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시즌 첫 2승 달성

유소연(27ㆍ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2승의 주인공이 됐다. 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16언더파 197타인 양희영(PNS)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르며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앞서 열린 15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배출되면서 2승 선수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이 시즌 첫 2승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받은 유소연은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121만 2천820 달러)하며 상금 선두를 탈환했다. 2위에 5타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1번 홀에서 이번 대회 유일한 보기를 범하는 사이 양희영이 11,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2차 차로 쫓겼다. 하지만 유소연은 곧바로 12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고, 반면 양희영은 13,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쏟아내며 다시 5타 차로 벌어졌다. 이후 양희영은 15, 16,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유소연과 격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유소연은 이날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 1위가 된 것은 2010년 신지애,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에 세 번째다.홍완식기자

KLPGA와 삼천리 공동 주최,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 2017’ 성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공동 주최한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 2017’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삼천리는 지난 6~9일까지 4일간 전라북도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270여 명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대회 결과 초등부 1언더파(최종 143타)의 이정현 선수, 중등부 1언더파(최종 215타)의 김민주 선수, 고등부 9언더파(최종 207타)를 기록한 조아연 선수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각 부문 우승자를 비롯한 상위권 선수들에게는 장학금 및 부상이 주어졌다.특히 고등부의 우승자부터 3위까지 입상자들은 KLPGA 준회원 실기테스트 면제 특전이 부여되며, 내년에 개최될 ‘삼천리 Together Open 2018’에 추천선수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유망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세심한 배려로, 골프 꿈나무 및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우선 삼천리를 비롯한 주최 측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는 물론 식사까지 무료로 지원했다.또 지난 7일에는 KLPGA 프로선수들이 초·중등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골프 실전레슨을 실시했으며, 9일에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KLPGA 관계자의 강연회를 진행하는 등 꿈나무 육성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훗날 더 큰 무대에서 뛰는 프로선수로 자라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꿈나무 육성의 산실’로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김인경, LPGA 숍라이트클래식 정상 ‘부활의 샷’

김인경(29ㆍ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개인통산 5승째를 거뒀다. 김인경은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호텔 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ㆍ204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인경의 이번 우승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8개월 만으로 개인 통산 LPGA 무대 5승째다. 미국 본토에서 열린 LPGA 대회서는 2009년 6월 스테이트 팜 클래식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전날 2라운드까지 ‘노장’ 폴라 크리머(미국)와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인경은 이날 4,5번홀서 크리머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사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 4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크리머에 2타 차로 앞선 김인경은 10번 홀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대회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 노르드크비스트가 10번홀과 11번홀 버디를 기록하며 1타차로 턱밑까지 추격해 긴장한 김인경은 13번홀서 다시 버디를 낚아 2타차로 벌린 뒤 14번홀서 보기로 뒷걸음질 쳤으나, 추격해오던 노르드크비스트도 15번홀서 보기를 범해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인경은 남은 홀을 모두 파로 세이브해 선두를 지키며 우승했다. 한편, 신지은(25ㆍ한화)과 이정은(29ㆍ교촌F&B), 재미교포 미셸 위, 재키 콘콜리노(미국) 등 4명이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은 이날 6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 공동 12위에 랭크됐다.황선학기자

장하나, 국내 복귀전 1R 공동 10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를 반납하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장하나(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전 첫날 공동 10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2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더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 하민송(21)에 3타 뒤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 통산 4승을 거두며 성공 가도를 달렸지만 부모님 등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지난달 전격 국내 복귀를 선언했었다. 장하나는 2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6번홀(파4)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에 빠져 더블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도 연속 버디 적어냈지만, 17번홀(파3)에서 아쉽게 파 퍼트를 놓쳐 보기에 그쳤다. 환한 표정으로 경기를 마친 장하나는 “이 골프장은 날씨 변동이 심해서 첫날 잘쳐도 절대 안심할 수 없다.무조건 2, 3라운드를 잘 쳐야 한다”며 “목표는 15언더파다. 이틀간 6언더씩 쳐야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BOGNER MBN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후 통산 2승째에 도전하는 하민송은 버디만 6개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김광호기자

‘여제’ 박인비 시즌 2승 도전…LPGA 숍라이트클래식 출격

▲ LPGA 로고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던 ‘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시즌 2승 사냥에 나서고, ‘루키’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은 데뷔 첫 승리를 노린다. 또한 유소연(27ㆍ메디힐)은 세계 랭킹 1위 등극에 재도전한다. 박인비는 오는 6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골프장 베이 코스(파71)에서 사흘간 열리는 숍라이트클래식에 출전해 승수 사냥에 재시동을 건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5월 초 귀국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치른 뒤 휴식을 취하는 등 한달 가까이 LPGA 무대를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안정을 찾은 박인비는 27일 미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또 지난 주 볼빅 챔피언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사상 첫 세계랭킹 1위 도약이 무산된 유소연은 이번 대회서 1위 재도전에 나선다. 경쟁자인 현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모두 이번 대회에 불출전해 1위 도약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한편, 올 시즌 LPGA 무대에 뛰어든 ‘신인왕 후보’ 박성현은 직전 대회에서 한동안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은데다 새 캐디를 영입해 이번 대회에 나서게 돼 내심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 밖에 코리언 군단은 이미림(27ㆍNH투자증권), 양희영(28ㆍPNS), 신지은(34), 이미향(24ㆍKB금융그룹)도 출전해 미국의 베테랑 삼총사인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브리타니 린시컴과 우승경쟁을 벌인다. 여기에 대회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도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황선학기자

김자영,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서 ‘골프여제’ 박인비 제압…5년 만에 우승

김자영이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영은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를 세 홀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2년 8월 SBS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4년 9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프로 8년 차 김자영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을 차지했다.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노린 박인비는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준우승만 6번째다. 이날 결승전은 박인비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졌지만 경기 초반부터 25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퍼팅을 앞세운 김자영이 박인비를 리드했다. 김자영은 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나 프린지로 흘렀으나 퍼트를 잡고 한 번에 홀에 집어넣으며 버디를 낚았다. 김자영은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7번 홀(파3)에서 7m가량 되는 옆 라인의 까다로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나갔다.8번 홀(파4)에서 박인비의 반격에 동률을 허용한 김자영은 9번 홀(파4)에서 박인비가 어프러치 실수로 보기를 하는 사이 다시 한홀을 앞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10번 홀(파4)에서 4m가량의 까다로운 버디 퍼팅을 홀 속에 집어넣으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박인비는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김자영은 두 번째 샷을 홀 옆 1m에 갖다붙인 뒤 흔들림없는 퍼팅으로 이글을 기록, 3홀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13번 홀(파3)부터 16번 홀(파3)까지 파로 잘 막아내며 티샷이 흔들린 박인비의 추격을 뿌리쳤다.홍완식기자

유소연 vs 리디아 고, 세계 1위 놓고 킹스밀 챔피언십서 격돌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자매 군단의 새로운 리더 유소연(27ㆍ메디힐)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리디아 고(20ㆍ뉴질랜드)와 정면 대결을 벌인다. 유소연은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리는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1일 텍사스 슛아웃을 마친 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를 건너뛴 유소연은 17일 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은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린다. 유소연은 세계랭킹이 3위이지만 1위 리디아 고,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는 간발의 차로, 한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유소연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리디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가 된다. 이번 대회에는 쭈타누깐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세계랭킹 1위 각축은 유소연과 리디아 고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흐름은 유소연 쪽이다. 올해 7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 밖으로 밀린 적이 없을 만큼 경기력이 안정됐다. 그린 적중률 1위, 평균타수 1위가 말해주 듯 이미 유소연은 투어 최고의 기량이다. 반면, 리디아 고는 올해 들어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10개월 넘도록 우승이 없는 리디아 고는 9차례 대회를 치러 준우승 한 번을 비롯한 ‘톱10’ 입상이 네 번 뿐으로, 반타작도 못 한 셈이다. 컷 탈락과 기권도 한 번씩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김세영(24ㆍ미래에셋)과 이미림(27ㆍNH투자증권), 양희영(28ㆍPNS)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우승 문턱을 자주 밟는 전인지(23),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 허미정(28ㆍ대방건설) 등 ‘예비 챔피언’ 3명도 출격한다. 또 일본 원정을 다녀온 렉시 톰프슨과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그리고 펑샨샨(중국) 등이 한국 자매 군단의 시즌 7승 저지에 나서며, 노무라 하루(일본), 이민지(호주) 등 동포 선수들도 경계 대상이다.연합뉴스

김시우,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통산 2승 수확

‘영건’ 김시우(21ㆍ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오르며 통산 2승을 거뒀다. 안양 신성고 출신의 김시우는 15일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ㆍ이상 281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89만 달러(약 21억원)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뒀던 김시우는 2004년 애덤 스콧(호주)이 세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23세)을 경신하면서 PGA 투어 2승째를 거둬 ‘한국 골프의 희망’으로 부상했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4위를 달리던 김시우는 이날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첫 홀서 보기로 무너진 공동 선두 카일 스탠리와 J.B 홈스(이상 미국)를 단숨에 따라잡았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시우는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치고나간 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2위로 도약한 폴터에 2타 차로 앞섰다. 이후 파 행진 속에 안정적으로 선두를 고수하던 김시우는 폴터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따라붙어 긴장했지만, 폴터가 12번홀(파4)에서 보기로 무너져 안도했다. 김시우는 난코스인 17번홀(파3)을 파로 막아 우승을 예약한 뒤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 세이브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김시우와 함께 출전한 고교 선배 노승열(25ㆍ나이키)은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2위에 올랐고,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에 랭크됐다.황선학기자

김세영,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패권 ‘통산 6승’

‘역전의 여왕’ 김세영(24ㆍ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11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세영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무대 통산 6승째를 거뒀다. 2015년 LPGA에 데뷔한 김세영은 그해 3승, 지난해 2승을 거두는 등 꾸준히 승수를 쌓고 있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허미정(28ㆍ대방건설)을 맞아 2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5홀 차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김세영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준결승전과 똑같이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2번홀(파5)에서 장기인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이글을 낚았고, 3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는 등 3홀 연속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세영은 쭈타누깐과 9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면서 여전히 3홀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김세영은 보기를 범하면서 2홀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으나,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쭈타누깐에 다시 3홀 차로 리드했다. 13번홀까지 이끌리던 쭈타누깐은 14번홀(파3)에서 김세영이 보기를 범한 틈을 타 2홀 차로 추격한 뒤,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세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의 결과에 따라 연장전으로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쭈타누깐과 같이 파를 세이브 해 1홀 차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3-4위 전에 나선 허미정은 미셸 위(미국)에게 초반 5홀 차 열세를 딛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연장 4번째 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3위에 올랐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