 꿈나무들의 체육장학기금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에 여러분을 만나 뵙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남양주시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한껏 드높이고 성숙한 스포츠 정신으로 상호 간 화합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은 “좋은 취지의 행사에서 만난 좋은 이들이 상호 간 친목을 높이고 경제활동에도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남양주시장배 자선골프대회_인터뷰] 이석우 남양주시장

올해 세 번째로 치뤄지는 ‘제3회 남양주시장배 자선골프대회’에 앞서 만난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꿈나무 육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참가한 경제인과 체육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향후 미래 주역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약속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의 취지와 소감은. 멋진 자연경관과 더불어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시설을 자랑하는 해비치CC에서 매년 체육 꿈나무 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체육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의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장학기금 조성 등의 따뜻한 마음을 품고 있다. 또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남양주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매진하는 경제인 및 체육인이 친목과 우의를 돈독히 하고,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중요하고 뜻 깊은 자리라 생각한다. -나눔 문화에 앞장서는 골프 종목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골프 강국이다.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위선양에 앞장서온 종목이다. 최근 국민적 관심 속에 대표적인 생활체육 종목으로도 각광 받고 있으며, 국내 골프인구도 6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인성과 지성을 함양시키고 건강도 도모하는 것이 바로 골프다. 많은 분들이 골프를 통해 사랑과 덕담을 나누고, 지역의 체육 꿈나무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참가자 및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기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장학기금을 마련하고자 동참한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골프라는 생활스포츠를 통한 뜻깊은 자선골프 행사에도 박수를 보낸다. 여러분의 정성과 아름다운 마음이 담긴 이번 대회는 남양주시 체육 꿈나무들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지역 꿈나무를 위한 많은 헌신과 관심을 당부드리며, 이를 위한 저변확대 및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을 쏟겠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유소연, 행운의 메이저퀸 등극…톰프슨 실수로 연장전 끝 우승

유소연(27·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호수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니아 쇼어 코스(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렉시 톰프슨(22·미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유소연은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톰프슨을 따돌리고 이 대회 전통인 ‘포피 폰드’ 연못으로 뛰어드는 시원한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이로써 유소연은 지난 2011년 US여자오픈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LPGA 투어 4승을 챙겼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7개 대회 중 5개 대회서 우승하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3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선두 톰프슨이 12번홀 경기 도중 전날 3라운드 17번 홀서 파퍼트를 남긴 상황에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마크 지점이 아닌 홀에 가깝게 놓았다는 TV 시청자의 제보가 인정돼 2벌타와 함께 잘못된 스코어카드 제출에 따른 2벌타가 추가되면서 순식간에 4타를 까먹었다. 이로 인해 12번 홀 보기까지 더해지며 한꺼번에 5타를 잃은 톰프슨은 3타 차 선두에서 선두에 2타 뒤진 5위로 내려앉았다. 이를 틈타 유소연은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고, 톰프슨도 ‘4벌타’ 충격을 이겨낸 뒤 18번 홀 버디로 연장에 합류했다. 연장에서는 톰프슨이 버디 퍼트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유소연은 약 2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한편, 박인비(KB금융그룹)는 호주 교포 이민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양희영(PNS)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8위를 마크했다.황선학기자

‘코리언 시스터즈’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접수 나선다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코리언 시스터즈’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접수에 나선다. 무대는 46년째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오는 31일 막을 올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최고 권위의 대회 중 하나다. 특히, 시상식 뒤 우승자가 18번 홀 옆 호수에 뛰어드는 챔피언 세리머니로도 유명하다. 올해 대회에서 호수로 뛰어들 ‘메이저 퀸’을 꿈꾸는 선수들 중에는 한국 선수들이 단연 손꼽힌다. 이미 6개 대회 중 4개 대회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이달 초 HSBC위민스를 제패한 ‘돌아온 여왕’ 박인비(29ㆍKB금융그룹)를 비롯, 호주여자오픈의 장하나(25ㆍBC카드)와 혼다LPGA타일랜드의 양희영(28ㆍPNS), KIA클래식 이미림(26ㆍNH투자증권) 등 ‘위너스클럽’ 멤버들이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는 통산 18승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낼 정도로 메이저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시즌 첫 승을 경험한 장하나와 양희영도 올 시즌 목표를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고 공언할 정도로 이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2년 5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째를 수확한 이미림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 시즌 2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한편, 지난해 신인왕인 ‘메이저 사냥꾼’ 전인지(23)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박성현(24ㆍ하나금융그룹)도 나란히 메이저 여왕을 꿈꾸고 있다. 전인지는 LPGA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서 기록했을 만큼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초청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해 6위를 한 ‘슈퍼루키’ 박성현도 LPGA 데뷔 첫 승을 메이저 대회서 장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세계랭킹 3위인 유소연(26ㆍ메디힐)과 올해들어 부쩍 우승기회를 자주 만들고 있는 허미정(27ㆍ대방건설)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인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대회 2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가운데 지난해 대역전을 내준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설욕에 나선다. 이들 외에도 이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브리타니 린시컴과 2015년 우승자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일본 투어를 평정한 이보미(29),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 수상자 고진영(22ㆍ하이트),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석권한 성은정(18)도 메이저 대회 제패에 나선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