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이 벌써부터 다음 시즌 신인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미국 골프채널은 23일(한국시간) “리디아 고 외에 ‘새로운 고’가 LPGA로 온다”며 고진영의 투어 진출 소식을 보도했다. 골프채널은 그러면서 고진영은 리디아 고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2년 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면서 처음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박인비(29ㆍKB금융그룹)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우승을 내줬었다.
고진영은 아직 미국 진출 결심을 굳히기 전인 지난 19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당시 골프채널에 “집을 떠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라며 “가족 없이 혼자 멀리 떨어진 데서 오는 외로움이 가장 힘든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프채널은 “고진영은 내년 LPGA 신인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며 김세영, 전인지, 박성현 등 한국 선수들이 3년 연속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진영은 지난 21일 LPGA 진출을 선언하면서 “LPGA투어에 진출하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오던 것으로 세계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스스로를 시험해보고 싶다”며 “쉽지 않겠지만 내년에는 LPGA 회원으로 첫 승과 신인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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