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3타 차 안병훈, 피닉스오픈서 우승 경쟁 합류

안병훈이 미국 프로골프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은 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로 반환점을 돈 안병훈은 공동 선두 리키 파울러와 브라이언 디샘보를 3타차로 추격했다.이날 안병훈은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320야드에 달했고, 페어웨이 안착률 71.4%, 그린 적중률은 83.3%로 흔들림이 없었다. 버디 5개를 뽑아낸 안병훈은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진 18번 홀에서만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했다.최경주와 배상문, 강성훈, 김민휘, 김시우는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다.지난달 7살의 나이로 세상을 뜬 어린이 팬의 얼굴 사진을 모자에 달고 1라운드 경기를 치러 감동을 줬던 파울러는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대니얼 버거가 1타 차로 파울러, 디샘보를 쫓았다.대회장 인근 애리조나주립대 동문인 세계랭킹 2위 존란과 필 미켈슨은 나란히 7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쳐 우승을 넘보게 됐다. 작년 상금왕 저스틴 토머스도 6언더파 136타로 상위권에 올랐다.조성필기자

LPGA투어 2018시즌 25일 팡파르…코리안 낭자들 역대 최다승 향해 출발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오는 25일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섬나라 바하마에서 막을 올린다. 시즌 개막 무대는 바하마 패러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으로 25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올해 LPGA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34개 대회가 진행된다. 시즌 개막 대회인 바하마 클래식에는 지난 시즌 LPGA투어 올해의 선수인 세계랭킹 3위 유소연(28ㆍ메디힐)과 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두바이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 아쉽게 준우승한 세계 5위 김인경(30ㆍ한화) 등이 출전한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LPGA 투어 34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 2015년에 이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따라서 ‘코리언 시스터스’는 이번 시즌 지난해의 여세를 몰아 역대 최다인 16승 도전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신인상 등 각종 타이틀 석권에 도전한다. 특히, 펑산산(중국)이 지키고 있는 세계 1위 자리를 한국 선수들이 점령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그 중심에는 루키 시즌인 지난해 2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공동 수상)과 상금왕, 신인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세계 2위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과 ‘골프 여제’ 박인비(30)를 비롯, 세계 6위 전인지(24ㆍ이상 KB금융그룹) 등이 선의의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황선학기자

LPGA 태극낭자, 2018시즌 사상 첫 16승 합작 ‘기대하세요!’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강타한 ‘코리안 태풍’이 2018년 새해에도 이어진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5개 대회 중 3승을 포함, 총 34개 대회에서 절반 가까운 15승을 쓸어담은 한국 선수들이 2018년 새해 사상 첫 16승 이상의 새로운 기록 도전에 나선다. 올해에도 34개 대회가 열리는 LPGA투어는 오는 25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으로 시즌을 개막한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15승을 합작한 태극낭자들은 더욱 강해진 전력을 바탕으로 16승 고지에 도전할 전망이다. 한국군단의 선봉장은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2년차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과 7년차 유소연(28ㆍ메디힐) 두 신인왕 출신 선수들이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루키 시즌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을 비롯 시즌 2승을 거두며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에 오른 3관왕 박성현은 지난달 2주간의 짧은 국내 체류 일정을 마치고 막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올 시즌을 대비한 샷 가다듬기에 들어갔다. 또 2012년 신인왕 출신인 유소연도 지난 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상 공동 수상과 한 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여세를 몰아 한국군단의 간판으로 2018시즌 그랜드슬램 달성과 세계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지난해 1승에 그친 ‘골프 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가 지난해 1승에 그친 부진을 털어내고 잃었던 세계 1위 자리 탈환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지난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한 전인지(24ㆍKB금융그룹)는 드디어 스폰서 지원을 등에 업고 ‘준우승 불운’을 털어내겠다며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9승을 쓸어담은 뒤 올해 LPGA 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는 ‘슈퍼루키’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도 코리안 돌풍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며, 지난해 KLPGA 전관왕인 이정은(22ㆍ토니모리)과 지난해 말 KLPGA에 데뷔한 최혜진(19ㆍ롯데)도 비록 LPGA투어 멤버는 아니지만, 각각 KLPGA 상금왕 자격과 전년도 US오픈 준우승자 자격으로 LPGA에 가끔씩 출전해 매서운 샷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지난해 3승을 거둔 김인경(30ㆍ한화)을 비롯해 우승을 맛본 장하나(26ㆍBC카드), 이미림(28ㆍNH투자증권), 김세영(25ㆍ미래에셋), 양희영(29ㆍPNS), 이미향(25ㆍKB금융그룹), 지은희(32ㆍ한화) 등도 승수를 추가할 후보로 손색이 없다.황선학기자

KPGA투어 2018시즌 총상금 역대 최대 141억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8시즌이 총 17개 대회에 총상금 141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KPGA는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8시즌 대회 수는 올해보다 2개 줄었지만 총상금은 1억5천만원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카이도골프 코리아와 2018시즌 대회 개최를 논의하며 3개 대회의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을 조율 중이어서 카이도 시리즈 3개 대회가 성사되면 총 20개 대회, 총상금 156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확정된 141억원 규모만 해도 역대 시즌 최다 상금 규모다. 내년 KB금융 챔피언스컵, KPGA 인비테이셔널,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신설됐다. 카이도 시리즈로 열린 제주오픈과 전북오픈, 부산오픈은 단독 개최로 2018년에도 이어진다. 신설 대회 가운데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유사한 방식의 대회로 국내ㆍ외 유명 인사와 함께 ‘KPGA 코리안투어의 축제’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도 7개에서 8개로 늘어났다. 총상금 15억원으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 9월 열렸으나 2018년에는 5월로 시기를 옮겼다. 시즌 개막전은 4월 19일에 막을 올리는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으로 대회 장소는 포천 몽베르컨트리클럽이다. 또 6월 14일 개막할 예정인 KPGA 인비테이셔널(가칭)은 국내 선수 90명, 일본과중국에서 각 20명씩 초청해 치르는 대회로 신설된다.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부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공동 5위에 올랐다. 남은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우즈의 전반 9개 홀은 완벽했다.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한때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우즈는 첫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다. 1번(파4) 홀에서는 약 88m 어프로치샷을 홀 1.5m 지점에 떨어뜨린 후 첫 버디를 기록했다. 3번(파5) 홀에서는 이글 시도에는 실패했지만 손쉽게 두 번째 버디를 낚았다. 4번(파4) 홀에서는 146m 어프로치샷을 홀 90㎝ 지점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마무리했다.복귀 이후 첫 이글도 기록했다. 9번(파5) 홀에서 4.5m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후반 9개 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후반 11번(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12번(파3) 홀과 18번(파4) 홀에서 보기로 흔들렸다.세계 랭킹 1천199위까지 떨어진 우즈는 올해 2월 유러피언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이후 10개월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루고 있다. 특히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이 없는 우즈가 2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2, 3라운드 이후 1년 만이다.한편 18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찰리 호프먼(미국)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프먼은 이날 9언더파 63타를 폭발,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이명관기자

“‘또다른 고’가 온다”…美언론 “고진영, LPGA 신인상 1순위” 전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이 벌써부터 다음 시즌 신인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미국 골프채널은 23일(한국시간) “리디아 고 외에 ‘새로운 고’가 LPGA로 온다”며 고진영의 투어 진출 소식을 보도했다. 골프채널은 그러면서 고진영은 리디아 고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2년 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면서 처음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박인비(29ㆍKB금융그룹)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우승을 내줬었다. 고진영은 아직 미국 진출 결심을 굳히기 전인 지난 19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당시 골프채널에 “집을 떠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라며 “가족 없이 혼자 멀리 떨어진 데서 오는 외로움이 가장 힘든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프채널은 “고진영은 내년 LPGA 신인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며 김세영, 전인지, 박성현 등 한국 선수들이 3년 연속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진영은 지난 21일 LPGA 진출을 선언하면서 “LPGA투어에 진출하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오던 것으로 세계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스스로를 시험해보고 싶다”며 “쉽지 않겠지만 내년에는 LPGA 회원으로 첫 승과 신인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박인비·유소연·이정은·최혜진, 24일부터 국내서 맞대결

한국과 미국 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하는 톱 골퍼들이 국내에서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벌인다. 24일부터 사흘간 경주시 블루원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이 그 무대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26명이 양 팀으로 나눠 치르는 단체전이다. LPGA 투어 대표로는 대회를 개최하는 박인비(29)를 비롯해 유소연(27), 김세영(24), 전인지(22), 허미정(28), 양희영(28), 이미림(27), 이미향(24), 김효주(22), 신지은(25), 지은희(31), 이정은(29), 최나연(30)이 출전한다. 또 이에 맞서는 KLPGA 팀에는 이정은(21), 김지현(26), 오지현(21), 고진영(22), 김지현(26), 배선우(23), 장하나(25), 김자영(26), 김민선(22), 김지영(21), 이승현(26), 이다연(20), 최혜진(18)이 속해 있다. 대회 첫날인 24일에는 포볼(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6경기, 25일에는 포섬(두 명의 선수가 공 하나로 경기하는 방식) 6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싱글 매치플레이가 펼쳐진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아 사흘간 점수 합계로 승패를 정한다. 앞서 열린 두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LPGA 투어 팀이 승리했다. 이긴 팀에 6억5천만원, 패한쪽에는 3억5천만원의 상금을 준다.연합뉴스

‘신인 3관왕’ 박성현, 올해 수입 50억원 ‘돈방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첫해 3관왕에 등극한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이 올해 50억원 가까운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일 시즌을 마감한 LPGA투어에서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해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으로서는 3관왕에 오른 ‘기록 파괴자’ 박성현은 타이틀 획득 명예와 더불어 수입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먼저 박성현은 올해 총 상금 233만 5천883 달러(약 25억7천만원)로 상금왕에 올랐을 뿐 아니라, CME 글로브 포인트 레이스 2위로 받은 보너스 15만 달러를 더하면 248만 5천883 달러(약 27억 3천만원)을 LPGA 무대에서 벌어들였다. 두 차례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나서 1천197만원을 벌어 한국과 미국 투어에서 약 27억 5천만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하나금융그룹과의 후원 계약이 비공개로 이뤄졌지만 최소 15억원에서 최대 2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고,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 포함 시즌 2승과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 세계 랭킹 1위 등에 따른 인센티브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경기복 상의 왼쪽과 오른쪽에 로고를 넣은 의류 브랜드 빈폴, 전자업체 LG전자 등의 서브 스폰서 지우너금도 5억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밖에 아우디 수입업체 고진모터스, 골프 벨트 브랜드 드루벨트와의 계약과 테일러메이드 클럽, 나이키 신발 등의 스폰서 등을 합하면 충분히 5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게산이 나온다. LPGA 투어 데뷔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감한 박성현은 명예와 함께 돈방석에 앉는 부를 함께 거머쥐는 최고의 해를 보냈다.황선학기자

‘슈퍼 루키’ 박성현, 39년 만의 LPGA 신인 3관왕

‘슈퍼 루키’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관왕에 오르며 39년 만에 기념비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미 신인왕을 확정했던 박성현은 비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은 놓쳤지만 공동 6위에 올라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을 추가, 3개 타이틀을 석권하게 됐다. 이 가운데 올해의 선수상은 유소연(27ㆍ메디힐)과의 공동 수상이다. 박성현의 데뷔 시즌 3관왕 등극은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으로 유구한 LPGA투어 사상 통산 두 번째다. 박성현은 평균 타수 1위까지 차지했더라면 1978년 로페스의 ‘4관왕 신화’를 완벽하게 재연할 수 있었으나 이 부문 1위는 렉시 톰프슨(미국)이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7승을 수확하며 역대 최다 상금 액수를 기록한 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꾸준힌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슈퍼 루키’란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펼친 뒤 7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어 박성현은 8월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고, 10월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으로는 최초로 지난 2006년부터 도입된 세계 랭킹제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황선학기자

‘슈퍼 루키’ 박성현, LPGA 신인상 영광 안아

데뷔 첫해 돌풍을 일으킨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신인상을 받았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LPGA 투어 2017시즌 시상식에서 ‘루이스 서그스 신인상’으로 이름 붙여진 LPGA투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올시즌 US여자오픈과 캐나다오픈을 제패하는 등 독보적인 실력으로 일찌감치 신인상 경쟁을 끝낸 박성현은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미리 녹화된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영상에서 “2014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문했습니다. 저의 루키 시즌 첫 목표는 신인왕이었지만 그해에 성적이 좋지 못해서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며 “그렇지만 2015년, 2016년에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보내 2017년에 LPGA투어에 입문하게 됐습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그때 저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고 말한 뒤 “정말 기분이 좋았고 신인상은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지금과 같은 신인의 마음으로 더 높은 곳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후 사회자가 영어로 박성현에게 소감을 묻자 박성현은 “감사합니다. 매우 의미가 큰 상입니다(Thank you.This means a lot)”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유소연(27)은 올해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했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