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3타 차 안병훈, 피닉스오픈서 우승 경쟁 합류

안병훈이 미국 프로골프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안병훈은 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로 반환점을 돈 안병훈은 공동 선두 리키 파울러와 브라이언 디샘보를 3타차로 추격했다.

 

이날 안병훈은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320야드에 달했고, 페어웨이 안착률 71.4%, 그린 적중률은 83.3%로 흔들림이 없었다. 버디 5개를 뽑아낸 안병훈은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진 18번 홀에서만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했다.

 

최경주와 배상문, 강성훈, 김민휘, 김시우는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다.

 

지난달 7살의 나이로 세상을 뜬 어린이 팬의 얼굴 사진을 모자에 달고 1라운드 경기를 치러 감동을 줬던 파울러는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대니얼 버거가 1타 차로 파울러, 디샘보를 쫓았다.

 

대회장 인근 애리조나주립대 동문인 세계랭킹 2위 존란과 필 미켈슨은 나란히 7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쳐 우승을 넘보게 됐다. 작년 상금왕 저스틴 토머스도 6언더파 136타로 상위권에 올랐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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