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은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리는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1일 텍사스 슛아웃을 마친 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를 건너뛴 유소연은 17일 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은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린다. 유소연은 세계랭킹이 3위이지만 1위 리디아 고,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는 간발의 차로, 한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유소연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리디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가 된다.
이번 대회에는 쭈타누깐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세계랭킹 1위 각축은 유소연과 리디아 고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흐름은 유소연 쪽이다. 올해 7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 밖으로 밀린 적이 없을 만큼 경기력이 안정됐다. 그린 적중률 1위, 평균타수 1위가 말해주 듯 이미 유소연은 투어 최고의 기량이다.
반면, 리디아 고는 올해 들어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10개월 넘도록 우승이 없는 리디아 고는 9차례 대회를 치러 준우승 한 번을 비롯한 ‘톱10’ 입상이 네 번 뿐으로, 반타작도 못 한 셈이다. 컷 탈락과 기권도 한 번씩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김세영(24ㆍ미래에셋)과 이미림(27ㆍNH투자증권), 양희영(28ㆍPNS)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우승 문턱을 자주 밟는 전인지(23),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 허미정(28ㆍ대방건설) 등 ‘예비 챔피언’ 3명도 출격한다.
또 일본 원정을 다녀온 렉시 톰프슨과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그리고 펑샨샨(중국) 등이 한국 자매 군단의 시즌 7승 저지에 나서며, 노무라 하루(일본), 이민지(호주) 등 동포 선수들도 경계 대상이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